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들의 석식시간은 정확히 5시부터 5시 40분까지고 40분부터가 2,3학년들의 석식시간입니다.
아무튼, 1학년들의 석식시간에 1학년 아이가 자기반 교탁밑에 숨어서 매직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학년 어떤 언니가 들어오더니 갑자기 학교 가디건을 갖고 나갔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1학년 아이가 2학년 언니의 뒤를 쫓아 가보니 2학년 언니는 화장실에 들어갔고, 1학년은 정말 용감하게도 2학년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가디건을 왜 갖고 갔냐며 따졌데요.
"언니, 그 가디건 저희반 학생건데 혹시 동생있으세요?" 이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2학년 아이가 없다고 하니까 1학년이 그러면 가디건 왜 갖고 가시냐고 달라고 해서
그 2학년은 1학년에게 가디건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가디건이 있던 자리에서 돈이 없어진 것이죠.
그래서 그 2학년이 가디건을 갖고 가면서 돈을 갖고 갔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사건이 터졌으니 그 1학년 아이가 학생부에 말을 해서
학생부에서는 2학년 아이들의 출석부를 뽑아 찝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찝은 학생이 바로 제 친구인거죠.
근데 제가 억울하다고 한것은 제 친구는 분명 사건이 일어난 목요일에
친구들과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같이 다니는 친구는 8명인가 그쯤 되구요,
그리고 아무리 석식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그 아이 혼자서 교실에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분명 밥을 늦게 먹는 학생도 있고..
3주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학생부 선생님께서 제 친구를 불러서
"니가 훔친거니?" 대충 이렇게 물으셨다고 해요.
제 친구는 당연히 아니니까 "아니요." 이러고 거의 마무리 됐다 싶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후에 1학년들 사이에서 제 친구의 학년 반 번호 이름 까지 쫙 소문이 났고 도둑년으로 몰렸습니다.
저희는 이과학생이고 문과에서는 다른 아이로 소문이 나긴 했지만 그쪽 아이들은 자세한 사정을 모릅니다.
제 친구가 퍼진 그 소문을 몰랐기때문에 소문에 대해서 듣자마자 담임선생님께 갔고
정말 어이없게도 담임선생님은 그저 일주일동안 친구가 말하기 전까지 친구를 범인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그때가 시험 보기 바로 일주일인가 그 전주입니다.
제 친구는 자신은 정말 아니니까 너무 억울해서 삼자대면을 하길 원했지만
그 1학년 아이는 2학년 언니가 무섭다며 삼자대면 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1학년 아이를 때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학년과 반밖에 모르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더군다나 선생님들까지 같이 모여서 삼자대면을 하겠다는 건데,
그리고 화장실에서 그렇게 따지던 학생이 갑자기 무서워서 못만나겠다니요?
제 친구는 삼자대면을 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아무래도 삼자대면은 못하겠다고 해서 정말 허탈해했습니다.
그렇게 제 친구는 2주라는 시간을 버리게 됐습니다.
저희 학교가 이번에 시험을 무척 늦게 봐서 18일날부터 시작을 했는데 8시부터 9시까지는 자습시간입니다.
그런데 자습시간에 제 친구를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불렀습니다.
어른께 이런말 하는거, 그리고 특히 선생님께 이런말 하는거 아니지만 정말 가관도 아니였어요.
제 친구가 물어보는 말에는 단 한마디도 답을 해주지 않고 선생님 하실 말씀만 하셨답니다.
그리고 제 친구 담임선생님께서는 한마디 말도 안하셨고 차라리 옆에 없는 것만 못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말하자면 친구 담임선생님께서는 무척이나 반 얘들에게 신뢰감이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뭔가에 연루된다는것 자체에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몸을 사리고 또 뭐든지 귀찮아 하는 성향이 있으십니다.비꼬는 것이 아니라 이건 실제
반 아이들의 말에 의한 그 선생님의 성격이랄까.. 아무튼 그렇습니다.-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 중에서
"그 아이가 널 찝은거랑 소문이 난거랑은 별개 아니니?"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제 친구를 찝어서 소문이 난겁니다!
제 친구가 삼자대면을 간곡히 원했습니다. 그에 대한 말씀,
"예를 들어 살인자가 있어.
