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김미정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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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가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