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면 남편이 월급을 안주는게 당연한가요?

아이고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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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되는 부부입니다.

1년반동안 시부모님 모시고 살다가 둘이산지 6개월되었네요.

 

결혼하자마자 남편 다니던 회사가 잘 안되서

그만두고 2년동안 옮겨다닌 회사가 5군데는 됩니다.

이상하게 안풀리려고 그러는지 월급이 밀리거나, 말도안되는 일을 시키거나 뭐 그런이유들이죠-_-

지금 다니는 회사는 2달정도됐는데 여기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요, 남편이 월급을 저에게 안줍니다.본인이 관리해요.

지금 사는 집이 시부모님이 남편이름으로 사주신 아파트인데,

갖고계신 집이 팔리면 대출금내주신다며 1억8천을 대출받아 산 집입니다.

문제는 갖고계신집이 안팔린다는거죠.

신랑이 아파트 대출이자로 한달에 95만원씩 3년째 내고있습니다.

저랑 결혼하기 전부터, 아파트를 사면서부터 낸거죠.

아,첨에 1000만원 주셨답니다.그돈으로 1년 대출이자 내고있으면 집팔아서 대출금내주신다고.

근데 남편 그거 펀드에 넣어놓고, 월급으로 낸다면서 3년째 내고있어요.

남편 월급 250만원정도 되는것 같아요.

정확하게 공개를 안해서. 매달 조금씩 다르기도 하구요 (영업직이라)

대출이자내고, 공과비 내고(공과비도 시부모님 계실때는 시부모님이 내시다가, 분가하고 신랑이 낸지6개월)

자기 생활비쓰고, 남으면 어쩌다 한번 2~30만원씩 줍니다.

용돈처럼 주는거죠.

 

저도 회사다닙니다.

사내커플이였던터라 결혼 후 그 회사 없어져서 같이 백수되었다가,

신랑이 벌이가 없는데 고정지출은 있으니..어쩔수 없이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친척분 회사에 취직해서 한달에 150만원 받으면서 일해요.

제 전공도 아니고 그냥 사무직인데다

뭐 빡시게 일하는게 아니니까 급여 갖고 뭐라 못해요. 되려 제가 감사한거거든요.

원래 200만원이상 벌던 직업이었던 터라 차도 샀었고, 뭐 보험료에 고정비용이 70~80만원 정도 됩니다.

나머지는 제 생활비로 쓰는데, 기름값에 휴대폰비,뭐 식대에 이것저것 하면 남는것이 없네요.

 

문제는 저희가 생활비 문제로 많이 싸웠었는데요,

저는 저에게 월급을 갖다줄줄 알았는데, 결혼 초에 백수되고 회사 옮기고 월급들 밀리고 그러면서

안주길래 내 고정지출은 남편 부담주지말고 내가 충당하잔 생각에 맞벌이한건데..

생활비 얘기 신랑에게 할때마다

대출이자갚고, 공과금내고 기름값하고 뭐 본인 이것저것 하면 남는게 없어서 줄게 없대요.

 

엄밀히 따지면 둘이 합쳐 400만원 정도 버는건데,

아파트 대출 100만원 빼면 300만원 남는건데, 모으는 돈 하나없이  둘이 월 300만원을 다 쓰는 거잖아여.

그게 쫌 아까워서 합쳐보려고 해도 그문제엔 쫌 예민하게 남편이 굴어서 싸우게 되네요.

꼭 시댁에서 집안팔아서 아파트 대출금 안해준다고 투털대는 사람처럼 보이는지

그것땜에 엄청 심하게 싸운적도 있어요.

본인 스스로 그게 콤플렉스 래요. 돈가지고 와이프한테 그런모습 보이는게.

저는 그게 이해가 안가거든요.

부모님 도움없이도 둘이 벌어 집장만하면 되는건데, 물론 첨에 너무 무리하게 시작하게 된거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근데 신랑은 월급내역을 공개하지도 않고,

저번에는 시댁에서 주신 1000만원 펀드라도 내가 관리하게 공인인증서좀 USB에서 집 컴터에도 좀 해놔라

했더니, 그럼 자기 다른은행 통장내역도 다 볼수있는거 아니냐고, 그건 개인 프라이버시라는 둥 어쩌구 저쩌구

헛소리하는데 짜증나서 싸우기싫어 됐다고 했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물론 제가 많이 벌어 같이 대출금 갚으면 좋지만,

어쩌다 보니 저는 제가벌어 제 차값에, 유지비에, 보험료에 저혼자 쓰고있고

신랑도 본인이 번돈 본인이 쓰고 있네요.

참. 집에 장보는거랑 뭐 급하게 필요할때 쓰라고 신랑이 신용카드 준걸로 한달에 30~40만원정도

장보기용으로 쓰네요. 대금결제는 물론 신랑이 하고요.

 

저는 원래 결혼하면 와이프가 돈관리하고, 신랑은 용돈타서 쓰고 알뜰히 살림하려고 했는데,

신랑도 결혼전엔 동의했는데,

결혼초부터 뭔가 꼬이면서 우리부부 자금관계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바뀌었어요.

 

연애할때마냥 뭐 기념일마다 각자 알아서 선물사달라고 하고,

그게 당연한거고.

 

본인 금융거래 내역이 뭐가 켕기는게 많아서 안보여 주는지도 모르겠고,

본인이 자금관리 할것처럼 각자 이렇게 지내는걸 어떻게 합쳐야 할까요..?

 

신랑이 월급을 안주니까 솔직히 신랑 월급에서 제 생활비 (차값,보험료,유지비) 까지 충당안되는거 아니까

일도 못그만 두겠고, 애기도 가지라고 시댁에서 압박하는데 애는 뭐 꽁으로 큽니까?

일케 빠듯한데 애까지 가지면 신랑월급으로 다 안될것 같은데..

 이 문제로 심각하게 정말 많이 싸웠는데 답이 없어요.

신랑이 생각하는 생활비의 개념은 장볼때 카드준걸로 쓰는거..그게 생활비의 개념인것 같아요.

상황 일케 되니까 펀드에 있는 1000만원도 대출금 원금으로 갚아버릴까 라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첨엔 저축개념으로 생각한다더니 급하니까 빼서 쓰더라구요..ㅠ)

 

술자리도 엄청 좋아하는 남자라, 제가 돈 관리하면 좀 저축도 하고 좀 계획있게 쓸수 있을것같은데

신랑은 그게 자존심 상하는가봐요. 용돈타서 쓰거나 뭐 그러는게..

어떻게 얘기해야 신랑이 기분이 안나쁠런지..

 

투명하지 않은 우리 부부 금전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