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가출 벌써 한달째..

물고기자리2010.11.01
조회2,431

눈팅만 하다가 제얘기 할께요.

좀 길지만 읽고, 리플좀 해주세요.

3년전 지인소개로 만나서..첫눈에 서로에 반해서 동거2년하고, 올봄에 결혼했어요

첨부터 남편이 가진게 없어서 제가 가진거로 메꿔가며 살았어요. 사랑하니까 별 신경안쓰고, 살아왔는데, 결혼준비하면서도 돈한푼을 안가져다 줬어요. 결국 친동생한테 돈빌리고, 캐피탈 돈끌어쓰고, 제 보험 엄마보험들 다깨고.. 결혼반지도 못받았어요. 전 성격이 안받아도 주는 성격이라...시엄니한테도 제 할도리했죠. 명품가방과 500만원.

남편이 의욕은 충만한데..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 하다보니까...결국 전 신불자되고, 여기저기 돈을 꾸며, 여태껏

추심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화나는건..돈을 안갖다줘서도 있지만 그보다..어떻게해서든 절 신불자까진 만들지 않으려는 의지가 안보였단 거에요. 전 수단방법안가리고 다 메꿨거든요.

 돈때문에 자주싸우게 됐어요. 제가 술마시고 자주 화풀이 했는데,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좀만 기다리면 다 해결될거라며...희망을 가지고 살았어요. 사랑하니까..

 

9월말쯤 사소한 말다툼을 했어요.

담날..제가 좀 심했다 싶어서 막걸리랑 전을 준비해서 함께 먹자니까. 약속있다며 나가더라구요.

12시에 들어왔고, 전 화가나서 담날 남편이 말거는데도 말안하고, 휙 나갔어요.

그날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일주일을 새벽 2시이후에 들어오기에..문을 잠근다고 문자보내니까. 자기도 권리있다고 잠그기만 하라며..열을 내더라구요. 사실 혼자 잠들려면 맨정신으로 자기 힘들어요 무서워서 잠도 잘 안와요. 물론 핑계로 보겠지만.

혼자서 막걸리 마시다가 문잠그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남편이 문이 잠겨있으니까 못들어왔어요.

화났다고 문자가 온걸 새벽 5시에 알고서는 바로 "깜빡 잠이 들었다. 문열어놨다"고 하니 한시간뒤 들어오더라구요.

근처에서 배회했을듯

 

그날이후 일주일을 안들어오더라구요.

혼자 술마시고, 저녁이면 전화를 했죠. 하는말이.."맨날 술먹고 이러는거 넘 지친다.피하고 싶다. 싸우기 싫다"며

냉정하게 끊더라구요. 예전에 다정다감함은 전혀없고, 생각할 시간필요하다며 냅두라 하기에 며칠 전화 안했죠

일주일 지난 날 초인종을 눌렀어요. 제가 좋아하는 홍어를 사온거에요.

전 맘이 싹풀려서 맛있게 먹어줬지만...남편은 그날 함께 자진 않더라구요. 컴방에서 이불깔고 자더라구요.

전 이렇게라도 맘을 풀어준게 고마웠고, 혼자 홍어에 막걸리 먹으며..기분좋았죠

 

자는모습보니 측은한생각도 들었고..근데 휴대폰을 봤어요. 2주간 어떻게 누구와 연락을했나..? 궁금해서

원래 문자 다 지우는 사람인데..(첨만날때 전여친과 연락하다 걸린적 있어서) 그날 자기가 보낸문자들이 있더라구요.

열어봤더니..아주 기막히더군요.

전 여친에게 아침부터 점심까지 서로 20회 정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문자내용요약:잘지냈어?

내가 누군지 알지? 전번바뀌어서 연락못했다..

방을 구해서 혼자 있다.

니생각 많이 난다. 지금부인은 성격이 장난아니다.

어머님이해준 국수생각난다. 너랑찍은 사진 가끔 본다.

꿈에 나타난다..변한모습보고싶다..너무미안하다..등등.

