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가게 된 슈투트가르트.. 거기서 만난 남자의 로망 '포르쉐'

서인우2010.10.08
조회1,026

 

▶ 학교에서 나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나무- 날씨가 화창하다.

 

월요일 아침부터 인턴십 인터뷰를 봤다. 독일계 자동차 부품회사인데 아침부터 일찍 택시타고 가느라 교통비로 40유로(6만원)나 지출했다..-_-

회사는 참 크고 쾌적했다. 인사담당자와 구매파트장이 나와서 직접 인사를 했는데, 첫인상은 매우 좋았다.

인터뷰때는 내 C.V(이력서)를 가지고 Career에 대한 전반을 검토하다가, 갑자기 어떤 파트에서는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도 하고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어쨌든.. 짧은 영어로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식으로 고개를 숙여 배꼽 인사를 했더니 무지 좋아했다ㅎ

면접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열차를 탔는데... 이런ㅠㅠ

반대 방향으로 타서 결국 슈투트가르트로 가버렸다.

이렇게 된김에 오늘은 수업째고 포르쉐뮤지엄이나 가야겠다ㅎㅎㅎ

 

 

▶포르쉐 뮤지엄 앞에서 찍은 첫 사진

 

우여곡절 끝에 포르쉐 뮤지엄에 도착했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근처에서 길을 잃어서 어떤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근처까지 직접 태워다 주셨다. 영어는 잘 못하셨는데 ‘ I finished arbeit’ 하는거 보니깐 은퇴했다는것 같았고, 차는 벤츠 SUV였다..후덜덜.. 할머니는 벤츠에서 일하다 은퇴해서 회사에서 차를 줬다고 했다ㅎㅎ 서툰 독일어로 이야기 하니깐 무지 좋아하셨다:)

 

역에서 또 기차를 잘못 타서.._- 엉뚱한 곳에서 내리고 말았다.

길가다가 담배피고 있는 어떤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봤더니 ‘너 길 잘 못왔어. 한참 돌아가야되’ 하면서 직접 태워다 주셨다. 아저씨 역시 영어를 잘 못했지만 포르쉐박물관 가냐면서 포르쉐 박물관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 주려고 애썼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ㅠㅠ

South Korea에서 왔다니깐 며칠 전에 독일 통일기념일이었다면서 독일도 너네 나라랑 비슷한 시츄에이션에 있었다고 했다.

아저씨에게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해주려고 했지만 그만두었다..ㅠ

 

 

Anyway, 결국 고생 끝에 포르쉐 뮤지엄에 도착했고 거기서 찍었던 첫 사진들

 

 

 

 ▶예쁘장한 포르쉐들

 

포르쉐 뮤지엄 앞에 가자 그 광경에 입이 벌어졌다.

건축물부터 방대한 규모에 그 Rare한 포르쉐가 10대 정도 밖에 전시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포르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나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다ㅎㅎ

그리고 뮤지엄 안으로 들어갔는데.....

 

헉.......................................

 

 

월요일은 독일의 모든 박물관이 쉬는 날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결국 한숨을 쉰 채 뒤돌아 서는데, 앞쪽에 포르쉐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보라고 했다.

 

직원이 I'm Sorry 했다..

 

'당신이 미안할게 뭐 있겠습니까..'

 

 

 ▶포르쉐 대리점 및 기념품 판매점 앞에 전시된 차- 간지난다.

 

 포르쉐 박물관 앞에는 기념품 Shop과 대리점이 함께 있다. 그 앞에 DP용으로 전시된 차량.

  모양새 한 번 참 잘 빠졌다.

 

 

 

 

▶대충 둘러봐도 박물관 못지않게 멋진 슈퍼카들이 즐비하다.

 

 

▶포르쉐 중 몇 대는 시승 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인터뷰를 봐서 정장을 입은 데다가 포르쉐에 타니깐 마치 내가 돈벌어 성공해서 포르쉐에 탄 듯한 기분ㅎㅎ

독일 초딩들이 찍어 줬다.

 

 

 

 ▶Red Color의 내부는 뭐랄까.. 고급스러우면서도 포르쉐만이 소화할 수 있다고 해야 하나?

 

 

 

 

 

 

 ▶박물관에서 만난 소년들인데 내 사진도 찍어주고, 내가 사진 좀 찍어도 되냐니깐 좋아함.

