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기피하진 말자!

삼뒤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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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군 입대(병역)를 기피하기 위해 일부 연예인이 생니(이빨)를 뽑는다든지, 어깨관절 탈골, 정신병자 행세를 하는 등 보통사람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비리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 5월 정신병자 행세로 병역을 면제받은 비보이 9명이 적발됐고, 6월에는 생니를 뽑아 군대에 안간 혐의로 가수 MC몽이 그리고 지난달에는 고의로 어깨를 손상해 병역을 면제받은 비보이 11명이 적발됐다.

 

그동안 일부 고위층, 부유층자제들이 고령, 질병, 해외유학 등 이유로 병역을 기피해오던 것이 요즘은 그 수법과 대상이 인터넷을 타고 하루가 다르게 지능화되고 일반인들에게까지 모방 비리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라고 하지만 이러한 병역의무 기피(병역 비리)는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 국방에 대한 불신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문제이다.

이처럼 갖가지 병역비리가 밝혀지고 있지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천정명, 김태우 등 많은 연예인과 체육선수 등이 공익근무가 아닌 해병대와 최전방 부대근무를 자원해 일반 병사들과 똑같이 동거 동락하면서 A급전투병으로 인정받는 등 국가의 부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병역기피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주 국감에서 김 병무청장은 병역 기피의 단골 소재로 악용돼 온 “어깨탈골이나 시력·치아 이상에 대해 내년부터는 병역면제가 될 수 없도록 기준을 강화”해 보충역으로라도 병역의무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병역비리 근절은 병무공무원, 사정기관, 사회지도층부터 병역의무를 솔선수범 하고,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서라도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번일 계기로 병역기피자나 병무 비리자에게 보다 엄격한 불이익이 가도록 병역법을 개정해서라도 우리 사회에서 병역비리 만큼은 영원히 추방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