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편으로 딱 끝내려고 했는데.. 그래도 철없는 여동생의 한탄을 들어주시는 분이 있으셔서.. 오빠들에게 들키기 전까진 힘 닿는데까지 적어볼께요.. 음..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또다시 음슴체 양해 좀 구할께요..☞☜;;; 어느날 갑자기 내가 사라지면 그거슨 오빠들한테 맞아죽어서 일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 -------------------------------------------- 간혹 몇몇 분은 쌍둥이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으리라고 생각함.. 텔레파시라거나 사람 마음을 읽거나.. 아니면 정말 완벽한 사람 중 한명이거나.. 내가 지켜본 바로 의하면.. 전혀 아니올시다임.. 그러던 오빠들이 텔레파시를 연마하느라 정신줄을 놨던 적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 때는 오빠들이 중2때였음.. 오빠들 학교는 한학년에 약 500명이 넘는 인원이였음. 그리고 중1때부터 시험을 치면 둘은 항상 비슷한 성적을 유지해서 나름 신기했음.ㅋㅋㅋㅋ 오빠들 성적 평균이 5점차이를 넘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오빠가 70이면 작은오빠가 74, 작은오빠가 68이면 큰오빠가 72..... 그러다보니 전교성적도 둘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위와 같은 점수를 받아왔기에 아빠의 이마 골과 한숨은 깊어만 갔음..ㅠㅠㅠㅠㅠ 500명중 340~380등을 하였으니..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그 마음 알 것 같음..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던 그날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은 그 동안 성적 중 최악의 성적을 받아왔음..; 아빠가 엄청 화나셔서 오빠들을 불러들였음.. 난 착한 동생이기에 거실에서 안방을 향해 집중 했음.. -_-;; "너네 이게 성적이냐? 이럴꺼면 학교 다니지마!!" 온 집안을 울리는 소리였음..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다 들렸고.. 나중엔 내가 미안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집이 워낙 작다보니.. 내 방에서도 들렸음ㅠㅠㅠㅠㅠㅠ "다음 기말고사때 250등 안에 안들면 니들 실업계 갈 생각해!!" ........ -_-;; 뭐 지금이야 실업계가 뭐 대수겠냐만.. 당시 초딩이였던 나와 세상 물정 모르던 오빠들에게 실업계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무서운 형들이 다니고 허구헌날 싸움만 하는 그런 이미지였음;; 혼날때까지 가만히 듣고 있던 오빠들이 실업계 보낸다는 말에 울음을 터뜨렸음..;; 진짜 무섭긴 했나봄.. 내 방에서 나도 쫄아서 혼자 별의 별 걱정 다 했음. 오빠들이 실업계 가서 소위 말하는 양아..오빠들이 되면 난 어떡하나? 설마 기분나쁘다고 나 때리진 않겠지..ㅋㅋㅋㅋㅋㅋ 한참 후 안방이 열리고 오빠들이 나왔었음..; 다 큰 덩치가 울고 나오니 좀 진상이기도 했지만, 그때 그건 생각지도 못하고 불쌍하기만 했음ㅠㅠㅠㅠㅠㅠ 마음잡고 공부하려고 했지만, 본래 머릿속에 들어있던게 저용량이라 많이 힘들었었나봄.. 그러다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으니.. 그것이 바로 텔.레.파.시!!!!...................... 그 당시 모 프로그램에서 쌍둥이들을 모아놓고 칸막이를 쳐 놓은다음 앞에 놓인 5장의 종이 중 마음에 드는걸 고르세요... 라고 했었음. 그때 꼬꼬마 쌍둥이들이 모형을 들면.. 서로 같은 모형이 나와서 오빠들이 매우 재밌게 봤었음. 그것을 실험하기에 이르렀던거임.. 그리고 감독관에 날 초빙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뒤돌아 앉아서 내가 외치는 구호에 각자 도형이 그려진 종이를 들어 올렸음 ○/○ ☆/☆ □/○ 70%라는 높은 적중률에 내 방에서 오빠들은 또 한바탕 뒹굴었음. 나도 오빠들이 실업계 가지 않는다는거에 대해 매우 뿌듯함을 느꼈음ㅋㅋㅋㅋㅋㅋㅋ 서로 교실이 다른 만큼 오빠방과 내방의 거리에서 텔레파시를 시도했었고 그 결과 역시 높은 적중률을 보였음.. 이제 실전만 치르면 되는 거임. 1학기 기말고사... 성적표 발송일.. 