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사람 함 찾아봅니다. 저 31 먹도록 헌팅 함 못해본 숙맥임. 2010. 10. 26. 21:20분경 강남역에서 3100번을 탔습니다. 사람이 가득차서 앞문 근처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한 번 두리번거리다 스치듯 보게 된 옆에 서계신 여자분. 오..올!! 빛이 나네요. 예쁘기도 예쁘지만, 너무나 참해보였어요. 자꾸 쳐다보고 싶었지만, 난 나름 시크한 남자.(시크는 개뿔 ㅠ) 절대 내가 누군가 쳐다보고 있었다라는 것을 들키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런 사람 저말고도 많죠?) 쳐다보고 싶은 마음이 커도, 장소나 나의 위치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그냥 안보고 마는 사람임. (쳐다봐야 어차피 그림의 떡이고, 괜한 오해 받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스타일임) 뻘줌해서 이어폰 꽂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죠. 음악만 듣고 있으니까, 자꾸 두리번거리고 싶은 거예요. (걸림 안돼) 근데, 제가 서있는 위치가 너무 안좋아요. 그림을 못그려서 자세한 설명은 못하지만, 제가 서있는 곳에서 버스기사 옆모습과 그녀의 앞모습만 볼 수 있는 상태라서 도저히 못쳐다보겠더라구요. 차라리 뭔가 다른 것에 집중해야 되겠다 싶어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토익단어 봤어요. 토익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그녀에게 지적으로 보이고 싶어서였어요.히히~ 보는 동안 집중하는 모습 보이느라 또한 외우는 척 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녀가 서있는 자세에서 볼 수 있는 건 버스운전기사님 뒷모습과 제 옆앞모습밖에 없었기 때문에 왠지 저를 흘긋 보리라는 생각에서요. 그녀가 저를 봤겠죠? 안봤나??? 봤다면, 저 그렇게 버스안에서조차 공부에 몰두하는 그런 꽉막힌 사람 아니에요.(그런 분들 꽉 막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상황을 설명하다보니 이런 표현이 돼버렸음. 오해들 마요) 그때 문득 묘안이 하나 떠올랐어요. 이렇게 문자를 적어서 보여줘야겠다고. [단어 공부하려했는데 님 땜에 눈에 안 들어와요ㅠ 키 작은 남자에 거부감 없으심 연락처 좀...] (곁눈질로 그 분이 나보다 높은 칸에 있는지 확인했더니 나랑 같은 높이에 서있네요.ㅜ 그 분 그리 커 보이지 않았지만 제가 좀 작아요. 그 분 162정도 될 듯..) 됐다. 이거 좋다^^ 보여주기만 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위 내용 괜찮지 않나요???) 하지만, 내가 왜 이 나이 먹도록 헌팅 함 못해봤겠습니다.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이 순간 무척 떨리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죠. *남친 있는 거 아니야? *거절당하면 창피해서 어떡하나? 나 얼굴 벌겋게 닳아 오를텐데, 버스 맨 앞이라 모든 사람의 시선이 쏠릴텐데(실은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 혹시 문자보자마자 큰소리로 “뭐 하는 짓이에요”라고 외치면 어떡하나? 기타 등등 저 같은 사람은 이 고비를 못 넘기죠. 그렇게 잡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항상 결론은...... 내 주제에 무슨... 거절당할 거 뻔한데...그냥 이쯤에서 접자. 그래야 상처 안 받는다. ㅠ(상처는 개뿔. 지 혼자 상상하고, 지 혼자 정리하는 주제에) 가뜩이나 그 분이 계속 문자를 주고받고 하신 걸 봤기 때문에 남친이 있다고 단정지었죠. 이렇게 단정하는 이유는 아마도 제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짓거리쯤. 그렇게 포기하고 가고 있는데, 참 바보 같은 내 모습. 한심하죠~ 이러다 평생 한 번 못해보는구나. 뭐가 그렇게 겁난다고 말 한 번 못거느냐? 기타 등등 제 자신에게 마구마구 구박.(이것도 매번 있는 스토리임) 단어보는 지적인 내모습? 이런거 개나 줘버려. 그래서 핸드폰 주머니에 넣어버리고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요. 차창 밖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또 눈이 가죠~~~~ㅋ(포기했다고 맘 먹은지 1분도 안됨~ㅋ) 그 순간 흘러나오는 노래가 미쓰에이의 ‘breathe’ “너 땜에 자꾸만 내 가슴이 하하하하~ 너 땜에 자꾸만 내 몸이 하하하하~“ 순간 그 멜로디가 나올 때 그녀에게 오른쪽 이어폰을 꽂아주고 어떨까? 이야~~ 이것도 괜춘타!!!*^____^ (이거 타이밍 상 좋아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제가 했겠어요? 하하 물론 못했습니다. 