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무리뉴 감독, “레알은 판타스틱11이다”

조의선인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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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프리즘 2010-10-2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 호나우지뉴와 파투를 보유한 AC 밀란의 공격진은 ‘판타스틱4’라고 불리며 전 유럽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판타스틱4’는 전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리뉴는 밀란과의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11명 모두가 ‘판타스틱’하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무리뉴는 20일 새벽(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밀란전을 2-0 승리로 마친 뒤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전술적으로 완벽한 승리였기에 무리뉴 감독은 어느 때보다 편한 모습으로 기자 회견에 임했다. 기자 회견 역사상 최고의 스타답게 무리뉴의 언변은 이날도 화려했다.

무리뉴는 밀란 전의 손쉬운 승리에 대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밀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환상적인 경기였다. 우리의 집중력과 열정은 대단했다. 말라가 원정을 뛰고 이틀 만에 경기를 해야 했지만 이겼다.” 이어 “나는 판타스틱 11을 가지고 있다. 뛰지 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며 현재 선수단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지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인터 밀란 시절 밀란 더비에서 그는 4-0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내용 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충분히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조별리그 경기이기에 득점은 그리 많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약 16강전이었다면 만족할 수 없었을 것이다. 4-0으로 끝나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성질 급한 마드리드 팬들은 무리뉴의 팀에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는 샴페인을 일찍 터뜨릴 생각이 없다. “긍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우리는 결정적인 것을 구축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난 이곳에서 4년을 더 있을 것이다. 많은 일들이 함께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사커프리즘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