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만난 제 귀요미 백남이 ㅋㅋ

H2010.10.15
조회11,125

 

 

 

그냥 모님의 백남이,시크남 시리즈가 너무 재밌어서 읽다가

그냥 좀 적어보기로 했어요 ㅋㅋㅋㅋㅋ

 

전 글솜씨가 없기때문에.............................

그냥 이해하고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저는 현재 22살.................(미국나이로 인제 21살 넘었습니다 쿄쿄)

미국에서 미대를 다니는 한 여학생입니다 ㅋㅋㅋㅋ

미국온지는 이제 2년 조금 넘었네여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영어가 완전....... = =;;

 

 

 

쨌든

저는 원래 다른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의 열혈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대로 간 케이스입니당 이번에 떨리는 첫학기를 다니고 입습죠 ㅋㅋㅋ

사실 처음 여기에 왔을때는 전에 살던곳하고도 너무 다르고

학교 특성상 전에 학교애들보다 더 개인적이고 각자 따로놀더군뇨 ㅠㅠㅠㅠ

전에 다니던 학교는 인터네셔널이라 영어 벅벅되면 잘해주는 애들도 있었는되 ㅠㅠ

 

쨌든

 

아는 사람 하나 없는곳에서 다시 시작하려니 힘이 들더군요 ㅠㅠ

그래서 처음에는 완전 우울돋았습니다 학교 시스템 파악하기도 짜증나고

애들도 완전 개인플레이에 지내끼리 잘 이야기도 안하고 ㅋ 그러다보니

더더욱 전에있던곳이 생각나고 그립더군요 그렇게 친구 하나 없이 우울돋게

기숙사와 클래스만을 왔다갔다 거렸습니다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룸메도 첫학기에 친구 사귀기 힘들었다곸ㅋ;; 애들이

좀 개인적인 성향이 너무 강한것같답니다. 다들 바빠서 그런가......)

 

 

 

근데 제가 듣는 클래스중 드로잉 2 라는 클래스를 하나 듣고있는데

거기애들이 그나마 말을 좀 많이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마가렛이라는 여자애 (22살,알라바마) 게리라는 남자애(22살,미시간)

애들이 먼저 말을 걸어서 잘 지냈습니다 물론 마가렛하고는 아직도 잘 지내지만

게리하고는 별로 잘 안지냅니다 ㅋ

 

쨌든 그렇게 말문을 조금씩 틔어가고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특별난일도

없었습니다.

 

 

 

근데 드로잉클래스에서 참,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었는데

앞머리는 긴데 앞머리를 제외한 옆이나 뒤, 이런곳은 거의 반삭에 가까웠습니다 ㅋㅋㅋㅋ

지금은 머리가 좀 자랐는데 그래도 그냥 트로 보이는게 아니라, 되게 짧은......

커트? 거의로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앞머리는 기르고 앞에 브릿지마냥

이녀석은 크림색머리입니다 브릿지는 노란색으로 넣었더라구요 쿄쿄

 

........... 참, 한국아이돌이나 소화할법한 그런 머리 스타일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잘 어울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킼ㅋㅋㅋㅋㅋㅋ

 

 

 

흠흠

어쨌든 그런 특이한 스타일때문에 기억이 나는 남자아이였는데,

어느날 끝나고 기숙사로 쳐덕쳐덕 우울돋게 걸어가는데, 앞에서 가는 남자애가

그 남자애인것같더군요.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닌데 미국애들앞에서는 어찌나

소심해지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hello 한번 말붙이기도 힘들지 뭡니까...

근데 왠지 우리 기숙사일것같고... 같은 기숙사면 그냥 그걸로 화제되서

애기할수 있을텐데 이런생각만 하다가 결국 그날은 인사 안했습니닼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다음시간에 그녀석이 연필깍을때

저도 연필깍는척 옆에 서서 연필깍으며 너 기숙사 어디살지 않냐?

라고 했죠 ㅋㅋㅋㅋㅋ 역시나 같은 기숙사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케일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일리가 주인공임ㅋㅋㅋㅋㅋㅋ)

 

그날 수업이 다 끝나고 케일리한테 집에 가냐고 물어봤습니다.

집에간다 그러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녀석이나 저나 그날은 그게 마지막 수업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같이 집에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케일리는 클래스에서도 미국애들이랑 잘 얘기를 하는 편이 아니라서 ㅋㅋ;

(얘기하는 꼴을 별로 본적이 없.... ;;) 먼저 인사하지 않으면 인사안하고

먼저 얘기하지않으면 애기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설상 인사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금방 끊어지는....그런 타입;;;;;;;;;;

 

그래도 전 끝나고 혼자 우울돋게 버스 기다리는거보단 나을것같아서........

