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친구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받았습니다.

쿠노2010.10.19
조회197,441

;;;; 일 마치고 학원 다녀왔는데 조회수가 어마어마해졌군요....

여기 판 첫 글이라 무플만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저에게 좋은 말씀들 남겨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꼬맹이 지금 속 다 타들어갈 꺼라고 빨리 진행하라 하신분께..

저도 그러고 싶지만.. 이런 얘기는 만나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러려면 주말까지 기다려야 해요..

저도 빨리 만나서 결과를 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치겠습니다.ㅠ

죄송합니다.

 

그리고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 집부터 지어란 말이 무슨 뜻이죠?

홈피공개 말씀하시는거 맞나요?

그게 맞다면.. 공개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손 놓고 지내서 뭐 딱히 볼 것도 없어요.기대도 안하시겠지만..

악플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놀러 오셔도 좋습니다.

아픈 동안 사람들이 너무 그리웠거든요..^^

저라는 놈 알고 지낸다고 해서 뭐 도움 될 건 없어도 해는 끼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글을 닉네임으로 올린 이유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거라 생각도 안했을 뿐더러..

만에 혹시 이처럼 일이 커졌을 때 제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그랬던건데..

(그래봤자 저 빼면 꼬맹이 제 친구가 다네요.)

제 홈피 오셔도 꼬맹이가 누군지 못찾으실거예요. 물론 제 친구도요. ㅎ

 

http://cyworld.com/mc2pac 입니다.

악플만 아니면 됩니다.

사람을 그리워 하는 놈인데 사람들이 상처주면 전 정말 힘들 것 같거든요..^^;;

 

빨리 금요일이 오고 주말이 와서 후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그것만이 저한테 격려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드리는 약소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데 후기 남길 때 인증사진 같은 것도 남겨야 하나요?

그런거라면 저는 괜찮은데 혹시나 꼬맹이한테 피해가 갈까싶어서요..;;

잘 아시는 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꾸벅.

 

밤이 늦었네요.

모두 좋은꿈 꾸시고 푹 주무시길..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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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글 써놓은 뒤로 일부러 확인 안해봤습니다.

베플님 말씀대로

"자신이 아무리 팔랑귀임을 부정해도 좋은말은 다 먹더라"

솔직히 저도 그럴 것 같았습니다..

본문에는 제가 아무리 귀가 얇아도 이런결정까지 남들한테 기대고 싶지않다.

정말 여러분들 생각만 궁금하다.라고 적어놨지만서도

솔직히 그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결정하기 어려웠고 확실한 제 마음을 몰랐기에..

그래서 댓글이 너무 궁금하기도 했지만

차라리 내 마음에 확신이 생기고 결론을 정하고 나서 들어와보자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결론을 내린 상태라 들어와봤는데..

조회수가 2만건이 넘어가고 댓글이 100개에 육박하고 있는 제 글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저 같은놈 사랑 또는 우정따위가 뭐 대수라고

이렇게 좋은 말씀들과 격려 응원의 메세지를 남겨주셨는지..

댓글 하나하나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거리게 되더군요..

모르겠어요 갑자기 왜 눈물이 나오려는지는..

아무튼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마다 답글을 못 달아드려서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일단 저 혼자 고민하고 생각한 뒤 결론을 내리고 나서

여러분들 의견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친구를 먼저 만나서 제 생각과 제 결정을 말할겁니다..

그리곤 주말에 꼬맹이를 만나려구요..

 

그런데 후기는 어찌 올리는겁니까??

정말 잘 몰라서 묻는 거예요.. 아시는 분은 꼭 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 하루도 즐거우셨을꺼라 믿으며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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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이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스크롤 압박이 심하다 느껴지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ㅠ

 

전 올해 26 남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제 6년째 정말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한테 고백을 받았습니다.

이하 그 친구를 꼬맹이라 칭하겠습니다. (제가 항상 그렇게 불러왔거든요.)

 

저희가 처음 만난 건 20살. 대학교 신입생o.t에서 였습니다.

서로 첫눈에 반하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같은과라 자주 마주치고 밥을 먹거나 술자리를 자주 가지다 보니

서로 코드가 맞고 통하는 부분이 많은걸 느꼈었습니다.

