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해야하는 것인지..

머리아픔..2010.10.08
조회1,074

여자이며, 지금 현재 남친 보다는 3살이 많은 연상녀 입니다..

 

이미 결혼 시기를 지나친 내년에 35살이 되는 나이이구요..

 

현재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30만원씩 내며 살고 있습니다.

 

남친도 부유하진 않고 월급도 그리 많지 않구요..

 

남친 월급은 적어요..연봉이 1,700만원~1,800만원 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교통편이 없는 지역이라서 차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하고요..

 

잦은 야근으로 매번 늦게 끝나거든요..

 

남친부모님께서 제 나이가 있으니, 출산도 생각해서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남친도 결혼을 원했고,, 저도 물론..

 

근데, 남친이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거든요.. 어릴때 사회생활해서 돈 모아 놓은거

 

사기당해서 날리고, 뒤늦게 학교가서 작년에 졸업하고 이제 사회생활 1년된것 같네요

 

그래서 어쩌나 고민중이였는데, 남친네 집에서 4천만원 해주신다는 거죠..

 

흠..요즘 전세값 엄청 비싸던데..

 

제 보증금 3,000만원까지 합하면, 7,000만원으로 집, 결혼비용, 혼수, 예단, 신행까지

 

모두 해야하잖아요..대출을 안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제가 연봉이 3,000만원 정도 인데

 

정년퇴직할때 까지 맞벌이도 해야할것 같네요..

 

뭐..일이야 다닐 수 있고..불만은 없어요..요즘 맞벌이 안하면 생활이 안된다고 하니..

 

대출받아 집구하고.. 결혼도, 혼수, 예단, 예물 등등 생략할것도 생략하고 할순 있는데,

 

문제는 남친이 자기네 집에 30만원씩 매월 드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좀 심하게 싸웠어요..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지난 3월에 아파트에 입주를 하셨는데, 33평형으로 구입해서

 

입주하신거거든요,..형이랑 네 식구 살기엔 좀 넓은 평수라고 생각해요..

 

(저희 식구는 5식구인데 17평에 살았었꺼든요..

제가 지금은 나와 살고,, 여동생하고 부모님이 살고있고, 남동생은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니..3명이 생활하기엔 뭐..불편함 없고 여지껏 저희 가족은 18평 이상되는 집에서

생활해본 적이 단한번도 없어서..)

 

그리고, 형 명의로 빌라한채 구입해 놓으셨고..

 

제 남친한테는 4천밖에 못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계산을 대충 해보니..30만원씩 드리면서는 생활이 안되겠는 거예요

 

남친한테 뭐라고 했죠.. 빚도 이자도 갚고, 아이도 낳아야하고,,생활비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들(공과금, 연금, 보험료, 차 유지비, 등등등)을 대충 계산해 보니

 

생활하기가 힘들다고..

 

저축도 해야 나중에 아이 낳고 이사를 하건 어떻게든 자릴 잡아서 살아야하니깐..

 

늦게 시작하는 것이니..되도록 목돈을 모아놔야 할것 같아서 아이한테 드는 비용들도

 

만만치 않겠꼬 해서 그런얘길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이 부모님께 말씀 드려 본다고 하는거예요

 

흠..부모님께 지나가는 말로 30만원 못드리면 어떻게 하시겠냐고 여쭤봤더니.

 

작은 평수로..이사가야지 뭐.. 하셨답니다.

 

지금 형이 40만원~50만원 정도 달달이 드리는거 같구요

 

남친이 타고다니는 차는 형 차구요..결혼하면 작은 중고차라도 구입해야하고..

 

아..막막해서 좀 심하게 다퉜는데..

 

남친이 그러더군요..결혼할때 되면 남자들 효자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자기도 그렇게 되는것인지 모르겠지만, 30만원씩 드리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우리집은?? 했어요..

 

어떻게 자기네 부모님 작은 평수로 이사가게 만드냐면서 울컥 하는거 같더라구요..

 

너희 부모님은 집을 예전부터 사셔서 살고 계신거고,,

 

자기 부모님은 지난 3월에 첨으로 부모님 명의로 된 집을 사신거라고..

 

그러다가,,막 심하게 막말까지 하게되거죠..

 

화가나서..솔직히..너가 3,4백만원씩 벌어오면 나,,자기 부모님께 30만원씩 드리는거

 

뭐라 안한다고..근데, 지금 우리가 사냐 못사냐 인데..

 

그럼 어떻게 생활을 하냐고  저축 하나도 안하고 그냥 버는대로 쓰고 그냥 한달벌어

 

한달 살듯이 그냥 그렇게 살라는 거냐고..

 

그랬더니. 그럼 전화끊자고 하며, 헤어지자는 식으로 얘기가 나왔습니다.

 

남친이 좋긴한데..제 욕심이 과한건지..

 

결혼은 빨리 하고 싶은데.. 결혼 후 생활이 정말 막막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화해를 하고 결혼을 해야할지..


결혼을 하게 되면 평생 후회하게 될런지..

 

결혼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결혼하면 최대한 아끼고 살게되면 한달 생활비 및 저축..아이출산하게 되면..

 

제가 생각한 대로 돈이 많이 드는것인지..

 

친구들은 참불쌍하게 살꺼 같다고,,지질이 궁상으로 살꺼라고

 

이런 결혼은 하지 말라고 하네요..차라리 혼자사는게 더 속편할거라고..-_-;;

 

그래도, 둘이 노력해서 잘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