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상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걀비마마2010.10.15
조회267

 

나 23셋 잉여요 성별은 전생에 죄를지어 인간이 아닌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여자요.

판은 처음이라 이게 제대로 쓰는건지도 모르겄으나 걍 쓰겠소.

 

걍 발랄하게 음체를 조금 쓰겠음. 이래야 기분이 날것 같음

 

버스로 요 몇일전에 여행을 간적이 있음. 이동중 버스에서 잠시 눈을 감고있었는데 친구들이 지들끼리 웃기시작했음.

 

절대 잔게 아니라 저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로 건너편의 친구를 보며 무슨이야기를 그렇게 꿀같이 하길래 꺄르륵거리는 소리가 내 귓구멍을 파고들어 내 내면의 자아와의 성찰시간을 방해하는지를 물었음.

 

그 아해는 해맑은 얼굴로 마치 척추뼈가 없다는 듯이 의자에 몸을 묻으며 비비꼬으며 말했음.

 

"너 개같다."

* <내 마음속 하얀마음 백구>요 개그림 찾기가 싫어서 그냥 그렸음.

 

 

그래 세상 참 개같다. 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내 숨겨진 이두근의 모든 힘을 친구에게 내뻗을뻔 했음. 이 년 그날 내 인내심 덕에 살아난거임. 날 창가에 앉힌것이 제 천운인줄 모르고 자꾸 개같다고 삿대질을 해대기 시작했음.

 

하지만 화를 내기엔 이년이 계속 웃고만 있었음.

 

참고로 이뇬 얼굴 기본 스펙을 이야기하자면 긴생머리 맨날 풀어해치고 마르고 눈매길고 얼굴 작고 브이라인이고 그럼. 근데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꼭 이야기 해야하는 못된 습성이 있어서 지금 교육중임.

 

교육 끝나면 방임하면서 참한 짝을 지어줬으면 좋겠음.

 

쨋든 목뼈 척추뼈 팔아먹듯 흐믈거릴땐 진짜 귀신같아 식겁함. 실실 웃는게 미친것 같아서 무슨 이야기냐고 재차 묻자 다른 애는 고양이 상이고 너는 개상이라고 말했음.

 

 

아니... 고양이 상이란 말은 그토록 귀엽게 들리는데 개상은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쁜거임?

 

 

개 닮은건 죄임? 고양이만 닮아야 하는거임?

 

 

적어도 강아지상이라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내 의견을 피력했지만 내 우람한 어깨로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야멸차게 거절했음. 강아지는 귀여운건데 나는 그런 단어를 사용할 수 없는 스펙이라고 말하며 그냥 개 닮았다고 그럼.

 

 

그럼 개 닮은 사람은 어떤의미냐고 물으니까 개는 개니까 개라고 하는거다라고 시답잖은 소리를 지껄임.

 

후려칠뻔했음 자다가 일어나서 난데없이 개라고 하지않나 너무 놀란 내 새같은 심장이 울화통으로 벌렁거렸음.

 

그런고로 개 닮았다는 의미로 기분 더럽지 않게 들리는 호칭을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