그리고 그 살인자를 목격한 목격자가 있는데 살인자가 목격자를 보길 원해.
과연 살인자가 가만히 있을까?"
거의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제 친구가 지금 도둑으로 몰린거지 살인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선생님 말씀의 요점은 이해가 갑니다만, 비유가 정말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마렴."
도대체 세상 어느 바보가 그 상황에서 감정적이지 않을수가 있죠?
간디도 감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소문은 다른 소문으로 덮으면 되지 않겠니?"
그 다른 소문을 뭐라고 내실려구요?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겁니까? "피해자는 한명으로 족하다." 네, 한명으로 족하지요. 족해요. 정말 족하네요.
아 그 외에 더 많은 망언들이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아무튼 그렇게 제 친구에게 1시간동안 말씀하시고 제 친구가 마지막으로
"그 아이 이름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되요?" 이러니까
"아, 나 감독하러 가야겠다." 이러면서 나가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제 친구는 시험을 다 망쳤구요,
시험이 월~목요일까지 보고 결국 금요일날 삼자대면을 하기로 했다가 또 못하게 됐습니다.
주말에 친구의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시기로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친구랑 같이 있었어요.- 아마 삼자대면은 못할것 같다 라고 하셨답니다.
물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되지 않겠냐고,
그렇긴 하지만 제 친구 아버님께서 이 사건이 터진 당일날 수술을 하셔서 아버님께서는 병원에 계시고
어머님께서는 간호를 하신다음에 새벽같이 나가시고 밤 늦게 들어오신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힘드신 분들께 더 걱정끼쳐드릴 수 없다고 제 친구는 그저 간략하게만 말을 했습니다.
오빠가 한명 있는데 오빠는 또 입시를 압둔 고3이라 한창 정신이 없을 때입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결국 못참겠어서 아버님께 전화를 했고,
아버님께서는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했지만 출장을 가셨다고
교감선생님께서 대신 일을 처리하시겠다고 했데요.
그러나 교감선생님께서 개입된 일에 대한 내용은 한가지도 들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어제 4시부터 하는 보충시간에 1학년 아이들에게 편지가 왔더군요. 저는 4시이후로 집에 가기 때문에 그 편지를 오늘 아침에서야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런일로 만나게 되서 정말 유감이네요 저는 그날 분명히 그일을 보았고 놀랜 마음에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좋은일은 아니지만 니가 그 언니를 지켜주는게 옳겠다 그 정도 일로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도 좀 아닌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리 큰 일은 아닌 듯해서 그렇게 하기로 생각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저희반에는 많은 말들이 오고 간 상태였고 학교측에서도 알고 계셨습니다. 사진을 보며 찾아내라고 하셔서 어제의 엄마와 한 약속도 있지만 학교측에서의 입장도 있어서
엄마의 말을 거역하고 제가 생각한 데로 지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일이 이렇게 파장이 크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하라는 대로 했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물론 시작은 훔치신 분한테 있겠지만 이렇게 크게 확대시킨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회합니다. 끝까지 모른다고 발뺌을 했어야 했을까요? 앞으로는 절대 무엇을 보아도 본척하지 말아야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에 나가서도 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다라는 것도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이일도 커다란 상처였습니다 언니나 저나 앞으로 학교 생활을 2년가까이 해야하는데 이 일로 지장이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는 양가부모도 모이고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서까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하지만
저와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침묵하고 계신거겟지요. 언니도 억울하시겠지만 저 역시 많은 억울함을 안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가 컸다면 용서하세요. 그러나 이일은 이선에서 마무리를 짓는것이 언니나 저를 위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는 끝까지 아니라고 하시면 되고 저를 나쁜년이라고 밀어버리세요. 언니 입장만 생각하셔서 행동을 하세요. 저는 이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합니다.
그 당사자인 일학년 아이가 쓴 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일학년 담임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 전체가 보낸 포스트잇 중에서 정말 어이없는
문구 두개를 모은 것입니다.
제 친구가 잘못했습니까? 친구라서 감싸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일단 제 친구에게는 증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증인이 있다고 한들 그 1학년 아이가 제 친구를 보고 "어, 저 언니 맞아요."
