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有)소개팅남패션? 이정돈되야지ㅋㅋㅋㅋ

루룰루2010.10.28
조회1,598

 

 

안녕하소방긋

톡에푹빠져사는 슴+1 처자임

 

 

요새 톡들중에 소개팅남녀의 폭탄패션에 대한 글을 많이 읽었음

정말 웃겨미치게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솔직히

' 진ㅋ짜ㅋ웃기다 근데 그 사람 패션에비하면.. ' 이라는 긴 여운이 남았음냉랭

내 경험담을 알고있는 친구들은 모두 글 올려보라 했지만

소심+저주받은 글재주 때문에 미루다가 혼자알긴 너무 아까워서 조심스레 꺼내보겠음

한치의 거짓없이 정확히 2009년 2월달에 겪은 사건임

ㄱㄱ

 

2009년 2월

친구님이 자기 남친생겼다며 소개시켜준다고 잠깐 나갔음

그때 남친분은 참 지현우 같이 생긴 훈남 이였음

나란여자 그저 부러워서 술을 남친삼아 쳐묵쳐묵 하고 있을때

그분이 본인 친구도 부르겠다 해서 만난게 바로 테러남이였음.

그것이 바로 첫만남...!

그땐 정말 멀쩡했음 그냥 티에 청바지 그게 다였음

오히려 입담이 좋은 편이기에 금새 친해져서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았음

하지만 그날이후 서로 바빠 연락도 못하고 거의 두달동안 만난적도 없었음

 

시간은 흘러흘러 여름을 바라보던 어느날 테러남에게 전화가 옴.

영화를 보자는 말에 나는 룰루랄라 한껏 분장하고 약속장소로 감.

나란여자 두터운지방층때문에슬픔 더위를 잘타 쨍쨍 내리쬐는 햇빛을 저주하며

테러남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무언가 저멀리에서 거무틱틱한 기운이 내쪽으로 엄습하고 있었음놀람

나는 으스스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난 무슨 영화보는줄 알았음

땡볕아래 아지랑이와 함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인간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음

저사람 안덥나.. 하면서 고개를 돌리려다 난 헉 소리와 함께 다시 보았음

테...테러남이였음..하아...........

인상착의?

샤기를 한껏 친 머리. 길이는 어깨선을 내려올 정도였으며

하앜,,,,,,, 까만색 골지 재질의 검은 긴팔티. 단추는 두개정도 풀러있었고

풀어헤친 그부분엔.. 여..드름...이 있었음.................하앜.................ㅠㅠㅠ

바지는 옆에 회색 2줄이 들어간 통이 큰, 아니 어쩜 늘어난 츄리닝 바지였으며

다행히 신발은 무난했지만 역시나 이것도 검은색.

에게? 이게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음좋겠네깔깔

귀에는 십자가귀걸이? ㄴㄴㄴㄴㄴㄴ노논노노ㅗㄴ노노

고양이를 아십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앉아있는 앞모습에 꼬리가 살짝 휘면서 그 꼬리 끝부분에 큐빅이 밖혀있음

하.....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다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기도 왠만한 십자가 귀걸이보다 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대체 이런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고 싶을정도의

눈썹부터 코끝까지 길이의 검은색(비침없는) 선글라..스...끼고 계ㅋ셨ㅋ음ㅋ

첨엔 어디 다쳤거나 수술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함

잠깐 벗어보라 했음

난 도로 맘이 바뀌어 다시 끼라고 했음

그대의 두눈엔 선명한 아이라인이

살짝번져 눈밑을 적시고 있었음

그러고보니.. BB도 바른모양.. 얼굴 군데군데 하얗게 떠잇음.............................................

아이라인 때문에 선글라스 낀거냐니까 아이라인도 안경도 그냥 하고싶어서 한거라고 답했음

제발 아니라고 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튼 그 선글라스..... 진ㅉ ㅏ어두운곳에서 보면 토시오 같이 그냥 아니.. 파리?

하아..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음.....하........................아.............

