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의 사랑에 대한 다섯가지 감각 레시피 # 그남자 ♥ 우리 미술관 이름 '사랑'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은 미술관을 찾아가요. 그림과 그림사이를 산책하면서, 또1층에서 2층으로 통하는 길에 놓인 소파에 앉아 발걸음도 마음도 쉬어가면서, 자신이 앞으로 하게될 사랑에 어떤 색을 더 칠할지, 어떤 색을 뺄지를 조정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미술관의 이름은 두 글자, '사랑' 이에요. 처음 이미술관이 생기고 입사 시험을 통해 당당히 합격했을때, 난 나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며 이렇게 중얼 거렸답니다. "나는 정신없이, 이 미술관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동쪽 창으로는 강이 흐르고, 서쪽 창으론 숲이 우거진 이 미술관에서 난 사랑을 공부하고, 마침내 사랑을 찾을것이다........" 이렇게요. 사랑을 하고 싶다면 우리 미술관에 오세요. 사랑에 아파본 적이 있는 사람도 오세요. 외로운 사람들한테, 기억조차 지워져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미술관은 미술이 아닌, 마술을 보여줄 거니까요. # 그여자 ♥ 미술관에 다녀와서 난 사랑할 준비가 됬어요 "왜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것도 모자라서 수많은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그림을 사려고 하는지 아세요?" 그사람이 관람하러온 우리들에게 물었어요. 나는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어요. "영원해지고 싶어서죠. 영원을 믿고 싶어서예요. 이그림이 백 년 전 그림인 것처럼, 저그림이 백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것처럼, 내가 죽어도, 죽는다 해도 우린 영원을 닮고 싶은 거예요. 닮을 수 없겠지만 그러고 싶은거죠." 전시회에서 그림을 설명을 해준 큐레이터의 말이 아직까지 귓전에 맴돕니다. 그는 그림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가르쳐 주는 사람 같았거든요. 실은 누구든 그 사람을 보면...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사람이지요. 어쩌면 내일이나 모레쯤, 난 미술관에 다시 가게 될지도 몰라요. 용기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아무 상관없어요. 미술관 '사랑'에 다녀온 난, 정신없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들 준비가 돼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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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의 사랑에 대한 다섯가지 감각 레시피
# 그남자 ♥
우리 미술관 이름 '사랑'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은 미술관을 찾아가요.
그림과 그림사이를 산책하면서,
또1층에서 2층으로 통하는 길에 놓인 소파에 앉아
발걸음도 마음도 쉬어가면서,
자신이 앞으로 하게될 사랑에 어떤 색을 더 칠할지,
어떤 색을 뺄지를 조정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미술관의 이름은 두 글자, '사랑' 이에요.
처음 이미술관이 생기고 입사 시험을 통해 당당히 합격했을때,
난 나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며 이렇게 중얼 거렸답니다.
"나는 정신없이, 이 미술관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동쪽 창으로는 강이 흐르고, 서쪽 창으론 숲이 우거진 이 미술관에서
난 사랑을 공부하고, 마침내 사랑을 찾을것이다........" 이렇게요.
사랑을 하고 싶다면 우리 미술관에 오세요.
사랑에 아파본 적이 있는 사람도 오세요.
외로운 사람들한테, 기억조차 지워져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미술관은 미술이 아닌, 마술을 보여줄 거니까요.
# 그여자 ♥
미술관에 다녀와서
난 사랑할 준비가 됬어요
"왜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것도 모자라서
수많은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그림을 사려고 하는지 아세요?"
그사람이 관람하러온 우리들에게 물었어요.
나는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어요.
"영원해지고 싶어서죠. 영원을 믿고 싶어서예요.
이그림이 백 년 전 그림인 것처럼,
저그림이 백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것처럼,
내가 죽어도, 죽는다 해도 우린 영원을 닮고 싶은 거예요.
닮을 수 없겠지만 그러고 싶은거죠."
전시회에서 그림을 설명을 해준 큐레이터의 말이
아직까지 귓전에 맴돕니다.
그는 그림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가르쳐 주는 사람 같았거든요.
실은 누구든 그 사람을 보면...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사람이지요.
어쩌면 내일이나 모레쯤, 난 미술관에 다시 가게 될지도 몰라요.
용기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아무 상관없어요.
미술관 '사랑'에 다녀온 난,
정신없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들 준비가 돼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