이러면 증인들은 물거품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억울해도 이렇게 억울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1학년 아이 둘이서 감히 2학년 교실에 들어와 출석부를 보고 갔다고 합니다. 헐... 진짜 말 그대로 헐이였고 어쩜 그렇게 개념도 없고 예의도 없는지. 선배라고 대수냐, 뭐 이런 반응도 나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저흰 엄연히 한학년 선배고 나름대로 예의를 갖춰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 친구, 진술서 비슷한 것을 쓰다가 담임선생님께서 그 일로 엄청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비꼬자면 진짜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봐 담임선생님께서 정말 몸을 사리시는 것 같아요.
또 이건 저희가 잘못하긴 했습니다.
왜냐면 저희 유치하게도 똑같이 대응했으니까요. 그 아이들 반에 가서 친구 동아리 후배에게 출석부를 갖고 오라고 해서 저희도 봤습니다.
그 일학년 반 아이들 모두가 현재 2학년 눈치를 엄청 보는 상태였고
2학년이 한명이라도 올라치면 바로 1학년 담임선생님께 찾아갑니다. 아까도 역시 찾아갔고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는 저희를 따라 쫓아올라오셨지만
결국 저희를 모르시기에 다시 내려가셨죠.
하지만 정말 너무 미안하게도 잘못없는 친구가 담임선생님께 무척이나 욕을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엉엉 울더군요. 3주간 내리 울기만 한 아이였고, 이제는 자긴 안하겠데요. 그냥 덮을꺼래요. 너무 미안하고 억울해서 저희가 가만히 못있겠습니다.
증인도 있고 알리바이도 확실한 사람을,
단지 목격자는 한명뿐이고 말도 안되는 그 상황속에 있는 일학년을 곧이곧대로 믿는 선생님들. 제 친구의 편은 저희들밖에 없고 선생님들은 모두 제 친구를 욕하기에 바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 담임선생님께서는 저희들을 무척이나 생각해주시기 때문에 제 친구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아, 또 참고로 말하자면 제 친구는 그 일학년 아이의 친구들에게
"저 언니가 이쪽을 자주 서성거렸다." 라는 이유로 출석부에서 당첨되었다고 하네요.
바.,..발로 그려서 죄송한 그림이긴 하지만 보시다싶이 '문'을 통해 저희는 급식실을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돌아갈 수도 있지만 아무튼 '문'이 제일 빠른 통로예요. 그리고 계단을 통해서야 저희 이과들이 모여있는 교실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곳을 서성이지 않은 이과생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니 이과생들 뿐만이 아니라 1층이 아닌 2,3,4층을 쓰는 모든 학생들이 마찬가지죠.
제 친구는 더이상 손을 쓰고 싶지 않아합니다. 무슨 짓을 하던지 제 친구가 혼나고...
아! 친구의 담임선생님께서 "니가 모든 일의 시초" 라고 하셨다는군요. 도대체 담임선생님께서는 자기반 학생을 감싸주지는 못하실 망정
뭐가 그리 눈치보이신다고 되려 화를 내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현재 2학년 이과학생들이 이 사건을 알고 있고 다들 화가 난 상태입니다. 그 아이가 웃으면서 잘 지낼 그 시간동안
제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서의 시험도 망치고
2주라는 금같은 시간도 버렸으며 쓸데없이 눈물만 흘린 꼴이죠.
아 이것저것 할 이야기는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섞여버려 생각이 많이 안납니다. 그래도 최대한 끄집어 낸 이야기들입니다.
제 친구가 진짜 범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 말도 안되는 알리바이 속에서, 제 친구의 편은 하나도 없는 이 상황속에서
제 친구는 1학년 사이에서 도둑년, 그 1학년 아이는 영웅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억울하고 억울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교육청에 신고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제 친구가 또 다시 나쁜 상황에 빠질까봐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신상명세만 정확히 밝히지 않았을 뿐, 이 글을 읽는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누가 누군지 대충은 알겠지요. 사람이 그럴 수는 없는 겁니다.
★사진有★ 제 친구가 누명을 썼습니다
------친구꺼 묻혀서 다시올림 꼭 읽어주세요ㅠㅠ억울함----------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o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친구가 누명을 썼습니다.
글이 좀 많이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꼭 읽어주시길 바래요ㅜ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주전의 목요일.
