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로 살면 불편한 점 Best 5

168나름여자2010.10.25
조회21,894

 

헤드라인에 성폭행에 관한 글이 올라왔던데

비단 성폭행만 여성이 살아가면서 조심해야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힘듭니다. 물론 남성들도 힘들겠지요.

 

하지만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더 살아가기 각박한 세상인 것 같아요.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여자, 남자 중 어떠한 성으로 살고 싶으냐?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남자로 태어난다고 하고 싶어요

제 주변 여자친구들도 다음생엔 꼭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네요

반면, 남자친구들은 다음생에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 여잔 왠지 불편할 것 같데요

 

제가 여자이다보니 남자들이 살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여자만 불편하냐, 남성들도 힘들다라는 댓글은 피해주세요

저는 여자들이 살면서 불편한 점만 다룬 것이니까요.

그럼 우리 한 번 알아볼까요 ? 부끄

 

여자로 살면 불편한 점 BEST 5 안녕

 

1.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생리

 

  이 고통은 남성들은 간접적으로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겪어본 자만이 알 수 있어요.

  생리 날짜가 다가오면 여성들은 단 음식이 땡기고, 급격하게 예민해집니다. 버럭

  (제 남친의 경우, 제가 생리날짜가 다가오면 두렵다고까지 표현하더군요 ; )

  몸도 붓고, 가스가 차서 배도 볼록해지고, 얼굴엔 뾰루지가 생기죠.

  2~3시간 마다 화장실을 가서 패드를 갈아줘야 하구요.

  화장실이 잘 없는 야외에 있을 경우 엄청나게 번거롭게 되는 겁니다 냉랭

 

  생리통으로 허리가 쑤시고 아랫배가 콕콕 쑤셔댑니다.

  생리통이 없는 분도 계시지만, 진짜 심한 분들은 하루에 생리통약을 5알씩도 먹습니다.

  제가 생리통이 미친듯이 심한 경우인데요.

  이건 체해서 속이 메스껍고, 전날과음해서 속이 쓰리는 것보다

  더 불쾌하게 아픕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고통을 말로할 순 없어요.

 

  그리고 여름처럼 덥고 습한 계절에는 고통이 두배, 세배가 됩니다.

  남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조금 과장해서)

  더운 날씨에 똥싼기저귀를 차고 돌아다니는 느낌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쳇

 

  한 달에 한 번 씩 오고, 보통 5일씩 한다고 치면 (길게는 일주일도 넘게하는 사람도 있음)

  일년에 60일이고, 15세부터 55세까지 40년정도 한다고 치면

  2400일, 즉 6년반을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 

  이건 제가 최소로 잡고 수치를 계산한겁니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거죠  

 

2. 외모관리

 

  남자분들, 어떤 여자가 생얼에 똥머리를 하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지나가면

  집에서 꾸미지 않고 바로 나온 것 같죠 ?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아닙니다

  똥머리 이쁘게 묶을 려면 몇십분동안 두 팔이 빠지도록 머리를 풀었다 묶었다를

  반복해야하고 생얼처럼 보이려고 비비도 살짝 두드려준거예요.

 

  평소에도 외출할 때 여자들은 드라이하고, 화장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릴거예요.

  생얼로 다니면 되지 않느냐고 따지신다면...

  누나나 여동생이 있는 남성분들은 아실거예요

  메이크업을 했을 때와, 지웠을 때의 차이가 얼마나 극명한지

 

  폐인(화장 전) 부끄(화장 후)

 

  좀 부끄럽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앞머리 삔으로 올리고

  머리 대충 묶고 목늘어진 티 입고 무릎나온 츄리닝 입고 있다가

  외출하려고 풀메이크업하고 나오면 남동생이 "변신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

  그리고 다시 집에와서 폐인모드로 돌아가면 "허걱헉 괴물이다" 요러고 버럭

 

  1교시 수업있는 날에는 6시에 일어나서 졸린 눈으로 화장하고 있다보면

  7시 30분쯤 느긋하게 일어나서 모자 눌러쓰고 세수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나가는

  남동생이 정말 부럽습니다

 

  메이크업만 있느냐, 평생 여자를 따라다니는 나쁜놈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다이어트. 웩 말만 들어도 토나오는 지겨운 꼬리표 다이어트.

