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킹 온 헤븐스 도어 - 천국의 문 앞에서 서성이다...

김병연20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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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요..? 어차피 죽는다는게 고통스러운게 아닌가요..?"

 

 

성격이 정 반대인 두 남자...

 

죽음을 앞두고 병원에서 탈출하여 두 사람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바다를 보러 무작정 뛰쳐 나간다.

 

 

 

"바다는 보고 싶지만 두려워..."

 

 

삶의 극한에서 바다는 천국을 대변하고 있었다.

 

바다는 이상향이면서 동시에 죽음을 예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려웠던 것이다. 마치 천국처럼...

 

하지만 그 둘은 나아간다... 삶의 극한까지 치달은 곳에서 원하는것,

 

바로 바다를 보는 것... 죽음을 직면한 상황에서

 

무슨 미련이 남아서 두려움을 느끼고 꺼려하겠는가..?

 

 

 

 

(사물이 실제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음)

 

"내게 바다면 충분해.."

 

 

마틴이 루디에게 그냥 바다말고 하와이는 어떻냐고 너스레를 떤다.

 

루디는 조수석에서 가만히 백미러를 살펴본다.

 

백미러 아래 조그마한 글씨가 보인다.

 

그리고 예기한다. 바다도 좋을거 같다고...

 

그렇다. 천국은 가까이 있다. 바다가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가까이 있는 바다를 버리고 너무 허황된 꿈만 꾸면서 살기에는

 

살아갈 시간이 너무다도 부족한걸 알았기 때문일까..?

 

죽음을 앞에두고서 하는 이 말이 너무나도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드디어 바다에 도착한 마틴과 루디...

 

바다로 나아가지 직전 서로에게하는 마지막 한마디...

 

"두려울것 하나도 없어..."

 

 

그렇게 천천히 노을지는 바다로 서서히 걸어나가는 둘...

 

그리고 배경에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기타소리...

 

Bob Dylan의 Knockin’ On Heaven’s Door...

 

바다를 보고 말을 잃은 두 사람... 거칠게 파도치는 바다...

 

그들이 처음 본 바다를 바라보며 그렇게 서서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나도 조용히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면서...

 

 

 

 

"천국에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바다가 노을이 질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은 촛불같은 마음속의 불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