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거주지로 경찰과 동행방문한다는 문자!!

그래 해보자!2007.10.23
조회385
 

안녕하세요, 평소 네이트톡을 즐겨 보다가 제가 몇일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혼자 삭히기 너무 화가 나서 친구 아이디를 빌려 글을 올립니다.

글이 꽤 길어질지도 모르니 양해바랍니다.


저는 결혼한지 이제 석달 정도 된 사람입니다. 일을 하느라 평소 아침을 챙겨먹기 힘들어

OO샐러드라고 인터넷에서 야채샐러드를 배달해 주는 업체를 검색해 주문해 먹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 홈페이지에 최초의 샐러드 배달 업체며, 전국에도 지사가 있는 등 

괜찮게 소개가 되어 있고, 방송도 탔고 하길래 믿고 시켜먹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제가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일하면서 결근없이 결혼준비까지 하느라

너무 바빠졌고 돈을 미뤄서 낸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친척들 인사다니느라 한달여를 정신없이 보내서 친구들과도 제대로 연락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그쪽 회사에서 오는 전화도 (사실 자주 한줄도 몰랐습니다.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와서요)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연락이 되서 현금이 없어 카드는 안되냐 했더니 영세사업장이라 카드 안되고

현금 내면 현금 영수증 끊어주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현금이 여유가 없어서 마련되는대로

주겠다, 그러고 끊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결혼자금 저희 둘이서 대출 받아서 결혼했습니다.

부주금 들어온 것도 저희 친구들과 회사 아는 사람들 것만 저희가 챙기고 어른들 이름으로

들어온 건 다 추려서 각자 부모님께 드렸구요.

가구나 예단, 예물, 다 생략하고 제가 쓰던 가구 그대로 신랑 이름의 월세에서 단촐히 시작했습니다.

여유없이 시작한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2달치 샐러드 금액 10만원이 적은 돈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수요일인가에 문자가 오더군요.

'납부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오늘부로 송파경찰서에 고발조취함' 이라고요.

저도 화가 나서 그날 그쪽에 전화도 하지 않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업자 번호를 찾아봤더니

원래 첫페이지에 기록되어있어야 하는 사업자 번호가 없더군요.

그냥 업장 주소만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담날에도 제가 연락없어서 그쪽에서 또 전화가 와서 저도 화내며 따졌습니다.

그전에 먹었던 것까지 그럼 현금영수증 끊어주면 빚을 내서라도 내가 현금 바로 보내드린다고.

그랬더니 이사람들이 사실 자기넨 현금영수증 가맹점이 아니라서 딴데서 끊어줄 생각이었다는 겁니다.

(사실 시효가 지난 거래에 있어서는 현금영수증 부탁을 못합니다. 그냥 찔러봤지요.)

그러면서 자기네는 농업으로 분류되서 면세사업자고 사업자번호 등록의무며, 현금영수증 가맹의무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꽃집에서 일해봐서 농업으로 분류되는 면세사업자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제가 신고하시라고, 대신 사업자번호 알려달라 그랬지요.

그랬더니 전화를 확 끊어버리고, 그 뒤에 '오늘밤 거주지로 경찰과 동행방문예정임'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저 나름대로 현금영수증 센터에 조회해서 그 사업장이 현금영수증 가맹점이라는 것도 알아냈고 센터에서 신고하라고까지 조언해줬습니다.

 

신랑은 저거 다 협박이고 경찰은 돈받아주는 의무없고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너 10만원 번거니까 돈 내지말고 그냥 넘어가라고 하는데

그 사업자는 항상 그런 식으로 장사해왔을 거고, 현금영수증 끊어달라 하면 다른 사업장에서 끊어다가 고객에게 줬을 것입니다.

다른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항상 봉급에서 세금 까여서 나오고 신고 저절로 되는데 장사한다는

사람이 저렇게 위법을 저지르는게 화가 나서,

그날 바로 돈 마련해서 입금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죠.

그랬더니 처음에는 대꾸하다 나중에는 글까지 아예 싹 지워버립니다.

너무 화가 나고 나말고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하는 마음에 여기다 글을 올립니다.

밑에는 제가 그 사이트에 올렸던 글과 그쪽 회사 사람의 답글입니다.

 

제가 지난 주 수요일에 입금 뒤 그날 저녁 그 샐러드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전화필요없구요 , 현금영수증(신랑전화번호적고)이 번호로 처리해주세요.

원래 지불하자마자 받아야되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오전 중에 처리해주시고

처리하신 뒤에 이 번호로 문자 넣어주세요. 내일 점심 때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겠습니다.

그 뒤에 바로 신랑이 글을 썼습니다.