그런 능력도 없지만서도 제 성격상 친구로써 이성을 여럿 둘 성격도 못됩니다.

하지만 여자학생수가 남자학생수의 200배가 넘는 과 특성상 

이성친구가 여럿 생겼지만 그 중 대다수가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정도만 하는정도였고

과 특성상 남자가 귀하다보니 심심찮게 고백도 많이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전 한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었기때문에 다 거절 했었구요.

 

아무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그렇게 대학생활을 하면서

1학년을 마친 후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복무 중에도 서로 연락을 했었던 이성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꼬맹이 둘 뿐이었습니다.

제대 후 꼬맹이는 공부 때문에 외국에 2년정도 나가 있었고 각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연락을 끊고 지낸건 아니지만 2년간 전혀 볼 수는 없었고 간간히 하는 전화통화가

전부였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후 25살이 되어서 꼬맹이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저는 25살이 되던해 암이라는 큰병(?)을 얻어서 1년동안 거의 병원.집에서만 지내며

독한 항암약 덕분에 머리카락 , 눈썹은 물론 온몸에 털이란 털은 빠지다 보니

대인기피증.우울증이라는 무서운 증세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작년은 정말 저에게 있어서 최악의 한해였죠..

암진단을 받는순간 사귀던 여자친구에겐 제가 이별을 통보했었고

제 스스로 사람들과의 사이에 벽을 만들어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됐던 제 자신과의 힘들고 고독한 싸움

그 와중에도 유일하게 연락을 하면서 간간히 얼굴도 봤던 친구가 꼬맹이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8~90% 호전되어서 지금은 누굴 만나도

절 암환자로.. 작년에 항암치료를 겪었었던 사람으로 보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만큼 건강해졌지만 문제점은 있습니다.

3개월에 한번씩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과

갑자기 재발이 되어서 또 다시 암환자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점이죠..

물론 그렇게 되지 않게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투병생활 중 생겼던 대인기피 , 우울증 때문에

아직까지 사람들 대하기가 두렵습니다. 무섭구요.

그걸 알고 옆에서 항상 힘이 되어줬던 친구가 꼬맹이예요..

아직도 저는 긍정적인 면 낙관적인 생각보다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요.

그걸 보면서 들으면서 항상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마음아파 해주던 사람이 꼬맹입니다.

너 안그런 사람인거 아는데 너처럼 밝은 애가 없었는데 왜 그러냐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으니까 힘내라고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지쳐있던 저에게 항상 자신감을 심어줬고 잃어버렸었던 웃음을

조금이나마 다시 되찾게끔 도와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제.. 꼭 해야 할 얘기가 있다면서 만나자고 하는겁니다.

사실 저도 눈치가 빠른편이라 느낌이 왔었고 어느정도 예상은하고 나갔었지만..

막상 6년동안 친구로만 지내던 이성에게..

 

"나 너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니가 아팠기 때문에 동정심때문일까라고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아니더라

 니랑 정말 사귀면서 사랑을 하고 싶다.

 이 얘기를 할까말까 괜히 했다가 제일 친했던 이성친구를 영원히 잃는건 아닐까?

 이런저런 고민하다보니 밤에 잠도 안오고 미치겠다.

 너도 오케이하면 사귀는 거고 니가 아니라하면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정말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면 되는거다.

 이제 말 했으니까 오늘부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겠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그 기분이..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묘했습니다.

손이 떨리고 가슴이 미칠듯이 뛰었습니다.

사실 저도 똑같은 걸로 2년넘게 고민만 했었거든요..

괜히 말 했다가 유일무이한 내 소중한 친구를 잃을까봐 그게 더 두려워서

말만 못 꺼냈을 뿐인데..

사람들이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얘기할 때마다

비웃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그 말에 동의를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이성이라도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기에 친구로 지낼 수 있었던거고..

(여기서 말하는 친구는 서로 자기의 모든 걸 다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인으로 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물론 제 기준에서입니다.)

그 호감이라는 부분이 동성한테 느껴지는 호감하고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외모가 예쁜여자보다 마음씨 예쁜 여자 찾기가 더 힘들다는 말..