(아 학교버스 돕니다....ㅋ.ㅋ........)같이 가면 좋겠다 싶어서

같이 버스 기다리고 내려서 기숙사까지 같이 걸어가는데

아무말없이 걸을라니 너무 어색해서;;

 

이 얘기 저얘기 별 주접 얘기를 다 꺼냈던것같습니다

뭐 꼬치꼬치 물어보는거부터 시작해서 제가 처음 미국와서 생겼던 일들

가족관계, 클래스, 뭐 이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볼수있는건 다 물어본거같아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덕분에 쓰잘데기없이 걔에 대한 정보만 박식함 ㅋ

 

 

근데도 이녀석은.............. 항상 단답형으로 끝내서.... 젠장..... ㅠㅠ

늘 이야기가 끊어지니 다른 소재거리를 찾아야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어느날, 과제를 위해 좀 빨리빨리 가고있던때였습니다.

그냥 걸어가는데 옆에서 케일리가 슥 오더니 "Hello"라고 인사를 하지 뭡니까.

 

 

 

녀려분

우리 케일리가 인사했어요!!!!!!!!!!!!!

그것도 먼저!!!!!!!!!!!!!!!!!!!!!!!!! 나한테!!!!!!!!!!!!!!!!!!!!!!!!!!!!!!!!!!!!!!!!!!!!1111

 

 

사실 케일리가 먼저 인사하러 오기전에

뒤에서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긴 했습니다만

그게 누군지 제가 알게 뭐임.... 전 그냥 걸어가고있었는데

그게 케일리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 시키지않으면 말도 안하던놈이

나한테 먼저 인사를!!!!!!!!!!!!!!!!!!!!!!!!!!!!!!!!!!!!!!!!!!!!!!!!!!!!!!!!1

마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문구가 머리에서 돌면서

알수없는 감동에 휩싸여있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 -_ ㅠㅠ

 

그렇게 케일리는 그날을 기준으로 슬슬 자기가 먼저 한마디씩 하더군요

많이 하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하면 아주 많이 발전했습니다 ㅠ ㅠ ...

장하다 내 귀요미 흑흑

 

이제는 지가 먼저 웃고 (말안해도 웃으면 인사....인건 아시죠;_;;;;)

암말안해도 알아서 기달려주고. 그냥 눈 마주치면 웃는게 아주....

뭐 웃는게 안귀여운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

이녀석은 웃는게 진짜 짱입니다 b ㅋㅋ 귀여워 죽겠습니다 아주 ㅋㅋ

 

(아 깜빡하고 케일리 나이를 이야기하지않았는데 케일리는 이번에 생일지나면 19살..

즉 한국나이 20살입니다 저보다 2살어려요 흑흑 ㅠㅠㅠㅠ 상큼한 프레쉬맨....

나이 물어보고 제가 십겁해하자 케일리가 넌 몇살인데? 그래서 21살이랬더니

혼자 킥킥댑니다... 얘 박장대소같은거 안할것같은 타입... 혼자 킥킥대고 말 타입...)

 

둘이서 항상 드로잉 클래스가 끝나고나면 같이 움직였던지라,

(원래는 갈때도 그랬는데 둘다 과제랑 이것저것으로 요즘은 갈때는 따로)

둘이서 1시간동안 안오는 버스를 기달리며 투덜투덜 댄적도 있고

(걸어가는게 더 빨랐겠다고 욕했던 ㅋㅋ.....)

중간에 버스가 오는거같더니 우리쪽으로 안오고 지나가버린 학교버스...

(아마 서비스를 안하던것같았음....) 보고 내 귀요미는 절대 Oh man!

같은거 안할것같았는데 오 맨! 이래서 깜짝놀랬고 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하는데,

버스가 꽉찾다 싶으면 버스기사가 못타게함 ㅋㅋㅋㅋㅋ

근데 하필 그날은 내가 마지막이였고 케일리는 앞에 3명정도 있었음

어쨌든 그게 뭔 상관 중요한건 케일린은 못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버스오면 빨리탈라고 앞으로 가는데 얘는 그냥 되는대로 탐

그래서 이런 결과가 생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2초고민했음

너무 피곤해서 그냥 가고싶었음 케일리버리고 ㅋㅋㅋㅋ

근데 그러면 어색해질것같았음 ㅋㅋㅋㅋㅋㅋ 인제 간신히 친해지는데

왠지 다음에 어색해질것같아서 결국 눙물을 머금고 아줌마한테 세워달라 그랬음

그래서 난 내렸음 그러자 케일리가 미안한 미소를 짓고

주변 애들은 날 쳐다봤음. 뭘봐............................................ ()

 

난 내가 마지막이 될줄 몰랐어......... 라며 케일리한테 말했고

케일리도 나도 그랬음... 너만 빨리 탔어도.....()

 

 

 

 

지금 두번째 프로젝트를 하는데 완전 하기 싫어서 전 몸을 베베 꼬고 난리가 났는데

(자랑인데 ㅋ 애들이 내 그림 쿨하다고 그러는데 두번째 프로젝트는 더 난리였음

남자애들이 졸라 쿨하다고 다들 난리였음. 애들 다 내 전공 물어보고 난리.

