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이]미국홈스테이★

김꽃돌2010.10.25
조회2,857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고딩녀女입니다

아 곧있으면 고3이네여...

 

 

소개는 간단히, 음슴체로갈게요ㄱㄱ

 

스압 대박임 . 긴글 읽을자신없으시면 뒤로 ㄱㄱ

 

*참고로 요즘 뭐 백남이랑 시남이(S님! 잘보고있음)가 유행이던데

 난 그런얘기따윈 없는거임. ㅈㅅ

 

 그런 연애물을 기대한다면 검색창에 '시남이'랑 '백남이'를 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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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의 동생은 중3임.

동생학교가 미국의 모 중학교랑 자매결연을 맺어서 4월달에

미국애들 20명정도가 한국에서 홈스테이 한2주정도하고감.

뭐 이런 대충 요런애들이였슴

 

 

때는 여름방학.

우리집에 머무르던 그 애의 부모가 나님과 동생을 초대함

사실 동생만 초대했는데 나님도 너무 가고싶은 맘이 간절해서 따라감

나님과 동생말고도 3명이 같이 동행.

 

출바알~?

 

 

 

 

시애틀 도착함.

 

우리 홈스테이집은 oregon(오리건)주의 약간 촌이였음.

포틀랜드(portland)가 유명한데..거기랑 한 차로 35분거리인듯

 

 

 

 

(그 문제의 소파임 - 나중에 알게됨)

 

 

미국에 있을때 다른집도 많이 가봤는데 이집처럼 이렇게 먹을게 쌓여있는 집은 ㅋㅋㅋ

다른집이 걍 커피라면(ㅋㅋㅋㅋㅋ슬슬 입질이 오시나여)

이집은 TOP였음

 

이곳이 그반지하임 밖으로 나가면 잔디밭도있고 나름 괜찮

왼쪽으로 나가면 그 주방임

 

그 반지하 방중에 한곳인데 이집아줌마(d)가 애들 봐주는 일을 하심

 

 

왼쪽에 고양이는 암컷이고 이름이 샤일렛임. 오른쪽... 수컷이고

이름이 스노우볼임(첨에 데려올때 완전 하얘서..)

보기만해도 많이 먹게생겼음

 

(이아이들도 할얘기가 참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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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때부터 사건이 빵빵터짐

 

나는 사실 반에서도 인정한 짐녀임 (짐녀=짐이많은 여자).

다른사람의 짐의 3배를 갖고다니는 여자임.(나름 자부심이 있음)

이번에 미국올때도 짐이 너무많은게 화근이였음.

(짐가방만 동생꺼 합쳐서 8개,된장녀 아님 ㅠㅠ)

 

씻으려고 폼클렌징찾는데...

음 비번을 맞추는데...응? 안열리는거임

아놔 ㅋㅋ 벌써 기억력 쇠퇴인가... 싶었지만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홱 돌렸다가 다시 비번을 맞춤

근데 ..잠깐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엥?ㅋㅋㅋㅋㅋㅋㅋ

 

 

 

추측의 스멜이 올라오는가?

 

짐녀의 굴욕이였음

 

짐가방 (총8개 ㅋㅋㅋㅋ동생꺼랑 내꺼 합쳐서.. 이래서 짐녀인가봄) 중에 딱 한개가

바뀐게 아님?

 

정말 울고싶었음...

 

1. 시애틀에서 이집까지 오는데 차로 3~4시간 걸렸음.

이집식구 총출동해서 우리 데리러옴 (왕복 거의 7시간걸림..진짜 꾸벅꾸벅임 ㅠㅠ)

2. 밤11시임 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시간까지 왜 못알아 차린거지?

3. 첫날임 ㅋㅋㅋㅋㅋ 아직 어색한데 차마 용기가 안남...

4. 그 가방안에 거의 내모든 전재산이랑 그집 식구들 선물이 있었음 (젤 중요한 가방이였음)

 

순간 멍했음 ....

 더 미안한건 침착하게 그 짐가방 주인한테 연락하려고 보니깐

한국인 분꺼였음...

헐...근데 연락처도 하나없고 달랑 seoul, korea. 이름 : ooo이라고만

되있음... 내가방은 공항에 있을 가능성이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8983434%인데

이 분은 나때문에 ..폐인

 

우선 그 무거운걸 질질 거실까지 끌고나가서

거의 이런표정>>>>>>> 아휴으로 이거 바꼈다고...그런거 같다고...

