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저는 27살이고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게 된 여자는 부산에 사는 31살의 연상 아가씨구요.. 지금까지 한달을 만났네요.. 주말마다.. 총 5번. 그여자와 있었던 일들을 적으려니까 장문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여자를 얼마전 추석 당일날 부산가서 알게 됐습니다.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로 뭔가 모를 여유를 풍기며 제 앞에 나타난 여자였죠. 첫눈에 반한다는 그런말 전 믿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네요. 그런데 그 여자를 보는 순간 "이 여자다" (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또래라고만 생각했던 외모를 가진 그 여자.. 31살이라네요.. 깜짝 놀랬습니다. 그렇게 연락처를 물어보게 됐고 다음날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그 여자가 점심 먹자고 하더군요. 점심을 대충(?)먹고 "저녁에 할거 없으면 커피사서 드라이브나 갈래?" 하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퇴근시간이 되고 늦지않게 도착후 경남 진해를 가자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사람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혼자 머리를 식히러 가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였죠.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데려다주고 헤어졌죠. 한달뒤에 다시 놀러 오겠다고 하면서 다음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도 자주오고 영상통화란것도 해보게 됐는데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서로 조금씩 연락하다 그 여자가 저한테 "XX아 보고싶어 담달에 부산 꼭 와" 라는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그런 말 하나듣고 이상하게 기분은 좋았습니다. 며칠뒤 안좋은 일이 생겨서 혼자 머리를 식히러 가려고 했는데 일주일전 그 여자랑 갔었던 경남 진해가 생각나면서 무작정 진해로 가게 됐습니다. 12시가 넘어서 도착한 시간엔 저밖에 없더군요. 참 좋은곳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뭔가가 허전하더군요. 혼자여서 그랬을까요?? 처음 왔을때 그자리 그곳에 있었는데.. 결국 그 여자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안좋은일이 있어서 목소리 무거운거 티 안내려고 했는데 알아채는 그 여자. 딱 한번 봤고 아는거라곤 이름, 나이, 사는곳, 직업, 이정도밖에 없는 여잔데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서 풀고 해결하려 했던 저인데 이상하게 그 여자가 생각났고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편해질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는데 맛있는거 먹게 오라더군요. 점심을 먹고 혼자 부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어요. 그 여자가 퇴근할때까지... 그 여자 퇴근후 저한테 " 술이나 마시자 " 이러네요. 술을 마시러 가서 내가 왜 힘든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됐고 조금 더 친해질수 있는 시간을 보낸거 같아요. 막창집에서 1차.. 사람말을 귀기울여 들어주더군요. 2차는 노래방.. 노래방에서 이 여자가 저 기분 풀어주려는 모습이 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너무 많은 힘이 됐거든요. 마지막으로 3차는 호프집... 그 여자 저한테 그러더군요. 연상녀 : " xx아, 우리 잘해보지 않을래? " 나 : "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연상녀 : " 뭐긴 뭐야, 사귀어 보자는거지~ 니가 말을 안하니까 내가 하는거잖아 " 나 : (당황했음) " 쉽지 않을텐데 많이 생각해보고 하는 말이에요? " 이렇게 얘기가 나왔어요. 그때 둘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취한 상태라 그러려니 했고 그 여자의 친구가 호프집으로 오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얘기를 하게 됐고 이 얘기믿고 오바하지 말자면서 마음을 추스렸죠. 