초 건어물이 된 22살 여자의 글

꿈틀꿈틀2010.10.06
조회432

 

 

 

 

얼마전에 여기서 건어물녀 한분의 톡을 봄...

미친듯한 공감에 나도 한번 글을 끄적여봄

솔직한 말로 자랑은 아님

20대 여자가 집안에서 뒹굴거리는게 좋아보이는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나도 알고있는 사실임

어쨌든 내 생활을 상콤하게 공개하겠음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씻기는 함파안

일은 가야하기 때문에 샤워는 함

솔직한 말로 귀찮을 때가 장난아니게 많음

알람소리에 겨우 일어나서 다섯걸음이면 갈수있는 화장실을

눈 깜빡거리며 30분동안 쳐다보다가 지각해서 택시탄적 한두번 아님

 

나 솔직히 같은 여자지만 이해못하는거 하나있었음

다른 여자들 보면 화장을 30~40분씩 함

거울앞에서 그렇게 오래 앉아있는거 자체가 존경스러움

난 화장 길면 10분함...

요즘 유행하는 스모키화장 나도 한번쯤 해보고싶었음

근데 너무 오래걸리는게 흠임...

그래서 쿨하게 포기하는 여자임

나역시 쿨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킨 로션 선크림 베이스 팩트 눈썹 아이라인 하이라이트 입술

이거 진짜 급할땐 3분안에도 끝냄...

선크림은 한번씩 패스해주는 센스를 보여줌

 

 

어쨌든 이런 스피드화장을 끝내면

다음은 옷입는 일임...

솔직히 이게 젤 걱정임

건어물 주제에 또 같은 옷 입는건 싫어함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녁에 자기전에 어떤 옷을 입을지 대충 생각한 후

화장끝내면 바로 골라 입고 나감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

스타킹도 신어야함...정말 복병임놀람

빨리 신다보면 올이 아주 멋있게 나가있음

그래서 그냥 벗고 나간적 많음

난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도 건어물 끼가 있었음

스타킹 신기 귀찮아서 저녁에 먼저 신고 잔적 많음

난 다른 친구들도 다 그럴꺼라고 합리화 했었음 그때는...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좀더 잘수있는 장점은 있지만

어쩌다보면 꼬리꼬리 냄새한번씩 날때 있었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일가면 완벽해짐

생글생글 웃기도 하고 일은 완전 열심히 함

일가면 난 나를 잊음

솔직히 내가 뭘 하고있는지 모를때 많음

일갈땐 구두도 신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함..

12cm를 신고 팔팔대며 뛰어다기도 함

 

그렇게 일끝나고 집에오면 완전 녹초되어있음

 

 

솔직히 귀찮아서 한번씩 샤워도 패스안녕

바로 츄리닝 차림에

브레지어는 던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 구조를 말할것 같으면

내 방엔 침대랑 컴터가 있음

그리고 한동안 키티에 미친적이 있어서

키티 컬렉션이 펼쳐져있음

침대바로 앞에 컴퓨터가 딱 달라붙어있음

 

싸이부터 구경함... 재미없음.

네이트 뉴스 살펴봄... 재미없음

그러다 잘생긴 연예인들 사진보고 발광함

그것도 점점 귀찮아짐

어제 폭풍 다운 받은 영화와 드라마를 재생시킴

파리의 연인을 다시 한번 봄

박신양 보면서 열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대화도 하기시작함 어느새 김정은이 내가 되어있음

보다보면 좀 지루한 부분이 있음

독백을 한다거나 두근두근한 부분이 아니면 넘겨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김

하지만 이미 침대에 붙어버린 내 몸은 움직일 생각안함

 

 

 

 

왜 컴퓨터를 침대 앞에 붙여놨겠는가

 

이순간을 위해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손역활은 다 발가락이 해줌

 

 

가차없이 넘겨주는 상콤한 엄지발가락이 무한 감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초스피드로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이제 10시 드라마들이 쏟아지기 시작함

그냥 다챙겨봄

안방에 있는 티비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아프리카 티비 애용중

옛날엔 로그인안하고 들어가서 별 따위 귀찮아서 안줬지만

몇번 강퇴당하고나서부터 ㅋㅋㅋㅋㅋㅋㅋ

로그인은 곧 귀찮아 디져도 함...

