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3살인 그냥 강원도의 한 지방대에 다니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요새 판 보면 혼자 사는 여성분들을 노린 무시무시한 성범죄들이 엄청나게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보면서 그냥 '어머, 왠일이야~' 하면서도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강원도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늘 살아왔거든요! 하지만 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ㅜㅜ 너무너무 무섭고(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서 쓰고 있답니다..) 불안해서.. 이런건 다들 아셔야할 것 같아서 써봅니다 ㅜㅜ.. 스압이고 얘기 굉장히 길어요 ㅜㅜ 지겨울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뒤로 누르실 분들은 누르시구용..ㅜㅜ 전 유행하는 음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이글은 진지하니까요.. 저는 친구와 함께 둘이서 학교앞 정문 원룸촌에서 자취를 한답니다. 일단 제가 살고 있는 집은 큰 가정집에 거실1, 방3으로 나뉘어진 집인데 저희는 거의 안방격? 되는 가장 큰 방에 둘이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나머지 방2개에는 하숙생 2명이 살고 있구요. 집을 둘러서 한편에는 하숙방들이 6개정도 더 있어요. 일단 방구조입니다. 그림을 잘봐주세요! 이렇게 되어있고, 저기 하늘색으로 칠해진곳이 저와 제 룸메가 사는 방입니다. 둘이 살기엔 넓고 실용적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많이 허름하고 허술한 편이예요. 집은 그냥 자물쇠인데 버튼 누르는.. 그런 자물쇠로 문1을 잠그고 다니구요, (실질적으로 저희는 문1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외에 저희 집 주변 하숙방에는 모두 남자가 살고 있습니다. 저희학교가 산업대였던지라 캠퍼스의 거의 7,80%가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 하숙방 외에도 근처 왠만한 원룸에는 거의다 남자가 살고 있어요. 근데 저희집이 원룸촌 중에서도 굉장히 안쪽에 있기도 하고, 다른 원룸은 거의 3층 정도 건물인데 저희는 가정집이었던지 1층으로 되어있어 건물이 낮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찾지 못하는 위치에 있어요. (자장면이나 치킨을 시켜도, 택배아저씨들도 저희집은 주소를 보시고도 잘못찾아 오신답니다 ㅜㅜ 원룸이름도 따로 없고..) 무튼, 그래서 저희는 안전할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한 학기는 별탈없이 무사히 마쳤어요. 저희 자취방이 심야보일러라 방이 굉장히 후덥지근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문1, 문2를 열어놓고 통풍을 시키면서 살았습니다. 저희 집에 놀러오는 친구나 아는 언니들은 다들 문 좀 닫으라고 하는데 정말 심야보일러.. ㅜ.ㅜ 미치도록 더워용~ 저희가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없고.. ㅜㅜ 그래서 저희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냈지요. 문2 뒤쪽에는 아예 집이 없고 벽이라 더울 땐 아예 열어놓고 외출하기도 했어요. 당연히 아무도 이집을 모를거라 생각했지요. 2학기가 시작되고 친구랑 저는 문1로 가는 길목에 자꾸 자꾸만 마일드 세븐 꽁초가 떨어져있는 것을 보게되었어요. 저희 집에 사람들이 자주 놀러오거든요. 집이 자취방치고 좀 큰편이라 과사람들, 동아리사람들이 자주 와서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그래용~ 주변 사람들이 피는 담배는 팔리아멘트, 던힐, 말보루, 디플 정도 였고, 저희 옆집에 사시는(문1 옆에 담장을 하나두고 가정집이 또 있어요) 할아버지가 가~끔 저희가 시끄럽게 떠들면 괘씸한 마음에 라일락 꽁초를 던지시기도 하셨구요. 이렇게 딱 정해져있었고, 저희 주변에 마일드 세븐을 피는 사람은 없었습니당. 그러니 더욱 이상했어요.. 왜 자꾸 집앞에 마일드 세븐이 떨어져있을까?하고.. 