다음날 경남 진주 유등축제란걸 한다길래 저녁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주를 가게 됐어요. 깁스한 여자를 데리고 3시간 가량을 걸었네요. 그런걸 보러 처음 가봤는데 신기했고 그 여자랑 같이 보고 있어서 더 좋았구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웃던 그 여자.. 그러면서 이 여자와 자주 이렇게 이런 시간을 보내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네요. 다음날 저녁엔 그 여자가 약속이 있는걸 알아서 퇴근할때 그냥 얼굴만보고 고마웠다는 인사하면서 집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9시에 퇴근하는 그 여자.. 8시부터 기다려서 10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고 나오지도 않길래 연락을 했는데 퇴근하고 약속장소 가고 있다는 그 여자의 문자... 내가 같이 놀자고 한것도 아니고 퇴근할때 얼굴만보고 가려고 했던건데 얼굴 보여주기도 싫을만큼 가야만 하나.. 하는 서운함도 들었습니다. 그냥 서울 간다고 했더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네요. 얼굴만 비추고 이따가 연락할테니까 기다리라길래 그 한마디만 믿고 기다렸습니다. 12시가 되고, 새벽 1시 그리고 2시... 그때까지 연락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끼리 재밌게 노는데 괜히 방해될까봐.. 그냥 마냥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결국.... 아침 6시까지 기다렸네요. 저도 멍청하게 그냥 티 안내고 가면 되는걸 문자로 내가 그렇게 보기 싫었냐면서 그럼 말로 하지 왜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연락도 없이 이게 뭐냐면서 성질을 내버렸네요.. 그리곤 바로 시동걸고 서울로 올라와버렸구요.. 전 왜 그시간까지 기다리란 말 한마디만 믿고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아침 10시쯤 핸드폰을 분실해서 연락을 못했다는 모르는 번호로 온 누나의 문자... 무슨일이라도 생긴줄 알았는데 그렇게 문자라도 오니 한편으론 안심이 됐어요. 미안해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서먹서먹하게 상황 종료.. 제 기억상 그뒤로 그 여자한테서 먼저 연락오는 일이 없어졌어요. 제가 너무 부담되는 행동을 했나 싶기도 했고 한편으론 걱정도 됐죠. 사람들한테 이런일이 있었다면서 얘기를 했죠.. 밀고당기기를 해야 되는데 왜 그런걸 안하냐고 한마디씩 하네요.. 그 여자가 너한테 관심이 있으면 먼저 연락안할리가 있냐면서.... 바보같이 연락을 기다리면서 며칠을 보냈는데 정말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먼저 연락했죠.. 아무렇지 않게..... 며칠후 또다시 찾아온 주말.... 이번엔 간다는 말도 없이 부산으로 출발.. 일하고 있어야 할 그여자가 없더군요. 연락을 했더니 장염을 심하게 걸려서 출근 못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택시를 타고 죽 집으로 가서 죽을 샀습니다. 약을 사려고 약국을 찾는데 전부 문을 닫은 상태.. 지리도 잘 모르면서 미친듯이 약국찾느라 뛰어다니고 또 뛰었습니다. 약국을 겨우 찾아서 약을 산다음 그 여자 집 앞으로 갔습니다. 무슨 아파트 몇동까지만 알지 몇호인지를 몰라서 전화를 했죠. 몇호사냐고.. 그냥 말해주면 죽이랑 약만 전해주고 서울로 가려고 했는데 " 그건 왜? " 라고 해버리는 그 여자.. " 나 지금 누나네 집 앞이에요." 하니까 놀라면서 " 지금 내려갈께. " 죽이랑 약을 전해주면서 전 걱정뿐이였습니다.. 죽을 들고 집에 갔다가 내려올테니 기다라는 그 여자. 차라도 마시자는거 됐다고 들어가서 쉬라고 하는데도 고집피우면서 싫다는 그 여자.. 을숙도?? 그쪽으로 결국 가서 차를 마시면서 공원을 걸었는데 바깥 바람 쐬니까 이제 좀 괜찮은거 같다는 말에 한시름 놓이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그 여자한테 얘기 했습니다. " 누나가 매일매일 보고 싶고 생각났어요. 일하다가도 괜히 한번 혼자 웃게되고 그러다가 실수하길 여러번 있었는데도 좋았고 보고 싶어서 내려왔어요. 내가 누나한테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보고 싶어서 온거에요." 이렇게 말했더니 그 여자.. " 나도 너 보고 싶으니까 보고 싶다는 말 한거지.." 이러더라구요.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보고 싶어하는 여자도 저를 보고 싶어했다는 말을 듣고.. 그리고 황령산이라는 곳을 가서 부산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부축한답시고 제 오른팔은 그 여자 팔을 잡고 왼손은 그 여자 손을 잡고 있었네요. 매번 저는 그렇게 이런저런 추억거리를 선물로 받기만 했구요. 