  먹어도 살 안찌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보통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 살은 찌게 돼있죠.

  1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라면을 끓여먹는 다는 건 여자로서 참 힘든일이예요.

  그러니까, 내 동생아 그 시간에 라면 끓여서 냄새 좀 풍기지 말아줄래 버럭 ?

 

 

3. 통금시간의 제약

 

  남자분들 보통 통금시간이 어떻게 되시나요? 없는 분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제 밑으로 대학생인 남동생이 있거든요.

  통금시간?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 늦을 것 같다는 전화한 통이면 끝

  외박? 언제든 가능합니다. 친구가 군대를 가서, 과제하다가, 학교에서 밤새고 공부한다는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외박합니다. 심지어는 전화한 통 없이 외박안해도 그냥 넘어가죠.

 

저 같은 경우는 .......... 외박? 죽음이죠 슬픔

  11시, 12시가 넘어서도 연락없이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처음엔 문자가 옵니다.  띠링 "어디냐 빨리와라" (엄마문자)

  그 후에도 연락이 없으면 남동생에게 문자가 옵니다 "미쳤냐 아빠 화났음"

  이래도 연락이 안돼면 이젠 몇 분 간격으로 남동생, 엄마가 번갈아 전화를 하십니다.

  그리고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이 안자고 저를 기다리셨다가

  왜 늦었냐고 추궁하십니다...... "다 큰 여자애가 정신 나간게냐 뭐하다 이제 오냐"

  술마시다 보니 핸드폰 진동을 못느꼈고, 연락할 생각을 미쳐 못했던 것 뿐인데 통곡

  세상이 무섭다보니 걱정하시는거겠죠.

 

  하지만, 저도 가끔은 심야영화를 보고싶기도 하고, 홀로 여행을 떠나고도 싶어요.

  이럴 땐 제 남동생이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4. 각종 성범죄의 대상

 

  통금시간이 정해져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죠.

  기사화되는 성범죄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하니,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지는거죠.

  밤에만 조심하면 되느냐? 네이트톡 유저들은 알겁니다

  밤낮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것이 성범죄라는 것을.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택시에서, 집 근처에서, 버스에서, 엘레베이터에서 .......

  우리가 자주 가는 모든 곳에 성범죄가 도사리고 있죠.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면, 저는 칸막이 아래 바닥을 수시로 살펴요.

  혹시나 카메라가 들어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니까요.

  택시는 거의 타지않고, 집에 가는 길에도 수시로 뒤를 돌아봅니다.

  오바한다고 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슬픔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키지 않으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게 요즘 세상이잖아요.

  실제로 집 근처에서 미친놈을 본 적이 몇 번 있어서 더 조심하게 되네요

  

  수상하게 생기신 분들만 범죄자냐? 그것도 아닙니다.

  성범죄자의 경우, 멀쩡하고 훈훈하게 생기신 분들도 있어요.

  그러니 여자들은 모든 남자를 경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세상이기 때문이예요.

 

5. 출산의 고통

 

  저도 아직 미혼인 여대생이라 출산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모릅니다.

  저번에 톡에서 보니, 입덧이 심하면 음식 사진만 봐도 구역질이 올라온다고 하더라구요.

  입덧이 심하면 정말 애를 지우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네요.

  낳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죠.

 

 

 

일단 제가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네요.

남성으로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여자이다보니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 남성얘기는 쏙 빼놨다는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말투가 딱딱해서 읽기가 정말 지루하셨을 것 같아요. 냉랭 죄송

 

뭐라고 끝내야 하는거지 ?

 에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