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커님들 ㅎㅎ 스무살먹은 남자입니다 날이 엄청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예전에 벽뒤에 공간있어요 엄청 유행했었잖아요 갑자기 그거생각나서 ㅋㅋㅋ 몇자 적어봅니다 ========================================================================== 본인은 스무살임.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기까지는 참으로 긴 시간이라고 느껴짐 버스를 탈때는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으니 학생요금이라고 우기고 술집에서는 수능도 끝난게 뭐가 고등학생이냐며 버럭 우기는 때인듯함ㅋㅋㅋ 여튼 남들도 다 따는 운전면허, 나도 한번 따보고 싶어 열심히 학원다녔음 그리고 면허증이 나오고 드디어 정식 드라이버가 되었음 대학에 가면 귀요미를 옆에 태우고 어디든지 갈수있다는 생각에 자동으로 입이 귀에 걸렸음ㅋㅋㅋㅋ (이게 얼마나 헛된 상상이었는지 깨닫기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음 ㅡㅡ) 그때가 아마 1월 말... 이었던거 같은데 사건은 2월 초 어느 주말 밤에 일어났음 언제나 그렇듯이 의미없는 인터넷중에 전화가 울림 받아보니 아빠임 지금 알콜을 과다섭취해서 쌍쌍간이 있더라도 알콜분해가 안될듯하니 불러주는 좌표로 데리러 오라는 내용이었음 마침 엄마도 없어 운전은 결국 내가 해야되는거였음ㅋㅋㅋ야호 드디어 나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구나 싶어 정말 뿌듯했음 ㅋㅋ 나갈 준비를 함과 동시에 내 머리속에선 벌써 이미지 트레이닝중이었음ㅋㅋㅋ 조심해야되는 코스와 신호에 걸리는 횟수까지 생각했음ㅋㅋㅋㅋ 아직 출발하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도로의 왕자가 된듯하여 심장이 발랑거림 지하주차장까지 가는 엘리베이터가 왜 그때만큼은 느리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음 여튼 지하주차장에 내려와 애마곁으로 당당히 걸어감 그때가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음 안그래도 빛이 약해 어두컴컴한 주차장인데 정말 빛도 없는 구석에 애마가 있었음 희미한 빛을 받으며 영롱하게 빛나는 애마가 유려한 곡선을 뽐내고 있었음 리모컨을 누르니 깜빡! 거리며 날 반겨줌 뭐, 이런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시크하게 운전석에 탑승함 그리고 의자를 바짝 당김 ㅋㅋㅋ 초보운전이라 핸들을 진짜 안고 다님ㅋㅋㅋㅋ 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켠 순간, 으....으응???? 하얀 주차장 벽에 무언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이 나타남 뭔가싶어 시선을 아래로 내리는데..... 사람이 웅크리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와 내 눈이 마주침 ㅋㅋㅋ 그때 그의 표정은 울먹이고있었음...... 이사람 이상하다 싶음..... 한참을 이 황당스런 상황에 멍떄리고 있는데 정말 선명하게 무언가가 들렸음 ㅋㅋㅋㅋ 아아 그 얼마나 친근한 사운드인가 규칙적이고 사뭇 시원하기까지한 괄약근의 하모니ㅋㅋㅋㅋㅋ 아 이사람 내 애마 앞에서 누고 있던거였음!!!! 분명히 술에 취한겈ㅋㅋㅋㅋㅋㅋ어쩔ㅋㅋㅋㅋㅋ 아마 내가 빠져나가고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었나본데 내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냥 질러버린듯함ㅋㅋㅋㅋㅋ 참 신기함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와서 이러고있는지 이해가 안갔음ㅋㅋㅋ 겨우 정신을 차리고 후딱 빠져줘야겠다고 생각했음 시동을 걸었으니 기어를 넣고 악셀을 살살 밟는데 차가 앞으로 가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 동시에 어~~어~~~어~~~~하는 다급한 청년의 목소리도 들림 ㅋㅋㅋㅋ 우리차는 후진기어가 맨 아래에 있음 P->N->D->R 순서임 기어를 아래로 쭉 내려야되는데 빨리 아빠를 구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D넣고 악샐밟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난 초보운전이고 1종 보통임 오토는 그게 첨이었음;;;; 차라리 수동기어였음 실수................했겠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머리로는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리끝으로 명령전달이 늦음!!! 꽤 근접한 거리를 청년의 목소리와 함께 전진했고 그 청년은 놀라서 그 상태로 옆으로 넘어짐. 도미노를 생각하면 쉬움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사람좋은 미소를 날림 ㅋㅋㅋㅋㅋ 난 쿨함 청년이 온갖 육두문자를 날림 ㅇㄴ리ㅏㅓㅁ니;라ㅣ;ㅏㅓㄷ쟈ㅐ러미; 이성을 잃은듯함 자기가 무방비상태에, 무장해제 되어있다는 사실도 잃은듯함 시크하게 윈도를 내리고 고개를 빼고 한마디 날렸음 벽앞에 공간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무사히 아빠는 모셔왔고 일부러 바깥에 주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그자리 지나갈때면 똥내나는듯함ㅋㅋㅋㅋㅋ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는지, 혹여 변비는 아닌지, 그청년 참 궁금한 밤임ㅋㅋㅋ
지하주차장에서 '벽앞에 공간 있어요!' 외친사연
안녕하세요 토커님들 ㅎㅎ
스무살먹은 남자입니다