전 그 여자를 보내고 다음날 서울로 다시 상경.. 또다시 주말이 기다려지는 하루하루.. 그 여자 2주후에는 주말이 특별히 저를 위해 하루 쉰다고 해주네요. 단풍도 보고 놀러도 가자면서.. 다가오는 주말보다 그 다음주가 절실히 기다려졌습니다 전.. 일단 주말이 찾아와서 어김없이 부산으로 고고. 밥을 먹고 자갈치 시장 축제보고 바람쐬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상하게 멀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처음엔 연락도 자주 해주던 그여자 이젠 먼저 연락도 없고, 문자를 보내도 한두개 보내면 딱 끊는 느낌이 들고..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수많은 생각을 하고 걱정근심 끝에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주말.. 2주전엔 분명히 쉰다고 했었는데 까먹은건지 싫어진건지 그런말도 안하고 결국 쉬지도 않았네요. 토요일에 부산 도착해서 처음 같이 갔던 진해를 가자고 했습니다. 거기서 얘기를 했죠. 제 가슴속에 있는 진심을 모두.. 내가 왜 부산을 매주 오는지는 당연히 알고 있더군요. 티를 내지 않았대요. 저한테.. 그 여자한테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 " 난 누나 좋아하면 안돼요? 누나는 당황해하면서 웃더군요. 나 : " 하루하루가 걱정되고 누나 생각만 나요. 어디 또 아프진 않을까.. 소개팅 한다는 말을 하는건 아닌가.. 밥은 잘 챙겨 먹는가.. 등등 모든게 다 걱정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그래요. 기다리는 시간도 좋고 이렇게 누나를 보고 있으면 더 좋아요. 괜히 이것저것 재고 계산하고 밀고당기는거 따위 하지도 못하고 하기도 싫어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 목소리 듣고 싶고, 뭐하나 궁금하니까 내가 먼저 연락하는거구요. 연애라는걸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는것도 많고 하나서부터 열까지 서툰 부분도 많아요... 그래도 상처받고, 힘들고, 속상해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게 무서워서 바보처럼 뒤로 물러나는 겁쟁이 되기 싫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 얘기하는거구요. 일주일에 고작 3~5시간밖에 못보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전.. 누나보고 서울 올라와라 이게 아니에요.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나마 더 있는 제가 보러 오면 되는거잖아요. 남들보다 더 어렵긴 하겠죠.. 가까이 있으면 자주 보고 힘들고 속상할때 옆에 있어줄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까진 할수 없으니까요. 누나 : (말을 자르면서) " 서로가 많이 힘들어 질꺼야 " 솔직히 더이상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렇게 서먹서먹한 분위기로 차를 돌려 그 여자 집 앞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나 : " 좋아한다는 이유로 미안해하지도 않을꺼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할겁니다. 더군다나 후회라는것도 하지 않을거구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으면 내가 좋거나 혹은 싫거나 이거 두가지중 한개일텐데 왜 나 안밀어내고 주말마다 만나줬어요? " 했더니 누나 : " 니가 정말 맘에 안들고 보기 싫었으면 만났겠나 ? " 이러더군요. 그다음에도 또 기억이 안나네요..ㅠ 그 여자 정말 알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속을 알수가 없어요. 전 이렇게 애가타고 속 앓이 하고 있는데... 전 그 여자한테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난 누나한테 뭔지.. 나 혼자 착각해서 꼴깝 떤건지.. 서울과 부산이라는 먼거리 때문에 망설이는 부분이 있는건지.. 아니면 나란 놈은 처음부터 누나 옆에 설 자격이 없던 사람이였고 지금 역시 그런거냐고요..... 왜 해보지도 않고 상처받을까봐 걱정.. 힘들까봐 걱정부터 하는지.. 아무리 가까이 살고 자주 만나는 연인들도 마냥 좋을수만은 없는 법인데.. 이 사람 정말 겉모습은 강해보여도 여린 사람같아요. 근데 결국 이렇게 물어보고 싶은 그 말은 못물어봤어요.. 바보처럼... 그날 술을 엄청 마셨습니다. 괜히 너무 속상해서... 새벽 5시반에 전화가 오는데 안받았어요... 술 마시고 통화하는걸 싫어하는 여자였고 그 여자가 전화를 한거지만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상태라서... 