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노숙자에게 맞았어요.

어이없음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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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경에 대전역에 도착했어요.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 가려다가 대전역 등지고 왼쪽부분 커피숍 앞에 담배피고 주차하는 곳 있죠? 그쪽에서 잠시 문자를 보내게 됐어요.

 

노숙자들이 워낙 많아서 일부러 담배피는 사람들 옆으로 가서 문자를 보내고 있었죠.

재떨이로 쓰는 넓다란 곳 앞에서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아무도 없고 노숙자 한분이 오더군요. 그 너머로 보니 그 순찰도시는 분도 계시길래 안심했죠.

 

못본척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제 시선쪽에 닿는 그것.

 

그것은 그 노숙자의 하반신이었어요. 예.. 성기에요;

 

보란듯이 내놓고서 흔들더군요. 그리고 그 재떨이에 소변을 보더라구요.

일단 등을 돌리고 보내던 문자를 마저 보내고 있었어요.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뒤에서 뭐라뭐라 하는 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았죠.

 

문자를 보내고 가고 있는데 뒤에서 냅다 제 엉덩이를 걷어차더군요.

그러면서 욕을 막 하는데...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서 아까 봤던 그 순찰 도시는 분을 찾았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고 노숙자분들 여럿이서 제가 있는 쪽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근처에 서있던 양복입은 중년 아저씨와 제 눈이 마주쳤지만 고개를 돌려버리더군요.

싸우거나 소리라도 치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무시하고 빠르게 걸어서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제 뒤를 계속 쫓아오다가 대전역 광장 지나서 택시타는 곳으로 바로 가니 더 이상 쫓아오지 않더군요.

 

도대체 그 옆의 치안센터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서울역에 바글바글한 경찰아저씨들을 그쪽으로 좀 옮겨서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밤도 아니고 낮도 그렇게 무법지대로 탈바꿈되니...

 

정말 억울하네요. 여자라서 만만해 보였던거겠죠? 대전역 홈페이지가 있으면 글을 올리려 했는데 따로 없네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 곳에 판을 남깁니다.