 

독일 초딩들인데 시승되는 차량을 다 타보고 있었다. 덕택에 나도 따라 다니면서 시승을 같이 해보았다. 

표정만 보면 완전 만족스러워 하는 듯ㅋ

다시보니 노랑 머리 후덕한 소년이 군것질을 참 좋아하게 생겼네ㅎㅎ 염화미소다ㅎㅎ

 

내가 제일 좋아했던 슈퍼카 Careera GT

 ▶아름다운 뒷태..

 

 

 ▶이건 부스터인가???... 엔진 소리를 듣고 싶다.

 

 

 ▶라이트가 두 개 달렸다. 간지남.

 

 

 ▶사양 역시 환상적.. 가격은..후덜덜.. 288유로였으면 좋겠다.

 

 

 

 

▶포르쉐 기념품 샵안에 디스플레이된 것들.

 

시계, 키홀더, 열쇠고리, 선글라스, 가방등 모두 ‘Porsche Design'이라고 써있는 것들이 있었다. 하나의 브랜드가 될 만하다. 정교하고 아름답다.

포르쉐 디자인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념품 들.

 

 ▶아이들을 위한 포르쉐 미니카 - 언뜻 350유로정도 했던것 같다.

 

  아니 이건.. 거의 내 한달 방세의 1.5배 정도 이다.ㅠ

 

 

 ▶포르쉐 키홀더.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예쁜 키홀더다. 하지만 하나의 13유로 라는거..-_-

가난한 교환학생인 나는 고민하다가 Red, Black 두 개를 샀다. 지금 와서 생각이지만 사길 참 잘했다ㅎㅎ 내 책상에 고이 모셔두고 가끔 만지작 거리면

기분이 좋다ㅎㅎ 역시 행복은 소박한데 있다. 지금은 우선 키홀더를 사고 나중에 차를 사야지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아름다운 포르쉐 마크

 

 

 ▶포르쉐 핸드폰이다. 700유로.. 후덜덜..

 

 

 

 

 

 

 

  ▶포르쉐 자동차는 Normal한게 없다.

 

 포르쉐 자동차를 보면 하나하나 아름답고 잘빠졌다. 다양한 차를 보진 못했지만 포르쉐도 직접 시승해보고 대체적으로 만족ㅋ

 

 ▶슈투트가르트 중앙거리의 정경

 

포르쉐 대리점에서 나와서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근처에 거리로 향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바덴뷔르뎀베르크 주의 주도이다. 그만큼 번화가도 클거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중앙거리의 정경이 정말 한가롭고 좋다.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날씨, 사람들 모두 너무 한가롭고 좋았다. 정장만 안 입었으면 잔디 밭에 누워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먹는건데ㅎㅎ

 

 

 

 ▶노래하는 형들

 

 9월 독일 날씨에 감탄하고 또  슈투트가르트 거리의 정경에 감탄하면서 돌아다니는데, 터키 이민자로 보이는 형들이 노래를 하고 있었다.

 듣기 너무 좋아서 계속듣다가  50센트정도 깡통에 집어 넣고 끝까지 감상하고 있었다.  어떤 어린 아기가 오더니 1유로 정도 넣었는데

 형들이 노래하다말고 '브라보'를 외쳐서 깜짝 놀랐다ㅎㅎㅎ

 날씨, 분위기, 노래 너무 좋았다~ 슈투트가르트 중앙거리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좀 오래된 듯한 유럽식 정자??ㅎㅎ

 

 

▶그림 그리는 형 

 

 중앙거리 좀 구경하다가 티셔츠랑를 비롯한 이것저것 좀 사고 나오는데 거리에 어떤 형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딱 봐도 그림 색감 좋고, 재능있어 보이는 형.

 돈 있으면 하나 사다놓고 집에다 걸어 놓을까 싶은데, 돈이 없다.ㅠㅠ

 

 

 구두신고 하루 종일 걸어서 조금 피곤하고 발이 아프긴 했어도.

 계획 없이 간거 치고, 그럭저럭 좋았던 여행이었다.

 

 친절한 독일 사람들

 일년 중 얼마 안되는 독일의 환상적인 날씨 

 약간은 충동적이었지만 슈투트가르트에서 했던 쇼핑

 

 아.. 내가 다시 언제 이런 날씨에 여기서 이런 분위기를 느껴볼것인가?ㅎ

 이번 여정은 그래도 남는것도 있고, 꽤 기억에 남을 듯하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