이제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 오는일은 없을거 같아요. 처음부터 그 여자는 절 그냥 서울사는 어린 동생놈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사랑이란 감정, 이번에 딱 두번 느껴봤고 상처를 몇년전에 한번 크게 받아봤습니다. 몇년동안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남아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이 여자를 만나게 되서 알아가게 됐구 그런 감정이 생겨서 두번째. 상처받는거 좋아할사람 이세상에 아무도 없겠죠. 저 역시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그 아프고 오래가는 상처받기 싫다는것 때문에 이렇게 그 여자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 저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고.. 미련이란것이 계속 남게 되네요.. 지금 이대로 포기한다면 많이 후회할거 같아요. 이렇게 쉽게 포기하려면 진심이라면서 얘기도 꺼내질 않았겠죠... 이번주는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놀러를 간다네요.. 그래서 전 이번에 얼굴보러도 못가구요.. 저혼자 헷갈려 하는 이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막상 글을 다 쓰긴 했는데 제 위주로만 쓰게 된거 같아서 좀 그렇네요... 그래도 그 여자는 이 글을 볼 일 자체가 없을거같으니... 짧게 줄여서 쓴다고 다짐을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이런곳에다가 글을 처음 써보는지라..... 장문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1
부산 여자를 좋아하는 서울 남자...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저는 27살이고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게 된 여자는 부산에 사는 31살의 연상 아가씨구요..
지금까지 한달을 만났네요.. 주말마다.. 총 5번.
그여자와 있었던 일들을 적으려니까 장문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여자를 얼마전 추석 당일날 부산가서 알게 됐습니다.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로 뭔가 모를 여유를 풍기며 제 앞에 나타난 여자였죠.
첫눈에 반한다는 그런말 전 믿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네요.
그런데 그 여자를 보는 순간 "이 여자다" (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또래라고만 생각했던 외모를 가진 그 여자..
31살이라네요.. 깜짝 놀랬습니다.
그렇게 연락처를 물어보게 됐고 다음날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그 여자가 점심 먹자고 하더군요. 점심을 대충(?)먹고
"저녁에 할거 없으면 커피사서 드라이브나 갈래?" 하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퇴근시간이 되고 늦지않게 도착후 경남 진해를 가자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사람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혼자
머리를 식히러 가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였죠.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데려다주고 헤어졌죠.
한달뒤에 다시 놀러 오겠다고 하면서 다음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도 자주오고 영상통화란것도 해보게 됐는데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서로 조금씩 연락하다 그 여자가 저한테 "XX아 보고싶어 담달에 부산 꼭 와"
라는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그런 말 하나듣고 이상하게 기분은 좋았습니다.
며칠뒤 안좋은 일이 생겨서 혼자 머리를 식히러 가려고 했는데
일주일전 그 여자랑 갔었던 경남 진해가 생각나면서 무작정 진해로 가게 됐습니다.
12시가 넘어서 도착한 시간엔 저밖에 없더군요.
참 좋은곳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뭔가가 허전하더군요. 혼자여서 그랬을까요?? 처음 왔을때 그자리 그곳에 있었는데..
결국 그 여자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안좋은일이 있어서 목소리 무거운거
티 안내려고 했는데 알아채는 그 여자.
