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들위해자살한아버지의 글을읽고,불효녀가쓰는글.

쭉쭉2010.10.11
조회262

오늘아침,피시방에서 알바하다가 보게된뉴스에

내상황을 한심해하면서 글하나쓰려구요,

지금나이열일곱살,학교는자퇴,그리고 일하고혼자고시텔에서살고잇어요

 

얘기가길더라도 이나이에 한심한짓하는저,

그리고 아직어린나인데..집나와서 이러고잇지만 가족을보고싶은저,

이해해주실수있는 따뜻한분들잇을거라 생각하고 글적어보아요..

 

제가가출한지6개월째,혼자산지도5개월반쯤되고잇네요

가출의 계기는 그냥,학교도다니기싫고 관섭만하고

왠지 동생만챙겨주는 집이싫어서 나왓어요

갈때도없고해서 절이뻐해주는 외숙모네로갓는데,식당하시거든요

일만시키고 아직은잠도많이자고싶은 나이라서 오후까지자면은

아침에 흔들면서깨워서, 식당문열라구하고..자기는못하나요?

아..나오면 친척이나 피가섞여도 나오면 찬밥신세구나 하고처음느꼇죠

이게첫번째가출은 아니에요,

아빠가 서울에서 사업을하시면서 정말잘됫엇거든요,

아파트 보일러 사업하셧어요, 현장도직접나가시고,엄마는 예약전화받으시면서

남부럽지않게정말 잘산거같은데,

여름에는 일년에한번씩 꼭,저희가족은 해외로 여행도다니고

사진도많이찍고 저희나이때는 구경도못할 많은나라를 다녓어요

네가족이서같이,근데..2007년 1월,아빠가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러지셔서

응급실을갓는데...폐가많이안좋대요,

지금이2010년,아..되게시간이많이지낫네요...

그냥전수술만하면 폐아픈거는 괜찮을줄알앗는데 어느날부턴가 엄마도없고

아빠도집에없는거에요,전화를햇더니 아빠가 많이아파서입원하고잇다고..

엄마는오지말라구,아빠가 시킨거엿어요..아들딸한테나약한모습보여주기싫다구

그래서저희는,정말오지말라고해서 가지도않앗어요..

어느날은,엄마가화장실에서 아빠머리를면도기로

밀어드리는데..정말정말..울음이멈추질않앗어어요..

아빠가항암치료를 받는동안 머리가많이빠지셧엇거든요..휴,

그뒤로부터 아빠는

약없이는 하루를버티지도못하고,정말무서운약을먹엇어요...

주무시기전에는 파란색과 하얀색 수면제를꼭드셔야햇구요,

남들이 듣기에는 웃긴얘기자만,아빠가 수면제드시고 바로잠을안주무세요

그래서 화장실갈때도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면서 휘청거리면서가시고요

밤에티비보시면서 아이스크림도드세여,가만히드시는게아니라..

주무시는 엄마옆에아스크림대고 먹을래?이런말도하시고요,

이런말들으면 웃긴얘기지만..저희가그런거보면 가슴이찢어져요

 

이런아빠가아픈대도 항상 저희챙겨주고,

하지만 아빠가성격이점점바뀌셧어요....

손대지않던 저희 얼굴과 몸에 상처를남기시고

무시무시한 매를들고 때리는횟수가늘엇죠...

한창반항심 많을나이에, 결국이렇게됫어요..아픈아빠하나 이해못해서

집나오고 학교다녀야할나이에 돈이나벌고잇고

집에서 엄마아빠사랑받고자라면서 많은대화필요한 나이에 혼자살고,

밥도잘못먹고다니고 이나이에하지말아야할 담배와술,결국은 입에대서

끊지못할상황까지오고...이게 잘하는짓도아닌데 판에올리는 이유는

혼자서 너무외로워서 같이 이감정나눠보고자 제가 쓰는겁니다..

 

얼마전에 제생일이엿어요..

그날밤에혼자서 얼마나울엇는지...미역국챙겨주는 남자친구와 사모님,

정말 고마워서 죽는줄알앗어요..

나와서 날생각해주는사람은 아무도없구나 이런생각들엇는데

미역국 먹는내내울엇던거같아요..지금도 눈물이 마르지가않네요..

 

마지막으로,엄마아빠동생..정말보고싶은데

엄마도 간이안좋으셔서 식당일하시는데,많이 도와드려야되는데..

휴,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싶네요..

전 꼭 성공해서 엄마아빠얼굴볼꺼에요

지금 이꼬라지 이진상꼴로 나타나고싶진 않거든요..

긴얘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