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짜리애한테 양보안한다고 욕들었어요

. 2010.10.19
조회654

 

요즘 많이 춥죵?

 

저도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영 힘드네용-_-

 

어제, 잘한다는 병원 찾아서 진찰받고 링겔맞고 버스를 탔어요

 

택시타기에는 부담스런 거리였기에-_ㅠ

 

그런 기분 있잖아요 주사맞고 왠지 내가 구름을 걷는듯하고 미친 듯이 졸린기분

 

그래서 버스 뒤쪽에 타이어 튀어나온곳에 앉아서 잤어요

 

어제 날씨에 또 오리털 패딩도 입고 쌩얼로 ㅋㅋ 대략 그런꼴

 

근데 자는데 싸가지등등을 포함한 험한 소리가 들리는 거에욧


눈뜨니 왠 할아버지가 저뒤에서 요즘 젊은 것들은 배웠다는 것들이


노인이고 어린애들한테 양보 안한다고 그런식으로 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내참. 정작 애는 7살? 8살 그정도 인거같고, 할아버지랑 상관 없는 사람이고


할아버지 자신그리고 그 어린이도 꽤 건강해 보이더구만요.

 

버스에 터질듯 사람많았고 어린에도 제 앞좌석 노약자석앞에 서있었구요

 

좀 기분 나빴지만 참았어요.


저는 이때까지 살면서 누구랑 크게 싸워본 적도 없었거든요


아, 근데 이러는 거에요!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순간 이성을 잃은 나는 정말 지하철 난투극2를 찍을뻔했어요


바로 얘기했죠. 나도 감기 걸려서 많이 아프다 링겔 맞고 왔다


나도 아픈데 왜 멀쩡한 사람들한테 젊다는 이유로 양보해야하냐고


할아버지왈 자기는 맨날 아프답니다... -_-


저는 또 그랬죠, 아~ 그람 몸아픈게 뭔지 잘 알겠네요 혼자만 남생각 하는것 처럼 하지마세요 저도 평소에 자리 양보 잘해요 나이많으신 사람들한데 근데 제가 지금 아파서 쓰러지기 직전이에요 이 날씨에 패딩입은 거 보믄 모르겠어요?


그러니 할아버지 또 교육이 어떻네 우리 부모님이 어떻네 요즘 젊은 것들은 노인이나 저런 어린이들한테 자리 양보안한다고.. 그 버스 안에서 전 인격 쓰레기에다 개소말보다 못한 아님 개소말의 자식이 된 애가 된거 같았어요


그동안 집앞에 도착해서 내리려고 하니 또 욕을 막 하드라구요 씹었죠 뭔꼴을 보려고 더하겠어요


근데 버스역이 아파트이름 나오거든요? 결정타를 날리더군요 버스에서 내리는 나한테


아파트도 사는 돈도 많은게 아프면 택시나 쳐 타지 버스타서 ㅈㄹㅂ이라며..;


저 24살이에요 학생이구요 저 그렇게 좋은 아파트 살지 않아요 아파트 대출받아사서 살아요 돈 없어요 -_- 그날은 링겔비도 3만원 나와서 후덜덜하고 있었어요


저 원래 건강할땐 나이드신분이고 임산부분들 여튼 앵간하면 제가 양보하고 서서 갑니다

 

근데! 젊은 사람들도 아픈 날이 있는데.. 

 

멀쩡한 어린애한테까지 양보하라고 하고. 좀 슬프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