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사랑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2010.10.22
조회4,028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처음 쓰는 얘기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34살 결혼 1년 6개월된 아줌마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가세가 기울고 어느 순간 제가 가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 살 위에 오빠가 있지만 30살까진 자기 힘으로 돈 벌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고...

 

엄마는 한 번도 돈을 벌어 본 적 없어서   남들이 생각하기엔 허영심만 가득 찬 사람이고....

 

아버지는 현재 아파트 경비 하십니다...

(아버지 직업을 비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 전에 알게 모르게 가장이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그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망갔습니다.

 

지금 저의 남편에게로......

 

제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남자에게로....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였구요

 

저는 정말 우리집(친정)이 구질구질해서 여기만 떠나면 되겠다 했어요

 

그런데 이 집은.....(남편을 제외하고) 우리집 만만치 않았어요

 

전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어려서부터 아빠쪽 가족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북적북적한 집은 나도 싫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과 결혼했는데(엄마,외동아들)

 

그런데 왜 갑자기 없던 친척들이 생겨나는걸까요

 

그리고 왜 갑자기 착하던 시엄마가 악독한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는건지...

 

그리고 왜 갑자기 난데없는 제사가 나타나는것일까요?

 

분명 연애할 때는 없었던 그런 일들이요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어요

(말꺼내려면 길어서 일단 접어두고요)

 

 

 

저는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주말에는 정말 그냥 자고 싶은데

 

일요일에 열두시에 일어나서 밥 안차렸다고......

 

(여기서 잠깐!    상견례때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모든 상차림은 본인께서 다 하신다고 우리 엄마께 약조했었습니다)

 

그날 내도록 조용하다가 밖에서 술드시고 새벽 한 시반에 들어와서

자는 사람 깨워서 타박하고 ...

 

저는 아직도 이해 못하는 말이 있어요

 

"나는 너를 딸로 생각한다...하지만 나는 니 시어머니야~!!!!!!"

(이게 무슨 말인가요?)

 

여튼 새벽  한시 반에 30분 넘는 설교를 비몽사몽간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남편과 단 둘이 있을 때 저는 남편에게

 

난 너무 서럽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날밤 우리는 많이 싸웠고 결국 남편은 제 모든 짐을 제 차에 실어줬었요

 

그리고 전 새벽 한시에 친정집으로 가게 됐고...

 

이제 그만 살게 됐다고....

 

저희 부모님께 통보 드렸죠

 

두 분은 그날 잠도 못 주무시고 많이 우셨던거 저도 알아요

 

 

그리고 나흘 뒤 남편이 와서 무릎꿇고 우리 부모님께 용서를 빌면서 얘기했어요

 

분가하겠다고.....

 

그래서 분가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돈이 없었던지라....

 

남편이 그동안 모아 놓은 돈 3000에 3000은 전세 자금 대출을 받아서

 

 

6000짜리 13평 전세 살게 되었는데요

 

1년이 채 안된 지금 2천만원가량 모아갑니다.

 

조금 있으면 전세자금은 갚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둘은 맞벌이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저는 친정에 돈 한 푼 안 갖다줍니다.

 

하지만 시엄마한테는 매월 80만원씩 부쳐드리죠....

 

그리고 제가 적금 붓는 돈은 한달에 90만원입니다.

 

하지만 신랑 월급에선 50만원만 떼죠...

 

그런데 문제는 남편 월급이 제 날짜에 나오는 날이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 제 통장은 마이너스.......

 

생활비까지 마이너스로.....

(이런 생활이 구질구질해서 친정에서 도망친 내가 밉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돈 없다고 숨 넘어가게 신랑한테 전화한 시엄마....

 

 

 

솔직히 한달에 80만원 적은 돈 아닌데요.....

 

잘만 쓰면 적금까지 할 수 있는 돈인데요.....(그냥 제 생각일뿐인가요?)

 

 

 

머리속이 복잡해 졌습니다.

 

우리 남편 너무 착한 사람입니다.

 

자고 있는 뒷 모습 보면 눈물이 나고..

무뚝뚝함 그 많은 것들 뒤에 나를 위함이 보이기 때문에 정말 싫지 않고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시엄마가 왜 돈 안부치냐고....

 

닥달해도 저한테는 아무 말 안했었습니다.

(이건 신랑 회사 동생한테 들은 얘기에요...시엄마가 돈 없어서 죽겠다고 난리 폈었나봐요

일하고 있는 사람한테...)

 

 

그래서 저는 오늘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엄마에게 돈 부쳐 드리고 전화했습니다.

 

이제 월급 나와서 늦게 부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솔직히 일 할 힘도 있으면서 맨날 고스톱 치러 다니고 술 먹으러 다니는 시엄마한테 내 이자까지 내 가면서 돈 부쳐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착하디 착한 신랑.... 내년에 전세 끝나면 다시 엄마랑 같이 살자고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미 시엄마라면 끔찍하게 싫은데.....

 

결혼하면 남편이 변한다더니.....

 

 

 

우리 집안은 시엄마와 제가 변했습니다

 

정말 싫은 건

 

시엄마 친구들입니다.

 

집에선 가만히 계시다가 나가서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어떻게 듣고 왔는지

 

누구네 며느리는 어떻다더라~~~~~~~~~~~~ 이러면서 저를 힘들게 만듭니다.

 

그렇게 자신의 아들을 세뇌시킵니다.

 

 

저는 정말 남편과 둘만 있으면 너무 좋은데....

 

시엄마라는 존재가 너무 힘듭니다.

 

우리 남편은 내가 주는 사랑이 너무 고맙고 항상 자기가 미안하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제가 시엄마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모릅니다.

 

 

저도 남편을 너무 사랑합니다.

 

이 사람 없으면 안될 것 같은데 .....

 

내년 전세 계약이 끝날 때가 두렵습니다...

 

 

그때가 이 사람을 놓아야 할때인 것 같아서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시엄마랑 같이 사느니 죽도록 사랑하는 이 사람을 놓아주는 편이 더 나을 것 같 기 때문입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