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교사와 부모의 잘못인가 학생의 잘못인가 우리 사회의 잘못인가??

김구라2010.10.26
조회22,056

친구가 알려줘서 네이트 판 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상당히 재밌네요~ @_@ㅋ

 

다음 아고라처럼 좀 더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여러 글들을 읽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저도 가입 기념으로 하나 작성해 봅니다.

 

저는 현재 학교 교육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단, 중등교원임용시험을 아직 패스하지 못하여 기간제 교사로서 근무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시험을 통과하여 정교사가 되고 싶으나,

 

비단 중등교원시험뿐 아니라 다른 공무원 시험들 역시 너무나 살인적인 경쟁률로 인하여 쉽지 않다는 것 다들 잘 아실것입니다.

 

시험에만 2~3년씩 몰두해도 모자를 판에 생활비 또한 직접 벌어야 하는 저로서는 솔직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험에 통과하지는 못 할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사실 시험을 통과하여 정교사가 되는것은 이미 포기하기도 하였고...

 

때문에 타 업종으로 진출하고자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기도 하고, 작은 가게라도 하나 꾸려볼까 싶기도 하고, 보습학원이라도 한 번 도전해볼까 하기도 하고...

 

말 그대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있는 지극히 평범한 고용불안정에 시달리는 우리네 이웃일 뿐입니다. ^^;;

 

제가 별로 자랑스럽지 않은 현재의 현실을 먼저 언급한 이유는, 현재 제가 교직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교사들 혹은 어른들의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학생분들의 오해를 풀고 싶어서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절대 교원분들이나 기성세대의 편인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딱히 학생들 편에만 서있는 사람도 아니구요.

 

그저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현재의 여러 정책들의 피해자중 한명이기도 하고, 그로 인하여 사회에 불만이 매우 많아진 대졸자이며,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보수적이라며 멸시하는 듯 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러한 우리 사회의 기득권 속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속 노력중인 지극히 이중적인 젊은이이며 주위에 수없이 많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취업준비생(?) 입니다.

 

지극히 중립적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있지요 ㅎㅎ;;

 

사실 imf 이후부터 상당히 많은 수의 사범대학교 학생들이 잘못된 국가의 교육정책으로 인하여 교단에 서지 못한채 도태되고 있습니다.

 

졸업후 시험을 통과하여 입신양명(?)에 실패할 경우 허드렛일 조차도 취업이 어려운 특수목적 대학교인 사범대학을 우후죽순 양산해 놓은 꼬락서니부터, 교육 현장에서는 교원수급에 늘 목마름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핑계로 비정규직 교사만 양성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정책과 심지어는 최근에 한 여학생이 1인 시위를 통하여 드디어 공론화 된, 교원 임용 시험의 불합리함까지... (그나마도 관련된 사람들 아니면 관심도 없는 그런 문제들... ㅎㅎ;;)

 

그동안 사범대학 출신의 학생들이 겪어왔던 고충은 입시의 고통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고생들과 별 반 다르지 않기에... 아니지요... 솔직한 말로 몇배는 더 힘든 고통의 나날이기에 나름 초중고생 여러분들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는 편인 어른이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암튼 뭐 이에 대해서는 워낙에 할 말이 많지만, 오늘 얘기하고 싶은것은 이것은 아닌지라 그냥 이쯤에서 넘어가겠습니다.

 

자아...

 

한 번 읊어보겠습니다~

 

왜 이렇게 공교육이 무너져 있으며,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간의 불화가 깊어졌는지...

 

왜 상호간의 신뢰가 없고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그냥 저의 생각을요... ^^;;

 

한국은 개발도상국입니다. (선진국으로 달려가고 있다고는 하나,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한참은 멀었다 생각합니다.)

 

불과 50년 전만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으며 살아왔던 한국이 이렇게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근본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교육입니다.

 

제대로 된 자원이 없는 한국에서 유일한 자원은 사람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도 거의 그렇지요)

 

게다가 한국은 역사적으로 양반, 상놈의 비인류적인 계급사회를 지내왔는지라, 그 어떤 나라보다도 교육열이 뛰어납니다.

 

흔히 말하는 입신양명이 아닌이상 신분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었지요.

 

암튼 이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수준 입니다.

 

과거 박통이던 전통이던 노통이던 시절 한국에서 성공이라 함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을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기에... (물론 개중에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오해 마시길...)

 

더불어 사회 및 구성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성장하지 못했기에...

(더 멀리 과거를 바라본다면 신분에 의해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그만큼 당시에는 교사들의 수준도 떨어졌을 것이고, 그러한 당시의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데에 체벌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입니다.