룸메랑 저는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냥 다른데서 버린게 날아오거나 뭐 그랬겠지.. 하고 넘겨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화장실에서 문2를 열었는데 거기에도 마일드 세븐이.. 문2가 있는 곳이 아까 말한대로 벽이 있는 곳이라 거긴 사람이 올일이 없는 곳이거든요. 문1 쪽은 행여나 어떤 사람이 잘못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하지만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좀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었지요. 그리고 추석연휴였던 지난 9월 4주! 거의 열흘정도를 쉬었었잖아요? 그래서 일찌감치 고향에 내려갔다가 전 추석 당일 자취방으로 다시 왔구요. 친구들도 하나둘씩 다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4에서 25일 친구들과 저희는 번화가에 가서 술을 마시러 나가게 되었습니당.(자취방과 번화가는 택시로 7~10분거리) 술을 마시다 우연히 아는 오빠들과 술집에서 만나서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지요~ 제 룸메 주량이 1병 반 정도? 저는 2병정도..? 근데 둘 다 쉽게 술이 취하고 그러진 않고 보통 저정도 술을 마십니다.. 근데 그날 제 룸메가 술에 취했다고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판깨기가 싫어서 저희는 조용히 술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자 친구들도 다들 저희집으로 모였어요. 저와 룸메, 그리고 친구2명. 이렇게 총 4명이었습니다. 나머지 친구 2명은 술을 더 마시고 싶다며 저희 집에서 2~3분거리에 있는.. *미리 마트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왠지 귀찮은 저는.. 둘이 다녀오라고 하고 제 룸메는 침대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전 룸메 옆에 누워서 술 사러간 친구한테 먹을것좀 사오라고 문자를 쓰고 있었어요. 친구들은 금방 들어올거니까 문1을 활짝 열어두고 나갔구요. 제가 침대에 누워서 방문쪽을 보고 문자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오는 그림자가 부엌 벽면에 보이는거예요! 친구가 벌써 온 것 같지는 않고.. 아까 술자리에서 같이 놀던 오빠인가 했는데 그 오빠들은 우리집을 모르고.. 그래서 그 그림자를 보고있는데 모자를 쓴 왠 모르는 남자가 부엌에 있는 냉장고 쪽까지 들어와서 저희 방을 들여다보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누구세요?" 라고 말이 튀어나왔는데 저랑 눈이 마주치고는 바로 문1로 뛰어가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신발도 벗고 들어왔었어요. 신발을 들고 뛰어가는데두 굉장히 빠르더라구요. 그때시간이 2~3시쯤.. 너무너무 놀라서 술사러간 친구한테 전화를 걸고.. 친구한테 말하니까 친구는 별일 아닌줄알고 햇반을 데우고 온다고 3분만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ㅜㅜ 나중에 듣고 보니 정말 별일 아닌줄알았데요. 장난치는줄알았나봐요ㅜㅜ 그래서 같은과 오빠한테 전화해서 빨리 집으로 와달라고 한다음, 저희 집주변에 있는 하숙방에 노크를 하고 얼굴 확인을 했습니다. 무서워서 그때 손에 집히는게 국자... ㅜㅜ 국자들고 넋나간 표정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조심하라고 하면서 수상한 사람 있으면 잘 봐두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하숙방엔 2명만 와있어서 2명 얼굴 확인했는데 둘다 아니더라구요. 얼마나 무섭던지.. 그래도 아무일 없는거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혹시나 제가 술사러 같이 나갔더라면 잠들었을 룸메한테 무슨일이 있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문단속을 철저히 하게 되었어요! 저희집 문2에 인터넷선이 들어와있어서 문이 잘 안닫히긴 해도 저희는 꼭꼭 닫고 잠그고 확인하고 다녔지요. 그러고 한 열흘정도 지났는데도 아무일 없더라구요. 이 일있고 나서 계속 집 주변 서성거리는 남자 얼굴 확인하게 되고, 지나가는 남자, 술집에서 만나는 남자 다 얼굴 빤히 보게 되고.. 얼굴은 굉장히 잘생겼었는데.. 