나중에 곁눈질로 보다보니까, 그녀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줄 알았는데, mp3를 만지작거리는 거더군요. 그럼 아까 문자를 계속 한 게 아닐 수도 있구나.(남친이 없을 수도 있다는 또 다른 희망. 즉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ㅋ) 참참! mp3를 만지작거렸단 건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단 얘긴데, 나 큰맘 먹고 귀에 이어폰 꽂아주려고 덤볐었다면... 캬~~~ 상상도 하기 싫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정류장에 도착(동부간선타고가는 버스라 한 정류장이 매우 길었음)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니까 여자분 뒤쪽으로 가셨어요. 이렇게 또 허무하게 끝이구나. 내리려나 보다. 이제 그만하자. 잊자. (혼자 잘 놀죠~~~?ㅋ) 그러고 앞쪽에 서 있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또 많이 내리길래, 저도 앉으려고 뒤쪽으로 갔어요. 가면서 보니까 내리는 문 뒷자리에 그녀가 앉아 계시네요. 난 내린 줄 알고 내 맘 정리 다했는데...(지 혼자 멀티로 상상하는 중임~) 난 그녀 건너편에 빈자리 앉음(자리가 거기밖에 없었음) 음,,,또 보게 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동시에 상상속의 연애를 또 해봅니다.(미챠~~ 지겹지도 않니?) 이번에 어떤 멘트를 날릴까????? 이러면서~ㅋㅋ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게 네이트판이었어요. 여기서 사람 찾는 거 종종 봤거든요. ‘그래. 사람 꽉 차서 바로 옆에 붙어있을 때도 암것도 못하던 놈이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앉아있고 난 그 건너편에 있는데,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라는 생각에 내리는 곳이나 잘 봐둬서 이 기회에 나도 판에다 글이나 함 남겨보자 맘먹었죠. 그래서 적습니다. 그녀의 인상착의. 두둥~! 검은색 단발머리 베이지색 바지 샤벨 토드백 검은색 머플러같은 거(확실하지 않아서) 하차 정류장은 마들역 내린 시간 10시 10분경 그 분이 이글 봤으면 좋겠어요. 더불어서 한 번 만나봤음 소원이 없겠네요. (만나면 인증 해야지~~ㅋ) 참고로, 그 분이 본다는 가정 하에 한마디 할게요. 첫눈에 반했어요. [10년의 만남보다 1초의 설렘이 사랑이다]라는 문구가 나에게도 적용되는 순간이었어요. 저랑 데이트해요^^ 1
30넘어서 첨으로 사람 찾아봐요 ㅠ_ㅠ
첨으로 사람 함 찾아봅니다.
저 31 먹도록 헌팅 함 못해본 숙맥임.
2010. 10. 26. 21:20분경 강남역에서 3100번을 탔습니다.
사람이 가득차서 앞문 근처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한 번 두리번거리다 스치듯 보게 된 옆에 서계신 여자분.
오..올!! 빛이 나네요.
예쁘기도 예쁘지만, 너무나 참해보였어요.
자꾸 쳐다보고 싶었지만,
난 나름 시크한 남자.(시크는 개뿔 ㅠ)
절대 내가 누군가 쳐다보고 있었다라는 것을 들키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런 사람 저말고도 많죠?)
쳐다보고 싶은 마음이 커도, 장소나 나의 위치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그냥 안보고 마는 사람임. (쳐다봐야 어차피 그림의 떡이고, 괜한 오해 받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스타일임)
뻘줌해서 이어폰 꽂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죠.
음악만 듣고 있으니까, 자꾸 두리번거리고 싶은 거예요. (걸림 안돼)
근데, 제가 서있는 위치가 너무 안좋아요.
그림을 못그려서 자세한 설명은 못하지만, 제가 서있는 곳에서 버스기사 옆모습과 그녀의 앞모습만 볼 수 있는 상태라서 도저히 못쳐다보겠더라구요.
차라리 뭔가 다른 것에 집중해야 되겠다 싶어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토익단어 봤어요.
토익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그녀에게 지적으로 보이고 싶어서였어요.히히~ 보는 동안 집중하는 모습 보이느라 또한 외우는 척 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녀가 서있는 자세에서 볼 수 있는 건 버스운전기사님 뒷모습과 제 옆앞모습밖에 없었기 때문에 왠지 저를 흘긋 보리라는 생각에서요.
그녀가 저를 봤겠죠? 안봤나??? 봤다면, 저 그렇게 버스안에서조차 공부에 몰두하는 그런 꽉막힌 사람 아니에요.(그런 분들 꽉 막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상황을 설명하다보니 이런 표현이 돼버렸음. 오해들 마요)
그때 문득 묘안이 하나 떠올랐어요.
이렇게 문자를 적어서 보여줘야겠다고.
[단어 공부하려했는데 님 땜에 눈에 안 들어와요ㅠ
키 작은 남자에 거부감 없으심 연락처 좀...]
