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까지 40분정도 걸려서 전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합니다. (그당시엔 마이마이 워크맨이라고 해야하나;;)
점점 사람들이 꽉꽉 채워지고 제 주변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둘러싸고 서있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젊은사람들이었구요,
그리고 그 사람들때문에 어떤사람들이 서있는지 가려져서 알 수가 없지요;
그 상태에서 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둔탁하게 제 어깨를 치고 흔들더라구요;
그래서 깜짝놀라 깨서 쳐다보았더니, 제 뒤쪽 사람들 사이로 어떤 60대 할아버지가 손을 뻗어서 절 일부러 깨운거더라구요 ㅡㅡ&(그 많은 사람들 틈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요;)
'학생 저기 노인분 있는데 자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야??'
하고 다짜고짜 버럭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ㅡㅡ^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전
'그 노인분이 어디계신데요?'
라고 되물었죠
그러니까 그분이 버스 앞쪽에 사람들 틈에 겨우겨우 서계시는 연로한 노인을 가리킵니다.
그 연로한 노인분은 제 자리와도 멀리 떨어져있었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보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서계셨구요 ㅡㅡ;;
그래서 전 탐탁지 않았지만, 그 연로하신 분을 발견한 이상 좀 똥씹은 표정을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그 오지랍넓은 할아버지는 그 연로하신 분한테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가가서 저기 자리가 났으니 가서 앉으시라고 했습니다.
그연로하신 분은 괜찮다며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오지랍 넓은 할아버지는 그분을 기어코 모시고 제가 일어난 자리에 앉히십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그 오지랍넓은 할아버지가 계속 저한테 말을 시키면서 시비를 거는겁니다
요즘 학생들이 말이야, 어른을 봐도 일어날줄도 모르고, 다음부터는 따박따박 일어나라는 식으로 거슬리는 말을 합니다. (10년이 지난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 )
전 평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ㅡㅡ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처음엔 '네~ 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자꾸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하면서 제 성질을 박박긁더라구요
약주도 한잔 하신것 같았습니다. 술냄새가 났거든요 ㅡㅡ;;
참다못해 전
'아 그래서 일어 났잖아요~ 그만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그때부터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ㅡㅡ
'내가 일어나라고 하면 군말없이 일어날 것이지! 노인분이 어디있냐고? 뭘 따져? 어른이 일어나라면 일어날 것이지! 넌 할아버지도 없냐?? 어디서 가정교육을 그따위로 받아가지고 어?? '
대략 이런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저도 그때부터 빡쳐서
'아 나 할아버지 없어요 왜요! 무슨상관인데요! 일어났으면 됐지 왜자꾸 건드려요!'
라는 식으로 대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으신 연로한 노인분께서는 ; 난 괜찮으니까 그만하시오 라며 그 할아버지를 나무라십니다;; 그런데도 이미 열폭하신 할아버지는 제 얼굴에 미친듯이 침을 튀어가며 머라 하시더니 나중에는 뒷문이 열리자 저를 잡아끌고 '너 내려! 어??' 라며 날 뒷문으로 밀어 넣기까지 합니다.
전 봉을 잡고 끝까지 버티며 '할아버지나 내려요! 어디서 술처먹고 행패야!'
한 10분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인 것 같습니다. ㅠ
그런데 그 상황에서 말리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전 힘없는 여고생이었는데 말이죠
앞쪽에 앉아서 상황을 전혀 모르던 어떤 아줌마 한명은 저한테 '학생 그만 말하고 조용히해' 라고 하더라구요 ㅅㅂ 열뻗쳐서
그러다가 저는 어찌됐든 그 할아버지를 뿌리치고 뒷자리쪽으로 피했습니다.
저희집이 종접이었는데, 종점에 다다를때까지 사람들이 많이 내렸더라구요.
그 할아버지는 빈자리에 털썩 앉더니 자기 신세를 푸념합니다.