딱 한번 봤고 아는거라곤 이름, 나이, 사는곳, 직업, 이정도밖에 없는 여잔데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서 풀고 해결하려 했던 저인데 이상하게 그 여자가 생각났고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편해질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는데 맛있는거 먹게 오라더군요.
점심을 먹고 혼자 부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어요. 그 여자가 퇴근할때까지...
그 여자 퇴근후 저한테 " 술이나 마시자 " 이러네요.
술을 마시러 가서 내가 왜 힘든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됐고 조금 더 친해질수 있는
시간을 보낸거 같아요.
막창집에서 1차.. 사람말을 귀기울여 들어주더군요.
2차는 노래방.. 노래방에서 이 여자가 저 기분 풀어주려는 모습이 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너무 많은 힘이 됐거든요. 마지막으로 3차는 호프집... 그 여자 저한테 그러더군요.
연상녀 : " xx아, 우리 잘해보지 않을래? "
나 : "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연상녀 : " 뭐긴 뭐야, 사귀어 보자는거지~ 니가 말을 안하니까 내가 하는거잖아 "
나 : (당황했음) " 쉽지 않을텐데 많이 생각해보고 하는 말이에요? "
이렇게 얘기가 나왔어요. 그때 둘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취한 상태라 그러려니 했고
그 여자의 친구가 호프집으로 오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얘기를 하게 됐고
이 얘기믿고 오바하지 말자면서 마음을 추스렸죠.
다음날 경남 진주 유등축제란걸 한다길래 저녁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주를 가게 됐어요.
깁스한 여자를 데리고 3시간 가량을 걸었네요.
그런걸 보러 처음 가봤는데 신기했고 그 여자랑 같이 보고 있어서 더 좋았구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웃던 그 여자..
그러면서 이 여자와 자주 이렇게 이런 시간을 보내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네요.
다음날 저녁엔 그 여자가 약속이 있는걸 알아서 퇴근할때 그냥 얼굴만보고
고마웠다는 인사하면서 집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9시에 퇴근하는 그 여자.. 8시부터 기다려서 10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고 나오지도 않길래
연락을 했는데 퇴근하고 약속장소 가고 있다는 그 여자의 문자...
내가 같이 놀자고 한것도 아니고 퇴근할때 얼굴만보고 가려고 했던건데
얼굴 보여주기도 싫을만큼 가야만 하나.. 하는 서운함도 들었습니다.
그냥 서울 간다고 했더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네요.
얼굴만 비추고 이따가 연락할테니까 기다리라길래 그 한마디만 믿고 기다렸습니다.
12시가 되고, 새벽 1시 그리고 2시...
그때까지 연락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끼리 재밌게 노는데 괜히 방해될까봐..
그냥 마냥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결국....
아침 6시까지 기다렸네요. 저도 멍청하게 그냥 티 안내고 가면 되는걸
문자로 내가 그렇게 보기 싫었냐면서 그럼 말로 하지 왜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연락도 없이 이게 뭐냐면서 성질을 내버렸네요..
그리곤 바로 시동걸고 서울로 올라와버렸구요..
전 왜 그시간까지 기다리란 말 한마디만 믿고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아침 10시쯤 핸드폰을 분실해서 연락을 못했다는 모르는 번호로 온 누나의 문자...
무슨일이라도 생긴줄 알았는데 그렇게 문자라도 오니 한편으론 안심이 됐어요.
미안해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서먹서먹하게 상황 종료..
제 기억상 그뒤로 그 여자한테서 먼저 연락오는 일이 없어졌어요.
제가 너무 부담되는 행동을 했나 싶기도 했고 한편으론 걱정도 됐죠.
사람들한테 이런일이 있었다면서 얘기를 했죠..
밀고당기기를 해야 되는데 왜 그런걸 안하냐고 한마디씩 하네요..
그 여자가 너한테 관심이 있으면 먼저 연락안할리가 있냐면서....