저희학교는 1학년과 2학년,3학년의 석식시간이 다릅니다.
1학년들의 석식시간에 2,3학년은 EBS영어듣기를 하고 있죠.
1학년들의 석식시간은 정확히 5시부터 5시 40분까지고 40분부터가 2,3학년들의 석식시간입니다.
아무튼, 1학년들의 석식시간에 1학년 아이가 자기반 교탁밑에 숨어서 매직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학년 어떤 언니가 들어오더니 갑자기 학교 가디건을 갖고 나갔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1학년 아이가 2학년 언니의 뒤를 쫓아 가보니 2학년 언니는 화장실에 들어갔고, 1학년은 정말 용감하게도 2학년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가디건을 왜 갖고 갔냐며 따졌데요.
"언니, 그 가디건 저희반 학생건데 혹시 동생있으세요?" 이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2학년 아이가 없다고 하니까 1학년이 그러면 가디건 왜 갖고 가시냐고 달라고 해서
그 2학년은 1학년에게 가디건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가디건이 있던 자리에서 돈이 없어진 것이죠.
그래서 그 2학년이 가디건을 갖고 가면서 돈을 갖고 갔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사건이 터졌으니 그 1학년 아이가 학생부에 말을 해서
학생부에서는 2학년 아이들의 출석부를 뽑아 찝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찝은 학생이 바로 제 친구인거죠.
근데 제가 억울하다고 한것은 제 친구는 분명 사건이 일어난 목요일에
친구들과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같이 다니는 친구는 8명인가 그쯤 되구요,
그리고 아무리 석식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그 아이 혼자서 교실에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분명 밥을 늦게 먹는 학생도 있고..
3주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학생부 선생님께서 제 친구를 불러서
"니가 훔친거니?" 대충 이렇게 물으셨다고 해요.
제 친구는 당연히 아니니까 "아니요." 이러고 거의 마무리 됐다 싶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후에 1학년들 사이에서 제 친구의 학년 반 번호 이름 까지 쫙 소문이 났고 도둑년으로 몰렸습니다.
저희는 이과학생이고 문과에서는 다른 아이로 소문이 나긴 했지만 그쪽 아이들은 자세한 사정을 모릅니다.
제 친구가 퍼진 그 소문을 몰랐기때문에 소문에 대해서 듣자마자 담임선생님께 갔고
정말 어이없게도 담임선생님은 그저 일주일동안 친구가 말하기 전까지 친구를 범인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그때가 시험 보기 바로 일주일인가 그 전주입니다.
제 친구는 자신은 정말 아니니까 너무 억울해서 삼자대면을 하길 원했지만
그 1학년 아이는 2학년 언니가 무섭다며 삼자대면 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1학년 아이를 때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학년과 반밖에 모르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더군다나 선생님들까지 같이 모여서 삼자대면을 하겠다는 건데,
그리고 화장실에서 그렇게 따지던 학생이 갑자기 무서워서 못만나겠다니요?
제 친구는 삼자대면을 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아무래도 삼자대면은 못하겠다고 해서 정말 허탈해했습니다.
그렇게 제 친구는 2주라는 시간을 버리게 됐습니다.
저희 학교가 이번에 시험을 무척 늦게 봐서 18일날부터 시작을 했는데 8시부터 9시까지는 자습시간입니다.
그런데 자습시간에 제 친구를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불렀습니다.
어른께 이런말 하는거, 그리고 특히 선생님께 이런말 하는거 아니지만 정말 가관도 아니였어요.
제 친구가 물어보는 말에는 단 한마디도 답을 해주지 않고 선생님 하실 말씀만 하셨답니다.
그리고 제 친구 담임선생님께서는 한마디 말도 안하셨고 차라리 옆에 없는 것만 못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말하자면 친구 담임선생님께서는 무척이나 반 얘들에게 신뢰감이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뭔가에 연루된다는것 자체에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몸을 사리고 또 뭐든지 귀찮아 하는 성향이 있으십니다.비꼬는 것이 아니라 이건 실제
반 아이들의 말에 의한 그 선생님의 성격이랄까.. 아무튼 그렇습니다.-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 중에서
"그 아이가 널 찝은거랑 소문이 난거랑은 별개 아니니?"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제 친구를 찝어서 소문이 난겁니다!