저도 어느정도 동의를 합니다. 물론 그렇게 만든건 남자라고 생각 하구요..

그렇게 따지면 꼬맹이는 제가 이 때까지 만나본 이성중에 최고의 이성입니다.

그래서 저랑 제일 친한 친구들한테 소개도 시켜줘봤구요..

앞으로라도 같은 남자가 봤을 때 정말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꼭 소개시켜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랬던 제 자신이 어리석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괜찮은 여자면 제 옆에 애인으로 두는 게 맞는데

단지 고백을 했다가.. 그나마 친구라는 끈이라도 잡고 이어갔었던 이 사람과의 인연을

말 한마디에 그 끈조차 다시는 잡을 수 없다는 그런 걱정 때문에 망설이고 말 못했던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가 되고..

꼬맹이도 저랑 똑같이 생각을 했었지만 먼저 용기를 내서 말해준 게 너무 고맙습니다.

남자인 제가 먼저 용기내서 말 못했던 게 미안하기도 하구요.

 

아직까지도 제가 꼬맹이를 친구로써 좋아하는건지

이성으로 좋아하는건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건 맞는것 같은데..

그래서 사귀고 싶은것 같은데..

사귀다가 헤어지면 분명 이 사람을 잃을 것 같아서..

만에 하나 잃지는 않더라도 사귀기 전과는 사이가 분명 달라질 거란걸 알기에.. 

그게 더 무섭고 두려운거 같습니다.

 

어제 위와같은 제 속얘기 다 하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데려다주는 길에 제가 제 마음이 궁금하기도 했고

꼬맹이의 정확한 마음도 알아보고 싶어서

손한번 잡아보자고 그리곤 한번만 안아보자고 했습니다.

손도 잡고 택시기다리면서 서로 안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미친듯이 뛰더군요.. 꼬맹이도 마찬가지구요.. 저한테 그 떨림이 느껴질 정도로..

그러고 나서 제가 짖궃게 물어봤습니다..

너 나랑 사귀다가 지금보다 더 심한 스킨쉽을 할 수 있는 상황 생겨도 할 자신 있냐고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나랑 발가벗고 한 침대에 누워 있을 수 있겠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자신 있답니다 ㅎㅎㅎㅎ

그리곤 똑같은 물음을 제게 던졌는데..

전 대답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봐도 전 아직 자신이 없거든요.. 왠지 웃음이 나올것만 같고..

서로 빵터져서 미친듯이 웃어버릴 것 같고 그렇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더 복잡해지고.. 이거 고민하느라 오늘 하루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물론 결론을 내리기전까진 내일이든 모래든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래서 이렇게 판에다 모든걸 털어놨습니다..

익명이라해서 픽션이 가미되었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저한테 그런재주도 없을뿐더러 지금 다른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 고민 하나로만 해도

머리가 터질꺼 같으니까요..

물론 결정은 저와 꼬맹이가 해야 될 일이란거 압니다..

단지 여러분이 저와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들 하실런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무플이면 어떡하지ㅠ

리플이 달린다고 해도 제게 그 리플이 충고는 될 지언정

제가 내릴 결정에 단 1%도 영향을 미치진 않을겁니다.

제가 귀는 얇은 편이지만 이런 결정까지 남들한테 기대고 싶진 않거든요..

정말 여러분들 생각자체만 궁금한거고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딱 거기까집니다..

 

제가 빼 먹은게 있는데

약 1달전쯤에 제 친한 친구가 꼬맹이를 처음보고 반해서

아직까지도 꼬맹이한테 연락을 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꼬맹이한테는 이 친구가 코드도 안맞고 이성으로써 호감이 안가는지

연락도 피하고 그러더라구요.

괜히 제 친구이기에 받아주는척을 해줄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나중에 자기 진심을 알았을 때 제 친구가 더 힘들거라고..

그래서 확실하게 하는게 오히려 낫다고 그러면서 제 친구를 차갑게 대합니다..

만약 꼬맹이랑 제가 사귀게 된다면 저는 그 친구에게 미안해질 것입니다.