허헣ㅋ..ㅎ.ㅎ.... 허허 망연자실의 썩은 미소를 지으며..

 

 

그분들 표정 험악 그러다 심각하게 한 3초?정도 표정지으심..

그순간 '아 ...님들 ㅈㅅ... 그러니깐..나는..그러니깐...'

해명할말을 찾고잇었음..

 

 

근데 이게 왠일?

 

갑자기 포복절도하심

 

이집식구들정말 coooooooooool한 집임.

정말 한 3초정도 veeeeeeeeeeeeery serious한 표정을 지으면서

(파스타의 이선균이 찡그리는 그런표정?ㅋㅋㅋ 꺄 이선균?!!ㅈㅅ)

 

 

빵터지면서 괜찮다고 막 그러면서 자기들이 낼 바꾸러 가겠다고 해줌

 

그때진심 무릎이 닳도록 꾸벅꾸벅 절하고싶었음(굽신굽신)

그때 마음 먹었음 한달동안 이 하얀가족들을 위해 뭐든 나서서 돕겠다고!!!

 

그렇게 한참웃다가 갑자기 정신차리시곤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아줌마께서...(젤 웃긴 캐릭터이심)

친절하게 나님에게 씻을옷없냐고물으셨음.

 

난 매너있게 고맙고 미안한듯... 괜찮다고 하고 (어떻게 그상황에 옷까지 맡김?ㅋㅋ

이런건진짜 당해봐야 아는거임..한달을 얹혀살아야할 입장인데..)

결국 그집 아줌마옷 (대박컸음) 입고 겨우잤음.

 

근데 내가 짐가방충격으로 잠깐 정신을 잃어버렸나봄.

 

잠옷으로 갈아입고 그날 입은 바지를 ....

뭐 꺼낸다고 소파위에 올려두고 그냥 방에들어가서 잤음.

(이부분이 중요함*)

 

 

 

둘째날

 

아저씨께서 공항에 짐가방 (ㅋㅋㅋ)찾으러 가려면 혹시 여권검사할지도 모르니깐

잠깐 꺼내보라고 하셨음

난 당당하게 가방을 딱 !열어서.....응...?

열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ㅁ....음..???응?ㅋㅋㅋ

 

또 감이 오시나?

없는거임. 여기서 독자님들은 저렇게 정신없는 애가 다있나 싶으셨겠지만

두번째 짐녀의 굴욕이였음

 

그럴리가없었음. 분명 공항에서 나와서 가방에 넣고 단 한번도 안꺼냈음

 

그때 0.333333333333333333초 만에 드는생각

 

1.한국인 여권은 중국에서 엄청 비싸게팔린다

2. 한국에 못돌아간다.

3. 국제 떠돌이가 된다.

 

진심 머리속에서 중국인들이 그걸 팔고사고 경매하고 그런장면이 막 떠오르는거임

(내가 뭐라고 ㅋㅋㅋㅋ)

 

 

아저씨 ... 또 당황하셔서 일단 없으면 오늘 잘찾아보라고하시고 떠나심.

'꼭찾고말겠음 부디 제 짐가방을 고히 잘 모셔오시길 ..ㅂㅂ '

 

아직 시차적응이안되서 아침에 잠이 쏟아지는데도 정신이 번뜩 뜨여서

가방을 (도레미)를 치듯이 찾음. 아무리찾아도없음

이대로 한국짐녀의 위상을 무너뜨릴수없기에 명상을 했음

음... 공항에서 차타고 나오는장면부터해서 하나하나 거스러올라감

 

갑자기 어제의 그 짐가방 생각이 나는거임.

 눈을 감고 인도인명상자세(가부좌틀고) 있는데 눈물이 뚝 떨어지는거임 ...폐인

'여긴 말라꼬(뭐하러)열와서(여기를 와서)...(경상도말임 아 이거 어감이 좀 특이함)

내가 이래 생고생을 하노'싶었음

 

어쨌든 아무리생각해도 여권꺼낸기억이 없는거임.

 

이건뭐.... 두번째날 아침임 미국에 온지 24시간도 안지나서...