개 망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과 희망은 무참히 깨져버렸고.. 오빠들도 깨지고 있었음.. 진짜 단순한 텔레파시가 통했었더라도 이건 망할 수 밖에 없던거였음.. 큰오빠가 10번 문제를 풀면서 죽어라 3번, 3번, 3번이라고 텔레파시를 쏴봐야 작은오빠가 12번 문제를 풀면 X망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통했을 리도 없고....; 오빠들이 혼나는걸 흐뭇하게 지켜보며.. 난 오빠들이 바보라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난 정말 몰랐음..ㅋㅋㅋㅋㅋ 훗날 그 일이 나에게도 닥쳐올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좀 오래된 이야기임. 예전에 토요일 밤에 MBC인가 암튼.. 모 채널에서 토요명화(?) 주말의 영화(?)... 뭐 그런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음. 토요일 밤은 새벽까지 TV를 봐도 별 터치가 없었기에 거실에 앉아 그 프로그램을 시청했었음. 그 때.. 영화의 제목은 도.플.갱.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을 듣고 감이 온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라 믿음.. 워낙 오래되서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둘이 마주치면 죽는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은 영화를 매우 감명깊게 본 후, 도플갱어 놀이를 시작했음. 워밍업은 가볍게.. 집안에서 내외했음.. 둘이서 서로 거실에서 마주치면 "꺄악.. 도플갱어 저 미X새X!!!!!!!!!!!" "헉!! 어떻게 여기까지 쫓아온거지?" "내가 진짜야. 저놈은 도플갱어라고!! 저 놈 말을 믿어선 안되" ㅋㅋㅋㅋㅋㅋㅋ 밥먹을 때도 바닥만 쳐다보다가 동시에 같은 반찬이라도 집을라면.. "네가 갖고싶은게 뭐지? 내 영혼인가?" "나에게 뭘 원하는거야" 처음엔 재밌게 보던 엄마도.. 밥상머리 앞에서 정신사납게 놀고 있다고 잔소리 하셨음. 그 이후 엄마 앞에선 안하지만.. 집에 나혼자 있으면 여전히 도플갱어 놀이는 ing형이였음 약 2주정도 지났을 무렵.. 나도 익숙해졌고 더이상 웃음이 나지 않았음ㅋㅋㅋ 오빠들도 이제 이 놀이를 마무리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나봄... 그리고 도플갱어를 죽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음.. 도플갱어가 진짜를 협박하기 위한 인질. 진짜가 도플갱어를 죽이기 위한 무기 (성수, 십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도플갱어와 진짜를 정하지 않았음으로 지들 마음데로 역할은 변경됨..ㅋㅋ 인질로... 난 제물이 되었음..ㅠㅠㅠㅠㅠ 그리고 성수랍시고 분무기를 챙겼으며, 십자가 대신 나무젓가락 두개를 엮었음.. 이제 도플갱어 놀이를 마무리 짓기 위한 최후의 몸부림이 시작된 거임. "나에게 죽겠느냐!! 동생을 죽이겠느냐!!크핰핰핰핰핰" "닥쳐라!! 내 목숨이 소중하니 동생을 죽여랔ㅋㅋㅋㅋㅋ" (ㅅㅂ...) "내가 진짜야, 지연아.. 오빠잖아. 그치? 너랑 닮았지?" "지연아, 저자식 말을 믿지마. 오빠야. 오빠라고.." (언젠 안닮았다면서..-_-) "이 사악한 자식. 성수를 받아라" "그래, 이리다오.ㅋㅋㅋㅋ 성수를 받아 너에게 들이붓겠닼ㅋㅋㅋㅋ" "십자가의 용도가 뭔줄 아느냐!!!!!!!!" "널 무찌르는 무기가 아니고 뭐란 말이냨ㅋㅋㅋㅋㅋ" "쯧쯧,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군.. 틀렸다. 이건 반찬을 집어먹는 용도닼ㅋㅋㅋㅋㅋㅋㅋㅋ" ........................ 유치하기 짝이없었음. 저것들이 내 오빠란 사실에 얼굴이 빨개졌음.. 도플갱어 최후의 일격은 끝이날듯 날듯.. 끝나지 않았음. 온 방안엔 뿌려대는 분무기로 인하여 미끌거렸음.. 머릿속엔 위험이 감지됨.. 오빠들은 자신이 진짜라고 하며 내 멱살을 잡고 계속 끌어당겼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미끌어졌음.. 바닥에 머리를 찧었음.. 뒷통수가 부서진 줄 알았음..ㅠㅠㅠㅠㅠㅠ . . . . . . . . . "와!! 마녀를 무찔렀다!!" "마녀를 화형하라!!!!!!!!!!!!!" .... ㅅㅂ.. 나 환자임.. 오빠들도.. 환자임. 제 정신이 아님..ㅠㅠㅠㅠ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로는.. 소꼽놀이임.. 난 어릴 적 평범한 여아들처럼 소꼽놀이를 매우 좋아했음. 