여기서 미안함을 느끼는 부분은 제가 친구의 사랑을 뺏어서 미안하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친구는 어떻게 생각할 진 모르겠지만 전 친구의 사랑을 뺏었다고 생각을 안하니까요..

전 제 친구의 마음을 안 순간부터 진심으로 둘이 잘 되길 바랬었고

제 친구랑 꼬맹이가 연인이 되었어도 전 진심으로 축하해줬을겁니다.

지금 이순간까지도 제가 꼬맹이한테 느끼는 호감이 친구로써인지 이성으로써인지

확실히 모르는상태이기 때문에요.

만약 꼬맹이랑 제가 사귀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6년이라는 시간동안 알고 지내면서

친구로써 호감이라는 간판아래 이성적인 호감으로 만났던 사이란 걸

제 스스로 깨달았을 때 가능한 얘기니까요..

그렇게 치면 제가 제 친구보다는 더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거잖아요..

그걸 모르고 지냈던 것일 뿐이지..

물론 위의 상황상으로만 지켜봤을 땐

제 친구가 먼저 꼬맹이에 대한 마음을 겉으로 표현한 것이기에

거기에 대해 제 잘잘못을 묻겠지만..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사귀게 된다면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해야 할 것은..

그 친구의 속마음을 모두 제가 알고 있다는 부분 그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물론 제 친구 입장에선 자기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던 사람이 두사람의 연결고리였던

저 하나밖에 없었으니 당연한거겠죠.

결론이 어찌될 진 모르겠지만.. 제 결정이 연인쪽이면 꼬맹이에게 고백 하기전에

제 친구를 만나 술한잔 하면서 먼저 얘기할 생각입니다.. 물론 사과도 하구요..

그것이 제가 제 친구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제 결정이 친구쪽이면 정말 진심을 다해서 제 친구와 꼬맹이의 결실을 응원할 것이구요.

 

정말 이렇게 긴 글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써봤던 기억이 전무한 듯 한데..

처음 제목을 썼던게 10시 반쯤이었는데..

지금 시각이 1시 가까이 되었네요..;;

이 길고 복잡한 글이 제 지금 심정을 대변해 주는거 같네요....

실타레처럼 얽히고 섥힌 제 글을 끝까지 다 읽어주신 분들 죄송하고 감사해요.

많은 의견들 바라겠습니다.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전혀 상관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제가 판에다 쓰는 글은 처음이지만 평소 읽기는 자주 그리고 즐겨 읽었습니다.

항암치료 할 때나 치료 다 끝난 뒤에도 집밖으로 한 걸음 안나가면서

사람들을 겁내고 세상 모든게 비관적으로만 머릿속엔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고

제 머릿속에 긍정이란 단어가 단 0.1%도 없었을 당시에..

자살도 2번 시도 했었습니다..

제 지금까지의 인생중에서는 밑바닥을 쳤을 당시 우연찮게 접했던 판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분들의 울고 웃긴 행복하고 슬픈 인생 얘기들을 읽으면서

미친듯이 배잡고 뒹굴며 웃기도 해봤고

정말 분노에 찰 때도 때로는 너무 안타까워서 펑펑 울기도 해봤고

당사자에겐 쪽팔리고 생각하기 싫은 얘길 듯 한데 웃음이 터지는 얘기들..

분명 웃긴 일인데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상상하면 놀라 웃지못할 얘기들도..

전부 저한테는 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꼭 웃겨야만 웃긴 상황이 만들어져야만 웃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웃다보면 웃을 일이 저절로 생겨나는거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꼭 슬픈일이 생겨야만 눈물을 흘릴 수 있는건 아닙니다.

답답해서 미치겠고 정말 펑펑 울고 싶을 땐

참지 말고 억지로라도 쥐어짜내서 한번 울어보세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겁니다.

제가 까먹고 지내던 긍정과 웃음이라는 두 단어를 다시 가르쳐준 여기 판에 글을 올리셨던

지금도 올리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원래 자기가 걸린 감기가 남이 걸린 암보다 아프고 힘든법입니다.

주제 넘게 부탁드립니다. 항상 힘내시고 많이들 울고 웃으세요.

오늘 하루도 좋은일들로만 가득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