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는 16살입니다

멍멍왈왈2010.10.26
조회64,958

 

안녕하세요 저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20대 중......반(이넘어갈라고하는)여자입니다 ~

 뭐 ~ 26살입니다ㅋ

 

저희강아지는 제가 중2때인 15살부터 키우기시작했답니다

 

동네 분에게서 건너건너 저한테 오게됐었지요  

 

이미다 큰아이를받았답니다

종류는 요크셔테리어~ 꿈만같았지요 .. 애완견이라니 . . .

 

그때가 99년도...  애완견은 갖고싶어도 가질수없는존재 ㅋㅋ

지금보다 더 비쌌고 또 저희집이 시골이라 애완견이라는것조차 생소했었지요ㅎ

안고 길을 지나가면 부러움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수있었지요

오ㅏ~애완견 요크셔 나도 갖고싶다~ 귀엽다~

그러면제 어깨는 으쓱으쓱 ㅋ

 

그저 티비에서만 보던 애완견 그리고 그중 너무 좋아했던 요크셔테리어~

그때는 구름위를 둥둥떠다녔었지요^^

 

학교를가도 ~ 마음은 집에가있고 공부도 안되고~그저 집에만 가고싶었었답니다ㅎ

 

그다음해엔 떡두꺼비같은 딸을 셋이나 안겨주었구요~

 

너무너무 예뻤던 우리 강아지 진주~ 이름이 진주에요ㅎ

 

바닦까지 길었던 고운 실크같은 털~ 큰눈~  인형만한 작은 아이지요

 

세월이 만이흘러서 저는 26살이되었고 진주는 16살이되었네요

 

저는 진주가 2살무렵데리고온지알았는데

 

나이를 더 먹고 데려온거라고 그러드라구요 .. 한 5살정도 . . .

 

얼마전 많이 아팠거든요 집에서 얘기를하는데

 

진주가 2살때데려왔으니까 이제 14살인가?

하고 물었드니 ㅡㅡ

 

아빠가 아니라고그러시네요 . . .

 5살정도 였나..;; 그러시네요 ;;;

 

저도 생각한거보다 알고이던거보다 나이가 많아 놀랐답니다.

 

하긴 생각해보디까 데려왔을때.. 털이 ..너무 길더라구요 . . .

제가 다른 요크아이도 기르는데 ....

2년이넘었는데도  진주 처음왔을때만큼  자라지않더라구요 ., . .

 

뭐 이번아픈거뿐만아니라 2년전에도 많이 아팠던적이있었지요

 

심장이안좋은아이라 심장전용사료를 먹고 늘 약을 먹고있어요

 

근데 2년전에 너무 안좋아져서 호흡기까지 나빠져서

 

밤이면 호흡곤란이와서  쓰러지고했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더군요 . 쓰러질까봐 밤엔 잠도 못자고

 

조그만 기침소리에도 놀라서 깨고

 

아픈애를 두고 아침마다 출근하는 마음도 무겁고. . .

 

그러다 새벽 2시였나. . . 또 호흡곤란이와서  병원으로 달려갔답니다

 

친분이 쫌있던 병원이라 새벽에도 문을 열어주셨답니다 ...

 

주사맞고 약받고 . . .집에돌아왔는데 . . .

 

흠 .... 아침에 멀쩡하드라구요 ㅋ

 

한달동안 가까운 병원에 다녔는데 전혀 호전이되지않아서

 

그날 새벽 정말 숨이 넘어갈거같아서

아는병원 부탁부탁해서 그새벽에 달려간거였거든요. .

한달동안 마음조려가면서 지냈는데 ...

이거 뭔가 .... 허무 ///ㅡㅡ;;; 

 

아무튼 회복됐네요~ 그때 길었던 털을 빡빡빡밀었답니다

 

나이도 많은데 털이무겁진않을까해서요. . .

 

그렇게 가까스로 부활한우리진주 2년동안 나이답지않게 건강했는데

 

앞으로 10년은 더 살거같은데? 이랬는데

 

또 아프더라구요

 

또 호흡기랑 심장문제. . .

 

얼마전새벽에 들리는 가뿐 숨소리 . . .

정말 끄억끄억 컥컥켁켁 이게 뭔소리지 하고깼는데

저말 지금 숨이 넘어갈듯 힘들게 숨쉬고이드라구요

 

천식있는사람들 호흡곤란오는소리있죠? 그거 같은소리

하두 꺽꺽거려서 목에서 피가날듯한 소리를 내고있드라구요

 

그러다 한번씩 호흡이 컥하고 멈췄다가 끄억끄억내쉬고

그날 병원에 달려갔는데

2년전보다 많이 안좋아졌다그러더군요.

