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난으로 한번 판을 썼다가 톡이된적이 있는..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장난으로 판을 쓸땐 음슴체??.. 그런것도 쓰고 그림판으로 웃긴 그림도 그리고. 그리고 가끔 집에와서 시간날때 톡을 읽기도 하고.. 오늘은 정말 진지한 고민이 있는데, 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 좋으니까 제가 진지한만큼 ,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소위 SKY라고 불리는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같은학교에서 CC로 3년동안 쭉 잘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곡동에 있는 비싸고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 저희집이 재산이 없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는거에요.... 저는 부끄럽게도 대학교 4학년이 된 지금까지 아버지의 직업을 제대로 모르고 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빠가 교수라길래 '교수인가보다' 했고, 아버지의 연구분야는 제가 전공하는 분야랑 너무 달라서, 들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아버지가 보시는 책들도 그냥 보시나보다, 했습니다. 아버지는 실제로 종로에 연구실도 갖고 계시고, 서울에 괜찮은 대학연구실에 매일 가시고, 학생들 성적도 입력하시고, 시험본걸 채점도하시고 .. 제자들이 찾아오기도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분들도 아버지를 선생님이라 부르시며 저에게도 선생님딸이라고 잘 해주시고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교수님인줄 알았고, 당연히 주변에서 물어보면 ㅇㅇㅇ대학교 교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ㅇㅇㅇ대학교는 아버지의 직장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가 저희 학교 교수님께 장학금 추천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아버지의 직업을 물으셔서 저는 당연히 고민없이 ㅇㅇㅇ대학 교수님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진짜냐고 물으시면서 저희 아버지 성함을 물어보시더니 구글에 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너희 아빠는 교수가 아니라 전임강사라고, 그러시면서 .. 요즘 세상에 나이 50넘어서 전임강사가 어딨냐고, 이거 진짜 너네 아빠냐고 .. 사진을 보니까 저희 아버지가 맞으셨어요. 알아보니, 교수가 되는 과정에는 시간강사 -> 전임강사 -> 조교수 -> 부교수 -> 전임교수 가 있는데 .. 보통 학생들은 전임강사한테도 교수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연구하시는 분야에서 좀 잘하셔서 관련된 학회에서 높은 자리에 계시고 제자들도 많고, 각종 큰 대회 심사도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 그날 저희 학교 교수님께서 그러셨어요. 전임강사는 교수가 아니라고. 그날 정말 교수님 앞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엉엉 울었어요. 저는 몰랐으니까요. 바보같이. 어머니께서도 미안하다시면서 같이 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께 정말 죄송했어요. 엄마는 아빠도 곧 교수가 될거라고 ...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공부한 기간이 길어서 아직 전임강사인거라고 . 고민은 여기부터에요. 다른친구들의 시선은 솔직히 별로 상관없거든요. 제가 잘 살고있고, 떳떳하게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근데 남자친구가 걱정이에요. 그날 엉엉우는데 남자친구가 왜그러냐고 물었는데 대답도 못했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오래 만나고 있다보니까, 그리고 둘이 너무 잘맞아서 둘이 석사마치고 결혼하고 유학갈 생각이 있거든요. 그리고 오래 만나다보니까, 서로 부모님께서 상대방 부모님의 직업도 알고 계세요. 저희 어머니도 전문직에 계시고 남자친구 아버지 어머니도 전문직에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아버지께서 강사라는걸.. 남자친구한테 말 안한게 너무너무 마음에 걸려요. 거짓말 한번 한적없이 만나서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요... 당연히 이야기하면, 남자친구야 이해해 주겠지요 ... 근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들으면, 저를 사기꾼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싶고 .... 혹시 몇년뒤에 약혼을 했다가 그 사실을 알게되면 파혼당할거같고 .... 그렇게 두렵고 가끔 이런 생각에 빠져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우리집이 교수집안만큼 재산도 있고 잘사는데 .... 아버지도 왠만한 교수만큼 돈은 버시는데.. 교수는 아니니까요.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야겠지요 ? .... 지금 말하는게 나을까요, 좀더 시간을 두고 말할까요 ? ... 어머니 말로는 1~2년 안에 (조)교수가 될수있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기다려볼까요 .... ? 마음이 답답하네요. 나는 정말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어요. 무서워요. 31
3년넘은 남자친구에게 아빠 직업을 거짓말했어요.
