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여동생★찾았습니다!!

. 2010.10.11
조회192,992

수원시 고색동 버스기사님의 제보로

오늘(2010.10.12 am4:00경)동생을 무사히 찾았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 응원해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성함을 언급하지 못하는 점 이해해주세요.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는...

어제는 걱정되는 걸 주체할 수가 없어서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감사와 안도감의 눈물이 흐르네요.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생각...

흉흉한 소식 들려올 때 마다 했던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역시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것도 사람이라고요.

이번 일을 통해 이 세상을 지켜 나가는 건

이렇게 가슴 따뜻한 분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실종사건 글 빠짐없이 읽고 도움주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동생 사진이 더이상 돌아다니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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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토요일 AM 11:27경 1호선 의왕역에서 찍힌 CCTV사진 입니다.

AM 11:32경 서동탄행 전철을 탄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그 이후 행적이 묘연합니다.

수원, 화성, 오산, 천안 등지에 사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사진 한 번만 더 봐주세요...

 

통화내역도 없고 마음의 멍으로 오랜 시간 투병해 온 터라 만나는 친구도 없습니다.

그저 가끔씩 혼자 서점, 카페, 공원 등으로 바람 쐬러 나갔다 오는 게 고작입니다.

이 날도 기분 좋게 집을 나갔습니다.

게다가 실종 당일 오전 의왕역 주변 CD기에서 돈 2만원 뽑은 게 마지막 흔적입니다.

어제 통장에 돈을 더 넣어 주었는데 오늘까지도 사용내역이 없습니다.

저희가 단순 가출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제 동생이 약을 계속 못 먹고 있습니다.

수 년에 걸친 힘겨웠던 투병생활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하기도 싫지만...

흉흉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세상인지라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형사님들과 우리 가족들, 제 친구들, 또 그 친구의 친구들...

모두 한마음으로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생이 갈 만한 유력한 장소도 없고 각 전철역 CCTV판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께 소식이 전해지다 보면 언젠가 꼭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작은 단서 하나하나가 절실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남궁진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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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진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

저도 더 빨리 찾을 수 있으리란 희망으로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 22살인 제 여동생, 찾고 난 이후를 생각하면

조금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많이 아프던 시기에는 누가 볼까 무서워 집 안의 커튼도 잘 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처음에 글 올릴 때는 번호 공개하면서

'장난전화가 많이 올지도 모른다. 실망하지말자'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응원문자가 넘칩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사진 공개합니다.

 

 

 

다시한번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긴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