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폭행???ㅡㅡ

나한테이런일이2010.10.07
조회287

안녕하세요

지방대에 다니고 있는 22세 여성이에요

조금전에 황당하고 무서운 일이 생겨서 용기내서 글을 써봐요

친구들과 마트에 다녀오던 길이였어요

마트랑 학교 거리가 걸어서 10분정도 되기때문에 저희는 자주 걸어다니는 편이에요

이것저것 장을 보고 다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였어요

저희 학교는 학교와 학교병원이 바로 붙어있고 그 앞이 대학로인데

병원앞에서 대학로로 건너가기 위해서 건널목을 지나려고 건널목 쪽으로 가던중이였어요

차도쪽으로 친구1,  그옆에 친구2, 그리고 제가 제일 안쪽에서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순식간에 친구2가 저를 확 끌어당기고 바로 옆으로 주먹 하나가 지나가는거에요

그리고 그 아저씨는 유유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마트쪽으로 걸어갔구요

무슨일인지도 모르겠고 어이가 없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친구2가 말하더라구요

건널목쪽에 큰돌? 바위가 있었는데 그 위에 아저씨가 앉아계셨는데

저희를 보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저희쪽으로 걸어오셨다구요(거의 부딪힐 정도로 가깝게 오셨어요)

그래서 친구2가 그냥 기분이 이상해서 아저씨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팔을 확 들더니 휘두른거였어요

친구2는 무의식적으로 저를 확 끌어당겼구요

정말 어이가 없고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길 수 있구나..

친구가 아니였다면 저는 한대 맞았겠죠ㅜㅜ

너무 짜증나고 울컥해서 아죽어!!!!!!라고 외쳐버렸죠

전 소심하니까 조금 작지만 크게요

그런데 아저씨가 멈추더니 천천히 뒤를 돌더니 비틀비틀 저희쪽으로 다가오는거에요

너무 무서워서 얼른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통화 하는 척을 했죠

아무래도 여자들 뿐이라서 아저씨가 쉽게 볼까봐 '나 건들면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리려구요

신호는 안바뀌고 뒤에서 아저씨는 계속 쳐다보고 친구들이랑 눈빛 주고받으면서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ㅜㅜ

신호가 바뀌자마자 경보하듯이 빠른걸음으로 미친듯이 숨었네요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구대에 전화해서 아저씨 인상착의 말하고

죄송하지만 순찰을 강화시켜 주실 수 없으시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알겠다고 해주셨어요

대학로쪽이고 학교앞이긴 하지만 조용한 곳이라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요ㅜㅜ

네 맞아요...

아저씨가 제 옆을 지나가시다가 갑자기 팔운동이 하고 싶으셔서 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갑자기 건너편에 볼일이 생각나셔서 돌아오신 것일 수도 있구요

그래도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 보니 무서운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ㅜㅜ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2년전에 아빠가 사주신 호신용 스프레이.

이미 썩어서 색깔까지 변해버린 녀석이지만 그래서 더 독할지 모르는 그 녀석을 과감하게 뿌릴거에요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ㅜㅜ 아무쪼록 여자든 남자든 항상 조심해서 다니고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도록 합시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렸더라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