제 친구가 삼자대면을 간곡히 원했습니다. 그에 대한 말씀,
"예를 들어 살인자가 있어.
그리고 그 살인자를 목격한 목격자가 있는데 살인자가 목격자를 보길 원해.
과연 살인자가 가만히 있을까?"
거의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제 친구가 지금 도둑으로 몰린거지 살인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선생님 말씀의 요점은 이해가 갑니다만, 비유가 정말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마렴."
도대체 세상 어느 바보가 그 상황에서 감정적이지 않을수가 있죠?
간디도 감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소문은 다른 소문으로 덮으면 되지 않겠니?"
그 다른 소문을 뭐라고 내실려구요?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겁니까?
"피해자는 한명으로 족하다."
네, 한명으로 족하지요. 족해요. 정말 족하네요.
아 그 외에 더 많은 망언들이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아무튼 그렇게 제 친구에게 1시간동안 말씀하시고 제 친구가 마지막으로
"그 아이 이름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되요?" 이러니까
"아, 나 감독하러 가야겠다." 이러면서 나가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제 친구는 시험을 다 망쳤구요,
시험이 월~목요일까지 보고 결국 금요일날 삼자대면을 하기로 했다가 또 못하게 됐습니다.
주말에 친구의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시기로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친구랑 같이 있었어요.- 아마 삼자대면은 못할것 같다 라고 하셨답니다.
물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되지 않겠냐고,
그렇긴 하지만 제 친구 아버님께서 이 사건이 터진 당일날 수술을 하셔서 아버님께서는 병원에 계시고
어머님께서는 간호를 하신다음에 새벽같이 나가시고 밤 늦게 들어오신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힘드신 분들께 더 걱정끼쳐드릴 수 없다고 제 친구는 그저 간략하게만 말을 했습니다.
오빠가 한명 있는데 오빠는 또 입시를 압둔 고3이라 한창 정신이 없을 때입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결국 못참겠어서 아버님께 전화를 했고,
아버님께서는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했지만 출장을 가셨다고
교감선생님께서 대신 일을 처리하시겠다고 했데요.
그러나 교감선생님께서 개입된 일에 대한 내용은 한가지도 들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어제 4시부터 하는 보충시간에 1학년 아이들에게 편지가 왔더군요.
저는 4시이후로 집에 가기 때문에 그 편지를 오늘 아침에서야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런일로 만나게 되서 정말 유감이네요
저는 그날 분명히 그일을 보았고 놀랜 마음에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좋은일은 아니지만 니가 그 언니를 지켜주는게 옳겠다
그 정도 일로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도 좀 아닌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리 큰 일은 아닌 듯해서 그렇게 하기로 생각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저희반에는 많은 말들이 오고 간 상태였고 학교측에서도 알고 계셨습니다.
사진을 보며 찾아내라고 하셔서 어제의 엄마와 한 약속도 있지만 학교측에서의 입장도 있어서
엄마의 말을 거역하고 제가 생각한 데로 지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일이 이렇게 파장이 크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하라는 대로 했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물론 시작은 훔치신 분한테 있겠지만 이렇게 크게 확대시킨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회합니다.
끝까지 모른다고 발뺌을 했어야 했을까요?
앞으로는 절대 무엇을 보아도 본척하지 말아야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에 나가서도 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다라는 것도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이일도 커다란 상처였습니다
언니나 저나 앞으로 학교 생활을 2년가까이 해야하는데 이 일로 지장이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는 양가부모도 모이고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서까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하지만
저와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침묵하고 계신거겟지요.
언니도 억울하시겠지만 저 역시 많은 억울함을 안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가 컸다면 용서하세요.
그러나 이일은 이선에서 마무리를 짓는것이 언니나 저를 위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는 끝까지 아니라고 하시면 되고 저를 나쁜년이라고 밀어버리세요.
언니 입장만 생각하셔서 행동을 하세요.
저는 이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합니다.
그 당사자인 일학년 아이가 쓴 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일학년 담임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 전체가 보낸 포스트잇 중에서 정말 어이없는
문구 두개를 모은 것입니다.
제 친구가 잘못했습니까?
친구라서 감싸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일단 제 친구에게는 증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증인이 있다고 한들 그 1학년 아이가 제 친구를 보고 "어, 저 언니 맞아요."