OOO고객 남편 됩니다.

들어보니까 경찰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저희 와이프 협박했다던데 경찰이 그런 돈 받아 주는 사람인줄 압니까. 말이나 되는 소리 하세요. 돈은 먹은거니까 냈고. 말좀 똑바로 하고 사세요.

사업하면서 합법적으로 신고 안하려고 면세 사업자네 어쩌네 하면서 현금영수증 발금 안해주려는 수작으로밖에 안보입니다.

현금 영수증 낼 아침까지 발급 요청합니다.

꼬박 꼬박 세금내는 월급쟁인데 세금 안내는 것들은 못보고 삽니다

OO샐러드 사업장으로 발급 안해주면 국세청에 신고하고, 또 신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글 지울 생각하지 마세요. 이 페이지 스크랩 해놨고 지우면 계속 올릴 겁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제가 들어가보니 신랑 글은 지워져 있고 제글에만 이런 답글이 있더군요.

 

OOO고객님!! 선불조건으로 입금키로 신청하여 제품을 받고 입금약속을 두달이나 넘기고

당사의 입금요청 땐 전화도 안받으시고 채권팀에서 돈을 받기위한 조치를 한다니까  

처음에는 돈이없어서 입금을 못하고 있다면서 돈이 준비되는대로 입금하신다면서 두달가까이

연락도 안주시고 전화도 받지않았기에 당사채권팀에서 돈을 받기 위한 조치를 한다니

이제와서 영수증발급을 안한다고 국세청에 고발을 한다고요?.... 아무리고객이지만 너무하시네요..

그리고 저희가 협박을 했다고요? 원하시는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대한 제 답글을 다시 달았더니 그날 오후에 들어가봤더니 제글은 물론 자기네들이 달았던

답글조차 다 지워놨더군요.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돈을 미뤄서 낸 건 변명같아서 하기 싫구요, 어차피 말해도 그쪽에 말도 안먹힐 거 같으니 관두겠습니다.


전화상으로 채권팀 같은 얘기는 하지도 않으셨거든요?

그리고 돈 준비되는 대로 입금해드린다고 한 전화 뒤로

3주 지난 뒤에 경찰에 고발조치한다고 문자보내신 거였습니다.

두달이라뇨? 어디서 또 거짓말을 하세요? 


그리고 그쪽에서 처음에는 현금영수증 끊어주신다고 해놓고

나중에는 가맹점이  아니라고 거짓말 하신거 다 알고 있습니다.

현금영수증 센터에 전화로 물어보니 엄연히 등록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쪽 업체에서 전화로 경찰 운운 하실 때 당사채권팀이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거든요?

마지막 전화는 제가 녹음해뒀으니 자꾸 없는 말 만들어내지 마세요.


그쪽에서 전화끊고 '오늘밤 거주지로 경찰과 동행방문예정임'

이렇게 문자까지 넣지 않으셨나요?

말도 안되는 협박한 내용은 싹 빼놓으시고 제 신랑이 써놓은 항의글은 왜 지우셨나요? 그런 전화에 대한 항의글이 있으니까 지우신거 아닌가요?


돈을 낸 것은 그쪽에서 말씀하신

'까짓 돈 10만원 안받아도 되니까 무전취식으로 고발할테니 어디 경찰 맛 좀 보라'

이 협박이 무서워서가 아닌 것 정도는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내가 살림 쪼개서 돈냈던거, 그거 아쉬웠으면 돈 안냈을 겁니다.

그런 허위 협박에 겁먹을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입싹닦고 넘어갈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만,

당신네들 하는 짓거리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법적으로 당당하기 위해서 내 돈 낼거 내고 고발할 생각입니다.


그쪽이야 이제 받았을 거 받았으니 맘대로 해라 이러고 있나본데,

아무리 농업에 속해 있는 사업장이라 해도 소득세 면세일 뿐이지 현금영수증 발부를 거부할 권리가 부여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현금영수증을 원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타영업장의 현금영수증 발부를 해오셨겠지요.


고객이 너무하다 억울하다 그런 말씀하지 마시고,

장사를 제대로 하고 계신지나 돌아보세요.

 

여기까지 입니다. 제가 쓰다보니 너무 흥분해서 본의아니게 글이 길어졌네요.

저처럼 현금영수증 발급받기를 원하시는 분들, 꼭 그 업체 이름이 등록되었는지 확인하시고,

계산하실 때는 꼭 요청하세요.

전 오늘 현금영수증 센터에 신고했구요,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글 올립니다.

그 업체는 결국 현금영수증 다른 식당이름으로 발급처리해 뒀더군요.

모두들 맛있는 점심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