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부모님의 반대.. 해결책은??

퉁퉁퉁2010.10.12
조회592

안녕하세요,, 작년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직장인 2년차인 스물여섯살 평범녀입니다.

저랑 같이 고민 좀 해주세요 ㅠ.ㅠ

 

저는 현재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연상남과 연애중인데요,, 한 1년쯤 된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골드미스를 꿈꾸며 일에서 성공하기를 매우 원하던 여성이었구요,

그래서 결혼을 염두해두고 시작했던 연애는 아니었습니다만..

제 남친은 처음부터 저를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만났대요.

나이가 서른 셋이니 그럴만도 하죠,,

 

뭐 이건 처음에 그랬다는 얘기구요, 이제는 저희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처음엔 비밀이었던 저희 관계를 아는 직장 내 지인들이 늘어나고..

머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둘만의 결혼 생활을 상상하며 행복해하는 단계가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부모님인데요,,

그냥 꺼리는 정도가 아니라 남친을 매우매우 싫어하십니다.

  열심히 가르쳐서 대학 잘 나오고 대기업 들어갔대서 자랑스러워했더니, 남자 만나 시집가서 살림할꺼였으면 뭐하러 그리 고생했냐... 는게 저희 부모님 의견;;

물론 !!!!!!!!!!!!!!!

저는 절대로 결혼한 후에 직장을 그만두겠다거나 할 생각이 없는데

저희 부모님은 지레 겁을 내시는 거에요.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녀가 결혼하면 나중에 그 여자는 구조조정에서 짤리는 1순위가 된다는게, 20년 넘게 타 기업에서 직장생활 하고 계시는 저희 아버지의 생각이시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결혼하는걸 싫어하느냐, 그건 아니구요,,

 

그냥 같은 회사 아니면 되고,

외동 아들 아니면 되고,

시댁 부모가 돈벌이를 하고있거나 아니면 스스로 생활은 꾸려서 신경 덜써도 되고,

술은 적당히 담배는 아예 입에도 안대야 하고,

결혼할 나이가 되면 단 15평이라도 신혼 집 장만할 돈 모아놓는 성실함이 있으면 되고,

키 크고 좋은 체격이면 좋고,

.

.

.

이게 다에요.

일반적으로 딸 가진 부모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사위에 대한 기대..

 

근데.. 제 남자친구는..................

위의 6가지의 조건을 완전히 정 반대로 다 충족하거든요........................ ㅠ

 

같은 회사고, 외아들이고, 시부모님 수입 제로라서 생활비 드려야하고, 술도 많이, 담배도 많이, 직장생활 6년차에 연봉 5천이 넘지만 모아놓은 돈은 거의 없고, 키는 적당, 그러나 좀 통통해서 그리 커보이지 않는....

 

휴우우우우

머리로는 부모님이 이해가 가기도 해요,

그치만 제가 좋다는데 극구 말리시는걸 보니 섭섭함도 드는거에요..

항상 큰 애라고 끊임없이 믿어주시고 실망시켜드린적 없는 저의 선택인데

왜 조건만 보시고는 처음부터 물리치시는건지..

제가 살면서 남자 사귄게 5~6번 정도 되는데

이만큼 성격 좋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믿음직한 사람은 못봤거든요...

 

일단 남친하고는

  내년 설날까지는 어떻게든 잘 보여서 결혼 허락을 받아내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그래서 요즘도 저는 틈틈이 남친 얘기 꺼내면서 좋은 인식 심어드리려 노력중이고...

 

그런데요..

옛말에 부모님 말씀 들어 손해보는거 없다고 그러고,

제가 1남3녀 중에 큰딸이라 부모님 말씀 어기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부모님이 영영 싫다고 하시면 아마 끝내는 제가 포기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전에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ㅠ

 

긴 글 다 읽어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상황에 대해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부모님 반대에 부딪치다가 끝내 결혼에 성공하신 분 계시면 어찌 극복하셨는지 좀 말씀해주세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