소꼽놀이의 필수품은.. 엄마역, 아빠역, 애기역임..ㅋㅋㅋㅋㅋㅋㅋ 곱게(?)자란 막내딸인 덕에 난 항상 애기역을 고집했고.. 오빠들은 내 부탁을 들어줘 항상 엄마역,아빠역을 도맡아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매우 편한 아기임..ㅋㅋㅋㅋ 울면 되고, 보채면 되고, 짜증내면.. 뭐든 다 해줬음. 이렇게 고마운 놀이가 또 없는거임. 엄마역에게.. '과자 사줘~' 하고 울며 보채면.. 오빠 방에선 숨겨둔 비상식량이 나와서 내 입을 잠재웠고, 아빠역에게.. 물건 던지며 짜증내면 하나씩 주워다 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음..거기다 간혹 업어주기도 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놀이인지..ㅋㅋㅋㅋㅋㅋㅋ 이 놀이는 내가 초등학교 갓 들어갔을 무렵에도 했으니 참 징하다 보면 됨..ㅋㅋㅋㅋ 게임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내가 울며 보채면.. 때렸음...;; 말 안듣는 아기는 때려야 된다고;; 또 다른 한가지는... 오빠들이 소꼽놀이 도중.. 넘어선 안될 선을 넘어버렸음. ..................................... "여보~ 회사 잘 다녀오세용~""하.하.하. 돈 벌어오리다. 그런데.. 당신 오늘 빠뜨린거 없나?" "음~ 글쎄요옹~" "잘 생각해 보라구." . . . . K로 시작하고 S로 끝나는 그 것.. 어디서 못된걸 배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소꼽놀이는.. 오빠들의 애정행각으로 끝이났음.. ..... 그리고 오늘 내 한탄도 끝이났음.. 끝..... -_-;;; ------------------------------------ 재미없는 과거 판. 1탄 - http://pann.nate.com/b202776702 2탄 - http://pann.nate.com/b202798558 쌍둥이 오빠가진 여동생의 한탄3ㅇ
↑↑↑↑글쓴이님 너무 귀여우세요ㅜㅜ↑↑↑
안녕하세요~
1,2편으로 딱 끝내려고 했는데.. 그래도 철없는 여동생의 한탄을
들어주시는 분이 있으셔서..
오빠들에게 들키기 전까진 힘 닿는데까지 적어볼께요..
음..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또다시 음슴체 양해 좀 구할께요..☞☜;;;
어느날 갑자기 내가 사라지면 그거슨 오빠들한테 맞아죽어서 일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
--------------------------------------------
간혹 몇몇 분은 쌍둥이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으리라고 생각함..
텔레파시라거나 사람 마음을 읽거나.. 아니면 정말 완벽한 사람 중 한명이거나..
내가 지켜본 바로 의하면.. 전혀 아니올시다임..
그러던 오빠들이 텔레파시를 연마하느라 정신줄을 놨던 적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
때는 오빠들이 중2때였음..
오빠들 학교는 한학년에 약 500명이 넘는 인원이였음. 그리고 중1때부터 시험을 치면
둘은 항상 비슷한 성적을 유지해서 나름 신기했음.ㅋㅋㅋㅋ
오빠들 성적 평균이 5점차이를 넘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오빠가 70이면 작은오빠가 74, 작은오빠가 68이면 큰오빠가 72.....
그러다보니 전교성적도 둘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위와 같은 점수를 받아왔기에
아빠의 이마 골과 한숨은 깊어만 갔음..ㅠㅠㅠㅠㅠ
500명중 340~380등을 하였으니..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그 마음 알 것 같음..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던 그날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은 그 동안 성적 중 최악의 성적을 받아왔음..;
아빠가 엄청 화나셔서 오빠들을 불러들였음.. 난 착한 동생이기에 거실에서
안방을 향해 집중 했음.. -_-;;
"너네 이게 성적이냐? 이럴꺼면 학교 다니지마!!"
온 집안을 울리는 소리였음..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다 들렸고.. 나중엔 내가 미안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집이 워낙 작다보니.. 내 방에서도 들렸음ㅠㅠㅠㅠㅠㅠ
"다음 기말고사때 250등 안에 안들면 니들 실업계 갈 생각해!!"
