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슈가되는 지하철 할머니와 중학생 난투극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가던 중에, 제가 이집트에서 겪었던 파이터 할머니와의 너무도 황당했던 일화를 얘기해 드리려구요. ;; 작년에 5주동안 혼자 이집트와 터키, 그리스 여행을 했었습니다. 31살 직장인으로써 큰맘먹고 낸 휴가이기에 너무나 기대되는 여행이었지만, 첫 여행지인 이집트에 도착하자마자 겪은 사건(?) 하나로 이집트에 대한 첫인상이 엉망으로 구겨졌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다보니, 라마단 기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안전했구요, 여자인 저도 너무나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오히려 터키로 넘어가니까 왠 스킨쉽들이 그렇게 많은지.. ㅜ_ㅜ) 아무튼 이집트 파이터 할머니 얘기해 드릴께요.. 이집트에 막 도착해서 카이로 공항 밖을 나오니 눈이 시릴정도로 강렬한 햇살과 따끔거릴 정도의 열기가 뒤엉켜 혼란스러웠지만, 지렁이 꼬불꼬불 기어가는 듯한 아랍어 표지판과 공항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이집트에 왔다는것을 실감나게 하더군요. 캐리어를 질질 끌고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따흐릴 광장까지 가는 버스를 찾았습니다. 가이드 북에 나온 에어컨 버스의 실체는.. 참담했습니다. 차장이 가방을 넣으라며 짐칸을 열어줬는데,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놀라서 어쩔 수 없이 직접 가지고 타기로 하고 꽤 큰 캐리어를 옆좌석에 두고 2인용 버스비를 내야 했어요. 그 짐칸을 묘사 하자면.. 몇백년 묵은 먼지와 오물들이 켜켜히 쌓여있는 짐칸이었다고나 할까.. 아무리 험하게 굴리고 내던지는 내 캐리어라 해도, 도저히 눈 감고 못 넣을 것 같았습니다. 공항에서 타던 버스입니다.. 버스 내부.. 이때만해도 터미널에서 출발하는거라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새 사람들로 넘쳐나서 서있는 사람들로 꽉 메워 지더군요. 아무튼 제 옆좌석을 차지한 캐리어가 화근이었습니다. 버스를타고 한참을 가다가 히잡을 두른 전형적인 이집트 할머니가 타셔서 자리가 없어서 서 있는걸 보고 저는 옆좌석에 두었던 길게 세로로된 캐리어를 억지로 바닥에 쑤셔넣고 옆에 앉으시라고 권했습니다. But 그 아주머니 자리에 앉자마자 이집트어로 저에게 뭐라뭐라 신경질 적으로 얘기하더니,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저를향해 삿대질을 하시더군요!!!! 헉.. 버스안의 외국인들, 현지 이집트인들 모두 저와 할머니를 쳐다보고, 어처구니 없어진 저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려고 했지만 이집트어를 모르는 관계로 도대체 이 미친 할머니가 왜 난동을 부리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나중에는 옆에서 질러대는 그 할머니의 큰 고함소리에 귀가 너무 아파서 모자로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좀 진정이 된 것같아서 그 할머니께 좌석표 2개를 보여주자, 다시 시작된 삿대질과 난동.. ㅜ_ㅜ 너무 괴로워서 주위에 서있는 영어를 좀 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뭐가 문제냐, 나 좌석 2개 돈 줬다 이 할머니 도대체 왜 이러는거냐 .. 라고 물어봐도 이집트 사람들 그냥 난처하게 웃고 말더라구요. 그리고 그 Crazy old lady는 또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뭐라 이집트어로 떠들고, 보다못한 내 앞자리 아저씨 그 할머니와 한판 싸우고, 뒷자리 외국인 커플과도 삼차전 한 후, 한동안 가다가 아주 조용히 내리셨어요. ;; 서있는 분이 영어로 얘기해줘서 내용을 파악해보니, 돈 많은 외국인이 캐리어끌고 택시나 탈것이지 왜 버스를 타서 현지인들 불편하게 하냐고.. ;; (아마도 저를 일본인으로 착각 한듯해요.. 일본이 이집트에 투자 많이한다고 하더라구요..) 영어를 할줄 아는 이집션들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그 여자 제대로 미쳤다고 위로하며 내렸지만.. 이미 나에게 카이로의 첫 인상은 최악으로 박혀버린 후였습니다.. ㅜ_ㅜ
이집트에서 만난 파이터 할머니
요즘 이슈가되는 지하철 할머니와 중학생 난투극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가던 중에, 제가 이집트에서 겪었던
파이터 할머니와의 너무도 황당했던 일화를 얘기해 드리려구요. ;;
작년에 5주동안 혼자 이집트와 터키, 그리스 여행을 했었습니다.
