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男의 이야기

추남2010.10.31
조회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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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날 눈톡질만하다 첨으로 글 써보는

25년산 男입니다~

 

제목대로 전 키 165의 남자입니다.

 

 밖에 돌아다니면 콩만하지만

 

일가친척 모이면 그거슨 다윗훈련소.

(골리앗을 죽입시다 골리앗은 나의 적)

아령

키에 대해 별 상관없이 20년을 살아왔던 나였는데

 

20살이 넘으며 키에 대해 조금씩 신경쓰이다

 

모 방송 사건으로 커트라인이 180으로 정해진 후

 

네티즌과 언론의 폭풍공방으로 패닉에 빠졌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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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키보다 큰 컴플렉스는 전형적인 짱구st의 대두상.

(이건 수술할 수도 없ㅋ엉ㅋ)

 

만약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내게 소원 한가지만 들어준다하면

'두상 이쁘게 해주세요기도'

라고 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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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만한 저에게 연애경험은 딱 1회.

숫기도 없어서 여자와 말도 잘 못하고 산지 20년만에

처음으로 연애라는걸 해봤습니다.

 

둘다 많은것을 포기하고 버려가면서

어렵게 시작된 사랑입습죠.

 

 3년가까이 사겼고, 결혼얘기는 일상대화.

 

바람피면 세상하직 시켜버리겠다,

결혼전후의 희망사항 나에게 바라는점,

자기가 바꾸고 고치고 노력할점,

2세이름은 제 이름, 제 여동생 이름, 자기이름에서

한글자씩 돌림으로 xx,oo로 할것이고,

어떻게 키우고 교육시킬거라둥..

그런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던 그녀가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사촌누나와 전화 통화나 문자 하는 것조차

질투했던지라 폰에 저장된 여자번호는 다 지우고,

데이트할 때면 다른 여자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구요.

 

하지만 결론은

절 속이며 헤어지기 전 3~4개월동안

양다리를 걸친 여친에게

저울질 당하다 뻥 차였습니다.엉엉

 

 

나보다 키도 크고 두상도 이쁘고

적당히 나이에 맞게생긴

3살이나 어린 곧 군대 갈 영계남에게..

(저도 마냥 잘해준것도아니고 큰 실수도 했었는데 그 충격이란.... 엌)

(지금생각해보니 빡치는 상황이 한둘이아님. 이 몹쓸놈의 조카둔한 눈치)

그 후로 1년 반동안은 정신병이 의심될 정도로

초폐인의 생활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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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눈도 못 마주치고

말도 예전보다 더 못붙이고

웃는 여자와 눈 마주치면 괜히 저를 비웃는거 같은

자괴감에 빠져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드는 여자를 봐도

설레임과 동시에 찾아오는

부정적인 마인드컨트롤

'니가 뭐가 잘났다고 여자보고 설레고있냐'

 

친구들이 여친 왜 안사귀냐고 물어올때면

'무슨 귀찮게 여친이야~ 혼자가 맘도 편하고 신경 쓸 일도 없고 최고아니냐?!'

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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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몇달전부터

급 외로움이 방문하시더니 눌러앉아 주셔서

이대로의 나는 안되겠다 싶더군요.

 

뭔가 대단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중

 

미친척

18살때 한번 해보고

다신 하지말아야지 하고 다짐햇던

파마&염색을 하고.

(포토샾저리가라는 화장실 백열등 조명빨)

 (역시 펌이나 컷팅 후 셋팅은 머리 한 그날이 최고! 머리 감고나면 그냥 수산물..)

 

헬스장도 등록하고 땀흘리며

토하도록 운동도하고

 

짬되는 시간마다 영어,일본어공부를

틈틈히 하고있습니다.

 

 

슬슬 요래저래 궁상떨고,

찌질한 고민, 자괴감에 빠지고,

이런 짓 이제 그만 두고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 처럼'이라는

멋진 말처럼 변해보려합니다!

 

그러다보면 저에게도 다시

꽃피는 봄날이 오겠죠?ㅋ

 

대한민국의 작은거인들 모두 화이팅!

 

 

p.s_ 정말 쓰고보니 두서없네요 ;

       허접한 징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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