(곁눈질로 그 분이 나보다 높은 칸에 있는지 확인했더니 나랑 같은 높이에 서있네요.ㅜ
그 분 그리 커 보이지 않았지만 제가 좀 작아요. 그 분 162정도 될 듯..)
됐다. 이거 좋다^^ 보여주기만 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위 내용 괜찮지 않나요???)
하지만, 내가 왜 이 나이 먹도록 헌팅 함 못해봤겠습니다.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이 순간
무척 떨리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죠.
*남친 있는 거 아니야?
*거절당하면 창피해서 어떡하나? 나 얼굴 벌겋게 닳아 오를텐데, 버스 맨 앞이라 모든 사람의 시선이 쏠릴텐데(실은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 혹시 문자보자마자 큰소리로 “뭐 하는 짓이에요”라고 외치면 어떡하나?
기타 등등
저 같은 사람은 이 고비를 못 넘기죠.
그렇게 잡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항상 결론은......
내 주제에 무슨... 거절당할 거 뻔한데...그냥 이쯤에서 접자. 그래야 상처 안 받는다. ㅠ(상처는 개뿔. 지 혼자 상상하고, 지 혼자 정리하는 주제에)
가뜩이나 그 분이 계속 문자를 주고받고 하신 걸 봤기 때문에 남친이 있다고 단정지었죠.
이렇게 단정하는 이유는 아마도 제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짓거리쯤.
그렇게 포기하고 가고 있는데,
참 바보 같은 내 모습.
한심하죠~ 이러다 평생 한 번 못해보는구나.
뭐가 그렇게 겁난다고 말 한 번 못거느냐? 기타 등등 제 자신에게 마구마구 구박.(이것도 매번 있는 스토리임)
단어보는 지적인 내모습? 이런거 개나 줘버려.
그래서 핸드폰 주머니에 넣어버리고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요.
차창 밖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또 눈이 가죠~~~~ㅋ(포기했다고 맘 먹은지 1분도 안됨~ㅋ)
그 순간 흘러나오는 노래가 미쓰에이의 ‘breathe’
“너 땜에 자꾸만 내 가슴이 하하하하~
너 땜에 자꾸만 내 몸이 하하하하~“
순간 그 멜로디가 나올 때 그녀에게 오른쪽 이어폰을 꽂아주고 어떨까?
이야~~ 이것도 괜춘타!!!*^____^
(이거 타이밍 상 좋아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제가 했겠어요? 하하
물론 못했습니다.
나중에 곁눈질로 보다보니까, 그녀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줄 알았는데,
mp3를 만지작거리는 거더군요. 그럼 아까 문자를 계속 한 게 아닐 수도 있구나.(남친이 없을 수도 있다는 또 다른 희망. 즉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ㅋ)
참참! mp3를 만지작거렸단 건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단 얘긴데,
나 큰맘 먹고 귀에 이어폰 꽂아주려고 덤볐었다면...
캬~~~ 상상도 하기 싫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정류장에 도착(동부간선타고가는 버스라 한 정류장이 매우 길었음)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니까 여자분 뒤쪽으로 가셨어요.
이렇게 또 허무하게 끝이구나. 내리려나 보다. 이제 그만하자. 잊자. (혼자 잘 놀죠~~~?ㅋ)
그러고 앞쪽에 서 있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또 많이 내리길래,
저도 앉으려고 뒤쪽으로 갔어요.
가면서 보니까 내리는 문 뒷자리에 그녀가 앉아 계시네요.
난 내린 줄 알고 내 맘 정리 다했는데...(지 혼자 멀티로 상상하는 중임~)
난 그녀 건너편에 빈자리 앉음(자리가 거기밖에 없었음)
음,,,또 보게 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동시에 상상속의 연애를 또 해봅니다.(미챠~~ 지겹지도 않니?)
이번에 어떤 멘트를 날릴까????? 이러면서~ㅋㅋ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게 네이트판이었어요.
여기서 사람 찾는 거 종종 봤거든요.
‘그래. 사람 꽉 차서 바로 옆에 붙어있을 때도 암것도 못하던 놈이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앉아있고 난 그 건너편에 있는데,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라는 생각에
내리는 곳이나 잘 봐둬서 이 기회에 나도 판에다 글이나 함 남겨보자 맘먹었죠.
그래서 적습니다.
그녀의 인상착의. 두둥~!
검은색 단발머리
베이지색 바지
샤벨 토드백
검은색 머플러같은 거(확실하지 않아서)
하차 정류장은 마들역
내린 시간 10시 10분경
그 분이 이글 봤으면 좋겠어요.
더불어서 한 번 만나봤음 소원이 없겠네요. (만나면 인증 해야지~~ㅋ)
참고로, 그 분이 본다는 가정 하에
한마디 할게요.
첫눈에 반했어요.
[10년의 만남보다 1초의 설렘이 사랑이다]라는 문구가
나에게도 적용되는 순간이었어요.
저랑 데이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