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녀의 처음하는 덜덜덜 소개팅 2

철철철녀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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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험기간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힘들어요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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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꼴딱 세면서 해석을 맞췄어요.

벌써 7시네요. 8시까지 1시간 잤어요.

 

제 정신이 아니에요.

걸어가면서 자는 게 이런거구나 몸소 느끼면서 가요.

빨간불인데 횡단보도 건너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에요.

 

전철 봉 옆자리가 비었어요.

씻 다운 하자마자 레드썬.

 

핸드폰이 울려요.

이런, 꿈에서 알바 하고 있었는데 모르고 전화기에 대답했어요

 

 

 

전화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요.

난 지금 졸려 죽겠는데 이 남자는 왜 웃고 있는건지 이해가 안되어요.

제가 전화 받자마자 그랬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손님!"

 

..... 정말 내 이미지는 한도 끝도 없이 바닥을 치고 있어요.

이미 순두부찌개 먹으러 가자고 할 때부터 바닥을 닦고 있긴 했어요.

 

 

 

어제 번역하는 건 다했냐고 물어봐요.

밤 샜다고 해요.

대단하다고 해요. 안 졸리냐고, 밥은 챙겨 먹었냐고 물어봐요.

대충 바나나에 우유 먹고 왔다고 해요.

비타 500 싸들고 학교 가줄까 라고 물어봐요.

아뇨, 오빠 제 상태가 지금 하수구 청소 아줌마 스타일이라 안되요.....

또 웃어재껴요. 아아.... 철벽녀는 입마저 철벽이 되지는 못했나 봐요. 뇌라도 철벽이 되야 하는데..

 

 

학교에 가면 비타민 있는 거 챙겨 먹으래요

쓰러질까봐 걱정된대요.

오빠... 제 몸을 보면 땅이 무너지지, 제가 쓰러지지는 않는다고 봐요..

 

 

학교 수업 끝나고 시간 있냐고 물어봐요.

학교 숙제 때문에 안 될 것 같다고 말해요. 아.. 너무 잘랐나 살짝 말하면서 당황해요. 하지만 말은 fade away 했어요.

 

 

수요일에 공강이 언제냐고 물어봐요.

낮 시간이라고 해요.

오빠가 점심 먹자고 해요.

냉큼 철벽을 부숴트려요. 오 좋아요 오퐈..

 

 

어디서 먹냐고 물어봐요.

우리학교 온대요.

오빠.. 오빠 우리학교 오자마자 모든 꽃같은 여인네들이 오빠를 쳐다볼거에요.

 

 

웃으면서 자기는 여대 스쿨버스도 혼자 타 본적 있다고 해요.

수요일 외박은 죽을 힘을 다해서 나온다고 해요.

오빠.. 죽을 필요는 없어요.

또 웃어 재껴요. 내가 웃긴가 봐요..

 

 

 

스파게티랑 볶음밥 중에 뭐가 좋냐고 물어봐요.

제가 먹고 싶은 걸로 먹으래요.

수요일날 시간 되면 다시 문자 하겠대요.

 

내가 공부 밤 새서 과제 하는거 보고

기특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 잘 부탁한대요.

제가 뭐 배울 점이 있나요, 하고서 반문해요.

그니까 또 웃어요.

 

 

아..

근데 목소리는 계속 들어도 좋네요.

나긋나긋한 게 천성적으로 다정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