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생님도 놀렸던 우리 고등학교 시절

소울악마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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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추억 나도 생각나서 그냥 적어

나 고등학교 1학년 파릇파릇하던 시절

내 친구중에 자기 친형도 나와 그친구를 못알아볼만큼

닮은 녀석이 있었지 성격도 나와 비슷했고

그 친구와 난 조금은 이상한 게임을 했었지

나는 그친구가 되고 그친구는 내가 되어서

나의 이성친구와 친구의 이성친구 한명을 선택해서

꼬시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

쉽게 말하자면 내가 그친구인척해서 그친구의 이성친구를

꼬시면 나의 승리 내친구가 먼저 나인척해서 내 이성친구를 꼬시면

그 친구의 승리

암튼 나의 현란한 문자스킬과 감동주기 스킬로

전적이 12전 11승 1무가 되어갈때쯤

우린 점점 주위의 이성친구가 없음을 한탄하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날 우리 학교의 히로인

남고의 우상 25살의 미혼이며

늘씬늘씬 샤방샤방 성격도 좋은 이웃집 이쁜 누나같은

사회 선생님이 계셨지

우리와 나이차이도 8살정도 나고 뭐랄까 생각도 비슷하고

애들의 장난에도 센스있게 받아치는 반면

약간 어벙한 백치미까지 소유하신 분이였지

하여간 여신포스까지 풍겨서 우리학교의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였기에

뭐 이상한 말이라든가 이런건 생각도 안했지

그러던 어느날 내친구와 내가 일을 내고 만건지

선생님을 상대로 게임을 하자~

내 친구와 나는 동시 콜을했고

우리 둘의 대결을 항상 흥미롭게 지켜보던 팬들은

내기를 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참 이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

그 선생님 핸드폰 번호를 아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내가 누구겠어

천하의 고등학교 문예부 아니겠어? 흣~

편지를 썼지

안녕하세요 선생님 적 ooo예요

나불나불나불 선생님이시지만 나블나블

 뭐 하여튼 대충 고백하는 내용의 편지였지 크크크

그런데 우리 주위의 팬들은 편지내용이 정말 좋다

이거 먹힐수도 있겠다 이런 분위기 까지 도달했고

내 친구는 얼굴이 벌개지면서 야 이건 내가 졌다고 할께

하지말자는 상황까지 왔어

뭐 어쨌든 이겼다는데 좋지 않겠어

난 쿨하게 편지를 종이 비행기 접어서 교실 아무데나 날리고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날 사회 수업이 있었던 거지 ㅋ

그런데 그 시간까지 종이 비행기에 관심없던 맨앞의 키작은 놈이

종이 비행기를 주웠어

어라 마침 사회선생님을 그걸 보시고 너가 애냐? 종이 비행기 접어서 놀게?

하시면 종이비행기를 뺏으시는 거야~

내 친구 그순간 급긴장하고 우리의 팬들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그 종이비행기를 주시하고 있었어

그 순간 사회선생님은 그 편지를 펴시고 한 5분간 읽으시는거야?

그러시더니 얼굴이 벌개지시더니 말씀이 없으셨어

그러더니 조용히 교탁으로 가시더니 한말씀 하시더라

"oo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아직 oo는 공부를 많이 해야할 때이고

선생님도 많이 응원해줄께."

아놔 쉣 이 오글거리는 멘트를 이기지 못하고

반 아이들은 다 웃고 말았어

난 속으로 오호라 횡재 쾌재 구나하면서 닐리리야를 외치고 있었지

얼굴이 벌개져서 고개를 못들던 oo는

그게 어떤게 된거냐면 이러면서 자초지종을 다말하고

장난이다 뭐다 이렇게 된거야

그 이후로 내친구와 나는 1학년 몇 반의

카사노바 쌍둥이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