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길 찾은 이유는 주변출사지 어플을 검색하다 눈에 들어온 이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순전히 사진...쓸쓸해 미칠것 같은 바로 이 사진때문이었다.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에 여길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보니
아.뿔.사 여긴 드나드는 버스가 그리 많지 않았다.
초행길이라 자가운전은 자신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오전시간 출발하지 않으면 시간맞춰 버스를 잡아타기 불가능한지라 다음날로 보류(__)
.
.
.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기상청에 접속해 오늘의 날씨도 확인해보고
자 그럼 이제 떠나는거야. 고고고~
참으로 시골스러운...우리동네 시외버스 터미널 ㅎㅎㅎ
표를 끊고나니 시간이 여유가 있어 근처 농협에서 잠시...^^;;
시간맞춰 다시 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왔건만
제 시간에 맞춰 오지않는 버스때문에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뎌......... 태안행 버스가 내 앞에서 멈춰섰다.
.
.
.
해미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산터미널에 들러 잠시 정차한 후,
다시 태안터미널로 가는데 시간은 40여분 소요된듯
태안 터미널내로 진입하기전 바로 앞에서 하차하기에 터미널 모습도 한 장 담아 두었다.
태안 시외버스 터미널 내부모습...
오른쪽 휴게실의자 아래에 벗어놓은 신발이 웃음이 나게하는 ㅎ 어쩐지 참 정겹게 느껴진다.
신두리행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다 되었다.근데...여기가 아닌가?^^;;
여기도 내가 사는 곳 만큼이나 시골스러운 느낌이 물씬~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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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한 동네분들인듯한 어르신들의 넉넉한 담소를 들으며
차 창 밖으로 보이는 소박한 시골풍경을 구경하다보니 버스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사전에 알아본바로는 분명 "하늘과 바다사이" 리조트가 종착지라고 했건만
야속한 버스는 날 내려주곤 휑하니 저 길을 따라 사라져버렸다.
이 길을 따라 쫌만 가면 신두사구,신두리 해수욕장이 나올꺼라는데...대략난감(__)
게다가 나가는 버스는 오던 길을 다시 거슬러 한참 뒤로 가야하는
당췌 거기가 어딘지 짐작도 안가는 그 곳에서 4시에 있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버스에서 내리니 이미 오후 2시가 넘었구만(ㅡㅡ;;)
내가 알아본것과 전혀 다른곳에 툭~하고 떨어진 나는
이거 이러다 길 찾다가 시간 다 가는건 아닌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십여분 이상 인적도 없는 낯선 시골 숲길을 걸으며, 버스기사 아저씨가 야속하단 생각도 들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올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밀려오고
아까 편의점 알바생이 걱정스레 거길 왜 혼자 가냐구 했던 말이 떠올라 불현듯 무섭기도 하고
그렇게 부지런히... 흙먼지 뽀얗게 일어나는 비포장 길을 따라 걷다보니 그 길 끝에 저만치 바다가 보인다.만쉐이~
그 길 끝에서 바다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건 바로 이 건물
얼레?분명 뭐가 이상하긴한데 첨엔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건지 몰랐다 ㅎㅎㅎ
여긴 신두사구 관리소다.관리소 주변의 곱디고운 모래가 목적지에 제대로 왔다는걸 확인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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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사진과 글은 펌
↓
시간의 흔적 해류(海流)에 쓸려온 모래 알갱이, 모래톱 해안에 쌓인다. 바닷물이 한번 빚어낸 모래 언덕, 이번엔 바람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러면 어느새 또 다른 바람 휘몰아쳐와 모래 위에 ‘바다 발자국’을 새긴다. 모래 사막에 흐르는 물결, 1만5000년 걸려 생겨났단다. 국내 최대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바닷가 모래 언덕에서 문득 세월을 만난다.
서른 일곱 아줌마 혼자 떠난 가을바다_신두리 해수욕장
고즈넉하다못해 스산하기까지했던 충남 태안의 신두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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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길 찾은 이유는 주변출사지 어플을 검색하다 눈에 들어온 이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순전히 사진...쓸쓸해 미칠것 같은 바로 이 사진때문이었다.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에 여길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보니
아.뿔.사 여긴 드나드는 버스가 그리 많지 않았다.
초행길이라 자가운전은 자신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오전시간 출발하지 않으면 시간맞춰 버스를 잡아타기 불가능한지라 다음날로 보류(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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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기상청에 접속해 오늘의 날씨도 확인해보고
자 그럼 이제 떠나는거야. 고고고~
참으로 시골스러운...우리동네 시외버스 터미널 ㅎㅎㅎ
표를 끊고나니 시간이 여유가 있어 근처 농협에서 잠시...^^;;
시간맞춰 다시 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왔건만
제 시간에 맞춰 오지않는 버스때문에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뎌......... 태안행 버스가 내 앞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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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산터미널에 들러 잠시 정차한 후,
다시 태안터미널로 가는데 시간은 40여분 소요된듯
태안 터미널내로 진입하기전 바로 앞에서 하차하기에 터미널 모습도 한 장 담아 두었다.