별도 한번씩 쏴줌...

월,화는 성균관 스캔들에, 수,목은 3사방송국 드라마 다 챙겨봄

내가 요즘 애용하는 BJ가 있는데 본방하고나서 바로 재방으로 틀어주심

정말 존경스러운 분임... 클릭질안해도 자기알아서 플레이 해줌

그렇게 드라마에 열광하고 나면 잠이 슬슬 오기시작함

그런데 그냥 자는건 또 뭔가 밋밋함

그래서 내 사랑 코난을 아프리카티비로 틀어놈

24시간 방송하는 데 있음

한 10번은 넘게봤지만 계속봄

그러다 보면 눈이 슬슬 감겨옴

일본어로 떠들어내는 코난을 뒤로한채 난 잠이듬

 

아차

자랑은 아니지만 내 핸드폰 쉴새 없이 울림

솔직히 말하면 넘 귀찮음..

내 친구들에겐 백천번 미안한 일임

하지만 받기 귀찮아서 씹은적 많음

문자따위 쿨하게 잘 씹음

그럼 전화오거나 좀 문자가 중요하다 싶으면 전화함

수많은 버튼 누르는 대신 통화버튼 하나만 누르면되는 편리함이 날 반김

이렇게 내 하루는 끝남

 

뭐 내침대엔

내 시야에 내가 원하는건 다 있어야함

 

핸드폰, 아이팟, 수첩, 지갑, 연필통 심지어 화장품까지 다 내 시야에 있음

 

요강하고 세숫대아를 옆에 둘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한적 있었음...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오버인듯 해서 그래도 화장실까진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내가 생활하는 방식임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자랑하는것도 아님 앞에서 말했듯이 자랑할 짓은 아님

나랑 함께 사는 친구가 있음

고향에서 같이 타지생활하며 의지하는 가족이 되어버린 친구임

솔직히 내친구는 이러지 않음...

그래서 첨엔 내 생활 이해못해줌

하지만 이젠 쿨하게 내 생활 존중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쿨한 친구임

말은 안해도 조금 미안한게 있었음

같이 나갈려고 생각도 안하고 집안에만 있는게 친구입장에선 서운할수 있을것 같아 이렇게 판에 올림

내 친구가 판을 자주봐서 한번 재밌으라고 올려봄...

 

 

 

꽃경아

 

내 생활 이해해줘 고마워

우리 열심히 살자....건어물이여도

돈은 벌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사랑한다잉

 

 

아... 하나 부탁할거 있다

 

 

제발 얼른 남친 사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괴롭히지말고...

내 건어물생활이 차질생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홈피 올리겠음

과감하게...

 

맘에들면 작업좀 걸어주셈

내 건어물생활을 방해하는 유일한 사람임

나 정말 미치겄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 긴 글을 읽어주어서 참 고마우심...

얼마나 읽을진 몰라도 말임

 

 

난 이생활 포기못하겠음...

남친헤어진지 2개월되가는데 전혀 불편하고 외로운거 못느낌 ㅋㅋㅋㅋ

마지막 남친도 귀찮아서 헤어졌음...많이 미안함

이자리를 빌어 미안하다고 해주고싶음

 

어쨌든..!!!!!!!!!!!

난 이게 좋음.

난 너무너무 편함

 

 

알라뷰 건어물녀

포에버 건어물녀!!!!!!!!!!!!!!!짱

 

 

 

내친구 싸이임

http://www.cyworld.com/0106183

 

얼른 남친 생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