왜 그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돼요. 무튼. 경찰에 신고는 안했었어요. 딱히 물질적 피해가 없어서 하기가 뭐해서.. 안하고 그냥 문단속만 철저히 하고 다녔지요. 그리고!! 딱 2주가 지난 10월 8일.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이랑 술도 간단히 한잔하고 노래방을 갔다와서 집에 왔어요. 번화가에서 택시 탄 시간이 새벽 4시 14분. 룸메랑 얘기하면서 자물쇠 버튼을 누르고 문1을 딱 여는데 갑자기 문2가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문2가 이음쇠부분이 닿아서 문닫는소리가 요란하거든요. 저랑 룸메 완전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지고.. 보니까 화장실 불이 켜져 있고 세탁기를 뒤진것 같더라구요. 어찌나 무섭던지.. 방에 들어와서 둘 다 뭐지? 뭐지? 하면서 침대에 앉는데.. 저희가 수납장 아랫칸에 속옷이랑 양말, 나시를 넣어놨거든요. 근데 제 나시티가 수납장 밖으로 나와있는거예요. 진짜 그 때 딱! 든 생각이 헐. 이거.. 집을 둘러보니 옷 정리해놓은거 다 파뒹기고. 수납장 여니까 속옷만 싹! 없어졌더라구요. 그 순간은 무서움이고 뭐고 그냥 진짜 엄청난 분노가ㅡㅡ.. 바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아저씨가 사건 경위 듣고 저희 기본적인 신상정보 적어가시고 문단속 잘하라고 하시면서 가시더라구요. 어찌 잡을 방법이 없다면서 ㅜ_ㅜ .. 슬펐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더 단단히 문을 잠그고 혹시 조금이나마 열렸나 확인하면서 다녔어요. 그리고 속옷 도둑 맞은걸 친한 남자동생한테 말했어요. 바로 옆 원룸에 살아서 새벽에 저희 집에 수상한 남자가 가는지 봐주겠다고 해줘서 조금 안심은 했구요ㅜㅜ 그리고 그 다음날. 계속해서 새벽에 집에 나타나는 변태도둑때문에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제가 워낙에 겁이 많거든요. (소문난 겁쟁이ㅜㅜ) 그래서 5시에 컴퓨터를 끄고 억지로나마 자려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어요. 침대에 누우면 문3이 발밑으로 보이거든요. 그때 마지막으로 핸드폰 시계 확인한게 새벽 5시 7분. 그때 저기 보이는 앞베란다 옆에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땐 시험기간도 아니고.. 이시간에 누구지? 하다가 하숙방 사람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은 척은 했지만.. 사실 엄청 귀기울여서 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저기 써있는 거실? .. 저기에 센서등이 하나 있거든요. 그 센서에 불이 탁! 켜지더라구요. 문3이 그냥 방문인데 옛날 문처럼 막 #이런 모양에 유리를 덧대고 종이를 붙여놔서 불켜지고 꺼지는건 보이거든요. 그래서 엄청 벌벌떨고 있었어요. 떤 이유는 천천히 문 앞으로 다가오는 느린 발자국소리.. 너무너무 무섭더라구요. 조금 지나니까 센서등 불이 꺼지고 우리 방문 아주 가까이까지 와서 서있더라구요. 그리고 잠바나 바람막이 입으면 그 면끼리 닿으면 슥슥 하는 소리 있잖아요. 그 소리가 나더라구요.. 진짜 그 상태로 몸이 딱 굳었다고 해야하나.. 얼었다고 해야하나..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요. 그렇게 한 30분정도 흘렀나.. 진짜 안되겠어서 안 움직이는 손을 뻗쳐서 핸드폰을 잡고 매너모드를 걸고.. 바로 옆 원룸 사는 아는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는 안받고.. 아는 언니한테 전화했는데 언니도 안받고.. 결국 지난번 왔던 같은과오빠한테 문자로 '와줘요'라고 보냈어요. 오빠가 마침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그냥 끊고 '문자하지말고 그냥 빨리 와줘요 무서워요' 라고 보내자 '지금 출발함' 이라고 곧 문자가 오더라구요. 전 그 문자소리도 들릴까봐.. 혹시 제가 깨있는 걸 알면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진짜 죽일거같았어요ㅜㅜ 그래서 이불속에 겨우겨우 들어가서 문자하고.. 소리 최대한 안나가게 하고 이불밖으로 나왔더니, 제가 깨있는걸 알았던건지 사라졌더라구요.. 핸드폰 시계보니까 어느덧 6시.. 