태안 시외버스 터미널 내부모습...
오른쪽 휴게실의자 아래에 벗어놓은 신발이 웃음이 나게하는 ㅎ 어쩐지 참 정겹게 느껴진다.
신두리행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다 되었다.근데...여기가 아닌가?^^;;
여기도 내가 사는 곳 만큼이나 시골스러운 느낌이 물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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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한 동네분들인듯한 어르신들의 넉넉한 담소를 들으며
차 창 밖으로 보이는 소박한 시골풍경을 구경하다보니 버스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사전에 알아본바로는 분명 "하늘과 바다사이" 리조트가 종착지라고 했건만
야속한 버스는 날 내려주곤 휑하니 저 길을 따라 사라져버렸다.
이 길을 따라 쫌만 가면 신두사구,신두리 해수욕장이 나올꺼라는데...대략난감(__)
게다가 나가는 버스는 오던 길을 다시 거슬러 한참 뒤로 가야하는
당췌 거기가 어딘지 짐작도 안가는 그 곳에서 4시에 있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버스에서 내리니 이미 오후 2시가 넘었구만(ㅡㅡ;;)
내가 알아본것과 전혀 다른곳에 툭~하고 떨어진 나는
이거 이러다 길 찾다가 시간 다 가는건 아닌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십여분 이상 인적도 없는 낯선 시골 숲길을 걸으며, 버스기사 아저씨가 야속하단 생각도 들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올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밀려오고
아까 편의점 알바생이 걱정스레 거길 왜 혼자 가냐구 했던 말이 떠올라 불현듯 무섭기도 하고
그렇게 부지런히... 흙먼지 뽀얗게 일어나는 비포장 길을 따라 걷다보니 그 길 끝에 저만치 바다가 보인다.만쉐이~
그 길 끝에서 바다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건 바로 이 건물
얼레?분명 뭐가 이상하긴한데 첨엔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건지 몰랐다 ㅎㅎㅎ
여긴 신두사구 관리소다.관리소 주변의 곱디고운 모래가 목적지에 제대로 왔다는걸 확인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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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사진과 글은 펌
↓
시간의 흔적
해류(海流)에 쓸려온 모래 알갱이, 모래톱 해안에 쌓인다.
바닷물이 한번 빚어낸 모래 언덕, 이번엔 바람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러면 어느새 또 다른 바람 휘몰아쳐와 모래 위에 ‘바다 발자국’을 새긴다.
모래 사막에 흐르는 물결, 1만5000년 걸려 생겨났단다.
국내 최대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바닷가 모래 언덕에서 문득 세월을 만난다.
사진=최장희 사진작가
글=황성혜 주간조선 기자 coby0729@chosun.com
여기는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속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을만큼 무성히 자란 풀로 뒤덮혀 있었다.
저만치 어딘가가 내가 한 눈에 반했던 사진속의 그 곳일듯 싶은데...
사구 주변은 온통 메마른 들풀들..그리고 엄지손가락만했던 무시무시한 송장메뚜기떼(__)
혼자가지 말라던 편의점 알바생의 애정어린 충고가 또 한 번 떠올랐다.정말 무서운건 얘네들이었어...ㅋ
더 깊이 들어갈 수 없음에 불가항력 ㅜ.ㅜ
낯선 곳에서의 촉박한 버스시간도 불안한지라 시선을 바다로 돌려 계획을 수정했다.
내가 보았던 멋진 사진처럼 근사한걸 담지도 못했고 사진 속 거기까진 가보지도 못했지만
어차피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건 그런것들이 아니었음에 미련없이 발길을 돌렸다.
난 그저...
어쩐지 무척이나 쓸쓸해 보이는 사진속의 저 곳에 가보고 싶었을 뿐
그게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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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언제쯤이면 나도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쓸쓸함이 묻어나는 사진,따스함이 느껴지는 사진,웃음짓게 만드는 사진,감동스런 사진
삶의 고단함도, 일상의 작은 행복도, 오래 기억하고픈 그 찰나의 순간까지도
나도 언젠가는
내 사진에 무언가 담아낼 수 있는, 그리하여 보는 이에게도 그 무언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런 사진
그런 사진을 찍는 사람이 되고싶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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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얘기가 삼천포로...냐하하하^^;;
해안사구 관리소 어르신들께 태안터미널행 버스를 타는곳이 어딘지 여쭈어보니
해수욕장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나온다는 말씀에 한결 가벼워진 걸음으로 해수욕장으로 들어섰다.
