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달인들

ssen2010.11.01
조회288

나는 90년생 조금 얼굴에 조금 큰 덩치를 가진 머시마임

 

 

내 친구중에 또라이 하나 있는데 그놈이랑 오늘 있었던 일 쓸거임

 

 

음슴체 쓰려니 어려워 죽겠음..ㅠㅠ (나 아직 신세대 인데..?ㅠㅠ)ㅋㅋㅋㅋ

 

 

무튼 오늘 친구와 길거리 걸으면서 했던 짓인데 요즘 판보니깐

 

 

비슷비슷해서 한번써봄 내가 글을 못써서 재미없는거지 상황은 재미있음

 

 

내친구 중에 임배우라는 친구가 있음

 

 

배우 지망생에 얼굴도 까리하게 생겨가지고

 

 

길가다 나와 컨셉잡고 연기하는게 취미인 놈임ㅋㅋㅋ

 

 

오늘은 서울대역에서 고속터미널 역까지 걸어가는데

 

 

심심해서 호남사람 컨셉을 잡기로함 ㅋㅋㅋㅋ(요즘 친구들과 사투리로 대화함)

 

 

임배우 :  아따 동상 서울건물들은 우째 이리 으리으리 할까잉??

 

 

나 : 아따 성님 그래서 서울 아님 니꺼ㅋㅋㅋ

 

 

임배우 : 그렁가?? 그래 아따 싸게싸게 가드라고잉~~

 

 

나 : 근데 성님 길은 아쇼잉?? 저는 잘 모르갔어라잉 ㅋㅋㅋㅋ

 

 

임배우 :  그럼 길을 물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동상??

 

 

나 : 그럼 제가 편의점 들어가서 물어볼텐께 성님은 잠시 기다리쇼잉

 

 

임배우 : 레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사람한테 할줄은..ㅋㅋㅋㅋㅋ)

 

 

나 : 아따 성님 잠시만 기다리쇼잉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여자 종업원이 있었음..

 

 

나 :  아따 처자 여기서 강남가려면 어찌해야 쓰까잉???

 

 

종업원 : 아 ..????

 

 

나 : 아따 귀가 멀었는가?? 강남가려면 어찌해야 쓰냐고잉!!

 

 

종업원 : 아..(방향가리키며) 이쪾으로 쭉가면 되요

 

 

나 : 처자 고맙구마잉ㅋㅋㅋㅋㅋ

 

 

임배우 :  동상 저 처자가 뭐라 하능가??

 

 

나 : 이쪽으로 쭉가라고 하는구만요잉ㅋㅋㅋㅋㅋ

 

 

임배우 :  넌 진짜 미친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너도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길가다가 외국인이 앞에 지나 가고 있었음

 

 

임배우 : 서울에는 외국인도 있구만잉??

 

 

나 : 아따 성님 그래서 서울 아님니꺼 ㅋㅋㅋㅋㅋ

 

 

임배우 : 한번 말걸어 볼까잉??

 

 

나 : 아따 성님 참으쇼잉 우리같은 촌것은 말도 못건다 안하요잉 ㅋㅋㅋㅋ

 

 

임배우 : 지금 뭐여!?!?!? 내가 호남사람이라고 무시하는거여 뭐여??

지하에 계신 승상님이 통곡하시계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쉬팍 ㅋㅋㅋㅋㅋㅋㅋ 이또라이색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거리에 사람좀 있었는데 그걸 그걸 크게 말함 ㅋㅋㅋㅋ

 

길걷던 아줌마가 이거지같은 색히들은 뭐야?? 이런표정으로 보심 ㅋㅋㅋㅋㅋ

 

 

나 : 아따 성님 이게다 쥐박이랑 한나라당 떄문이랑께요잉!!

 

 

임배우 : 그래 이게다 쥐박이랑 한나라당 댸문이여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왜 대통령 각하와 딴나라당떄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길가다 서래마을 도착함.

 

 

서래마을 집은 정말 다의리의리 함. 여기서 사는사람들은

 

 

매일 한우먹고 그럴거 같음...

