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여자친구의 생일을 위해 인형을 만들었어요.

생축베베2010.10.11
조회160,272

 사이트 여쭤보는 분들이 계셔서요~

 꼼지*컴 이라는 사이트고요. 홍보같아서 풀네임으론 못올리겠네요~

 

 운영자님 톡 감사감사!

 

안녕하세요 ㅋㅋㅋ

전 '매일매일 판을 보며 하루를 살아가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지금 여자친구 만나러 가야하니 슥겜!

 

오늘 10월 11일은 저의 여자친구 생일이랍니다.

마치 시험기간에 더더욱 밀려오는 과제량처럼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하루하루 살고 있었드랍죠.

 

저희 커플은 100일 같은 소소한(?) 기념일은 선물 같은거 안하고

놀러가고만 했는데 생일날은 다르더군요.

 

마치 나를 위해 너가 태어나줬구나 라고 해야할듯하고

마치 태어나줘서 고마워 생큐생큐 해야할듯만 한 생일이

보름정도로 가까워져있었을때..

 

저의 여자친구와 같이 마트나 팬시점 구경 갈때 항상 여자친구가

쿠션을 보면서 되게 좋아했더랩죠.

 

게다가 저의 여자친구의 별칭은 토끼 랍니다.

토끼랑 정말 똑같이 생겼어요..ㅎ___________________ㅎ

 

어쨌든! 그래서 만들기로한 인형입니다.

원래는 제가 원단에서 실 바늘 다 직접 사서 도안까지 짜내고 하려했지만

인터넷은 역시..역시 편한걸 보게되니.....ㅋㅋㅋ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사진 더 많지만 조금만 올리고 설명만 조금조금씩!

 

 

처음 왔을때, 저기 저 위에 있는 종이 쪼가리에 있는 도안을 잘라서

그냥 네모난 천위에 그리고 자르고..

저기까지 했을때, 과연 이게 인형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 입니다..ㅋㅋ

뭔가 귀엽죠?  저 눈과 눈썹이 인형 다 만들때 까지 계속 고정이

안되있어서 자꾸 빠진것들...

 

 

머리와 팔한쪽만 바느질이 남았을때..정말 인내가, 석가모니가 될수있음 너도나도공자

 

 

 

 시침핀으로 꽂아 실로 꿰멜 준비.. 오른쪽 사진의 저 느낌은 왠지 이 토끼가 남자일것같다는 상상을 매우 주었음.

 

 

아 바느질 하다가 피나서 여자친구한테 땡깡부리려고 찍어놨는데,

한 30번 이런듯요^.^ 내손벌집됐음요^.^

 

바느질 다 하기전 얼굴입니다.ㅋㅋㅋ

매우 귀엽지 않나요?

 

바느질 끝내고 솜넣은 모습..!

솔직히 그냥 이렇게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뒤에 수근이형이 말림.

 

불과 몇시간 전에 겨우 옷 완성!!!!!!!

나 오늘 죽는줄 알았는거!!!!!!!!!!!!!!!!!!!!!!!!!!!!왘!!!!!!!!!!!!!!!!!!ㅋㅋㅋㅋㅋㅋㅋ

 

목도리까지 샤샥 만들어주고 겨우겨우 칼타임으로 끝냈습ㅠㅠㅠ

 

 

 

 

 

여자친구야!!!

인형만드느라 편지 쓰는걸 깜빡한거 있지..?하하핳

애기 내가 요즘.. 내가.. 인정할께

만나서까지 잠을 매우 쳐자고 있어!

으잌히히히히히힣 그래도 나 이거 만드느라

한주 넘게 고생 쫌 했으닌깐 칭찬 좀 해주이소.

매일 새벽 두시 세시 여섯시 이래서 몸이 너무 안따라 줬덩겨

이젠 일찍 자고 일찍 인나서 같이 있을땐 잠 안잘께ㅎㅎㅎㅎㅎㅎㅎㅎ

얘 이름은 토규로 하자. 이런 인형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해서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니깐 얘 왜 살가죽이 벌어져있지? ㅋㅋㅋ

곧 만나닌깐 만나서 세부결함 설명해줄께, 아마 책상 위에 올려놓고

천장에 달려있는 굴비 보듯이 보고만 해야될지도 몰라..ㅋㅋ굴비 맞나? 허헣..

쨌든 잘 데리고 있고 말이야. 아이 깨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보세! 여기서 사랑한다 말하면 쪽팔리닌깐 얼굴보고 말해줄께

 

생일 축하한대이 날 위해 태어났구나 태워나줘서 고마워 생큐 생큐!♥

 

 

 

운영자님 톡 좀 해주세요 제 여자친구 판 너무 좋아해서 아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181cm되는 조금 아주 조금 무섭게 생긴 남자가

아침 출근시간 죽음의 지하철을 타고 안양에서 부평까지

1m넘는 토끼 인형들고 안 쪽팔리게 갈수는 없

 

 

겠지슈바슈바슈비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