'미안합니다 승객여러분, 내가 교장이었는데, 정년퇴임하고 ~ 어쩌고저쩌고~'
아 놔 우리집까지 어찌나 멀던지
내가 서있으니까 옆쪽에 서있던 어떤 커플은 절 보면서 키득키득 웃기까지 하더라구요
ㅅㅂ진짜 욕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종점에 다다르고 전 그 할아버지를 피해
후다닥 내려서 집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 ㅡㅡ;;
울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그때 생각만 하면 열이 뻗치구요
저도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로 옆에 서계신데도 창밖을 보면서 딴청을 피우거나 조는척을 하거나, 핸드폰만지작 거리면서 딴짓 하거나 하는 중고생들 보면 열이 뻗칩니다.
그런애들 보면 뒷통수 한대씩 후려 갈기고 싶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10년전 그 일을 생각하면
하.. 그 만원버스에서 그 할아버지한테 망신당한걸 생각하면 ㅠㅠㅠ
만원 버스에서 , 저 앞쪽에 할아버지 한분이 서계신다고, 일어나서 그 할아버지 모셔와서 앉혀드려야합니까?? 전 물론 그 할아버지가 서계신지도 몰랐는데 말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어디 노인분들 안타시나?? 하고 버스나 지하철에 마음껏 앉아서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서계시는 노인분들 찾아야합니까? 솔직히 억지잖아요.
뭐 아무튼 그렇게 어이없는 일을 한번 당하고 나서는
노인들 타시면 바로 일어나 비켜드리구요(전에도 그렇긴 했지만,,)
노인분들이 멀찌감치 타는게 보이면, 어디로서시나, 어디쪽으로 가시나, 내쪽으로 서실려나? 하고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ㅡㅡ;;
버스에서 개념없는 노인
요새 버스나 지하철에서 진상을 부리는 어르신들 얘기가 많이 올라와서
나도 어렸을 적 사건이 생각나 글을 써봅니다.ㅋㅋ
10여년 전 제가 고등학생일 때 저는 학교가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탔습니다.
저희 학교가 종점 근처라서 제가 타면 자리가 있는데요
시내로 진입하면 사람들이 점점 많이 타면서 만원버스가 됩니다.
그날도 저는 뒷문 바로 뒤쪽자리에 앉아있었구요
저희 집까지 40분정도 걸려서 전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합니다. (그당시엔 마이마이 워크맨이라고 해야하나;;)
점점 사람들이 꽉꽉 채워지고 제 주변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둘러싸고 서있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젊은사람들이었구요,
그리고 그 사람들때문에 어떤사람들이 서있는지 가려져서 알 수가 없지요;
그 상태에서 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둔탁하게 제 어깨를 치고 흔들더라구요;
그래서 깜짝놀라 깨서 쳐다보았더니, 제 뒤쪽 사람들 사이로 어떤 60대 할아버지가 손을 뻗어서 절 일부러 깨운거더라구요 ㅡㅡ&(그 많은 사람들 틈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요;)
'학생 저기 노인분 있는데 자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야??'
하고 다짜고짜 버럭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ㅡㅡ^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전
'그 노인분이 어디계신데요?'
라고 되물었죠
그러니까 그분이 버스 앞쪽에 사람들 틈에 겨우겨우 서계시는 연로한 노인을 가리킵니다.
그 연로한 노인분은 제 자리와도 멀리 떨어져있었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보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서계셨구요 ㅡㅡ;;
그래서 전 탐탁지 않았지만, 그 연로하신 분을 발견한 이상 좀 똥씹은 표정을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그 오지랍넓은 할아버지는 그 연로하신 분한테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가가서 저기 자리가 났으니 가서 앉으시라고 했습니다.
