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랑 싸웠어요ㅋㅋㅋ

얼굴착한남자?2010.10.30
조회655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저는 울산에 사는 대학생이구요

저번주에 대순진리교한테 잡혀서 진리 백분토론한게 생각나서 글을 써보네요

저도 다른사람들 처럼 음슴체를 쓰도록 할게요 ㅋㅋ

긴글 죄송합니다.으엌

 

요즘들어 주위에서 대순진리교 사람들한테 붙잡혀서 설교같은거 당하던데 나한텐 그런일따윈 생기지 않을줄 알았음

그런데 저번주 토요일에 성남동에서 동아리 활동 하고 후배들 버스 태워 보내고 이제 집에가려고 딱 세걸음 걸었는데 누가 날 부른거임

"저기요"

으잉? 여자사람이다 ㅋㅋ 나한테 관심있는거임??

근데 어떤 누나랑 아줌마가 나 딱 막아서고 나한테 말건거임

딱봐도 뭔가 안좋은 예감..

많이 놀랐냐면서 막 그러더니 자기들 소개를 했음

자기들은 진리를 공부하는 사람들 이라면서 나보고 막 공덕이 많게 생겼다느니 착해보인다느니 되게 선한사람 같다고 눈을 보면 알수 있다느니 막 그럼.

그러면서 뭐 요즘은 땅이 명당이 아니라 사람이 명당이라면서 성남동이랑 삼산 땅값이 배산임수 지역도 아닌데 비싼 이유는 사람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땅값이 비싼거라고 막 그랬음

그리고 뭐 자기들은 주역을 공부한다느니 뭐 어쩌니 하면서 나님이  조상님들이나 가족들이 간절히 원해서 빌고 또 빌어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근데 주위에 못떠나고 있는 조상님들이 있다고 그럼.

나보고 조상님들한테 제사같은거 지내냐고 묻길래 지낸다고 하니까 몇명정도 지내냐고 묻길래 6명인거 같다고 하니까 요새는 시대가 변해서 제사같은거 지내도 소용없다면서 사람이 죽었을때 그 사람한테 뭘 보내려면 그 물건을 태운다면서 그래서 뭐 조상님들이 좋은데로 떠나려면 종이를 태워줘야 한다고 나 꼬득이기 시작함.

자기들이 공부하는 방이 있는데 선비들이 공부하는 방이라고 해서 선방이라고 부른다고 거기 선방에서 굿하고 종이 한장 태워주는거 잠깐이면 된다고 여기서 멀지도 않다고 같이 가자고 따라오라함. 

나 시험기간이고 공부하러 가야하는데 왜 붙잡냐고 그냥 다음에 생각있으면 할테니까 연락처나 하나 달라고 했는데 뭐 불교에 연기설? 에 의해서 이런 큰일은 자신들처럼 진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났을때 바로 해야하는거라고 막 그럼 ㅋㅋㅋㅋ

짜증나는데 붙잡길래 엿먹여줘야겠다 싶어서 따라간다했음 ㅋㅋ

근데 나보고 택시비 있냐고 택시타면 기본료만 내고 금방 간다고 그럼.

나 솔직히 용돈을 탕진하여 밥값도 아끼고 있어가지고 밥값도 없다고 그랬음.

그럼 걸어가요. 라고 시크하게 누님이 말씀하심 ㅋㅋㅋ

나 원래 걸음이 허경영 축지법 못지 않게 빠른데 일부러 천천히 걸음

아줌마가 계속 나보고 빨리 걸으라고 막 그러길래 더 천천히 걸음

그러니까 원래 걸음이 느리냐고 막 그러길래 제가 피곤해서요 라고 말해줌

성남동에서 태화시장까지 15~20분 걸리는데 거기 까지 걸어가면서 계속 얘기를 들음.

수상한게 신호등 같은데서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있으면 하던 얘기 중단하다가 신호 바뀌면 걸어가면서 다시 얘기함.