 

 

임배우가 갑지가 부자컨셉으로 잡음

 

 

임배우 : 아 다왔네 우리집 ㅋㅋㅋ

 

 

나 : 너희집에 갔다가 이따 와인바가야지 ㅋㅋㅋ(빠른대응ㅋㅋㅋㅋㅋㅋ)

 

 

임배우 : 와인바??ㅋㅋㅋㅋ

 

 

나 : 와인바에서 오늘 대접해준다고 오라 했다능 ㅋㅋㅋ

 

 

임배우 : 아 그럼 이따 내 벤츠 타고 갔다가 기사 불러서 데리로 오라고 해야겟네 ㅋㅋㅋㅋ

 

 

나 : 당연한걸 ㅋㅋㅋㅋ 오늘 로마네 꽁띠 마실듯 ㅋㅋㅋ

 

 

임배우 :  그거 하두 마셔서 지겨운데 ㅋㅋㅋㅋ(현실은 소주병나발? ㅋㅋㅋㅋ)

 

 

이런 기본적인 갑부놀이하다가 이제 신세계가서 본격적인 갑부놀이를 함

 

 

알마니 매장들어감

 

 

임배우 :  음 이거 괜찮은데?? (비싸보이는 니트를 집음ㅋ)

 

 

나 :  나 그거 저번에 삿음 ㅋㅋㅋ(사긴언제사 ㅋㅋ 집에 니트쪼가리도 없음 ㅋㅋㅋㅋ)

 

 

임배우 : 흐음 알마니 옷은 너무 심플해서.. 별로인거 같아 ㅋㅋㅋㅋㅋ

 

 

나 : 그래서 알마니에서 잘건져야 한두개야 ㅋㅋㅋㅋ

 

 

직원들은 어느정도 눈치 챈듯 개무시하고 꺼지라는 눈초리로 갈굼 ㅋㅋㅋ

아 그래도 손님인데...ㅠㅠ

 

 

그러다 친구와 페레가모에 들어감

 

 

나 : 신발좀 볼까?~

 

 

임배우 : 스니커즈 보게??

 

 

나 : 어 근데 여기 스니커즈 촌스러워서....

 

 

임배우 : 그러네 ㅋㅋㅋ 페레가모는 이래서 안되 ㅋㅋㅋ

 

 

안되긴 ㅋㅋㅋ 장사만 잘되는데ㅋㅋㅋㅋ 거기 매니저가 우리 죽이려는 표정으로 갈굼 ㅋㅋㅋㅋㅋㅋ 눈초리를 스캔하고 바로 도망나왓음 ㅋㅋ

 

 

그러다 마지막으로 솔리드 옴므에 들어감 ㅋㅋㅋ

 

 

임배우가92만원짜리 코트를 집음 ㅋㅋㅋ

 

 

임배우 :  이거 저번에 입어 봤는데 재질이 다른데??ㅋㅋㅋ(이건 도 뭔 개소리ㅋㅋㅋ)

 

 

종업원 : 그럴리가 없는데....

 

 

임배우 :  재질이 확실히 다른데요??ㅋㅋㅋ코엑스에서 입어 봤는데 이 재질이 아니였던 거같아요 ㅋㅋㅋ

 

 

종업원 : 똑같은건데...

 

 

임배우 ; 흐음.. 이상한데??

 

 

나는 속으로 니 기억이 조작됬다고 말해주고 싶었음 ㅋㅋㅋㅋㅋㅋ

 

 

나는 88만원 짜리 코트를 입어 봤음..

 

 

나 :  아 보는거랑 입는거랑 다르네.. 별로네요...(솔직히 내 몸땡이가 별로인거임..ㅠㅠ)

 

 

종업원 : ..... 마네킹이랑은 조금 다르죠..(분명히 비웃었을거야...ㅠㅠ)

 

 

나 : 볼때랑 다르네.. 못입겠네요 휙 내다던짐 ㅋㅋ

 

 

그리고 친구와 나와서...

 

 

나 : ... 코트 너무 이뻐...ㅠㅠ 으헝 우리는 왜 코트 살돈이 없는거임 !!!

 

 

임배우 : 지금 한강가서 인생 리셋하러갈래?ㅋㅋㅋ 부자로 다시 태어나게?ㅋㅋㅋ

 

 

나 : 그냥 리셋하고 인생퇴겔하자 ㅋㅋㅋ 그리고 부자로 태어나서 만나자 ㅋㅋㅋㅋ

 

 

임배우 : 왜!! 왜 !! 우리는 코트살돈이 없는가!!! ㅠㅠ

 

 

이렇게 나락으로 빠지고 친구와 나랑은 고속터미널에서 노래를 불럿음

 

 

빨래나 해야겠어요...

오후에 비가올까요...

그래도 상관은없어요...괜찮아요..

뭔일이라도 해야만 할꺼같아요...

그래야 코트라도 살 수 있을거 같아요....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가벼운 지갑이 둑둑히 채울수있게....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으헝으헝..ㅠㅠ 친구랑 좌절에 빠져서 담배를 핌..ㅠㅠ

그리고 집으로 귀환..

 

 

글은 재미 없는데 상황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ㅠㅠ 제가 글못쓰는게 아쉽네요...ㅠㅠ 용기내서 글적어보았어요

 

스크롤 압박쩔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