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긴 남자 공대 앓음이의 비애

April 2010.10.16
조회68,466

 

정말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된다는게 사실이군뇨,,,,ㅋㅋㅋ

어제까진 댓글 세개였는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ㅋㅋ

 



안녕하세요.

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저도 살찔 이런 아름다운 계절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나 만들다가 ㅠㅠ심심해서 처음으로 판에 끄적여 봐요.

음슴체로 갈게요.

나 꽃답지 않지만 어쨌든 꽃다운 나이 20의 공대생 뇨자임.

요새 너무 미친듯이 좋은 날씨에 마음이 자꾸 허해지는걸 느끼고 있음.

 

솔직히 처음에 기계공학과로 원서를 넣을땐 친구들이

오~ 이제 니 공대 아름이 되는거가 ㅋㅋㅋㅋ 라며 놀려댔음.

솔직히 나도 공대 가면 아름이 될 줄 알았음 >.< 

공대 입학하는 여자들은 다 한번씩 그렇게 생각했을거라암.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낌.;;

아름이는 극소수임 ㅡㅡ

 

 

처음 오티에 갔을때 난 내 눈을 의심. ㅡㅡ;;

 온통 남자뿐이었음 남자 155명에 여자 7이었음.

싸이에서 미리 친해진 친구 c양과 둘이 오티에서 여자 찾기했음.

그렇게 여자찾기를 통해 울과 여자애들이 한데 다 모이고

우린 그 날 그 남자소굴에서 짜져있었음.

 

 

그리고 입학.

난 일단 남자애들에게 신비주의와 청순스트로 밀고 나가보려고 했음.

늘 안경껴서 콩알이던 눈도 렌즈껴서 동그래 지고

풀 메이크업까진 귀찮아서 안했지만 청순 스트 해보려고

얼굴을 하얗게 만들고 늘 생머리에 가끔은 반머리 까지 했음.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공주대접 받을 줄 알았음........

크나큰 착각은 여기부터였나 봄.

 

 

우리과가 인원이 많아 4반이있었는데 난 여자애들 5명이 집중되어있는 4반이었지만

자칫하면 3반에 끼일수도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화학 실험 수업은 오오온통 남자애 여자애는 나 하나뿐이었음.

신비주의 밀고 나가다 나 일학기 끝날때 까지 그 반에 제대로 친해 진 애 없.었.음

원래 알고 있던 내 앞 번호 애랑만 인사했음.

 

 

이렇게 해서 남자 동기들과는 특정 한 열명?

안팎으로 인사하거나 친하게 지내거나 함.

그래도 아직 희망은 가지고 있었음.

보통 여자들이 귀한과에 여자가 들어오면 선배들이 이뻐해 주지 않겠음? 그

런 기대를 갖고 한달.. 두달이 지났음...

한학년에 160명 정돈데 사학년 통틀어 보명 600명 가까이됨

누가 내 선배 인지도 모름.

만남을 틀 기회도 없음. 늘 알던 사람이 아는 사람이지...

그래도 착하고 유쾌한 오빠랑 친해져서 여자애들한테 무지 잘 대해줌

2학기땐 그 오빠 한테 책도 받음.

 

 

이쯤에서 난 아름이 관심 받기 글렀다고 결론내림.

그렇다고 해서 솔직히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들은적 없음.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귀엽(?)다는 소리도 가끔 들음.

 

 

우리과 남자애들은 거의 모두들 간호대, 사회대, 다른학교,

다들 다른 세상에서 찾고 있다는걸 깨달았음.

물론 아주 예외로 내 친구 c양은 울과 남자애와 연인이 되어

곧 200일을 바라보는 덕에 난 걔들에게 200일 선물 해줄려고

열심히 지금도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있음.

 

 

이제 논스톱 같은 대학 러브 스토리는 버린채

청순스트도 버린채

난 내 눈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울과에서 훈남이들을 찾기 시작했음.  

 

 

1.댄디 얘는 댄디함의 최고봉을 달려줌.

]인사할때 짓는 샤방한 미소와 행동 하나하나 바른 사나이 같음.

얼굴도 샤방 훈남임. 옷 스타일이 날 한 번도 실망시킨적이없음.