 

더불어 그러한 폐단이 일명 '사랑의 매' 라는 이름으로 암묵적으로 허용되어 왔구요.

 

사실 당시의 선생님들이라고 자신의 제자를 그렇게 후두려 패는게 교육적이라 생각해서 그랬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다만 당시의 현실에서 그나마 한두명 이라도 제대로 된 성공한 사회구성원으로 만들기 위해 어찌보면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매를 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70명... 60명... 50명... 시대가 변하면서 드디어 학급당 학생수가 점점 줄어서 요즘은 대략 30명 정도 되는것 같더라고요... (지역에 따라 오차는 큽니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흔히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선진국 수준이 되려면 아직도 한 참 멀었지요...

 

(30대 초반인 저도 학창시절에 50명~55명 몰려있는 학급에서 수업받았습니다. 저도 무수히 두들겨 맞으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불만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에 매질이 없다면 학급을 운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 지금 현재 교단에 서는 사람으로서 감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암튼 이러한 상황들은 시간이 흐르고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여유로워지고 발전하면서 상당부분 개선되었고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체벌이 남아있는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왜냐면 교육 현장의 수준이 아직 선진국과는 거리가 매우 멀거든요...

 

자아~ 암튼 이러한 시대를 살아오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눈이 이제 바뀌기 시작합니다.

 

부모님 세대들부터가 이제는 예전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만 하더라도 선생님께 맞으면 집에서 말도 못 꺼냈습니다.

 

말 꺼냈다간 무슨 잘못을 했길래 두둘겨 맞았냐며 집에서 더 맞았거든요 ㅋㅋ

 

그런데 이게 점점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과거 부모님들이 학력이 낮았을 시절엔 선생님은 곧 배움의 상징이었고, 당신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사람이라 여기고 자신의 자식의 인생을 바로잡아주는 길잡이라는 인식이 강하여 인터넷 용어로 주로 굽신굽신~ 모드가 성행했었습니다.

 

당연히 체벌은 허용되었고 오히려 선생님께 매질이나 당하는 못난 자식이라 생각하셨겠지요...

 

그러다가 부모님들이 점점 학력이 높아지며, 부모님들부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교사를 불신하기 시작합니다.

 

교사라는 직업군이 예전과는 위상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더불어 학부모님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은 교사보다도 월등히 높은 위치에 계신분들도 많고요...

 

학부모가 학교에서 난리를 쳤다는 기사를 처음 보기 시작한것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정도 지나서 였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 종종 그런 기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또 몇년이 흐르자 학부모가 교사를 두둘겨 팼다는 기사가 나왔고, 또 몇년이 흐르자 학생이 경찰에 교사를 신고했다는 기사가 나타났고, 또 몇년이 흘러 꼭지가 돌아버린 교사가 학생을 죽일듯이 팼다는 기사가 나타났고, 현재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툭하면 여기저기서 선생이 애를 팼다, 애가 선생을 고발했다, 학부모가 선생을 후두러 깠다, 심지어는 학생이 선생을 깠다...

 

가슴아픈 기사들만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런것 같습니다.

 

과거의 좋지 못했던 기억들이 있는 부모님들로서는 자신의 아이가 혼이 났다고 하면 과거 당신께서 학교에서 겪었던 기억들로 인해서 차츰차츰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져간 것 같고...

 

그와 더불어서 과거와는 너무나도 다른 자유롭고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창의적이고 개성넘치는 요즘의 아이들의 변화의 속도에 학교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의 제가 다니던 학교와 지금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환경을 비교해 보자면 요즘의 학교는 천국입니다 크헬헬~)

 

비단 교사들 뿐 아니라 원래 공무원이라는 울타리가 변화가 느리고 쉽지 않다는 것 다들 잘 아실겁니다.

 

현재 교단에 서고있는 주위의 친구들을 둘러봐도 처음 임용될 당시엔 불타는 열정으로 교단에 서지만 3년을 버티질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은 학생들을 향한 사랑과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서 교단에 서게 되었는데 그 열정이 3년도 지속되기 힘들 정도로 요즘의 교사들은 매우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위에 다 적뿐이 없거든요... @_@ㅋ

 

학부모는 교사를 불신하고, 학생은 교사를 미워하고, 언론 또한 교사 및 공무원 후리기에 열을 올리고, 이에 기죽은 학교는 교권을 수호하려 애쓰기 보다는 머리숙여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더불어 그것을 교사들에게 종용하고...

 

아니... 애들 혼내지 말아라~ 때리지 말아라~ 성적은 왠만하면 다 잘줘라~

 

정학 혹은 퇴학, 아니 그 이상의 잘못을 저지르는 학생에게도 온정주의를 들이대며 처벌하지 말아라...