31살 직장인으로써 큰맘먹고 낸 휴가이기에 너무나 기대되는 여행이었지만,
첫 여행지인 이집트에 도착하자마자 겪은 사건(?) 하나로
이집트에 대한 첫인상이 엉망으로 구겨졌습니다.
(하지만 여행하다보니, 라마단 기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안전했구요,
여자인 저도 너무나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오히려 터키로 넘어가니까
왠 스킨쉽들이 그렇게 많은지.. ㅜ_ㅜ)
아무튼 이집트 파이터 할머니 얘기해 드릴께요..
이집트에 막 도착해서 카이로 공항 밖을 나오니 눈이 시릴정도로 강렬한 햇살과
따끔거릴 정도의 열기가 뒤엉켜 혼란스러웠지만,
지렁이 꼬불꼬불 기어가는 듯한 아랍어 표지판과
공항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이집트에 왔다는것을 실감나게 하더군요.
캐리어를 질질 끌고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따흐릴 광장까지 가는 버스를 찾았습니다.
가이드 북에 나온 에어컨 버스의 실체는.. 참담했습니다.
차장이 가방을 넣으라며 짐칸을 열어줬는데,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놀라서
어쩔 수 없이 직접 가지고 타기로 하고 꽤 큰 캐리어를 옆좌석에 두고
2인용 버스비를 내야 했어요.
그 짐칸을 묘사 하자면..
몇백년 묵은 먼지와 오물들이 켜켜히 쌓여있는 짐칸이었다고나 할까..
아무리 험하게 굴리고 내던지는 내 캐리어라 해도,
도저히 눈 감고 못 넣을 것 같았습니다.
공항에서 타던 버스입니다..
버스 내부.. 이때만해도 터미널에서 출발하는거라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새 사람들로 넘쳐나서 서있는 사람들로 꽉 메워 지더군요.
아무튼 제 옆좌석을 차지한 캐리어가 화근이었습니다.
버스를타고 한참을 가다가
히잡을 두른 전형적인 이집트 할머니가 타셔서 자리가 없어서 서 있는걸 보고
저는 옆좌석에 두었던 길게 세로로된 캐리어를 억지로 바닥에 쑤셔넣고
옆에 앉으시라고 권했습니다.
But 그 아주머니 자리에 앉자마자 이집트어로 저에게
뭐라뭐라 신경질 적으로 얘기하더니,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저를향해 삿대질을 하시더군요!!!!
헉..
버스안의 외국인들, 현지 이집트인들 모두 저와 할머니를 쳐다보고,
어처구니 없어진 저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려고 했지만
이집트어를 모르는 관계로 도대체 이 미친 할머니가 왜 난동을 부리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나중에는 옆에서 질러대는 그 할머니의 큰 고함소리에
귀가 너무 아파서 모자로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좀 진정이 된 것같아서 그 할머니께 좌석표 2개를 보여주자,
다시 시작된 삿대질과 난동.. ㅜ_ㅜ
너무 괴로워서 주위에 서있는 영어를 좀 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뭐가 문제냐, 나 좌석 2개 돈 줬다 이 할머니 도대체 왜 이러는거냐 .. 라고
물어봐도 이집트 사람들 그냥 난처하게 웃고 말더라구요.
그리고 그 Crazy old lady는 또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뭐라 이집트어로 떠들고,
보다못한 내 앞자리 아저씨 그 할머니와 한판 싸우고,
뒷자리 외국인 커플과도 삼차전 한 후, 한동안 가다가 아주 조용히 내리셨어요. ;;
서있는 분이 영어로 얘기해줘서 내용을 파악해보니,
돈 많은 외국인이 캐리어끌고 택시나 탈것이지
왜 버스를 타서 현지인들 불편하게 하냐고.. ;;
(아마도 저를 일본인으로 착각 한듯해요..
일본이 이집트에 투자 많이한다고 하더라구요..)
영어를 할줄 아는 이집션들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그 여자 제대로 미쳤다고 위로하며 내렸지만..
이미 나에게 카이로의 첫 인상은 최악으로 박혀버린 후였습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