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리버풀, 승점 9점 삭감 위기

조의선인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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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2010-10-09]

 

최근 인수 절차에 들어간 리버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9일 잉글랜드 일간지 ‘더 가디언’은 다음주 법정에서 리버풀의 구단 매각 과정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릴 경우 리버풀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승점 9점이 삭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의 빚을 지주회사 차원의 것으로 보고 리버풀이 법정관리를 받는다 하더라도 승점 9점을 깎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전날 리차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구단이 지주회사와 별개일 수는 없다며 승점 삭감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레드 삭스를 소유하고 있는 뉴 잉글랜드 스포츠 벤처스(NESV)는 리버풀의 마틴 브루턴 회장과 구단 인수에 합의했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원칙적인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톰 힉스, 조지 질레트 구단주는 회장이 구단을 매각할 권한은 없다며 고등법원에 소송을 건 상태다.

만약 법정에서 브루턴 회장이 패소할 경우 리버풀은 힉스와 질레트가 그대로 구단을 소유하게 된다. 문제는 힉스와 질레트의 지주회사가 오는 15일까지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에서 대출한 2억 3700만 파운드를 상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RBS는 힉스와 질레트가 이를 지불하지 못한 채 리버풀의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버풀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승점 9점이 삭감되면서 승점은 -3점이 된다. 이는 최하위권 팀 울브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과 승점차가 무려 8점이나 나는 수준으로 리버풀 입장에서는 당장 올 시즌 4위권 경쟁은커녕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한 싸움을 벌여야 할 지도 모른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에도 4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팀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NESV 측이 리버풀 인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골닷컴코리아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