........ -_-;; 뭐 지금이야 실업계가 뭐 대수겠냐만.. 당시 초딩이였던 나와
세상 물정 모르던 오빠들에게 실업계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무서운 형들이 다니고 허구헌날 싸움만 하는 그런 이미지였음;;
혼날때까지 가만히 듣고 있던 오빠들이 실업계 보낸다는 말에 울음을 터뜨렸음..;;
진짜 무섭긴 했나봄.. 내 방에서 나도 쫄아서 혼자 별의 별 걱정 다 했음.
오빠들이 실업계 가서 소위 말하는 양아..오빠들이 되면 난 어떡하나?
설마 기분나쁘다고 나 때리진 않겠지..ㅋㅋㅋㅋㅋㅋ
한참 후 안방이 열리고 오빠들이 나왔었음..; 다 큰 덩치가 울고 나오니 좀 진상이기도
했지만, 그때 그건 생각지도 못하고 불쌍하기만 했음ㅠㅠㅠㅠㅠㅠ
마음잡고 공부하려고 했지만, 본래 머릿속에 들어있던게 저용량이라
많이 힘들었었나봄.. 그러다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으니.. 그것이 바로
텔.레.파.시!!!!......................
그 당시 모 프로그램에서 쌍둥이들을 모아놓고 칸막이를 쳐 놓은다음 앞에 놓인 5장의
종이 중 마음에 드는걸 고르세요... 라고 했었음. 그때 꼬꼬마 쌍둥이들이
모형을 들면.. 서로 같은 모형이 나와서 오빠들이 매우 재밌게 봤었음.
그것을 실험하기에 이르렀던거임..
그리고 감독관에 날 초빙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뒤돌아 앉아서 내가 외치는 구호에 각자 도형이 그려진 종이를 들어 올렸음
○/○
☆/☆
□/○
70%라는 높은 적중률에 내 방에서 오빠들은 또 한바탕 뒹굴었음.
나도 오빠들이 실업계 가지 않는다는거에 대해 매우 뿌듯함을 느꼈음ㅋㅋㅋㅋㅋㅋㅋ
서로 교실이 다른 만큼 오빠방과 내방의 거리에서 텔레파시를 시도했었고
그 결과 역시 높은 적중률을 보였음.. 이제 실전만 치르면 되는 거임.
1학기 기말고사... 성적표 발송일..
개 망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과 희망은 무참히 깨져버렸고.. 오빠들도 깨지고 있었음..
진짜 단순한 텔레파시가 통했었더라도 이건 망할 수 밖에 없던거였음..
큰오빠가 10번 문제를 풀면서 죽어라 3번, 3번, 3번이라고 텔레파시를 쏴봐야
작은오빠가 12번 문제를 풀면 X망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통했을 리도 없고....;
오빠들이 혼나는걸 흐뭇하게 지켜보며.. 난 오빠들이 바보라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난 정말 몰랐음..ㅋㅋㅋㅋㅋ
훗날 그 일이 나에게도 닥쳐올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좀 오래된 이야기임.
예전에 토요일 밤에 MBC인가 암튼.. 모 채널에서 토요명화(?) 주말의 영화(?)...
뭐 그런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음.
토요일 밤은 새벽까지 TV를 봐도 별 터치가 없었기에 거실에 앉아 그 프로그램을
시청했었음.
그 때.. 영화의 제목은 도.플.갱.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을 듣고 감이 온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라 믿음..
워낙 오래되서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둘이 마주치면 죽는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은 영화를 매우 감명깊게 본 후, 도플갱어 놀이를 시작했음.
워밍업은 가볍게.. 집안에서 내외했음..
둘이서 서로 거실에서 마주치면
"꺄악.. 도플갱어 저 미X새X!!!!!!!!!!!"
"헉!! 어떻게 여기까지 쫓아온거지?"
"내가 진짜야. 저놈은 도플갱어라고!! 저 놈 말을 믿어선 안되"
ㅋㅋㅋㅋㅋㅋㅋ
밥먹을 때도 바닥만 쳐다보다가 동시에 같은 반찬이라도 집을라면..
"네가 갖고싶은게 뭐지? 내 영혼인가?"
"나에게 뭘 원하는거야"
처음엔 재밌게 보던 엄마도.. 밥상머리 앞에서 정신사납게 놀고 있다고 잔소리 하셨음.
그 이후 엄마 앞에선 안하지만.. 집에 나혼자 있으면 여전히 도플갱어 놀이는 ing형이였음
약 2주정도 지났을 무렵.. 나도 익숙해졌고 더이상 웃음이 나지 않았음ㅋㅋㅋ
오빠들도 이제 이 놀이를 마무리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나봄...