바보같이 연락을 기다리면서 며칠을 보냈는데 정말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먼저 연락했죠.. 아무렇지 않게.....
며칠후 또다시 찾아온 주말.... 이번엔 간다는 말도 없이 부산으로 출발..
일하고 있어야 할 그여자가 없더군요. 연락을 했더니 장염을 심하게 걸려서
출근 못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택시를 타고 죽 집으로 가서 죽을 샀습니다.
약을 사려고 약국을 찾는데 전부 문을 닫은 상태.. 지리도 잘 모르면서 미친듯이
약국찾느라 뛰어다니고 또 뛰었습니다. 약국을 겨우 찾아서 약을
산다음 그 여자 집 앞으로 갔습니다. 무슨 아파트 몇동까지만 알지 몇호인지를 몰라서
전화를 했죠. 몇호사냐고.. 그냥 말해주면 죽이랑 약만 전해주고 서울로 가려고 했는데
" 그건 왜? " 라고 해버리는 그 여자..
" 나 지금 누나네 집 앞이에요." 하니까 놀라면서
" 지금 내려갈께. "
죽이랑 약을 전해주면서 전 걱정뿐이였습니다..
죽을 들고 집에 갔다가 내려올테니 기다라는 그 여자.
차라도 마시자는거 됐다고 들어가서 쉬라고 하는데도 고집피우면서 싫다는 그 여자..
을숙도?? 그쪽으로 결국 가서 차를 마시면서 공원을 걸었는데 바깥 바람 쐬니까
이제 좀 괜찮은거 같다는 말에 한시름 놓이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그 여자한테 얘기 했습니다.
" 누나가 매일매일 보고 싶고 생각났어요. 일하다가도 괜히 한번 혼자 웃게되고
그러다가 실수하길 여러번 있었는데도 좋았고 보고 싶어서 내려왔어요.
내가 누나한테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보고 싶어서 온거에요."
이렇게 말했더니 그 여자..
" 나도 너 보고 싶으니까 보고 싶다는 말 한거지.." 이러더라구요.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보고 싶어하는 여자도 저를 보고 싶어했다는 말을 듣고..
그리고 황령산이라는 곳을 가서 부산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부축한답시고 제 오른팔은 그 여자 팔을 잡고 왼손은 그 여자 손을 잡고 있었네요.
매번 저는 그렇게 이런저런 추억거리를 선물로 받기만 했구요.
전 그 여자를 보내고 다음날 서울로 다시 상경..
또다시 주말이 기다려지는 하루하루..
그 여자 2주후에는 주말이 특별히 저를 위해 하루 쉰다고 해주네요.
단풍도 보고 놀러도 가자면서..
다가오는 주말보다 그 다음주가 절실히 기다려졌습니다 전..
일단 주말이 찾아와서 어김없이 부산으로 고고.
밥을 먹고 자갈치 시장 축제보고 바람쐬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상하게 멀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처음엔 연락도 자주 해주던 그여자 이젠 먼저 연락도 없고,
문자를 보내도 한두개 보내면 딱 끊는 느낌이 들고..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수많은 생각을 하고 걱정근심 끝에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주말.. 2주전엔 분명히 쉰다고 했었는데 까먹은건지
싫어진건지 그런말도 안하고 결국 쉬지도 않았네요.
토요일에 부산 도착해서 처음 같이 갔던 진해를 가자고 했습니다.
거기서 얘기를 했죠. 제 가슴속에 있는 진심을 모두..
내가 왜 부산을 매주 오는지는 당연히 알고 있더군요.
티를 내지 않았대요. 저한테..
그 여자한테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 " 난 누나 좋아하면 안돼요?
누나는 당황해하면서 웃더군요.
나 : " 하루하루가 걱정되고 누나 생각만 나요.
어디 또 아프진 않을까.. 소개팅 한다는 말을 하는건 아닌가..
밥은 잘 챙겨 먹는가.. 등등 모든게 다 걱정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그래요.