그 한 시간 가량 바들바들 떨었던 시간은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거예요ㅜㅜ 무튼,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아저씨들이 오셨는데 왜 신고 바로 안했냐고 그러시고ㅜㅜ 전 그냥 몸이 굳어버렸을 뿐이고..ㅜ.ㅜ..... 경찰아저씨들은 그냥 '너네 좋아하는 남자 아니냐'고만 하시고.. 그냥 조심하시라고 하시고.. 그렇게 이틀이나 그 변태도둑때문에 오들오들 떨었지요 ㅜ.ㅜ.. 그 일이 있고나서는 조그만 소리에도 화들짝화들짝 놀라고.. 친구들 집에 놀러와서 문 두드리기만해도 놀라고 ㅜㅜ 고양이 지나다니는 소리에도 놀라고.. 센서등 켜지기만해도 놀라고.. 진짜 심장이 쪼그라든거같았어요ㅜ.ㅜ 저희 아빠가 교도관이신데, 이 일을 아시고 그런 변태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냐고.. 충동이 조절이 안되서 훔치고 그러는거라고ㅜㅜ 우발적으로 살인도 하는 그런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헉헉 아빠가 관할 경찰서에 전화를 하셔서 이게 그냥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셨데요. 그러니까 이제 경찰아저씨들이 저희 집 앞까지 다 순찰돌고 그러세요.. 그래서 요새는 좀 안심하고 살고 있었지요! 휴. 이렇게 일이 끝났더라면 좋았으련만.. 계속 저희집엔.. ㅜㅜ휴.. 뒷내용은 궁금하시면 또 쓸게요! ㅜㅜ 정말정말! 원룸사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ㅜㅜ 속옷도둑 정말 기분도 나쁘고ㅡㅡ 나를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는 그런 불쾌감이.. 아주 ㅜㅜ 문단속 철저히 하세요! ㅜㅜ 이제 안전한 지역이란 없나봅니다 ㅜㅜ 세상이 무서워요!! 141
(그림有) 원룸사는 여성분들! 속옷 도둑 조심하세요 ㅜㅜ!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3살인 그냥 강원도의 한 지방대에 다니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요새 판 보면 혼자 사는 여성분들을 노린 무시무시한 성범죄들이 엄청나게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보면서 그냥 '어머, 왠일이야~' 하면서도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강원도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늘 살아왔거든요!
하지만 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ㅜㅜ
너무너무 무섭고(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서 쓰고 있답니다..) 불안해서.. 이런건 다들 아셔야할 것 같아서 써봅니다 ㅜㅜ..
스압이고 얘기 굉장히 길어요 ㅜㅜ
지겨울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뒤로 누르실 분들은 누르시구용..ㅜㅜ
전 유행하는 음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이글은 진지하니까요..
저는 친구와 함께 둘이서 학교앞 정문 원룸촌에서 자취를 한답니다.
일단 제가 살고 있는 집은 큰 가정집에 거실1, 방3으로 나뉘어진 집인데 저희는 거의 안방격? 되는 가장 큰 방에 둘이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나머지 방2개에는 하숙생 2명이 살고 있구요.
집을 둘러서 한편에는 하숙방들이 6개정도 더 있어요.
일단 방구조입니다. 그림을 잘봐주세요!
이렇게 되어있고, 저기 하늘색으로 칠해진곳이 저와 제 룸메가 사는 방입니다.
둘이 살기엔 넓고 실용적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많이 허름하고 허술한 편이예요.
집은 그냥 자물쇠인데 버튼 누르는.. 그런 자물쇠로 문1을 잠그고 다니구요, (실질적으로 저희는 문1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외에 저희 집 주변 하숙방에는 모두 남자가 살고 있습니다.
저희학교가 산업대였던지라 캠퍼스의 거의 7,80%가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 하숙방 외에도 근처 왠만한 원룸에는 거의다 남자가 살고 있어요.
근데 저희집이 원룸촌 중에서도 굉장히 안쪽에 있기도 하고,
다른 원룸은 거의 3층 정도 건물인데 저희는 가정집이었던지 1층으로 되어있어 건물이 낮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찾지 못하는 위치에 있어요.