 

이건 뭐 기준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굽신거리라는 것 밖에는요...

 

교권이 추락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도무지 일 할 맛이 안나는 것이지요...

 

결국 한 3년 지나면 교사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직장인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되는 겁니다.

 

이 얼마나 가슴아픈 현실입니까??

 

학생들을 위해 앞장서서 헌신해야 할 교사들이 그냥 직장에 출퇴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게되었으니까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수업을 진행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아이들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저는 체육교사로서 여지껏 사설기관 포함하여 거의 6년여간 아이들을 가르쳐 오면서 단 한번도 매를 들지 않았습니다만... (물론 체육쌤 간지가 있으므로 몽둥이는 늘 들고다니고 말썽쟁이 녀석들 엉덩이나 손바닥 툭툭~ 때리긴 하지만 흔히 학생들이 떠올리는 체벌은 아니었습니다ㅎㅎ;;)

 

때로는 선생이고 학생이고 나발이고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써 아주 아구창을 박살내고 싶은 녀석들도 많이 만나봤습니다만,

 

(아마 제가 교사가 아니었고, 그 당시의 현장이 학교가 아니었고 길거리 였다면 아마 십창나게 쳐맞고 엉엉 울었을 겁니다. @_@ㅋ)

 

오늘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항상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체벌따위 행하지 않는 교사로 살 것이지만...

 

과연 요즘의 공교육의 문제점이 꼭 교사만의 문제이냐??

 

저는 오늘 이것을 말하고 싶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 교단에 서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언젠가부터 중등교원임용시험에 '고시'라는 표현도 사용하기 시작했지요.

 

임용시험 삼수 하느니 차라리 사법고시 도전하겠다 라는 농담도 흔히들 하는게 요즈음의 현실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교단에 서는 선생님들이, 요즈음의 공교육이 가지는 위치나 인지도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사람들이 과연 예전의 구시대의 선생님들처럼 감정에 치우치고 불필요한 체벌을 하고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오히려 요즘의 선생님들은 학생과 학부모를 가장 무서워 한답니다. ㅎㅎ;;

 

저처럼 계약직 선생님들은 두말할 나위 없으며, 정교사 선생님들은 더더욱 무서워 하지요.

 

그런 와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교사라...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지 전체의 교사와 학교의 잘못이 아니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또라이가 아닌 정상적인 교사임에도 순간의 감정의 폭발로 인하여 폭력을 행사하게 된 케이스를 살펴보면 교사보다도 학생의 잘못이 더욱 큰 경우도 많이 있구요...

 

원래 그 어떤 조직을 살펴보더라도 또라이는 있습니다.

 

삼성전자에도 조직에 순응 못하는 또라이가 있고, 경찰에도 있으며, 법관, 검사, 변호사, 의사, 운동선수, 연예인... 모든 조직에는 또라이가 있습니다.

 

다만, 공무원들은 그러한 한두명의 미꾸라지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에 사회적으로 더욱 크게 부각되는 것 뿐입니다.

 

일반 기업체에 또라이 직원이 있으면 그냥 그놈 해고시키면 끝입니다.

 

사내 직원들 끼리나 가끔 수근거리고 말 일이나 공무원 조직에 그런 또라이가 나타나면 골치아픕니다.

 

일단 언론에서 개떼처럼 달라들기 시작하거든요...

 

저는 현재까지 언론에서 두둘겨 맞을법한 학생이나 교사를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만... 전국 어디엔가 한두명은 꼭 있을것이고 그런 사건이 벌어져서 언론에 노출되는것 보면 같은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어야 하고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연예인 누가 사고쳐 보세요~

 

리플 주루룩~ 달립니다~

 

연예인 양아치 새끼들이 다 저렇지 뭐... 기타 등등...

 

경찰을 살펴볼까요??

 

100명중 97명의 경찰이 최선을 다해 근무하다가도 한두마리 미꾸라지가 뒷돈을 먹던 성추행을 하던 사고를 치면 리플이 주루륵~ 달립니다~

 

경찰 새끼들이 다 저렇지 뭐... 정부의 앞잡이 새끼들...

 

의사중에 누군가 사고를 쳐도, 종교인의 누가 사고를 쳐도... 그 누가 사고를 쳐도 조직 전체를 욕합니다.

 

학생을 예를 들어볼까요??

 

중고생 중에 몇% 똘끼 충만한 녀석이 지하철이고 어디서 똘짓하다가 동영상 한 번 올라와 보세요~

 

리플 주루륵~ 달리죠...

 

요즘 애새끼들이 다 그렇지 뭐... 기타 등등...