(아마 저랑사귈당시 그여자를 찬거 같아요. 양다리걸치다가 그여자가 알고서 저한테도 문자를 보냈었거든요..여튼 절 속인거지만 눈감아줬어요. 캐내면 깨져야 하니까...헤어지기 싫었어요..서로 많이 좋아했거든요)

여튼..장문의 문자들이 오고갔더라구요.

홍어가 목구멍에서 튀어나올뻔....발뺌을 잘하는 스탈이니까 술취한 와중에도 정신을 가다듬고...문자 하나하나 다 적어놓고..남편깨워서 누구랑 연락해? 이러며 난리를 피웠더니..첨엔 잠결에 일어나서 왜 난리냐며 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

그러더니..제가 문자내용 다 본거 알고 막 울고 하니까..그냥 자기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미스테리다. 내가 바람핀것도 아닌데 왜이러냐?

이러더라구요.. 술이라도 마시고 연락했다면 제가 이해가 좀 됐을거에요. 저와 사이 나쁜상태였고, 사람이니까..

근데 맨정신에 그렇게 문자를 보냈다는게 용서가 안되고 화가 났어요. 순간에 몸이야 줄수 있는게 인간이라 생각하지만 맘이 아직 그여자를 못잊고 있다는 생각하니까...혈압이 오르더라구요..

아마 그날 그여자랑 문자하면서 좀 위로가 되서 맘이 풀려 집에 홍어사서 들어온거 같긴해요.

일단지갑들고 집을 나왔는데..갈곳이 없더라구요..다시들어갔더니..그새벽에 옷갈아입고 나가더라구요.

그뒤로 또 일주일간 집에 안들어왔고..전 답답하고 해서, 저도 정리하려고, 중국갔다왔어요. 열흘동안..떠나기 전에 멜을 보냈죠.

정리하자는 식으로..

근데, 여행하면서 그사람 자꾸 그립고, 저도 잘한게 없다고 생각되니까..맘이 좀 누그러져서 돌아올때 남편선물도 사왔죠.

제가 돌아오자마자 문자를 했어요. 저녁에 보자구요...그랬더니 저녁약속있고, 그냥 쉬래요. 화가 다시 났어요. 집에는 며칠 들어온듯하더라구요..라면이 두개 없어졌으니.

아는 언니와 술을 마시고, 전화를 했더니 안받데요. 그래서 언니전화로 하니 받아요. 그래서 또 쌍욕을 했죠..너무 분해서

1차적으로 경제력없고, 여자에게 문자질 해대고...충분히 헤어질 이유되지만 그럴수 없는건..아직도 좋아해서 전 다 덮으려고 맘먹고 한국으로 다시 왔는데..아직 남편은 정리하는 쪽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둘이 이런식으로 가면 볼일없을거 같고...시엄니께 말해야할지도 지금 갈등중이에요.

중재자가 필요할듯도 하고..전 결혼식까지 했고, 첨 쌈의 시작이 헤어짐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었기에 다시 함 잘해보구 싶은데, 그사람은 쉽게 돌아오진않네요...머리로는 다시 저와 행복햇을때로 돌아가고는 싶은데, 맘이 잘 안된다고 ..

저를 위한결론을 내려서 돌아오라고, 중국에 있을때 멜이 왔더라구요. 결국 자기는 나쁜남자 안하려는듯...

저만 혼자 유지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니기에.. 이참에 헤어질까도 생각하고...

 

남편은...잘못해놓고도 오히려 제 술버릇으로만 지금의 문제를 호도하고 있어요.

저도 제가 심하게 한거 인정해서 여러번사과도 했어요. 근데 그게 많이 상처가 됐나봐요.

여튼 맘의 문이 안열린다고 하는데...어떻게 할까요? 벌써 5주째 이상황인데..시간흘러도 별반다르지 않을거 같고..참 답답하네요. 제가 또 만나자고 하면 피할거 같아서 거절당할까 연락안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살수도 없고..큰일이네요..T.T

많은 리플 부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