(자장면이나 치킨을 시켜도, 택배아저씨들도 저희집은 주소를 보시고도 잘못찾아 오신답니다 ㅜㅜ 원룸이름도 따로 없고..)
무튼, 그래서 저희는 안전할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한 학기는 별탈없이 무사히 마쳤어요.
저희 자취방이 심야보일러라 방이 굉장히 후덥지근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문1, 문2를 열어놓고 통풍을 시키면서 살았습니다.
저희 집에 놀러오는 친구나 아는 언니들은 다들 문 좀 닫으라고 하는데 정말 심야보일러.. ㅜ.ㅜ 미치도록 더워용~
저희가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없고.. ㅜㅜ
그래서 저희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냈지요.
문2 뒤쪽에는 아예 집이 없고 벽이라 더울 땐 아예 열어놓고 외출하기도 했어요. 당연히 아무도 이집을 모를거라 생각했지요.
2학기가 시작되고 친구랑 저는 문1로 가는 길목에 자꾸 자꾸만
마일드 세븐 꽁초가 떨어져있는 것을 보게되었어요.
저희 집에 사람들이 자주 놀러오거든요.
집이 자취방치고 좀 큰편이라 과사람들, 동아리사람들이 자주 와서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그래용~
주변 사람들이 피는 담배는 팔리아멘트, 던힐, 말보루, 디플 정도 였고,
저희 옆집에 사시는(문1 옆에 담장을 하나두고 가정집이 또 있어요) 할아버지가 가~끔 저희가 시끄럽게 떠들면 괘씸한 마음에 라일락 꽁초를 던지시기도 하셨구요.
이렇게 딱 정해져있었고, 저희 주변에 마일드 세븐을 피는 사람은 없었습니당.
그러니 더욱 이상했어요.. 왜 자꾸 집앞에 마일드 세븐이 떨어져있을까?하고..
룸메랑 저는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냥 다른데서 버린게 날아오거나 뭐 그랬겠지.. 하고 넘겨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화장실에서 문2를 열었는데 거기에도 마일드 세븐이..
문2가 있는 곳이 아까 말한대로 벽이 있는 곳이라 거긴 사람이 올일이 없는 곳이거든요.
문1 쪽은 행여나 어떤 사람이 잘못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하지만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좀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었지요.
그리고 추석연휴였던 지난 9월 4주!
거의 열흘정도를 쉬었었잖아요?
그래서 일찌감치 고향에 내려갔다가 전 추석 당일 자취방으로 다시 왔구요.
친구들도 하나둘씩 다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4에서 25일 친구들과 저희는 번화가에 가서 술을 마시러 나가게 되었습니당.(자취방과 번화가는 택시로 7~10분거리)
술을 마시다 우연히 아는 오빠들과 술집에서 만나서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지요~
제 룸메 주량이 1병 반 정도? 저는 2병정도..?
근데 둘 다 쉽게 술이 취하고 그러진 않고 보통 저정도 술을 마십니다..
근데 그날 제 룸메가 술에 취했다고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판깨기가 싫어서 저희는 조용히 술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자 친구들도 다들 저희집으로 모였어요.
저와 룸메, 그리고 친구2명. 이렇게 총 4명이었습니다.
나머지 친구 2명은 술을 더 마시고 싶다며
저희 집에서 2~3분거리에 있는.. *미리 마트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왠지 귀찮은 저는.. 둘이 다녀오라고 하고
제 룸메는 침대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전 룸메 옆에 누워서 술 사러간 친구한테 먹을것좀 사오라고 문자를 쓰고 있었어요.
친구들은 금방 들어올거니까 문1을 활짝 열어두고 나갔구요.
제가 침대에 누워서 방문쪽을 보고 문자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오는 그림자가 부엌 벽면에 보이는거예요!
친구가 벌써 온 것 같지는 않고..
아까 술자리에서 같이 놀던 오빠인가 했는데 그 오빠들은 우리집을 모르고..