 

하하하

 

재밌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서로를 헐뜯는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일까요 우리 사회는??

 

서로 아껴주고 보듬어주며 살아가도 힘들 판국에 서로 불신하고 비난하기에만 급급한 것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모두가 좀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헐뜯고 불신하는 것은 이제 그만!!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했으면 좋겠고...

(이미 거의 모든 대다수의 선생님이 이렇습니다.)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들을 믿고 따라주면 좋겠고...

(물론 수없이 많은 학생들이 아직까지도 우리 선생님들을 믿고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학교와 교사를 믿고 존중해 주시면 좋겠고...

(아무리 변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많은 학부모님들이 저희를 믿어주실거라 믿습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면 합니다. ^^*

 

체벌??

 

이마에 딱밤조차도 체벌이라 일컬어지는 요즘 시대에...

 

그렇다면 저도 어찌보면 아직까지도 체벌을 행하는 교사로서...

 

말썽부리고 말 안듣는 놈들 있으면 전 앞으로도 계속 딱밤도 때리고, 손바닥도 때리고, 엉덩이도 때리고, 앉았다 일어났다 500번도 시킬겁니다!!

 

학생여러분들이 잘 되기를 바라니까요!!

 

좀 믿어주십시요!! ㅎㅎ;;

 

그리고 언젠가 보았던 기사인데...

(현재 모 고등학교에서 시행중이며 매우 모범적으로 자리잡아 운영중인 제도입니다. 기억력이 나빠서 어느 학교인지 까먹었어요.)

 

학생 여러분들 스스로도 인정할 겁니다.

 

분명 체벌이 필요한 학생들이 지금 우리네 교육 현장의 현실속에서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여론에 휩쓸려 무조건 체벌하지 마세요!! 나빠요!! 라고 이야기 하기 이전에...

 

학생들 스스로가 체벌 혹은 벌칙을 학급회의때 민주적으로 정해주십시요.

 

예를들면 숙제를 안해오면 앉았다 일어났다 100번 하기,

 

수업시간에 떠들고 수업 방해를 하면 퇴장해서 5분간 손들고 서있다 들어오기,

 

친구와 주먹질하고 싸우면 반성문 10장과 부모님 확인서 받아오기,

 

뭘 하면 팔굽혀 펴기 50개 하기, 뭐 하면 교감선생님께 훈육듣기 등등...

 

(저는 개인적으로 교감쌤 훈육듣기가 가장 무섭군염... ㄷㄷㄷ;;)

 

얼마든지 합리적이고 수긍할 수 있는 벌칙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스스로가 학급회의 때, 이런것들을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히 이야기 하지만 아직까지도 수많은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하는 현실속에서 정당한 벌칙이나 체벌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 아이들 말 안들을 때, 성적 깎는다고 협박하는게 가장 치졸한 짓인데 제가 그렇짓까지 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심지어 겉으로 체크는 해놓지만 실제로 점수 깎지는 않습니다... 안쓰러워서요...

(꼭 그런 녀석들은 학기말 되면 점수 다 까먹어서 벌점 만땅 채워놓는데... 이거 진짜로 반영시키면 너무 불쌍하잖아요... ㅠ_ㅠ )

 

여러분들 스스로 행동해 보시고 바꿔보세요!!

 

인터넷이나 언론의 찌라시 기사에 흥분해서 이것저것 악플로 하소연하기 전에, 각 반의 회장 부회장들과 의논해서 담임선생님과 새로운 룰을 만들어 보세요~

 

노력하면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의 우리네 선생님들 그렇게 다들 꼰대스럽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먼저 그렇게 민주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아마도 먼저 이런 대안을 내놓지 못했던 선생님들께서 오히려 부끄러워 하시고 여러분들을 더욱 대견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당신의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또 다른 자식이라 할 수 있는 여러분들... 바로 제자들입니다!!

 

우리 좀 사랑하며 살자구요~ >_<

 

그럼 이만... 히릿~

 

 

 

 

 

 

p.s : 헐...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만큼 작금의 현실에 불만도 억울함도 안타까움도 많았나 봅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100% 다 표현하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이렇게 털어놓고 나니 마음은 좀 후련해 지네요 ㅎㅎ;;

 

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냥 패스해 주시구염~

 

그리고 원래 글이라는게 그렇습니다.

 

표현한다고 다 표현하지만 음악이나 미술과는 달리 조금은 차가운 매개체 이지요.

 

혹시나 본문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악플로 대응하시기 보다는 이렇게 생각하는 쌤도 있구나~ 라고 웃고 넘겨주세요~ ^^*

 

아고라에도 한 번 올려봐야겠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