병원가는차안에서는 더심하게 호흡곤란이오더라구요

이러다 가는차안에서 죽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요

혀를 바닦닿게 내밀고 힘들게 숨을쉬는데

정말 마지막인가... 싶더라구요 . . . 

 

일단주사맞고 ~ 약받아서 왔지요

저번처럼 나아지길 바라면서요 . . .

매일매일 병원을가는데 좀처럼 좋아지질않더라구요 ....

몇일있다가

원장님이 다른약을주시면서 이약으로 3일먹어보고

호전될기미가 안보이면 어렵겠다. . . 이러시드라구요 . . .

 

집에 가는 차안에서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 . .

진주말고도 다른 강아지들이 생겨서 얼마전부터 예전처럼 신경못써주고

잘안아주지도 못했는데

 보내야될때오니까 이렇게 안아주게되서 미안하더라구요. . .

 

화장을해줘야지... 가까운데 장례식장이 어디있지 .... 어디에 뿌려주지. ..

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 .  . 

 

이렇게 힘든데 안락사를 해줘야하나. . .

정말 숨이 꺽꺽컥컥끄억윽 이렇게 쉬다가 한번씩 호흡곤란이 왔어요

이렇게 치료힘들게 하는게 잘못하는건가 . . . 

 

집에 왓는데도 부모님도 그런얘길하드라구요 . . .힘들게하지말고

보내면어떨까 . . .

근데 그게 말이 그렇지....어렵잔아요 ....

호흡만어렵지 . . .큰눈이 그렁그렁한데 어떻게 그러겠어요

부모님도 말은그렇게하지 ... 에휴

치료해보는데까지 해보고 그건나중에 생각하자고 그랬지요

 

호흡이 너무 힘들어서 밥도 못먹고 ..

 

 식탐이 많은 아이였는데

 

먹을걸 코앞에 갖다주면 먹고싶어는하는데 먹지를 못하드라구요 .

 

그래도 먹을걸 먹으려는걸보니 살려는 의지가 있구나. . 싶더라구요

 

강아지용 캔을 죽처럼 만들어서 부드럽게 해서 조금씩먹이고 약먹이고 . . .

 

다음날인가? 호흡이 부드러워지더라구요.. 거짓말같이요~

 

그래도 밤이나 새벽에는  기침이심해서 잠을 잘못자요

그래서 낮에 많이자고있어요 . . . 자다깨다를 반복하지만요

 

지금도 병원을 다니고 있답니다 한 3주정도됬나 . . .

 

아주 많이 좋아졌답니다

 

아직 그전처럼 짖거나 승질피우진못하지만요

 

호흡도 많이 좋아지고  밥도 잘먹고있어요

 

뭐 아직도 사료는 못먹고 강아지용캔 죽만들어서 먹이고

 

북어국끓여서 믹서에갈아서 죽만들어먹이고있지만요.

 

제가 숟가락에 조금씩떠서 따라다녀가면서 먹이고있지만요.

 

하루하루 호전되어가고 자기도 힘을내려는 의지를 보여줘서

 

고맙게생각하고 있답니다~!!

 

강아지라 늘 애기같고그래서

얘가 이렇게 늙었구나라고 느끼지못했나봅니다. . .

작은 아이라서 늘 젊고 어린 애기인줄알았거든요...

 

세월이 ... 이렇게 흘러서 몸이 그렇게 약해진줄 모르고 있었네요  

 

길을가다가 나이 많은 어르신들 지팡이짚고 힘들게 걸어가시는걸보면

 

진주도 . . . 저렇게 힘들겠지 .. 싶어요 . . . . .

 

진주가 없는 제모습을 상상할수도없고 상상하기도싫지만 . . .

 

언젠가는 헤어질때가 오겠지요 . . .

 

그때가 .. 좀더 멀었으면 좋겠습니다 . . .

 

좀더 사랑해주고 좋은 추억 더 주고싶거든요 .

 

 

그럼 우리 진주사진 투척~~~

 

요사진은 올해 아프기전이에요~

 

옛날에 자다가 ㅋ

 

털길었던 럭셔리 시절~ 

 

 

개바라기 진주 ㅋ

 

토끼진주ㅋㅋ 얼굴이 불만가득함 ㅋ

 

 이것도 럭셔리시절~

 

눈 완죤크죠~

.

 

아 얼마전에 MBC스페셜을 봤는데 맘이 아프더라구요 /

비록 동물인 강아지지만...

내가  선택해서 내 품으로 데려왔으면 끝까지 책임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아이들이 자기 삶을 선택한게 아니라 선택당한거니까요~  

이강아지가 늘 작고 예쁜 모습이아닌 10년후 까지생각해주시고

 늙고 약하고 병들었을때도

사랑할수있을지도 생각해주세요

그때도 사랑할 자신있으면 입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