그래서 그 그림자를 보고있는데
모자를 쓴 왠 모르는 남자가 부엌에 있는 냉장고 쪽까지 들어와서 저희 방을 들여다보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누구세요?" 라고 말이 튀어나왔는데
저랑 눈이 마주치고는 바로 문1로 뛰어가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신발도 벗고 들어왔었어요. 신발을 들고 뛰어가는데두 굉장히 빠르더라구요. 그때시간이 2~3시쯤..
너무너무 놀라서 술사러간 친구한테 전화를 걸고..
친구한테 말하니까 친구는 별일 아닌줄알고 햇반을 데우고 온다고 3분만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ㅜㅜ
나중에 듣고 보니 정말 별일 아닌줄알았데요. 장난치는줄알았나봐요ㅜㅜ
그래서 같은과 오빠한테 전화해서 빨리 집으로 와달라고 한다음,
저희 집주변에 있는 하숙방에 노크를 하고 얼굴 확인을 했습니다.
무서워서 그때 손에 집히는게 국자... ㅜㅜ
국자들고 넋나간 표정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조심하라고 하면서 수상한 사람 있으면 잘 봐두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하숙방엔 2명만 와있어서 2명 얼굴 확인했는데 둘다 아니더라구요.
얼마나 무섭던지..
그래도 아무일 없는거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혹시나 제가 술사러 같이 나갔더라면 잠들었을 룸메한테 무슨일이 있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문단속을 철저히 하게 되었어요!
저희집 문2에 인터넷선이 들어와있어서 문이 잘 안닫히긴 해도
저희는 꼭꼭 닫고 잠그고 확인하고 다녔지요.
그러고 한 열흘정도 지났는데도 아무일 없더라구요.
이 일있고 나서 계속 집 주변 서성거리는 남자 얼굴 확인하게 되고, 지나가는 남자, 술집에서 만나는 남자 다 얼굴 빤히 보게 되고..
얼굴은 굉장히 잘생겼었는데.. 왜 그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돼요.
무튼. 경찰에 신고는 안했었어요.
딱히 물질적 피해가 없어서 하기가 뭐해서.. 안하고 그냥 문단속만 철저히 하고 다녔지요.
그리고!!
딱 2주가 지난 10월 8일.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이랑 술도 간단히 한잔하고 노래방을 갔다와서 집에 왔어요.
번화가에서 택시 탄 시간이 새벽 4시 14분.
룸메랑 얘기하면서 자물쇠 버튼을 누르고 문1을 딱 여는데
갑자기 문2가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문2가 이음쇠부분이 닿아서 문닫는소리가 요란하거든요.
저랑 룸메 완전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지고..
보니까 화장실 불이 켜져 있고 세탁기를 뒤진것 같더라구요.
어찌나 무섭던지..
방에 들어와서 둘 다 뭐지? 뭐지? 하면서 침대에 앉는데..
저희가 수납장 아랫칸에 속옷이랑 양말, 나시를 넣어놨거든요.
근데 제 나시티가 수납장 밖으로 나와있는거예요.
진짜 그 때 딱! 든 생각이 헐. 이거..
집을 둘러보니 옷 정리해놓은거 다 파뒹기고.
수납장 여니까 속옷만 싹! 없어졌더라구요.
그 순간은 무서움이고 뭐고 그냥 진짜 엄청난 분노가ㅡㅡ..
바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아저씨가 사건 경위 듣고 저희 기본적인 신상정보 적어가시고 문단속 잘하라고 하시면서 가시더라구요.
어찌 잡을 방법이 없다면서 ㅜ_ㅜ .. 슬펐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더 단단히 문을 잠그고 혹시 조금이나마 열렸나 확인하면서 다녔어요.
그리고 속옷 도둑 맞은걸 친한 남자동생한테 말했어요. 바로 옆 원룸에 살아서 새벽에 저희 집에 수상한 남자가 가는지 봐주겠다고 해줘서 조금 안심은 했구요ㅜㅜ
그리고 그 다음날.
계속해서 새벽에 집에 나타나는 변태도둑때문에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제가 워낙에 겁이 많거든요. (소문난 겁쟁이ㅜㅜ)
그래서 5시에 컴퓨터를 끄고 억지로나마 자려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어요. 침대에 누우면 문3이 발밑으로 보이거든요.