베이지색면바지에 간단한 셔츠 , 댄디의 트레이드 마크임

 

 

2. 모델간지 모델간지 이 님도 굉장히 여자애들에게 매너 좋음

인사 잘 받아주고 축제 때 나랑 c양이 하드보드지 낑낑대며 자르고 있는데

모델간지 오빠가 쓔욱쓔욱 자 대서 꼼꼼하고 깔끔하게 다 잘라줬음.

이 님 얼굴도 꽤 훈훈함 .

키는 186정도 돼 보임 . 패션에도 일가견이 있어보임 진짜 모델st 

 

 

3. 꽃미남 얘는 최근 본 일반인 애들중에 제일 일반인 스럽지 않은 꽃미남임.

이마에 나 조각이예요 써붙이고 다니는 애 같음.

저번에 걔 지하철 탔을때 여자들이 쳐다봤음.

키는 한 178쯤 되 보임 패션 감각도 죽여주는 애임. 늘 감탄함.

하지만 어려운 남자임.

애들 몇명이서 같이 놀러 갔다온 사이임에도 얼굴마주쳐도 절대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음.

 

 

4. 완소 귀요미. 얘 얼굴 온유 누난 너무 예뻐 할때랑 닮았음. 노래도 잘부름.

놀러갔을때 얘가 밤에 취중진담 부르는데 너무 노래에 취해서 멍때려버렸음.

얘 패션은  쏘 쒸크 늘 블랙.

 

이까지가 우리 동기들 훈남 탐험 이었음.

 

 

그러다가 친구 h양이 어떤 훈남을 하나 눈에 넣어둠.

예전에 내가 마이쮸 하나줄라 그럴때 거부한 울과 04오빠였음.

이분 04임에도 불구하고 26처럼 안보이고 22정도로 보임.

그리고 굉장히 댄디함. 평소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웃으면 천사미소임 

h양은 5월부터 꾸준한 인사를 통해 더욱더 04훈남에 푸욱 빠져있음. 왕 팬임.

어 안녕. 한 마디에 하루가 즐거워지는 애임.

 

 

요로 코롬 시간이 지나고 2학기가 시작하고

어떤 두 수업에서 굉장히 깔끔담백한 참크래커같은 분을 보게 됨.

피부가 아주 꿀피부임. 패션도 댄디함. 늘 수업시간에 팔짱를 끼고 있음.

수업 할때만 쓰는 뿔테 안경은 한층 더 시크하고 지적이게 보임.

허나 c양 옆에 앞에 앉아있을때 폰 배경에 여신여친이 있는걸 보게 됨.

선남선녀 커플인듯 했음.
무튼 수업시간마다 요 분을 보며환호하다가

 

어제 그 분이 발표수업을 하는 날이었는데

늘 시크하던 표정이 방긋방긋 웃는것이었음.

첨 보는 모습에 또 한번 환호함. >.<

 

 

그리고 이 수업에서 또 하나의 훈남이를 발견했는데

굉장히 순하게 생겼음. 저번주에 발표 수업을 했는데

순한 얼굴로 또박 또박 굉장히 말을 잘해서 더 귀여웠음.

그저께 도서관엘리베이터에서 정면으로 마주쳤음.

 

그리고 어제 또 같은 층에 있었음.

선배한테 문제 묻는다고 밖에 나와있길래

h양이랑 괜히 화장실가고 물 먹으러 가고

훈남이 옆에서 연필 다섯자루 깍으면서

우리가 같은 과 후배 인걸 알리기 위해

전공교수님들과 과목들을 말하며 h양과 얘기함.

(훈남이는 참고로 울과 06학번이고 참크래커는 다른과 였던걸로 기억함.)

 무튼 공부하다가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탈라 그랬는데 또 마주침.

 

제발 시크남이랑 06훈남이랑 인사트고싶음. ㅠㅠㅠㅠㅠㅠ 젭알

이렇게 나는 공대 아름이가 아닌 훈남 앓는 공대 앓음이 됨. h양도 함께 ㅋ

이젠 아름이가 아니라서 슬프지 않음. 머리 긴 남자취급받아도 우울하지 않음.

 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훈남이들도 있고 울과 여자 7명 뭉치면 최고임!

여자애들 다 너무 좋음. 얘들라 사랑해 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저처럼 공대녀임에도 불구하고 아름이 아닌분들,,,,,, ㅠ

지금 공대로 수시 넣거나 정시에서 공대 지원할 고3 분들,,,,,ㅠ

아름이 는 우리 잊어버려요 ㅋㅋ

걔네는 극 소수예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