크게 빵빵 터짐. 진심 그가족들앞에 얼굴을 들이내밀수가없었음

 

근데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밑층(반지하가 있는데 빛도 잘들어오고 우리나라처럼 칙칙한 반지하가 아님 문열면 잔디밭 정원임)

 

 

대충 이런곳임

 

그곳에서 엄청난 아줌마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임

9995645343데시벨인게 틀림없음 (이아줌마 웃음소리 장난아님 굉장히 쿨하고 남편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분임)

 

망연자실하고있는 나는 또 이엄청난 사실을 알리러 내려갔음

근데...응?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님과 함께 나의 그 찐한초록..그거있잖습니까 그........훼퀠오라우피아ㅓ랑ㄹ

 

찾았구나!!!!!!!!!!11

 

ㅋㅋㅋㅋㅋ근데 ... 오메 세탁이 됬네염?음... 그래여..

 

 

내가 바지빨지말라고했는데 ㅋㅋㅋㅋ

아 외국인의 친절한 근성인가여...내 발음에 에러가 있었나여 ...

 

 

나도 그순간 너무 긴장이 풀려서 당황 정말 이런 이모티콘따위로

표현 할수없을만큼 멍....했음

 

아줌마는 뭐가 그리 웃기신지 혼자 빵터져서 

(나님, 동생, 그집 딸 아들 다 진지하게 어떡할지 진지하게 쳐다보는데..)

혼자구르고 난리나심

 

sorry를 연발하셨지만

 

나오는것 헛웃음뿐 "허허허.ㅎ....ㅎ..히히..ㅋ허허헣ㅎ.ㅎ... 살았네..허헣ㅇ허ㅓ허헣..."

 

 

 아

바퀴(꼽등꼽등 우는 꼽등이임 ...?ㅈㅅ)보다 더 못한 존재였음

오른쪽주머니는 뒤지고 왼쪽을 안뒤진거임.

아 지금생각해도 눈물이 앞을가림 아휴

 

 

 

 

 

예전에 스펀지에서 '책이 물에 젖으면 냉동실에 넣으삼'을 본게 퍼뜩 기억이나서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

 

한 3시간?후에 꺼냈음 ㅋㅋㅋ

음...옹..어우......

상태가 좀 낫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

내 여기 왜 보내신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태가 ...음....

난진심 ㅋㅋㅋ집에 우예감?ㅋㅋㅋㅋ 걱정이 되긴했지만

우선 찾았다는 안도감이 생겼음

아 신이시여...ㅋㅋㅋㅋㅋㅋㅋ

 

 

 

 

* 아근데 지금 생각하니 살짝 열오르는게 있는데...

그러고 나서 정신차리고 아줌마랑 둘이서 한국대사관에

진짜거짓말안하고 하루종일 합쳐서 30번은 전화함

아무도 안받으심.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했는데

공휴일도아니고 뭐임? 아진심 말로만 듣던 무책임한 주미 한국 대사관사람들?

진심 쪽팔렸음.. 사이트에도 몇번이나 글올리고(노트북을 가져가서 한국말로도 올렸었음)

 

아줌마께선 아는 분들께 통화해서 (이 동네 40년을 사신 토박이이심)

이런경우 어쩌냐 저쩌냐 물어보셨음.

 

결국 한국갈때까지 아무런 도움을 받지못했음.

지식in에서도 별 시덥지도않은 답글만 올라오고...

 

 

 

 

진짜 미국대사관에 글올리고 전화하시는것보다 지식in에 글올리시거나 판에 글올리시는게 더빠를겁니다...

 

*혹시 미국에서 저처럼(?) 세탁기에 여권을 세탁하신분들

당연히 없어야하고 없으시겠지만....

 

출국할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지만, 공항관계자에게 들은바로는

동남아쪽에선 입국할때 문제가 된다고 하네요.

 

 

 

사실 셋째날이랑 정확히 2주뒤에도 또 사건이 있긴한데 ㅋㅋㅋ

그건 반응이 나쁘지않으면 담에 올리겠슴

 

 

 

 

 

 

p.s 혹시 7월 15일경쯤 시애틀공항에서 짐가방을 잃어버리셨다가(다시 되찾으셨죠?;;)

다시 찾으신분.. 연락해서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싶었지만 연락할 방도가없어서

이렇게나마..소심하게.. 슬픔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 아주머니 (정말 위에서 말했듯이 누구보다 coooooooooool 하시고, 우리를 너무 아껴주셨던 분이심. 흥분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노찌롱 23435배속이 되는분이심)

(이 사진 자기가 뚱뚱하게 나왔다고 올릴때 좀 알아서 잘라서(?) 올려달라고하셨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