그연로하신 분은 괜찮다며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오지랍 넓은 할아버지는 그분을 기어코 모시고 제가 일어난 자리에 앉히십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그 오지랍넓은 할아버지가 계속 저한테 말을 시키면서 시비를 거는겁니다
요즘 학생들이 말이야, 어른을 봐도 일어날줄도 모르고, 다음부터는 따박따박 일어나라는 식으로 거슬리는 말을 합니다. (10년이 지난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 )
전 평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ㅡㅡ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처음엔 '네~ 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자꾸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하면서 제 성질을 박박긁더라구요
약주도 한잔 하신것 같았습니다. 술냄새가 났거든요 ㅡㅡ;;
참다못해 전
'아 그래서 일어 났잖아요~ 그만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그때부터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ㅡㅡ
'내가 일어나라고 하면 군말없이 일어날 것이지! 노인분이 어디있냐고? 뭘 따져? 어른이 일어나라면 일어날 것이지! 넌 할아버지도 없냐?? 어디서 가정교육을 그따위로 받아가지고 어?? '
대략 이런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저도 그때부터 빡쳐서
'아 나 할아버지 없어요 왜요! 무슨상관인데요! 일어났으면 됐지 왜자꾸 건드려요!'
라는 식으로 대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으신 연로한 노인분께서는 ; 난 괜찮으니까 그만하시오 라며 그 할아버지를 나무라십니다;; 그런데도 이미 열폭하신 할아버지는 제 얼굴에 미친듯이 침을 튀어가며 머라 하시더니 나중에는 뒷문이 열리자 저를 잡아끌고 '너 내려! 어??' 라며 날 뒷문으로 밀어 넣기까지 합니다.
전 봉을 잡고 끝까지 버티며 '할아버지나 내려요! 어디서 술처먹고 행패야!'
한 10분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인 것 같습니다. ㅠ
그런데 그 상황에서 말리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전 힘없는 여고생이었는데 말이죠
앞쪽에 앉아서 상황을 전혀 모르던 어떤 아줌마 한명은 저한테 '학생 그만 말하고 조용히해' 라고 하더라구요 ㅅㅂ 열뻗쳐서
그러다가 저는 어찌됐든 그 할아버지를 뿌리치고 뒷자리쪽으로 피했습니다.
저희집이 종접이었는데, 종점에 다다를때까지 사람들이 많이 내렸더라구요.
그 할아버지는 빈자리에 털썩 앉더니 자기 신세를 푸념합니다.
'미안합니다 승객여러분, 내가 교장이었는데, 정년퇴임하고 ~ 어쩌고저쩌고~'
아 놔 우리집까지 어찌나 멀던지
내가 서있으니까 옆쪽에 서있던 어떤 커플은 절 보면서 키득키득 웃기까지 하더라구요
ㅅㅂ진짜 욕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종점에 다다르고 전 그 할아버지를 피해
후다닥 내려서 집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 ㅡㅡ;;
울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그때 생각만 하면 열이 뻗치구요
저도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로 옆에 서계신데도 창밖을 보면서 딴청을 피우거나 조는척을 하거나, 핸드폰만지작 거리면서 딴짓 하거나 하는 중고생들 보면 열이 뻗칩니다.
그런애들 보면 뒷통수 한대씩 후려 갈기고 싶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10년전 그 일을 생각하면
하.. 그 만원버스에서 그 할아버지한테 망신당한걸 생각하면 ㅠㅠㅠ
만원 버스에서 , 저 앞쪽에 할아버지 한분이 서계신다고, 일어나서 그 할아버지 모셔와서 앉혀드려야합니까?? 전 물론 그 할아버지가 서계신지도 몰랐는데 말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어디 노인분들 안타시나?? 하고 버스나 지하철에 마음껏 앉아서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서계시는 노인분들 찾아야합니까? 솔직히 억지잖아요.
뭐 아무튼 그렇게 어이없는 일을 한번 당하고 나서는
노인들 타시면 바로 일어나 비켜드리구요(전에도 그렇긴 했지만,,)
노인분들이 멀찌감치 타는게 보이면, 어디로서시나, 어디쪽으로 가시나, 내쪽으로 서실려나? 하고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ㅡㅡ;;
말을 하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뭐 아무튼 젊은분들은, 노약자 분들께 양보합시다!
그렇지만 개념없는 노인네들은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군요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