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정말 개념없는 가족을 봤네요~

냥냥2010.10.25
조회83,816

어머나...=ㅁ=;;;

톡 보다가 전에 썼던 글이랑 비슷한 제목이 있어서 들어와봤더니....=ㅁ=;;

많은 분들 댓글 감사감사 드려요...

본의 아니게 마트이름이 댓글에 술렁술렁.....ㅎㅎㅎ;;;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또 번잡스럽게 그런걸 졸졸 따라다니면서 봤냐고 한소리 들었는데..

여기서 위로가 될 줄이야..ㅠ0ㅠ...ㅎㅎㅎ

 

암튼.. 저 분들 담에 또 보이면 그땐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지요??ㅎㅎ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ㅁ=;;

작년 부터 봄, 가을 옷은 꺼내려다가  다시 넣게 되네요.

 

모두들 건강조심하세요*^^*

좋은 하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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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는 큰 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습니다.

주말 오후 마트는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지요-

저 또한 그 시간은 피하고 싶었는데 사람 많을 때 가야 물건도 다양하고 많더라는..;;

 

아무튼 장을 보기전 카트를 빼내려고 100원짜리를 지갑에서 꺼내는 순간

옆에 계시던 젊은 여자분이 웃으시면서

 

“저기 죄송한데~ 제가 카드밖에 안 가져와서 그런데.. 100원짜리 하나 더 있으면~ 빌려주면 안될까요?”

 

하시더라구요-

흔쾌히 그러시라며 100원을 넣고 카트를 빼내어 드렸습니다.

그러시고는 옆에 있는 4~5살 가량 되어보이는 딸을 카트에 태우고선 장을 보러 들어가시네요.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들어섰는데....

 

한 참 돌아다니다가 그 가족을 다시 마주쳤어요.

여전히 카트 안에는 과자를 먹고있는 여자아이가 타고 있더라구요.

근데 과자봉지가 이상한 게....

왜, 마트에서 과자 5~6개씩 봉투에 넣어서 싸게 파는 행사 많이 하잖아요. 그 시간에 행사하는 과자봉지를 뜯어서 먹고 있더라구요.

그때까지도 마트와서 땡깡 부리는 아기 달래려 그러시는가보다 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딸기우유 3개 묶인걸 뜯어서 하나는 가져가고 나머지 2개는 그대로 진열장에 올려두고...

빨대가 없다며 ‘프렌치XX' 에 달려있는 빨대를 뜯으시고 커피는 제자리.....

계산도 안한 바나나를 비닐봉지에 넣어 돌아다니면서 드시고들 계시더군요.

 

더욱 놀랬던건...

생선코너에 초밥을 포장해서 팔고 있어요. 그것마저 포장을 뜯어서는 카트위에 올려놓고 아기한입, 엄마한입~ 해가며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하고 계시던거였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기도하고, 식사하는 곳도 있고, 시식하는 코너도 많아서 아무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았어요.

 

물론 ‘나갈 때 계산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마트를 돌았는데 카트엔 비닐봉지와 과자봉지 밖에 없더라는...;;

비닐봉지에는 과자 껍데기, 바나나껍질, 나무젓가락, 뭔가를 포장했던 것 같은 종이, 스티로폼 등등등....

 

마트와서 그렇게 드시는 분 처음봐서 저런 경우도 있나보다 하고 제 물건을 계산하려고 했을 때였어요.

 

 

카운터에 물건을 찍고 나오는 물건 장바구니에 담으려고 서있는 쪽에 한 할머니가 아까 줄서있을 때부터 계속 계시더군요.

제 차례가 되어서 물건을 받으러 서있는데 계속 안비켜주시는 거에요.

 

무슨 일 있나 해서 봤더니 팔목안대? 무릎안대? 뭐 그런걸 사셨는지 포장을 뜯으시면서..

 

“어머. 한 짝 씩 들어있네? 이러면 어떡해? 팔이 두갠에 왜 한짝만 있어? ”

하시면서 짜증을 내시네요. 비닐 포장을 휙휙~던지시면서...

“뭐야~ 이것도 하나만 있잖아~ 왜 이렇게 팔아? 웃기네..”

 

캐셔분:  “고객님. 이 제품은 한 쪽씩 나오는 제품인가봐요”

 

할머님:  “아 그래? 언니~ 나 이거 반품할래. 봐봐 내 팔에 안맞아 너무커.”

 

캐셔분:  “그럼 저~쪽에 고객센터가서 반품절차 받으시겠어요? 여기서는

               반품이 안되거든요”

 

할머님:  “그냥 여기서 해줘. 저기까지 무릎아파서 못가.

             물건 살때도 여기서 취소할수 있잖아”

 

캐셔분: “예. 그런데 고객님이 물건을 이미 뜯으셔서 여기선 제가 다시 포장을 못하구요.

             고객센터가면 거기서 처리해주실꺼에요.”

 

할머님:  “아우 귀찮아. 다리 아파죽겠다는데....”

 

 

 

그러면서 고객센터로 이미 뜯어서 내용물이 덜렁덜렁한 종이 상자를 들고 고객센터로 가시더라구요.

어찌하나 궁금해서 지켜봤는데 역시나 직원분과 할머니의 실랑이가...;;

 

일요일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다양한 사람들 상대해야하네...서비스직 참 힘들겠다... 하면서 집에 가려고 밖으로 나왔는데.....=ㅁ-;;;;;;;;;;;;;;;;;;;

제대로 경악 했습니다.

 

아까 보았던 아기와 아기엄마가 들어가는 입구로 쪽으로 나오면서 쓰레기통(입구 바로앞에 쓰레기통이 있어요..)에 아까 보았던 비닐봉지를 버리고서는 당당하게 들어갔던 곳으로 나오네요.

=ㅁ=;;;;;;;;;;헐.......

 

저랑 나이차도 별로 안나 보이시는데... 뭐 저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런 분 많으면 마트도 남아날게 없겠네요..=_=;;;

저런 경우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 보는데....

 

아무튼 그렇게 나와서 영수증 살펴보려고 벤치에 앉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카운터에서 실랑이 벌이시던 할머님.. 그 아기엄마의 어머니셨던 모양이에요.

 

“아니. 사람 팔이 하나야? 왜 하나만 넣어놔? 양말도 장갑도 신발도 다 두갠데 어쩌고저쩌고...”

“OO이 우유 다 먹었으면 버려. 옷에 흘리지 말고~”

 

아하. 우유도 계산 안하고 나왔나보군요~

하긴. 집에서 가져온 거라고 하면 딱히 할말은 없을수도 있겠어요.

 

암튼 저렇게 나란히 걸어가시면서 담소나누는 것 까지 보고선 집에왔는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오자마자 물건 풀지도 않고 기가막혀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혹시 보신분 없으신가요??ㅎㅎㅎ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는 큰 마트인데...ㅎㅎㅎ;;

 

 

다음에 또 저런 분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졸졸 미행해서 그냥 나가나 지켜볼 수도 없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