그리고 선방 근처에 파출소도 있다고 자신들은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어필함(이얘기 3번들은듯)

뭐 불교에 무슨 설이 어떻느니 기독교에 뭐가 어떻느니 근데 그사람들은 자신들은 무교라고 그랬음

그리고 뭐 효도하는것도 강조했음

계속 후미진데만 골라서 가길래 아 님들 왜이렇게 후미진데 골라서 다님? 나님 길치임

라고 하니까 뭐 끝나고 바래다 준다고 막 그럼

파출소가 보이기 시작해서 다와간다는걸 직감함

근데 파출소로부터 한참 더 걸으니까 이제 다왔다는거임

어떤 아파트였는데 이제부터 본격 엿먹이기 해야겠다고 생각함

건물 들어가기전에 길에 전봇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딱 멈춰섬

너님 왜 멈춤? 하길래 나님 이해가 안되는것도 많고 납득안되는거 많다고 나 납득 못시키면 나 그냥 돌아가겠음 이라고 그럼

2:1 진리 싸움은 시작된거임 ㅋㅋㅋㅋㅋ

뭐가 그렇게 납득이 안됨? 이때까지 말했잖음? 우리가 너님 조상님들 가지고 거짓말 치는거면 천벌 받는거 아님??

 

일단 너님들이 효도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음? 지금 집에서 전화오고 막 그러는데 부모님 걱정 안시켜드리게 전화받고 빨리 집에 가는것도 효도하는거 아님? 효도하려면 나 지금 집에 가는게 좋을거 같음

그러자 이님들은 공자는 인간한테는 작은일 중간일 큰일이 있다고 그럼

작은일은 부모님 걱정 안끼쳐드리고 부모님 맛있는거 사드리는등 이런 거라고 함. 이건 작은일이고 당연히 해야하는일이라고 함

그리고 중간일은 입신양명을 해서 부모님 이름까지 같이 높이는것이라고 함

큰일은 조상님들한테 효도하는 일이라고 그럼

그러면서 나보고 큰일을 앞두고 작은일을 하려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그럼

그리고 이런 큰일을 하는데에는 생각을 많이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지말라함

겁이 되게 많다고 계속 부추기는게 눈에 보임 ㅋㅋㅋ

나님이 작은게 모여야 큰게 되는거 아니냐고 탑같은것도 작은걸 쌓아서 큰게 되지 않냐고 되물어봤음

그러니까 이인간들은 큰게 있어야 작은것도 있는거라고 그럼 ㅋㅋㅋ

너님은 우물안 개구리임ㅋ

라길래 나님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칩시다. 그럼 너님들은 더 큰 우물안 개구리라고 생각 안해봤음?

하고 계속 신경을 긁어놓음 ㅋㅋ

자신들은 진리를 공부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함

그리고 나님은 꿈이 남좋은 일 하는사람이기 때문에 구지 조상님을 위해 뭘 해서 까지 내 복 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그랬음

그러니까 말 함부러 하지 말라면서 너님은 길가에 사고가 나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칠꺼임? 아니잖음 근데 남도 아닌 너님 조상님들을 위해서 그걸 못해줌?

하면서 그럴듯 하게 날 유혹하기 시작함 ㅋㅋ

근데 너님들이 큰일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음? 근데 우주 전체로 봤을때  나 하나는 먼지 쪼가리에 불과하고 조상님들 또한 먼지에 불과하지 않음? 그 먼지가 아무리 큰일을 해봤자 우주 전체로 봤을때 작은일 아님??

이러니까 자기들도 답답해가지고 안경벗고 난리남 ㅋㅋㅋ 저절로 내 입가에 지어지는 썩소는 뭥미?? ㅋㅋ

그러면서 너님 말한것도 일리가 있는데 너님은 부처 공자 예수가 몇천년전 사람인데 아직도 후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함?

