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학생들! 편견갖지마세요ㅠㅠ

미대녀2010.10.15
조회1,264

 

 

안녕하세요 !^.^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몇 자 적어보네요..

저는 현재 나름 미대에 다니고 있는 20살 여학생입니당 !

 

학교가 경기도에 있어서 서울에 사는 저는 매일 힘들게 통학을 하고있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열심히 집에 오고있었답니당ㅠ.ㅠ

 

버스를 갈아타고 멍때리며 가고있는데 우연히 뒷자리에 앉은 모녀의 대화를

듣게되었답니당. 일부러 들은건 아니지만여..ㅠㅋㅋㅋㅋ

 

대화의 내용은 대충 입시를 앞두고 학업에 대하여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들어보니 그 여학생은 고등1,2 학년 정도 되는듯 했고 공부도 꽤나 잘하는 상위학생인듯

했습니다.

 

뭐...엄마랑 도란도란 얘기하며 가는 모습이 보기좋고 저도 갑자기 엄마생각두 나구

하더라구여 ㅋㅋ

근데.......

갑자기

그 여학생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근데 엄마~ 예체능 애들은 정말 대학가기 쉽더라~" 라구여.....

 

이 말을 들은 순간 저는 갑자기 가슴이 쿵쾅 거리고 화가 나더라구요ㅠㅠ

'미대 진학이 쉽다니!!!ㅠㅠㅠㅠ 니가 뭘 안다구!!ㅠㅠ'

 

머릿속에 그동안 미대입시를 준비했던 혹독한 기억들이 떠올려지면서

울컥하더라구여 ㅠㅠ흐엉...

 

주변에 미술하는 친구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미대진학. 정말 힘듭니다.

예체능이 대학 쉽게가면 재수,삼수 하는 친구들은 뭡니까.ㅠㅠ!!!

 

매일 시험보고 못그리면 맞고 허벅지에 피멍들어가면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또 시험보고.. 각종 재료값에 밥값ㅜ 진짜 재료비 달라고 엄마한테 말하기도

얼마나 죄송한지ㅜㅜ아진짜 미대입시의 현실을 다 적자면 너무너무 길어질것같으니

여기서 패스.

 

솔직히 편견!!이 있는건 사실이에용..

그림그리는 애들은 공부못하고 머리비어서 미술이나 해서 대학 간다는 이런....ㅠ

 

이런 말이 나오는건 일부 약간 개념이 없는 학생들이 공부는 죽어도하기싫고

대학은 가야겠고 이런 계기로 미술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에 의해서

미대진학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깡그리 욕을 먹게되는 거지요..ㅠ

물론 정말 답안나오는 애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정말 ㅜㅜ

 

입시미술학원에 다니면 공부에 소홀히 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저도 그랬구요,.

두가지를 병행 하기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너무 힘들기 때문이죵..ㅠ

그래서 그림에 더 치중하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림실력으로 합격의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공부까지 신경쓰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힘든 관문을 거쳐 미대에 진학하고 또 장거리로 통학을 하는 저에겐

여학생의 그 말이 정말 충격이었답니당 ㅠ.ㅠ

 

어쩌다보니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ㅜ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여ㅠ!!

여러분들 ! 예체능계열 칭구들 무시하지 마십쇼 정말 .ㅜ!

대학오면 맨날 과제에 찌들어 머리써야되구 두배로힘들어요 흙흙

 

다 각자의 재능이 있는 법이니깐요 서로 존중해주자구여!ㅠㅠ

 

마지막으로.. 현재 미대 진학을 꿈꾸는 모든학생들!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대학에

진학했으면좋겠구여 화이팅입니다!!!

 

저의 긴 한풀이 들어주신 분들 ! 감사해용!!

그럼이만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