그리고 도플갱어를 죽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음..
도플갱어가 진짜를 협박하기 위한 인질.
진짜가 도플갱어를 죽이기 위한 무기 (성수, 십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도플갱어와 진짜를 정하지 않았음으로 지들 마음데로 역할은 변경됨..ㅋㅋ
인질로... 난 제물이 되었음..ㅠㅠㅠㅠㅠ
그리고 성수랍시고 분무기를 챙겼으며, 십자가 대신 나무젓가락 두개를 엮었음..
이제 도플갱어 놀이를 마무리 짓기 위한 최후의 몸부림이 시작된 거임.
"나에게 죽겠느냐!! 동생을 죽이겠느냐!!크핰핰핰핰핰"
"닥쳐라!! 내 목숨이 소중하니 동생을 죽여랔ㅋㅋㅋㅋㅋ" (ㅅㅂ...)
"내가 진짜야, 지연아.. 오빠잖아. 그치? 너랑 닮았지?"
"지연아, 저자식 말을 믿지마. 오빠야. 오빠라고.." (언젠 안닮았다면서..-_-)
"이 사악한 자식. 성수를 받아라"
"그래, 이리다오.ㅋㅋㅋㅋ 성수를 받아 너에게 들이붓겠닼ㅋㅋㅋㅋ"
"십자가의 용도가 뭔줄 아느냐!!!!!!!!"
"널 무찌르는 무기가 아니고 뭐란 말이냨ㅋㅋㅋㅋㅋ"
"쯧쯧,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군.. 틀렸다. 이건 반찬을 집어먹는 용도닼ㅋㅋㅋㅋㅋㅋㅋㅋ"
........................ 유치하기 짝이없었음.
저것들이 내 오빠란 사실에 얼굴이 빨개졌음..
도플갱어 최후의 일격은 끝이날듯 날듯.. 끝나지 않았음.
온 방안엔 뿌려대는 분무기로 인하여 미끌거렸음..
머릿속엔 위험이 감지됨.. 오빠들은 자신이 진짜라고 하며 내 멱살을 잡고
계속 끌어당겼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미끌어졌음..
바닥에 머리를 찧었음.. 뒷통수가 부서진 줄 알았음..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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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마녀를 무찔렀다!!"
"마녀를 화형하라!!!!!!!!!!!!!"
.... ㅅㅂ..
나 환자임..
오빠들도.. 환자임. 제 정신이 아님..ㅠㅠㅠㅠ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로는.. 소꼽놀이임..
난 어릴 적 평범한 여아들처럼 소꼽놀이를 매우 좋아했음.
소꼽놀이의 필수품은.. 엄마역, 아빠역, 애기역임..ㅋㅋㅋㅋㅋㅋㅋ
곱게(?)자란 막내딸인 덕에 난 항상 애기역을 고집했고.. 오빠들은 내 부탁을 들어줘
항상 엄마역,아빠역을 도맡아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매우 편한 아기임..ㅋㅋㅋㅋ 울면 되고, 보채면 되고, 짜증내면.. 뭐든 다 해줬음.
이렇게 고마운 놀이가 또 없는거임.
엄마역에게.. '과자 사줘~' 하고 울며 보채면.. 오빠 방에선 숨겨둔 비상식량이 나와서
내 입을 잠재웠고,
아빠역에게.. 물건 던지며 짜증내면 하나씩 주워다 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음..거기다
간혹 업어주기도 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놀이인지..ㅋㅋㅋㅋㅋㅋㅋ
이 놀이는 내가 초등학교 갓 들어갔을 무렵에도 했으니 참 징하다 보면 됨..ㅋㅋㅋㅋ
게임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내가 울며 보채면.. 때렸음...;; 말 안듣는 아기는 때려야 된다고;;
또 다른 한가지는... 오빠들이 소꼽놀이 도중.. 넘어선 안될 선을 넘어버렸음.
.....................................
"여보~ 회사 잘 다녀오세용~"
"하.하.하. 돈 벌어오리다. 그런데.. 당신 오늘 빠뜨린거 없나?"
"음~ 글쎄요옹~"
"잘 생각해 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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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 시작하고 S로 끝나는 그 것..
어디서 못된걸 배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소꼽놀이는.. 오빠들의 애정행각으로 끝이났음..
..... 그리고 오늘 내 한탄도 끝이났음..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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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과거 판.
1탄 - http://pann.nate.com/b202776702
2탄 - http://pann.nate.com/b202798558
쌍둥이 오빠가진 여동생의 한탄3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