이러면 증인들은 물거품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억울해도 이렇게 억울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1학년 아이 둘이서 감히 2학년 교실에 들어와 출석부를 보고 갔다고 합니다.
헐... 진짜 말 그대로 헐이였고 어쩜 그렇게 개념도 없고 예의도 없는지.
선배라고 대수냐, 뭐 이런 반응도 나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저흰 엄연히 한학년 선배고 나름대로 예의를 갖춰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 친구, 진술서 비슷한 것을 쓰다가 담임선생님께서 그 일로 엄청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비꼬자면 진짜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봐 담임선생님께서 정말 몸을 사리시는 것 같아요.
또 이건 저희가 잘못하긴 했습니다.
왜냐면 저희 유치하게도 똑같이 대응했으니까요.
그 아이들 반에 가서 친구 동아리 후배에게 출석부를 갖고 오라고 해서 저희도 봤습니다.
그 일학년 반 아이들 모두가 현재 2학년 눈치를 엄청 보는 상태였고
2학년이 한명이라도 올라치면 바로 1학년 담임선생님께 찾아갑니다.
아까도 역시 찾아갔고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는 저희를 따라 쫓아올라오셨지만
결국 저희를 모르시기에 다시 내려가셨죠.
하지만 정말 너무 미안하게도 잘못없는 친구가 담임선생님께 무척이나 욕을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엉엉 울더군요.
3주간 내리 울기만 한 아이였고, 이제는 자긴 안하겠데요. 그냥 덮을꺼래요.
너무 미안하고 억울해서 저희가 가만히 못있겠습니다.
증인도 있고 알리바이도 확실한 사람을,
단지 목격자는 한명뿐이고 말도 안되는 그 상황속에 있는 일학년을 곧이곧대로 믿는 선생님들.
제 친구의 편은 저희들밖에 없고 선생님들은 모두 제 친구를 욕하기에 바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 담임선생님께서는 저희들을 무척이나 생각해주시기 때문에 제 친구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아, 또 참고로 말하자면 제 친구는 그 일학년 아이의 친구들에게
"저 언니가 이쪽을 자주 서성거렸다." 라는 이유로 출석부에서 당첨되었다고 하네요.
바.,..발로 그려서 죄송한 그림이긴 하지만 보시다싶이 '문'을 통해 저희는 급식실을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돌아갈 수도 있지만 아무튼 '문'이 제일 빠른 통로예요.
그리고 계단을 통해서야 저희 이과들이 모여있는 교실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곳을 서성이지 않은 이과생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니 이과생들 뿐만이 아니라 1층이 아닌 2,3,4층을 쓰는 모든 학생들이 마찬가지죠.
제 친구는 더이상 손을 쓰고 싶지 않아합니다.
무슨 짓을 하던지 제 친구가 혼나고...
아! 친구의 담임선생님께서 "니가 모든 일의 시초" 라고 하셨다는군요.
도대체 담임선생님께서는 자기반 학생을 감싸주지는 못하실 망정
뭐가 그리 눈치보이신다고 되려 화를 내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현재 2학년 이과학생들이 이 사건을 알고 있고 다들 화가 난 상태입니다.
그 아이가 웃으면서 잘 지낼 그 시간동안
제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서의 시험도 망치고
2주라는 금같은 시간도 버렸으며 쓸데없이 눈물만 흘린 꼴이죠.
아 이것저것 할 이야기는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섞여버려 생각이 많이 안납니다.
그래도 최대한 끄집어 낸 이야기들입니다.
제 친구가 진짜 범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 말도 안되는 알리바이 속에서, 제 친구의 편은 하나도 없는 이 상황속에서
제 친구는 1학년 사이에서 도둑년, 그 1학년 아이는 영웅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억울하고 억울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교육청에 신고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제 친구가 또 다시 나쁜 상황에 빠질까봐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신상명세만 정확히 밝히지 않았을 뿐, 이 글을 읽는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누가 누군지 대충은 알겠지요.
사람이 그럴 수는 없는 겁니다.
더이상 하고싶지 않다는 제 친구의 이 일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친구에게 피해가 절대로 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제발 도와주세요.
<사진有>제친구가 누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