날이 엄청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예전에 벽뒤에 공간있어요 엄청 유행했었잖아요
갑자기 그거생각나서 ㅋㅋㅋ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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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스무살임.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기까지는 참으로 긴 시간이라고 느껴짐
버스를 탈때는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으니 학생요금이라고 우기고
술집에서는 수능도 끝난게 뭐가 고등학생이냐며 버럭 우기는 때인듯함ㅋㅋㅋ
여튼 남들도 다 따는 운전면허, 나도 한번 따보고 싶어 열심히 학원다녔음
그리고 면허증이 나오고 드디어 정식 드라이버가 되었음
대학에 가면 귀요미를 옆에 태우고 어디든지 갈수있다는 생각에
자동으로 입이 귀에 걸렸음ㅋㅋㅋㅋ
(이게 얼마나 헛된 상상이었는지 깨닫기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음 ㅡㅡ)
그때가 아마 1월 말... 이었던거 같은데 사건은 2월 초 어느 주말 밤에 일어났음
언제나 그렇듯이 의미없는 인터넷중에 전화가 울림
받아보니 아빠임
지금 알콜을 과다섭취해서 쌍쌍간이 있더라도 알콜분해가 안될듯하니
불러주는 좌표로 데리러 오라는 내용이었음
마침 엄마도 없어 운전은 결국 내가 해야되는거였음ㅋㅋㅋ야호
드디어 나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구나 싶어 정말 뿌듯했음 ㅋㅋ
나갈 준비를 함과 동시에 내 머리속에선 벌써 이미지 트레이닝중이었음ㅋㅋㅋ
조심해야되는 코스와 신호에 걸리는 횟수까지 생각했음ㅋㅋㅋㅋ
아직 출발하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도로의 왕자가 된듯하여 심장이 발랑거림
지하주차장까지 가는 엘리베이터가 왜 그때만큼은 느리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음
여튼 지하주차장에 내려와 애마곁으로 당당히 걸어감
그때가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음
안그래도 빛이 약해 어두컴컴한 주차장인데 정말 빛도 없는 구석에 애마가 있었음
희미한 빛을 받으며 영롱하게 빛나는 애마가 유려한 곡선을 뽐내고 있었음
리모컨을 누르니 깜빡! 거리며 날 반겨줌
뭐, 이런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시크하게 운전석에 탑승함
그리고 의자를 바짝 당김 ㅋㅋㅋ 초보운전이라 핸들을 진짜 안고 다님ㅋㅋㅋㅋ
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켠 순간,
으....으응????
하얀 주차장 벽에 무언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이 나타남
뭔가싶어 시선을 아래로 내리는데.....
사람이 웅크리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와 내 눈이 마주침 ㅋㅋㅋ
그때 그의 표정은 울먹이고있었음...... 이사람 이상하다 싶음.....
한참을 이 황당스런 상황에 멍떄리고 있는데
정말 선명하게 무언가가 들렸음 ㅋㅋㅋㅋ
아아 그 얼마나 친근한 사운드인가
규칙적이고 사뭇 시원하기까지한 괄약근의 하모니ㅋㅋㅋㅋㅋ
아 이사람 내 애마 앞에서
누고 있던거였음!!!!
분명히 술에 취한겈ㅋㅋㅋㅋㅋㅋ어쩔ㅋㅋㅋㅋㅋ
아마 내가 빠져나가고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었나본데
내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냥 질러버린듯함ㅋㅋㅋㅋㅋ
참 신기함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와서 이러고있는지 이해가 안갔음ㅋㅋㅋ
겨우 정신을 차리고 후딱 빠져줘야겠다고 생각했음
시동을 걸었으니 기어를 넣고 악셀을 살살 밟는데
차가 앞으로 가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 동시에 어~~어~~~어~~~~하는 다급한 청년의 목소리도 들림 ㅋㅋㅋㅋ
우리차는 후진기어가 맨 아래에 있음 P->N->D->R 순서임
기어를 아래로 쭉 내려야되는데 빨리 아빠를 구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D넣고 악샐밟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난 초보운전이고 1종 보통임 오토는 그게 첨이었음;;;;
차라리 수동기어였음 실수................했겠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머리로는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리끝으로 명령전달이 늦음!!!
꽤 근접한 거리를 청년의 목소리와 함께 전진했고
그 청년은 놀라서 그 상태로 옆으로 넘어짐. 도미노를 생각하면 쉬움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사람좋은 미소를 날림 ㅋㅋㅋㅋㅋ 난 쿨함
청년이 온갖 육두문자를 날림 ㅇㄴ리ㅏㅓㅁ니;라ㅣ;ㅏㅓㄷ쟈ㅐ러미;
이성을 잃은듯함
자기가 무방비상태에, 무장해제 되어있다는 사실도 잃은듯함
시크하게 윈도를 내리고 고개를 빼고 한마디 날렸음
벽앞에 공간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무사히 아빠는 모셔왔고
일부러 바깥에 주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그자리 지나갈때면 똥내나는듯함ㅋㅋㅋㅋㅋ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는지, 혹여 변비는 아닌지, 그청년 참 궁금한 밤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