안녕하세요.
장난으로 한번 판을 썼다가 톡이된적이 있는..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장난으로 판을 쓸땐 음슴체??.. 그런것도 쓰고 그림판으로 웃긴 그림도 그리고.
그리고 가끔 집에와서 시간날때 톡을 읽기도 하고..
오늘은 정말 진지한 고민이 있는데, 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 좋으니까 제가 진지한만큼 ,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소위 SKY라고 불리는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같은학교에서 CC로 3년동안 쭉 잘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곡동에 있는 비싸고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 저희집이 재산이 없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는거에요....
저는 부끄럽게도 대학교 4학년이 된 지금까지 아버지의 직업을 제대로 모르고 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빠가 교수라길래 '교수인가보다' 했고, 아버지의 연구분야는 제가 전공하는 분야랑 너무 달라서, 들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아버지가 보시는 책들도 그냥 보시나보다, 했습니다.
아버지는 실제로 종로에 연구실도 갖고 계시고,
서울에 괜찮은 대학연구실에 매일 가시고, 학생들 성적도 입력하시고,
시험본걸 채점도하시고 .. 제자들이 찾아오기도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분들도 아버지를 선생님이라 부르시며 저에게도 선생님딸이라고 잘 해주시고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교수님인줄 알았고,
당연히 주변에서 물어보면 ㅇㅇㅇ대학교 교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ㅇㅇㅇ대학교는 아버지의 직장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가 저희 학교 교수님께 장학금 추천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아버지의 직업을 물으셔서 저는 당연히 고민없이 ㅇㅇㅇ대학 교수님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진짜냐고 물으시면서 저희 아버지 성함을 물어보시더니
구글에 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너희 아빠는 교수가 아니라 전임강사라고, 그러시면서 ..
요즘 세상에 나이 50넘어서 전임강사가 어딨냐고, 이거 진짜 너네 아빠냐고 ..
사진을 보니까 저희 아버지가 맞으셨어요.
알아보니, 교수가 되는 과정에는
시간강사 -> 전임강사 -> 조교수 -> 부교수 -> 전임교수
가 있는데 .. 보통 학생들은 전임강사한테도 교수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연구하시는 분야에서 좀 잘하셔서 관련된 학회에서 높은 자리에 계시고 제자들도 많고, 각종 큰 대회 심사도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
그날 저희 학교 교수님께서 그러셨어요.
전임강사는 교수가 아니라고.
그날 정말 교수님 앞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엉엉 울었어요. 저는 몰랐으니까요. 바보같이.
어머니께서도 미안하다시면서 같이 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께 정말 죄송했어요.
엄마는 아빠도 곧 교수가 될거라고 ...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공부한 기간이 길어서 아직 전임강사인거라고 .
고민은 여기부터에요.
다른친구들의 시선은 솔직히 별로 상관없거든요.
제가 잘 살고있고, 떳떳하게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근데 남자친구가 걱정이에요.
그날 엉엉우는데 남자친구가 왜그러냐고 물었는데 대답도 못했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오래 만나고 있다보니까, 그리고 둘이 너무 잘맞아서
둘이 석사마치고 결혼하고 유학갈 생각이 있거든요.
그리고 오래 만나다보니까, 서로 부모님께서 상대방 부모님의 직업도 알고 계세요.
저희 어머니도 전문직에 계시고 남자친구 아버지 어머니도 전문직에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아버지께서 강사라는걸.. 남자친구한테 말 안한게
너무너무 마음에 걸려요.
거짓말 한번 한적없이 만나서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요...
당연히 이야기하면,
남자친구야 이해해 주겠지요 ...
근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들으면, 저를 사기꾼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싶고 ....
혹시 몇년뒤에 약혼을 했다가 그 사실을 알게되면 파혼당할거같고 ....
그렇게 두렵고 가끔 이런 생각에 빠져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우리집이 교수집안만큼 재산도 있고 잘사는데 ....
아버지도 왠만한 교수만큼 돈은 버시는데.. 교수는 아니니까요.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야겠지요 ? ....
지금 말하는게 나을까요, 좀더 시간을 두고 말할까요 ? ...
어머니 말로는 1~2년 안에 (조)교수가 될수있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기다려볼까요 .... ?
마음이 답답하네요.
나는 정말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어요.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