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Cool 한 아버지ㅡㅡ;

UglyGuy2010.10.25
조회133

기냥 판만 보던 어글리한 스물넷 포항에 서식하는 남정네입니다

 

그냥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서 글한번써봐요ㅎ;

씀음체? ㅠㅠ 저 그거 잘못하지만; 그냥 양해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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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4년전 ㅎ 나님이 스무살 민증잉크가 덜말라갈때쯤 첫생일때의일임

일단 우리 아버지의 성격 혈액형으로 말하자면 에이비형임 ㅋㅋ 그리고 경상도토박이

이럼 감이 대충 오실꺼라 생각함 ㅋㅋ쫌 알수없는성격 + @(엄 청 난 무 뚝 뚝 함)

 

어느정도냐면 나님 중딩2학년때 담배피다 걸렸는데...

아버지 : 큰놈 니 담배 와폈노 ?

나 : 저..그냥 궁금하고 맛어떤지 싶어서..펴봤습니다..(덜덜덜)

아버지 : 글나? 아라따 피지마라 드가봐라

 

보시면 아실꺼임.. 완전 쏘쿨을 넘어섰음..

나님 귀똥베기 왕복으로 스근하게 맞을줄 하고 마음의준비를 한상태임..

근데 이거 뭥??응??? 시베리아벌판보다 더 쿨하게 끝나버린 대화..???

그리고 한동안 담배를 못폈었음.. 저렇게 한게 더 무서워서ㅠㅠ왠지 디져뿔꺼같았음ㅠ

 

전화도 2분이상 한적이 없었음.. 최단기록 3초 ? ? ?

아버지는 객지에 계심.. 그래서 한번식 전화오고 그러는데 위에 보시면 대화내용

대충 아실꺼임...한날은.. 전화가 왔었은데...

나 : 여보ㅅㅔㅇ....

아버지 : 쉬라 (뾰롱~ 휴대폰 전화끈기는소리)

 

참.. 다시걸기도 뭐하고... 어찌할지몰라서 가만 있었드랩죠..ㅋㅋ

근데 아버지와 저사이에 있어서 초슈퍼울트라메가톤! 문자폭풍을 아버지한테

받아봤었으니! 나님 스무살 첫생일때 그 문자를 받았음...문자내용은..

아버지 : 큰놈 오늘 생일이제 축하한다

나 : 네 아버지 ~ 감사합니다~

아버지 : 그래 생일인데 맛난거 먹고싶으면 니돈으로 알아서 잘사먹어라

 

나님.. 너무 당황해서.. 아버지 문자 살면서 첨으로 쌩까버렸음..

그후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임..ㅠㅠ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큰놈 문자봤제? 다시 생일축하하고~ 니일하니까 니알아서 맛난거 사무라

나 : . .. . ...

아버지 : 여보세요? 머고 바쁘나?

나: 아..아뇨~ 안바뻐요 ^^

아버지 : 그래 쉬라 (뾰롱~ 전화 끈기는 소리)

 

이당시때.. 너무.. 패닉이였음.. 아버지가 저러실줄은 꿈에도 몰랐음.. 지금은

저희 부자 말은좀 하긴함.. 그래서 그때 왜그랬냐 물었더니..

살면서 평생 아들놈들이랑 얘기한번 제대로 못해본거 같아서 친해질까도

생각해서 한건데 뭔가 맘처럼 잘안되신다는거임..ㅠ

 

요즘들어는 말많이늘으셨고 어쩔땐 농담도 하십니다

아들 두놈 둘다 다키워놓고 저희 부모님 서로 다른길을 선택하셨지만..

부모님의 선택이니 후회만 하지말라고 만 얘기했지 더이상 얘기도 안꺼냈었습니다

우리 삼부자.. 이제야 좋은일좀 생기기 시작했나봅니다ㅎ

얼마전에 신축 빌라.. 완전 오피스텔같은..ㅠ 전세가 아닌 완전한 저희집이 생겼구요

34평인데.. 아버지는 객지.. 동생은 구로경찰서에서 의경질..ㅠ 혼자 사는데

너무 휑하네요;; 이제부터 ㅠㅠ 우리삼부자 좋은일 가득하길 ! !

 

스크롤 압박 ㅋㅋ 너무 심하시죠...

그래도 읽어 주신분들 감사 하구요..

저희아버지.. 방금 문자왔네요..

아버지 : 어이 공익 나부랭이 ~ 농땡이 부리지마라 여서도 다 보인다

 

ㅠ.ㅠ 이제 이런게 많아지네요..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