기다리는 시간도 좋고 이렇게 누나를 보고 있으면 더 좋아요.
괜히 이것저것 재고 계산하고 밀고당기는거 따위 하지도 못하고 하기도 싫어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 목소리 듣고 싶고, 뭐하나 궁금하니까
내가 먼저 연락하는거구요.
연애라는걸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는것도 많고
하나서부터 열까지 서툰 부분도 많아요...
그래도 상처받고, 힘들고, 속상해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게 무서워서 바보처럼
뒤로 물러나는 겁쟁이 되기 싫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 얘기하는거구요.
일주일에 고작 3~5시간밖에 못보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전..
누나보고 서울 올라와라 이게 아니에요.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나마 더 있는
제가 보러 오면 되는거잖아요.
남들보다 더 어렵긴 하겠죠.. 가까이 있으면 자주 보고 힘들고 속상할때
옆에 있어줄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까진 할수 없으니까요.
누나 : (말을 자르면서) " 서로가 많이 힘들어 질꺼야 "
솔직히 더이상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렇게 서먹서먹한 분위기로 차를 돌려 그 여자 집 앞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나 : " 좋아한다는 이유로 미안해하지도 않을꺼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할겁니다.
더군다나 후회라는것도 하지 않을거구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으면 내가 좋거나 혹은 싫거나
이거 두가지중 한개일텐데
왜 나 안밀어내고 주말마다 만나줬어요? " 했더니
누나 : " 니가 정말 맘에 안들고 보기 싫었으면 만났겠나 ? " 이러더군요.
그다음에도 또 기억이 안나네요..ㅠ
그 여자 정말 알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속을 알수가 없어요.
전 이렇게 애가타고 속 앓이 하고 있는데...
전 그 여자한테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난 누나한테 뭔지.. 나 혼자 착각해서 꼴깝 떤건지..
서울과 부산이라는 먼거리 때문에 망설이는 부분이 있는건지..
아니면 나란 놈은 처음부터 누나 옆에 설 자격이 없던 사람이였고
지금 역시 그런거냐고요.....
왜 해보지도 않고 상처받을까봐 걱정.. 힘들까봐 걱정부터 하는지..
아무리 가까이 살고 자주 만나는 연인들도 마냥 좋을수만은 없는 법인데..
이 사람 정말 겉모습은 강해보여도 여린 사람같아요.
근데 결국 이렇게 물어보고 싶은 그 말은 못물어봤어요.. 바보처럼...
그날 술을 엄청 마셨습니다. 괜히 너무 속상해서...
새벽 5시반에 전화가 오는데 안받았어요... 술 마시고 통화하는걸 싫어하는 여자였고
그 여자가 전화를 한거지만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상태라서...
이제 그 여자한테 먼저 연락 오는일은 없을거 같아요.
처음부터 그 여자는 절 그냥 서울사는 어린 동생놈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사랑이란 감정, 이번에 딱 두번 느껴봤고 상처를 몇년전에 한번 크게 받아봤습니다.
몇년동안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남아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이 여자를 만나게 되서 알아가게 됐구 그런 감정이 생겨서 두번째.
상처받는거 좋아할사람 이세상에 아무도 없겠죠.
저 역시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그 아프고 오래가는 상처받기 싫다는것 때문에
이렇게 그 여자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 저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고..
미련이란것이 계속 남게 되네요..
지금 이대로 포기한다면 많이 후회할거 같아요.
이렇게 쉽게 포기하려면 진심이라면서 얘기도 꺼내질 않았겠죠...
이번주는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놀러를 간다네요..
그래서 전 이번에 얼굴보러도 못가구요..
저혼자 헷갈려 하는 이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막상 글을 다 쓰긴 했는데 제 위주로만 쓰게 된거 같아서 좀 그렇네요...
그래도 그 여자는 이 글을 볼 일 자체가 없을거같으니...
짧게 줄여서 쓴다고 다짐을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이런곳에다가 글을 처음 써보는지라.....
장문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