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이의 장벽일까요! 도와주세요..ㅠㅠ

흐물흐물2010.10.19
조회829

22살 여잡니다

제가 정말 살면서 톡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식사람한테 물어볼까 하다가 톡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올려요

악플은, 한번도 본적 없지만(글을 안 써봐서) 왠지 필터링 될 것 같네요 하하

욕하시고 싶은 분들은 실컷 욕해주세요!

 

다름이 아니라, 펜팔에 관심이 많아서 고등학교때부터 펜팔을 하던 사람입니다

펜팔 싸이트에서 알게된 백인 남자애가 있었는데, (c라고 할께요) 서로 관심사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어도 꽤 할 줄 알아서 많이 친해졌어요.

올 12월에는 다시 한국에 와서 4년정도 머물 예정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생겼죠.

친구가 된건 5월쯤이었고, 나이는 저보다 두살 많네요

한국 정치,경제에도 관심이 많고, 전공도 international relations라서

지난 여름에는, 한국에 한 관련 기관에서 초대받아서 한국도 온 적이 잇었어요.

한국에서의 스케줄이 많아서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나서 식사도 같이 하고, 구경도 시켜주고 그랬었어요.

c가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서로 스스럼 없는 친구사이었는데,

c가 고국으로 돌아가서는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저도 c에게 관심이 있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이 같아서 혹했습니다.

솔직히, 원거리 연애는 별로 할 짓이 못될것 같아서 대답을 흐렸습니다만,

결국엔 서로try 해보자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어제 밤이었습니다.

서로 공부떄문에 일주일정도는 메신저는 하지 말자고 하고,

어제 밤에 오랫만에 대화를 했습니다.

안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아마 올 겨울에 한국에 못 갈 것 같다고,

대신 사우디에 가게 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않되서,

지금은 그냥 대학 강사로 지내고 있고,

학자금 대출도 많아서, 한국에서 돈은 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할 수 있는 일이 영어 강사가 대부분인데,

자기는 영어 강사 하는 것이 적성도 않 맞고 , 그래서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교수님께서 사우디 외교부에 아시는 분이 있어서 자기를 추천했다는 것입니다. researcher나 article 기자로 일 하게 될 것 같다며,

그럼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도 벌 수 있고,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해서 거절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사우디에서 3,4년 정도 지내고 한국에 올 것 같다고 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제가 생각해도 한국에서 원하지 않는 영어 강사를 하면서 지내는 것보다 훨씬훨씬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서 축하한다고 해줬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c는 오랫동안 여자친구가 없이 지내왔고,

그래서 자기는 사막에 있는 것 같다고, 오아시스가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또 12월에 한국에 가서 제일 하고 싶은일이 저에게 kiss 하는 거라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계획이 틀어져 버리게 된거죠.

c는 조심스럽게 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가 멀리서 계속 이 관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다고,

매일은 아니어도 자주 같이 야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남자니까, 그리고 개방적인 서양사람이니까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는데, 막상 그런 대화를 하려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게다가 지난 여름에 몇번 만난게 전부고, 어떤 스킨쉽도 한 적이 없는 사이에서

야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여기서 야한 대화는, 그냥 dirty joke가 아니라, 좀더 sexual한 대화...ㅠ) 도저히 못하겠어서, 안되겠다고, 했더니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조르다가는 신경질 내듯이 포기하는 것입니다.

i dont knw what to say anymore, you reallly want me to beg you?,

it feels like talking to a wall, you make me think im a loser,

같이 조금 화가난 말투로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해해주려고 했는데,

저렿게까지 집착하니 좀 어이가 없기까지 했습니다.

분명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자기 입으로도, 동양은 서양보다 성적으로 매우 보수적인걸 이해한다, 고 말했으면서..

정말 저도 왠만하면 원하는데로 해주고 싶은데 정말 막상 하려니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심장이 터질것 같고 땀나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아직 난 준비가 안됐다고 하니 저렇게 심통을 부렸습니다.

결국엔 아무 대화도 안하다가 제가 그냥 잔다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 후로는 아무 연락도 없구요..

c의 행동이 너무 과한 걸까요? 아님 서양에서는 당연한 행동인 걸

제가 보수적으로 행동하는 걸까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로 진지하게 외국인과 교제하고 계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부디 진지한 답변을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