그리고 가방은 실내화 가방 같은거 암? 흐믈거리는 천재질로 된.. 하.. 그걸 숄더백처럼 어깨에 걸치고...

이쯤에서 그림설명

 

 

 

발그림ㅈㅅ

간단 설명

피부+귀걸이 빼고 모든게 검은색

단추푼 쇄골쪽엔 빨갛게 잘익은 여드름(더러워서 못그리겠습디다)

눈썹과 코끝까지 길이 코와 얼굴선까지 폭의 대형 선글라스

샤기로 한껏 뽐을 낸 어깨선 길이의 헤어

흐물거리는 천재질의 신발가방처럼 생긴 숄더가방

고양이가 수줍게 앉아있는 꼬리에 보석달린 엄지손만한 귀걸이

 

 

 

 

아...나..진짜 순간 뒷걸음질 했음.. 근데 이미 내 손은 인사를 하고 있었음

나란 여자 말했듯이 소심녀

 

테러남 : 오랜만ㅋ

나 : 응ㅋ 너 집에 우환있니?

 

정말 소심녀인 나도 다짜고짜 이질문 부터 했음.

그치만 못알아들음ㅋ

 

테러남 : 아니ㅋㅋ 왜?

나 : ...........아니^^살이더빠진것같아서^^;;;;;;;;;;;;;;; (이남자 원래좀 삐쩍말랐음^^)

 

그냥 이렇게 넘겼음. 하아 ㅠㅠ통곡

 

나님 정말 사람 시선 신경쓰는 편인데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테러남을 쳐다보았음

테러남을 발견 -> 흠칫놀람 -> 풉! -> 옆사람에게 함박웃음 짓고 얘기 -> 모두들테러남을 다시봄

-> 헐....! ->옆사람과 다시 얘기하며 ㅋㅋ 남발 -> 시선에서 안보여질때까지 쳐다봄.. ㅡㅡ

 

하.. 이남자랑 롯*백화점에 있는 영화관 갔음

분명 액션을 보고있는데 눙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죠 하..

 

이 남자.. 영화보러 들어가서 자리에 앉을때까지 선글라스 안벗음

아니왜ㅋ? 연예인임?ㅋ

옆에선 고양이 귀걸이가 달랑거리며 반짝이고 있음

맞다!!!!!!!!!!!!!!!!!!!!1 이걸까먹었네

테러남 양쪽 새끼손톱만 본인 새끼손톱만큼 손톱 길렀더구나 ^^ 왜?^^그래^^대체제발쫌!!!!!!!!!!!!!!!!!!!!!!!!!!

(물어보니 새끼손톱 긴게 귀엽답디다. 때 조금이라도 껴있었음 너 그자리에서 죽였어 XX꺄ㅡㅡ)

 

2달동안 테러남 아주 별짓을 다했었다고 함

머리 쇄골 가릴정도 길이의 레게머리 붙이고 다니고(머리2주넘게못감았다고함)

핸드폰 사진보니까 이번엔 흰색으로 깔맞춤하여 머리빼고 모두 흰색 입었었음

그위에 휴지인지 뭔지 길다란 영창피아노 같은 재질로 된 목도리를 두르지않고

그냥 어깨에다만 두르고 사진찍었음

 

그래

결국 그날 영화보고 밥도먹고 밤에 헤어졌어

그치만 헤어지기 직전까지 선글라스와 귀걸이와 여드름은 그의 몸에서 반짝이고 있었지

그날 이후 테러남은 군대를 가셨음

 

 

 

어느날 걸려온 전화한통

 

테러남 : 야 나야

나 : 응^^ 군대갔다며? 군대는 잘 적응하고 있어?

테러남 : 우선 그건 집어치우고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 쪽팔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생각해도 쪽팔리냐? 그럼 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러남 : 야 여기와서정신차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미쳤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니기억에서 포맷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잊고싶다 젭ㅋ알ㅋ 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10분동안 수화기 들고 웃었음

지금은 깊이 반성하고 다행히도 보통남자처럼 하고 다닌다고 함

그럼 난 이만 끗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