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대표팀, 8강전에서 일본에 3-2 역전승!

조의선인2010.10.11
조회215

[스포탈코리아 2010-10-11]

 

U-19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U-19 대표팀은 11일 중국 츠보 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줬으나 이후 김경중(고려대)과 황도연(전남), 정승용(서울)의 연속골이 터지며 3-2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난적 일본을 꺾은 U-19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내년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2003년 UAE U-20 월드컵 출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쾌거.

지난 2008년 대회에서도 8강에서 한국에 패하며 U-20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바 있는 일본은 다시 한번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한편 북한 역시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U-19 대표팀은 14일 열리는 4강전에서 북한과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 선발 라인업

U-19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으로 일본전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지동원(전남)과 정승용(서울)이 호흡을 맞췄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영욱(전남)-최성근(고려대)이 파트너로 나섰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기제(동국대)와 김경중(고려대).

4백(Back 4) 수비라인의 중앙에는 장현수(연세대)와 황도연(전남)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췄고,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신갈고)와 이광진(서울)이 나섰다. 골키퍼에는 줄곧 주전으로 나섰던 노동건(고려대).

 

▲ 전반 - 드라마 연출..2골 먼저 내주고 3골 넣으며 대역전

U-19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압박으로 일본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며 불운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14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헤딩 경합이 있었고,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일본의 스트라이커 이부스키 히로시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U-19 대표팀은 더욱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정승용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전반 20분에도 이광진의 오른쪽 크로스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광진이 올려준 프리킥을 지동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약했다.

일본을 밀어붙이던 U-19 대표팀은 전반 29분에 어이없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던 장현수에게 파울이 선언된 것. 키커로 이부스키가 나섰고, 골대 왼쪽으로 찬 슛을 노동건이 멋지게 막아냈다. 그러나 슛을 하기 전에 앞으로 나왔다는 심판 판정이 내려지면서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차게 됐고, 결국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1분.

0-2로 벌어진 순간,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이것을 바로 해소시킨 것이 김경중의 만회골이었다. 불과 1분 만에 정승용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경중은 빠른 스피드로 침투해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1-2로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흐름은 U-19 대표팀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한 U-19 대표팀은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 이광진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이후 최성근이 페널티킥성 파울을 얻어내는 듯 보였으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전반 41분에는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44분에는 지동원이 경합 상황에서 흘려준 볼을 이기제가 위력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맞고 나갔다.

1-2로 끝날 것 같았던 전반은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반 45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수비수 황도연이 헤딩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재차 슛을 시도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고 포효하는 황도연의 표정과 망연자실한 일본 수비진의 표정이 대비되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에 최고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전반 47분, 아크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승용이 날카로운 왼발 킥을 시도했고, 이것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뒤로 흘려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3-2 역전이 되는 순간이었다.

 

▲ 후반 - 경기 주도하며 효과적인 경기 운영 펼쳐

후반에도 U-19 대표팀의 공세는 계속됐다. 3-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U-19 대표팀은 미드필드를 봉쇄하며 일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이어 빠르게 연결하는 공격을 통해 정승용과 지동원 등이 연이어 기회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승용의 왼발 중거리슛이 터졌고, 후반 2분에도 지동원이 아크 우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주도권을 잡은 U-19 대표팀은 후반 7분에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역습 상황에서 정승용이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한 뒤 왼발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키퍼 선방으로 옆으로 흐른 볼을 이기제가 환상적인 왼발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19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영욱의 멋진 공간패스가 나왔고, 이것을 지동원이 헤딩으로 패스하자 김경중이 슛을 시도했다. 이 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지동워니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자 만회골이 절실한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흐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이광종 감독은 후반 31분, 정승용을 대신해 윤일록(경남 유스/진주고)을 투입했다.

후반 막판으로 흐르면서 일본은 더욱 초조해졌고, U-19 대표팀은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시간을 보냈다. U-19 대표팀에게도 위기는 한 차례 닥쳤다. 후반 39분, 공격으로의 전환 상황에서 패스 미스로 볼이 끊겼고, 이후 나가이에게 왼발슛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U-19 대표팀은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김영욱, 김경중을 대신해 백성동(연세대), 유제호(포항 유스/포철공고)를 투입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 AFC U-19 챔피언십 8강전 (2010년 10월 11일, 중국 츠보 린지 스타디움)
한국 U-19 대표팀 3-2 일본 U-19 대표팀
->득점: 김경중(전32'), 황도연(전45'), 정승용(전47', 이상 한국), 이부스키 히로시(전14', 전31', 일본)
* 경고: 장현수(한국), 이부스키(일본)

 

▲ 한국 출전선수명단(4-4-2)
노동건(GK) -김진수, 황도연, 장현수, 이광진 -이기제, 김영욱(후43' 백성동), 최성근, 김경중(후48' 유제호) -지동원, 정승용(후31' 윤일록) /감독: 이광종

 

〔스포탈코리아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