미안 그림 잘그리는거하고는 별로 상관없는 전공인지라서 =_= 애들의 그 좀 실망

했다는 얼굴로 날 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케일리는 항상 드로잉시간에는 묵묵부답 열심히만 함. 그러다가 쉬는 시간에

케일리 그림만 멍하니 쳐다보니 케일리가 부담스러웠던건지

 

" 그림은 잘 되고있어? "

라길래 아니.............................................. 라면서 고개만 절레절레...

그림도 별로 맘에 안들고 그때 다른과목 숙제랑 시험때문에 안그래도

정줄 거의 놓고있던 상태였음. 그냥 집에 가고싶었음 그때는....

근데 이녀석은 드로잉시간에 짱 집중함. 이녀석도 그림 좀 그리는편.... 임. 아마도()

손이 느려서 그렇지...................................................

 

 

어쨌든 어떻게 그날 클래스를 끝냈음 ㅋㅋㅋㅋㅋ 근데 클래스를 끝나고 나니

내 목숨같던 커터칼이 안보임 (연필깍을때 쓰니까 없으면 씨망임...)

그래서 뒤적뒤적. 계속 찾아댕겼음. 근데도 안보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라이.... 짜증나서 그냥 찾는거 포기하고 고개를 들어서 교실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놈이 없음. 그래서 먼저갔나보다, 싶었는데 조금 섭섭했음.

먼저간다고 말이라고 해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섭섭한 마음으로 교실문을 나섰는데 케일리가 교실앞 벽에있는

다른반 드로잉그림들을 보고 있었음. 순간 몇초간 멍해있었음 나님.

왜냐면 케일리가 갔을거라 생각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런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가자고 그러는 케일리

 

 

안가고 기다린고얌 ㅠㅠ?

그래도 시간 좀 걸렸었는데 그 동안 나 기다린고였어ㅠㅠ?

 

 

안가고 기다렸나니까 괜찮다고 그림보고있었단다.

이러니까 안귀여워할수 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혼자 감동에 빠져있다가 학교버스와 앞에서 기다리는 애들을 보고 정신을

차렸음

 

쨌든 버스를 타는데  이숑키가 맨날 늦게 탐. 말했듯이

나는 좀 먼저 탈라고 그러는 편이고 이숑키는 그냥 되는대로임.

그래서 이번엔 너 먼저 타라고 했음

 

케일리가 바로 뒤에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케일리 이자식이

끝도 없이 계속 쳐 들어가서 이게 뭐하자는 시츄?

이랬는데 알고보니 끝에서 3번째에 둘이서 같이 앉을수 있는 자리

한개 남았었음 ; 그...그런거였구나, 나 그냥 중간에

앉아버렸으면 너님 무안했을듯 ;;;

 

그리고 앉는데 이녀석은 화판을 갖고 다니는데

(난 종이만 덜렁덜렁 구겨지고 난리남 ㅋ)

좌석버스같은 버스가 와섴 (2명씩 앉는 님들이 상상하는 버스염ㅋ)

케일리가 앉고 자기 화판도 껴넣느라 긴 다리가 구겨짐 ㅋ

(설명이 안되는데 다리만 낑겨가는 느낌이였음)

그래도 나 앉을자리 만든다고 낑낑대는게 어이가 없어서

나 역시 괜찮냐고 물어보긴 했지만.......... 결국은 못참고

낄낄대고 웃었음 ㅋㅋㅋㅋㅋ 케일리는 웃으면서 자리만드는걸 그만두지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 고집이 있는건지 아님 매너가 좋은건지 - -;;

 

 

 

 

사진올렸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모두 보셨겠지~

하는 마음이여서 사진 내렸습니다 ^*^

 

솔직히 얘도 잘생긴얼굴은 아님 ㅋㅋㅋㅋㅋ 아직 고등학교 얼굴을 못벗어났음

그래도 귀여워서 ㅋㅋㅋ... 이녀석이 날 보고 웃으면

난 스스로 엄마미소 짓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뜩 깨달았어용

그래 난 이런 남동생을 원했던거였어...............................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 사귀거나 이런건 절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쓴것처럼 남동생이상으로는 안보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제 귀요미 케일리좀 소개해봤어영 ㅋㅋㅋㅋ

 

너무 자랑들 하시길래

나도 이런 귀요미 있다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거기는 금요일 좀있으면 퇴근시간이겠네요 좋으시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과제크리의 압박으로....

내일도 귀요미 케일리 보러 갑니다 쿄쿄쿄쿄쿄

 

 

* 곧있으면 케일린생일이네요. 생일카드나 만들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