이러길래 뭥미?? 했더니

그사람들 말이 진리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오르내리는거임 1년은 12달인데 인간은 미완의 존재라서 10달만에 태어나는데 그사람들은 12달 만에 태어나서 완벽하게 태어났다고 그래서 진리라는거임

나님이 그래서 그사람들 말이 진리라고 칩시다. 근데 예수 부처 공자도 인간이였잖아요? 어차피 먼지쪼가리였을거 아닙니까? 그사람들 말이 진리라고 해도 먼지들이 말한거 밖에 없는 우주 전체로 보면 작은일 아니냐고 그러니까 할말이 없어가지고 계속 겁이 많다고 큰일을 향해 한걸음 내딛을 용기없는 사람이라고 그럼 ㅋㅋ

근데 갑자기 한참 얘기하고 있는데 저 뒤에서 조폭 포스 무섭게 생긴 햇님이 걸어오는거임

헐 저사람 뭐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 끌고온 님들이 저런 사람들도 선방에 다닌다고 막 그럼

와 식빵 절대 선방엔 들어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햇님이 나님 한번 슥 보더니 선방에 올라감

근데 선방도 그냥 아파트 같음

끌려들어가면 골치아플거 같았음 ㅋㅋ

아 또 기억나는건 나님이 님들아 아까 사람이 명당이 됐다고 했는데 왜 땅에서 사람이 명당이 됐다고 그럼? 왜 그렇게 생각함?

이러니까 그건 시대가 변해서 그런거라고 막 그러는 거임

그럼 요즘 시대에는 모르는 사람 함부로 믿는것도 따라가는것도 아니라는건 모름?? 그래서 난 돌아가야 할거 같음

이러니까 그럼 이때까지 왜 따라온거냐고 그럼 ㅋㅋㅋ

재밌어 보이길래 따라온거라고 하기는 그렇고 얘기 들어보고 납득 되면 따라 드가려고 했다고 둘러댐

 

근데 또 한참 얘기 하고 있는데 20분쯤 후에 그 햇님이 또 내려온거임

그러면서 그 여자둘 사이에 딱 서더니 나님을 스윽 쳐다보면서 손가락 관절을 꺾으면서 뚜둑 뚜둑 소리를 내면서 차나 한잔 하고 가시죠? 라면서 씨익 쪼개는거임

저 차 싫어하는데요??(급 공손+시크) 라고 하니까 그햇님이 아 그래요? 막 요럼

그러면서 한참 나 쳐다봄 ㅡㅡ

오우 이건 뭐 한참 재밌었는데 급 무서워짐 ㅋㅋㅋㅋ

그래서 빨리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했음

그 햇님이 다른데 가자마자 아무튼 나 납득 안되고 나중에 생각해보고 납득 되면 다시 돌아오겠음

하니까 다시 안와도 된다고 그땐 이미 기회가 날아간거라고 시크한척 하면서 마지막 떡밥을 뿌리는 거임 ㅋㅋ

알겠음 나 돌아가겠음 하니까 너님 길치라고 안그랬음?

나님 길치인데 그냥 왔던길 되돌아가면 되는거 아님?

이러니까 길치는 왔던길도 제대로 못돌아가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아님?

그정도는 갈수 있다고 그러니까 파출소 까지만 데려다 주겠다고 그럼

나님은 악마본능에 의해 마지막으로 그 누나 신경을 긁음

못들어가서 미안해요(초시크)

그러니까 짜증나게 나한테 미안해 할 필요는 없죠. 조상님들 한테 미안해 해야지.

이러는 거임

그래서 짜증 팍 내면서 아 그럼 평생 조상님들한테 미안해 하면서 살게요 하고 나옴

진짜 장난안치고 100분동안 얘기한듯 으으

끌려들어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무서움 ㅋㅋ

그리고 최근엔 우리 대학교 내에서도 포교활동이 심함 ㅡㅡ

나님 친구들도 멍청하게 붙잡혀서 내가 도와줘서 빠져 나오게함

 

요새 이상한 사람들 괜히 엄한사람 붙잡아서 끌고가고 그러던데 그런데 함부러 따라 드가지 마세요

진짜 그사람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그럴듯하고 또 생긴것도 진짜 선하게 생겼어요.

괜히 끌려 들어가면 무슨꼴 당할지 몰라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급 훈훈한 마무리)

아 그리고 소심한 집짓기 ㅋㅋㅋㅋ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