저만치 누군가가 홀로 서서 한참이나 같은곳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0,4도 안나오는 몹쓸 시력이 사진이 이모양인줄도 모른 채 그냥 셔터를 눌러 버렸다(__)
사구의 고운 모래보단 못하지만, 여기 신두리 해수욕장은 내가 그동안 가 본 그 어느 바닷가보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였다.
맨발로 밟고 싶을만큼 ...
여긴...정말 한적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인위적인 보탬없이...그냥...자연 그대로였다.
삼각대도 없이 연사로 몇 장...흔들림 작렬..그래두 애교로 봐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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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드나드는걸 묵묵히 지켜보며 잠시 한가로움을 즐기던 나는 또 걸었다.
인적도 없는 바닷가 모래위...
어느 갈매기가 남기고 간 깃털 하나를 발견, 소중히 집어 들었다.
늬들중에 한 녀석일듯...ㅋ
(제대로 안보여 포커스도 안맞은 사진이 대부분...이대로 버리긴 아쉬운 마음에 그냥 올려본다)
바닷물이 밀려나간 자리
해수욕장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젖어버린 신발
근데,지금 몇 시나 되었지?
4시까지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야 하는데,그런뒈~아 그런뒈~~~
인적없는 한적한 바다의 고요함과 쓸쓸함에 푹 빠진 나는, 그래야한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급하게 걸음을 재촉하는데 , 오후가 되자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바다가 슬그머니 내 발목을 잡는다.
저만치...리조트가 보인다.그다지 멀지 않아 보이는데 나...여기...조금...더...있다 갈까?^^;;
구름 한 점 없이 그저 푸르기만 한 높은 하늘과 바람조차도 숨을 죽인듯 고요하소 적막한 가을바다
잔잔히 이는 물결이 햇살을 머금고 눈이 부시도록 반짝거렸는데...빈티지한 필터를 적용하니 사진이 메롱이다(__)
조금 더 시간이 지나 해가지기 시작하면 노을에 물들어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꺼란 확신이 들었으나
이제는... 내가 떠나온 곳,원래 있던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ㅠㅠ
바닷가 모래밭을 빠져나오며 뒤돌아 보다 이렇게 나의 흔적과 마주한다.
내가 없어도 넌, 얼마동안 거기 남아있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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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하늘과 바다사이"란 리조트인가보다.이 근처에 정류장이 있댔어...^^
잠시 감상...풉!!!
나같은 부류? 성수기를 피해 조용히 쉬러 온 숙박객들이 있었다...ㅋ
이 건물에 관리소가 있는데 거기가서 물어보니 정말 너무도 친절히 안내해준다.
이 길을 따라 쭈~~~욱 몇 분만 걸어 내려가면 버스타는곳이 있단다.굿!!!
맑게 웃는 얼굴로 버스시간표와 약도가 그려진 프린트물을 건네주었던 직원분께 다시한번 감사.꾸벅(__)
고고고~
한참을 걸어내려가다 마주친 펜션 "자작나무"
아...넘넘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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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정류장에 도착!!!
휴우~~~^^;;
원래 여기서 내렸어야하는건데 나 버스를 잘못탄걸까?왜 그런데 떨어진거지?^^;;
저 길에서 태안행 버스가 들어설테지...?^^
잠시 나무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고단한 다리를 위로하는 시간
두둥~버스다!!!
오자마자 냅따 올라타니 20분쯤 있다 출발한댄다.어라~4시찬데?뭥미???
그래도 좋다.
다시 한 번 바다와 마주할 시간이 생겼으니깐...
내가 저~~~~~~~~~~~~~~~~~~~기서 부터 걸어 내려왔구나.
다시 정류장으로 가기위해, 바다를 벗어나던 길에 발견한 "행복"이란 두 글자.
누군가가 써놓은듯...행복?행복이 뭐 별건가???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것들과의 조우...그런게 일상의 작은 행복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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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0여분을 달려 여기는 태안터미널
시간이 어쩜 그리 딱~맞아 떨어지는지, 도착하자마자 표를 끊어 바로 차에 올랐다.
서산...반갑다 ㅎ
오후 5시...
서산행 버스 출발!!!
그닥 좋지 않은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웬지모를 쓸쓸함에 이끌려 무작정 나선 길이었지만
자연의 여유로움에 에너지 가득 충전해서 생기있는 얼굴로 돌아올 수 있었다.
20100930
Photographerd by HARU
Copyright(c)2010 HARU All rights reserved
부족한 게시물인데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하나하나 모두 감사드려요.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