그때 마지막으로 핸드폰 시계 확인한게 새벽 5시 7분.
그때 저기 보이는 앞베란다 옆에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땐 시험기간도 아니고.. 이시간에 누구지? 하다가 하숙방 사람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은 척은 했지만..
사실 엄청 귀기울여서 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저기 써있는 거실? .. 저기에 센서등이 하나 있거든요.
그 센서에 불이 탁! 켜지더라구요.
문3이 그냥 방문인데 옛날 문처럼 막 #이런 모양에 유리를 덧대고 종이를 붙여놔서 불켜지고 꺼지는건 보이거든요.
그래서 엄청 벌벌떨고 있었어요.
떤 이유는 천천히 문 앞으로 다가오는 느린 발자국소리..
너무너무 무섭더라구요. 조금 지나니까 센서등 불이 꺼지고
우리 방문 아주 가까이까지 와서 서있더라구요.
그리고 잠바나 바람막이 입으면 그 면끼리 닿으면 슥슥 하는 소리 있잖아요. 그 소리가 나더라구요..
진짜 그 상태로 몸이 딱 굳었다고 해야하나.. 얼었다고 해야하나..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요.
그렇게 한 30분정도 흘렀나.. 진짜 안되겠어서 안 움직이는 손을 뻗쳐서 핸드폰을 잡고 매너모드를 걸고..
바로 옆 원룸 사는 아는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는 안받고..
아는 언니한테 전화했는데 언니도 안받고..
결국 지난번 왔던 같은과오빠한테 문자로 '와줘요'라고 보냈어요.
오빠가 마침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그냥 끊고
'문자하지말고 그냥 빨리 와줘요 무서워요'
라고 보내자 '지금 출발함' 이라고 곧 문자가 오더라구요.
전 그 문자소리도 들릴까봐.. 혹시 제가 깨있는 걸 알면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진짜 죽일거같았어요ㅜㅜ
그래서 이불속에 겨우겨우 들어가서 문자하고.. 소리 최대한 안나가게 하고 이불밖으로 나왔더니,
제가 깨있는걸 알았던건지 사라졌더라구요..
핸드폰 시계보니까 어느덧 6시..
그 한 시간 가량 바들바들 떨었던 시간은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거예요ㅜㅜ
무튼,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아저씨들이 오셨는데 왜 신고 바로 안했냐고 그러시고ㅜㅜ
전 그냥 몸이 굳어버렸을 뿐이고..ㅜ.ㅜ.....
경찰아저씨들은 그냥 '너네 좋아하는 남자 아니냐'고만 하시고..
그냥 조심하시라고 하시고..
그렇게 이틀이나 그 변태도둑때문에 오들오들 떨었지요 ㅜ.ㅜ..
그 일이 있고나서는 조그만 소리에도 화들짝화들짝 놀라고..
친구들 집에 놀러와서 문 두드리기만해도 놀라고 ㅜㅜ
고양이 지나다니는 소리에도 놀라고.. 센서등 켜지기만해도 놀라고..
진짜 심장이 쪼그라든거같았어요ㅜ.ㅜ
저희 아빠가 교도관이신데,
이 일을 아시고 그런 변태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냐고..
충동이 조절이 안되서 훔치고 그러는거라고ㅜㅜ
우발적으로 살인도 하는 그런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헉헉
아빠가 관할 경찰서에 전화를 하셔서 이게 그냥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셨데요.
그러니까 이제 경찰아저씨들이 저희 집 앞까지 다 순찰돌고 그러세요..
그래서 요새는 좀 안심하고 살고 있었지요!
휴. 이렇게 일이 끝났더라면 좋았으련만.. 계속 저희집엔.. ㅜㅜ휴..
뒷내용은 궁금하시면 또 쓸게요! ㅜㅜ
정말정말! 원룸사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ㅜㅜ
속옷도둑 정말 기분도 나쁘고ㅡㅡ
나를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는 그런 불쾌감이.. 아주 ㅜㅜ
문단속 철저히 하세요! ㅜㅜ
이제 안전한 지역이란 없나봅니다 ㅜㅜ 세상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