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험한 요즘 세상. 그리고 뿌듯한 이야기'ㅡ'

C컵인나는이해안됨2010.10.16
조회291

안녕하세요'ㅡ'

몇년간 전문직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고시생 여자 사람이에요 ㅋㅋㅋㅋ

 

항상 네이트온 판을 보며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푸는(?) 평범한 쩜점. . . ㅋ

 

오늘 개인적으로 좀 뿌듯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판을 끼적끼적 해봅니다 :-p

 

아참, 여기서 끼적끼적이라는 표현이 맞고 끄적끄적은 틀리답니다.

요새 국어 공부를 하니까 새록새록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깨달아요 ^^

우리말을 사랑합시다 ^_^

 

여러분들도 국어 공부를 해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

역사 공부와 국어 공부는 해도해도 끝이 없지만 그만큼 얻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알아갈수록 흥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문이랍니다. :)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기식으로 음/슴체로 쓸게요 ㅋ

히히 신난당 ^^

 

 

 

 

 

공부를 마치고 아.. 요새 피부가 두드러기 처럼 뭐가 나기 시작했음 한달전부터..

그래서 그걸 어머니께 말했고 오늘 병원에 가보기로 했어요 ㅋ

택시타고 병원앞으로 가니 어머니가 와 계셨죠

(음슴체로 쓴다해놓고 이런다...ㅋㅋㅋㅋ)

엄마랑 얼싸안고 반가워하며 병원으로 들어가서 상담받으니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래요.. ㅠㅠ

그래서 엉덩이에 주사맞고 (주사 시러서 악지름..ㅠㅠ)

또 병원에 오랜만에 온김에 (엄마가 자주 가시는 병원이라 단골이예요)

독감 예방 주사도 팔뚝에 맞았어요 흑흑 ㅠㅠ

 

병원을 나와서 아빠랑 엄마랑 같이 국밥집에 가서

맛있게 순대국밥을 먹고 나왔슴 ..

국밥 맛있었음 !ㅋㅋ

 

 

다 먹고 나와서 아빠랑 엄마께서 일거리가 들어오셔서

상담하러 가셔야 하는데 나는 따라가기 싫어서

집으로 혼자 간다구 했죠

국밥집은 동네에 있어요 우리 동네는 좀.... 어둡고 음침한 동네예요

머 그런 동네 있잖아요

자기 동네니까 안무서운데 동네사람이 아니면 매우 무서운 ..?

그런 동네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동네고 집에 가는 길에도 다 아시는 동네 어른들 동네 사람들이라

전혀 무서움이 없지만,

암튼 무서운 동네에요 어두컴컴..가로등도 흐릿한..

 

집에 가려고 걸어가는데 어떤 초등학생.. 남자애가 걸어가는게 보였어요

내가 키가 크니까 (그 남자애보단 큼..ㅋㅋ)

금방 따라잡았죠 걸음 ㅋ

 

내가 따라간다는걸 의식했는지 얘가 날 쳐다보기시작했음 =_=

날 의식했는지 뒤로 멘 백팩을 가지고 아주 ㅋㅋㅋㅋㅋ

가만히 두지를 않더군요 ㅋㅋ(귀여운녀석^ _^)

 

어쨌든 ㅇㅐ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리고 천성이 낯을 안가리는 성격 ㅋㅋ

그래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걸으면서 문득 든 생각,

'요즘같이 무섭고 흉흉한 세상에 초등학생이 혼자서 우리 동네쪽을 걸어가면 위험하다'

 

 

갑자기 모를 보호본능이 일었어요

그래서 안그런척하면서 걔 뒤쪽이나 옆쪽으로 계속 걸어갔어요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도

얘는 내옆에서 가방 ㄱㅏ지고 난리.....

 

나는 앞만 보고 있었죠 (속으로는 꽤 늠름한 마음이였어요 ㅋㅋ)

그러다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고,

걷다가 제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말걸었어요

 

나: 집이 어디야?

 

그런데 요녀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남초딩: ☆☆아파트요

 

얘도 나랑 같은 부류인가..............

전혀 낯을 안가림....ㅋㅋㅋㅋㅋㅋ

 

나: ☆☆아파트? 좀 먼데 사는데? 어디갔다오는거야?

남초딩: 학원 갔다 와요

 

나: 요즘 세상이무서워가지구......

남초딩: ..

 

 

그러면서 양갈래길이 나왔고

오른쪽으로 가면 불빛이 밝은 큰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우리집쪽으로 가는 동넷길예요

 

그런데 얘가 우리집 동네쪽으로 가는거에요

 

나: 왜 이쪽으로 가는거야? 이쪽은 어두워서 위험한데

남초딩: 누나랑 가니까 이쪽으로가는 거에요

 

 

 

ㅋㅋㅋ 귀엽죠 ^^

 

나: ^^ 아 그래? ㅋ 너혼자다닐때는 ?

남초딩: 큰길쪽으로 가죠

 

시크한 남초딩..^^

 

나: 너 몇살이야?

남초딩: 3학년이요

 

나: 엄마 아빠는 집에 계시구?

남초딩: 네

 

나: 핸드폰은 있어?

남초딩: 아니요

나: 음......동네가 어둡고 무서우니깐 항상 조심해야돼

     길중심으로 걸어다니고 밝은데로만 다니고 차 세워진데 구석같은데도 잘 지켜보고

    항상 앞뒤 옆 잘보고 알았지?

남초딩: 네

 

 

나: 여기가 누나집이야 여기 지나가다 무서우면 와서 두드려도 된다 알았지?

남초딩: .. 네

 

 

그냥 제가 얘기하니까 빈말로 대답한거겠지만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면서 내심 안도가 됐어요

솔직히 제가 이러는게 아무것도 아닐수있지만

이 남학생한테는 조금이나마 무서움을 덜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지 않을까요?

 

 

 

걱정되서 남자애 아파트 정문 경비실있는데까지 데려다줬어요

집앞까지 데려다주면 애가 혹시라도 절 무서워할 수도 있을까봐요 ㅠㅠ

 

 

 

되게 낯도 안가리고 총명하고 씩씩한 남자애였지만

어린 여자아이들이나 숫기가없는 학생들이랄지

어린 모든 학생들은 범죄자들의 타겟이 될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 무섭죠 ㅠ_ㅠ

 

오늘 만난 남자아이도 저희집을 유심히 쳐다보고

그러는걸 보면.. 의심반 믿음반이였을수도 있지만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엔 나쁜 사람들은 분명 있지만

마음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 ^ _^

 

왠지 혼자 뿌듯하네요 ㅋ

혼자일기에써도되지만

너무 뿌듯하구 기분 좋아서여기다 씁니다 ^^

 

 

 

아이들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들도 없다고 하죠

다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지켜주고 보듬아줄 수 있는

그런 삶 답게 사는 이들로 가득찬 대한민국

더 나아가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며

 

소탈한 글 마칩니다.

 

 

 

 

음슴체......멍미 ㅋㅋㅋㅋ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